1829년 봄,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몰몬경 번역을 급히 서둘러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하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번역에 쓸 시간은 극히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아내 에머와 동생 새뮤얼이 서기를 맡아 돕고 있었으나 온종일 조셉의 번역을 받아적는 일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조셉이 판을 맡은 지가 1년 반도 더 되었지만 그 기간에 116쪽의 원고를 잃어버린 것 외에 번역된 분량은 겨우 몇 장에 불과했다. 조셉은 주님께 번역 작업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보내 달라고 기도했다. 주님께서는 조셉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올리버 카우드리를 서기로 일하도록 보내 주셨다.
교리와 성약 6편과 7편은 올리버가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어진 계시이다. 교리와 성약 6편에는 주님의 일에서 올리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권고가 담겨 있다. 교리와 성약 7편에는 사랑받던 자 요한이 기록한 글의 번역문이 실려 있으며, 그 내용을 보면 재림 때까지 살아서 영혼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데려오겠다는 요한의 소망을 주님께서 들어주셨음을 알 수 있다.
전구를 켜는 것과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학생들이 몇 가지 차이점을 말하겠지만, 하나는 즉시 밝아지고 다른 하나는 서서히 밝아진다는 점을 지적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이 비유를 사용해서 개인적인 계시에 대해 가르쳤다고 설명한다. 베드나 장로는 계시가 때때로 “[어두운 방에 불이 켜지듯] 빠르게, 온전히, 단번에” 주어지기도 한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대부분 계시는 시간이 가면서 … 조금씩 더해지는 방식으로 옵니다.”(“계시의 영”, 리아호나, 2011년 5월호, 88쪽) 학생들에게 주님께서 기도에 즉시 응답해 주셨던 때와 서서히 응답해 주셨던 때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학생들에게 오늘 교리와 성약 6편을 공부하면서 하나님께서 계시를 주시는 때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진리들을 찾아보라고 권유한다.
학생들이 이 계시의 역사적 정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학생에게 본 과의 소개에서 첫 단락을 소리 내어 읽어 달라고 한다. 그런 뒤 전체 학생들에게 각자 조셉 스미스—역사 1장 66~67절을 읽으면서 번역을 더 서두르려고 애쓰는 조셉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떻게 도와주셨는지 찾아보라고 한다.
조셉이 번역을 도와줄 사람을 보내 달라고 간구하자 주님께서는 어떻게 응답하셨는가?
학생들이 찾은 내용을 말하면, 뉴욕주 팔마이라에 살던 올리버 카우드리가 펜실베이니아주 하모니에 있는 조셉을 만나려고 225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여행해 왔으며(교회 역사 지도, 지도 1, “미국 북동부” 참조) 올리버가 도착한 것은 조셉이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였다고 설명한다.
올리버가 조셉의 서기로 일하기 시작한 직후, 조셉은 주님께서 올리버에게 주시는 계시를 받았다. 이 계시에는 올리버의 소망이 언급되어 있으며, 조셉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기도로 혼자 답을 구하고 있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이 분명하게 주어졌다. 학생들에게 각자 교리와 성약 6편 5~6, 8절을 읽으면서 주님께서 올리버의 소망을 알고 계셨음을 암시하는 부분을 찾아보라고 한다.
이 성구들과 더불어 올리버가 조셉을 돕기 위해 225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여행해 왔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올리버에 대해 어떤 점을 알 수 있는가?
주:1~9절은 교리와 성약 11편에서 하이럼 스미스에게 주는 계시로서 되풀이되며, 해당 과에서 더 자세히 다루게 될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후 그 응답과 관련하여 걱정이나 혼란을 느낀 적이 있는가? (몇몇 학생에게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 달라고 한다. 교사 자신의 경험을 들려줄 수도 있다. 너무 성스럽거나 개인적인 경험은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해 준다.)
주님께서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그가 계시의 은사를 지녔다고 말씀하셨음을 설명하며 교리와 성약 6편 10~13절을 요약한다. 학생들에게 각자 교리와 성약 6편 14~17, 20절을 읽으면서 주님께서 올리버에게 계시를 받고 인식하는 법에 관해 가르치신 것을 찾아보라고 한다.
주님께서는 계시를 받고 인식하는 것에 관해 올리버에게 어떤 진리를 가르치셨는가?
학생들이 이야기할 만한 원리는 다음과 같다. 학생들이 원리를 찾을 때마다 그 내용을 칠판에 적는다. 이 성구들에서 각자 의미 있게 느끼는 부분들을 표시해 두라고 한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 답을 구하면 그분은 가르침을 주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성신을 통해 우리 마음을 밝혀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 생각과 의도를 아신다.
계시를 받으면 마음에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 기도를 듣고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가?
주님께서 우리 마음을 “밝혀 깨닫게” 해 주신다는 것은 무슨 의미라고 생각하는가? (주님께서는 성신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과 깨달음을 주신다고 설명할 수 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마음속 생각과 의도를 아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왜 중요한가?
주님의 말씀을 “소중히 간직[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라고 생각하는가? (주님께서 계시하신 것들을 연구하고 상고하며 실천하고, 우리가 받는 계시를 신뢰한다는 의미이다.)
한 학생에게 교리와 성약 6편 21~24절을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하고 학생들에게 주님께서 우리와 대화하시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보라고 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또 다른 방법에 관하여 이 성구들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주님께서는 우리 생각에 평강을 말씀해 주심으로써 진리를 증거하신다. 학생들에게 “네 생각에 평강을”[교리와 성약 6:23]이란 문구에 표시해 두게 한다.)
