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제56장: 요한계시록 17~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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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7~22장

요한계시록 17~22장 소개 및 연대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들은 교회 밖에서 가해지는 박해와 교회 내에서 이미 받아들여진 믿음을 거스르는 파벌들이 가하는 박해에 처한 기독교인들에게 희망이 되었다. 요한계시록 17~22장은 자녀들의 구속을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을 실현할, 지상의 마지막 사건들에 대한 묘사가 점점 고조되어 가는 전개를 보인다. 요한은 어린 양이 악을 이기고 승리함으로써 구원이 가능해진 것을 하늘의 종들이 기뻐하며 찬양하는 소리를 들었다. 요한은 재림의 영광과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모든 사람이 승영에 이르는 축복을 받는 것과 대비되는 사건, 즉 사악한 바벨론이 멸망하는 모습을 보았다. 또한, 요한은 지상의 의로운 주민들과 첫째 부활에 나아올 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복천년의 평화를 누리게 되는 모습도 보았다. 그런 후 지구는 해의 영광을 얻게 되며 모든 의로운 성도들의 영원한 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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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장 연대표

요한계시록 17~22장 주해

요한계시록 17~18장. 바벨론의 멸망

요한계시록 16장 17절에서는 일곱째 천사가 대접을 쏟아부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 일어날 마지막 파괴적인 사건들을 시사한다. 이 마지막 사건들에는 요한계시록 17~18장에 묘사된 바벨론의 멸망이 포함되어 있다. 고대 바벨론은 주전 587년에 예루살렘을 멸망시켰는데, 이는 이스라엘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긴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후에 이스라엘 선지자들은 바벨론이 종국에는 멸망하리라고 기록했다.(이사야 13:19~22; 21:9; 예레미야 50:35~36, 40; 51:6~8 참조) 요한은 그 선지자들의 표현을 빌려서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영적인 적들의 궁극적인 멸망을 묘사했다.

요한계시록 14장 8절, 16장 19절, 17장 5절, 18장 2, 10, 21절에 나오는 바벨론은 아마도 메시야 왕국의 큰 적대자인 로마를 의미하는 듯하다.”(Bible Dictionary, “Babylon or Babel”) 바벨론은 또한 세상의 모든 사악한 것을 상징할 것이다.(교리와 성약 1:16; 133:14 참조) 17~18장에서는 바벨론이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 잔을 들고 있는 “음녀”와 “음녀들[의] … 어미”로 묘사되어 있다.(요한계시록 17:1, 4, 5) 그런 의미에서 바벨론은 교회를 상징하는 의로운 신부에 완전히 상반되는 것을 상징하며(요한계시록 19:7~8 참조), “마음이 청결한 자”를 나타내는 시온과도 대척점을 이룬다.(교리와 성약 97:21) 요한이 시현으로 본 바벨론은 니파이가 시현으로 본 크고 가증한 교회와 상당히 유사하다.(니파이전서 13:4~9, 26~29; 14:3~17; 22:13~16, 1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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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가 시현으로 본 바벨론의 멸망

이사야가 시현으로 본 바벨론의 멸망, 폴 구스타브 도레. 이사야, 요한, 그 외 성경에 나오는 여러 선지자들도 바벨론의 멸망을 예견했다.

요한계시록 17장. 여자와 짐승

학자들은 머리가 일곱 개인 짐승은 로마시가 일곱 개의 언덕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로마를 암시하며, 또한 주후 1세기에 있었던 로마 황제의 수를 언급한다고 역사적으로 해석해 왔다. 이런 의미의 해석도 가능하지만, 더 넓은 의미에서 로마는 요한 시대에 타락의 중심지를 상징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세상적인 도시를 모든 시대에 있었던 유사한 타락의 중심지에 비유할 수도 있다.

짐승을 탄 여자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은 그녀가 여러 나라와 왕국과 백성에게 휘두를 막강한 정치적 및 파괴적인 힘을 나타낸다. 요한은 그 여자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로 묘사했다.(요한계시록 17:1; 또한 니파이전서 14:10~13 참조) 그녀는 왕들을 포함하여 지상의 주민들과 음행을 저지른다.(2절 참조) 그녀의 옷은 권력과 부를 나타낸다.(4절 참조) 그녀는 “음녀들[의] … 어미”이다. 이는 그녀가 다른 타락, 즉 악을 뿜어 내는 조직, 정부, 이념의 근원임을 보여 준다. 요한은 자신이 그 여자의 엄청난 사악함에 놀랐다고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여자는 자신이 이전에 지배했던 이들에 의해 전복될 것이다.(16절; 니파이전서 22:13 참조)

요한계시록 17:2~6. 바벨론이 세상에 퍼뜨리는 문화

요한계시록 17장 2~6절에서, 요한은 바벨론을 멋진 보석이 달린 옷을 입고 피에 취한 음녀로 묘사했다. 이들 성구에 나오는 요한의 묘사에 담긴 한 가지 의미는 마지막 날에 성적 부도덕, 부, 폭력의 생활 방식이 세상에 스며든다는 것이다.(또한 니파이전서 13:5~9 참조) 이런 생활 방식을 받아들이는 기관, 정부, 사람들을 바벨론의 일부로 여길 수 있다. 칠십인 회장단으로 봉사하던 시절에 데이비드 알 스톤 장로는 이 만연한 부패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가 있다.

“오늘날 바벨론을 상징하는 특정 도시는 없습니다. 바벨론은 고대 이스라엘 시대의 세속적이고 퇴폐적이며 타락한 도시였습니다. …

그러한 세속성, 타락, 퇴폐, 그리고 거짓 신들을 숭배하는 일은 전세계 곳곳의 크고 작은 여러 도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주의 의를 세우기 위하여 주를 구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의 길로, 또 자기 자신의 신의 형상을 따라 걷나니, 그 형상은 세상의 모습이요, 그 실체는 우상의 것이니, 점점 낡아져 바벨론 곧 무너질 대 바벨론에서 멸망하리라.’(교리와 성약 1:16) …

우리는 얼마나 교활한 문화 한가운데에 살고 있는지요. 그것은 우리의 환경에 스며들어 있[습니다.]”(“바벨론 가운데 있는 시온”, 리아호나, 2006년 5월호, 90~91쪽)

요한계시록 17:6. “성도들의 … 피에 취한지라”

요한계시록 17장 6절에는 “성도들의 … 피에 취한” 여자가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모든 시대에 걸쳐서 많은 의로운 사람들이 악인들에게 죽임을 당했음을 암시한다. 이 경전 구절의 표현은 의인들을 죽인 결과로 그 살인을 자행한 사람들이 취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요한계시록 17:8~11. 짐승의 일시성

요한은 짐승이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것을 보았다.(요한계시록 17:8) 그는 또한 다음 시현을 보았다.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요한계시록