여러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주님께서 우리 생각에 평강을 말씀하신다는 것은 어떤 느낌을 말하는 것인가?
학생들이 계시가 어떻게 주어지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때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해 준다. 베드나 장로는 주님께서 대화하시는 법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떠오르는 해의 비유를 더 깊이 있게 다뤘다고 설명한다. 한 학생에게 다음 말씀을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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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
“때로는 아침에 동이 틀 무렵에 날이 흐리거나 안개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흐린 날씨 탓에 빛을 감지하기가 더욱 어렵고, 해가 정확히 언제 지평선 위로 떠올랐는지도 알아챌 수 없습니다. …
마찬가지로 우리는 많은 경우에 언제 어떻게 계시를 받았는지 미처 깨닫지 못하면서도 계시를 받습니다.”(“계시의 영”, 89쪽)
우리는 때때로 어떻게 우리 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을 간과하거나 묵살하게 되는가?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것을 더 잘 인식하는 법을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여러분은 어떻게 조언하겠는가?
이 계시를 받은 후에야 올리버는 주님께서 교리와 성약 6편 22절에서 언급하신 “그 밤”에 대해 조셉에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한다. 한 학생에게 선지자 조셉이 교리와 성약 6편에 나오는 계시를 받은 뒤 무엇을 배웠는지 읽어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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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조셉 스미스
“우리가 이 계시를 받은 후, 올리버 카우드리는 나에게 그가 경험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가 내 부친의 집에 들어가 하숙을 하던 때에 우리 가족들이 내가 판을 얻게 된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주었는데, 어느 날 밤 그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자신이 들은 것들이 사실인지 알고자 주님께 간구했다고 했다. 그때 주님께서는 그것이 사실임을 알려 주셨지만, 그는 그 일을 완전히 비밀로 간직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이 계시가 주어진 후에 그는 이 계시에서 언급된 일에 대해 아는 사람은 하나님과 그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으므로 이 일이 참됨을 안다고 말했다.”(History of the Church, 1:35)
학생들에게 하나님께서 마음을 밝혀 주셨거나 마음에 평강을 주신 일을 떠올려보라고 한다. 학생들에게 그런 기억을 일부 적어보라고 할 수도 있다. 학생들에게 그들이 과거에 받은 개인적인 계시를 신뢰하도록 격려한다. 다음에 이어질 두 과에서는 기도에 대한 응답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주님께서 올리버에게 원한다면 번역의 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조셉과 더불어 몰몬경의 두 번째 증인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설명하며 교리와 성약 6편 25~31절을 요약한다.
여러분이 올리버라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지우신 책임에 대해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겠는가?
학생들에게 주님께서 그들에게 하라고 하신 것에 관해 의심이나 두려움이 있을 때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학생들에게 교리와 성약 6편 32~37절을 눈으로 읽으면서 주님께서 조셉과 올리버에게 주님의 일을 지속할 때 의심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조언하신 것을 찾아보라고 한다.
그 권고에서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진리나 원리는 무엇인가? (학생들은 여러 가지 원리를 이야기하겠지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의심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강조한다.)
무슨 생각을 하든지 그리스도를 바라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예들이 있는가?
몇몇 학생들에게 구주에 대한 지식 덕분에 의심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해 달라고 한다. 교사 자신의 경험을 들려줄 수도 있다.
주: 요한이 변화된 존재로서 성역을 행한 것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요한의 행방이나 성취한 일을 추측하지 않는다.
1829년 4월 무렵, 조셉의 번역을 돕던 중에 올리버는 조셉과 “신약전서에 언급된 사도 요한 이야기[요한복음 21:20~23 참조]에 관해 … 그가 죽었는지 아니면 계속 살아 있는지를 놓고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Histories, Volume 1: 1832–1844, vol. 1 of the Histories series of The Joseph Smith Papers [2012], 284)고 설명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는 기도를 해야 할 필요성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응답을 인식하는 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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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
“기도에 대한 응답을 인식하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지혜롭지 못하게도 자신의 경험과 능력에 의존하여 인생을 살아가려 합니다. 기도와 하늘의 영감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자 하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롭습니다. 순종하면, 필요한 때 영감 받은 목표를 성취하도록 하늘의 권능을 받기에 합당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중 다수가 그렇듯이 올리버 카우드리도 주님이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이미 주신 증거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성구들[교리와 성약 6:14~15]을 상고해 보시고, 그분이 이미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응답해 주셨을 증거를 조심스럽게 찾아보십시오.”(“삶에 필요한 계시와 영감을 받는 방법”, 리아호나, 2012년 5월호, 47쪽)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개인적인 계시를 인식하는 법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통찰을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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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
“우리는 천사를 보거나 하늘의 음성을 듣거나 영적 느낌으로 압도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그러나 우리가 맺은 성약과 계명을 지킬 때, 선한 일을 행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신다는 확신으로 걸어나갈 수 있습니다. …
어떤 때에는 계시의 영이 즉각적으로 강렬하게 임할 것이고, 또 다른 때에는 조용히, 점차로, 참으로 부드럽게 와서 여러분이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오든지 그 빛은 여러분의 영혼을 밝히고 크게 하며 이해력을 넓혀 주고(앨마서 5:7; 앨마서 32:28 참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인도하고 보호할 것입니다.”(“계시의 영”, 리아호나, 2011년 5월호, 89~9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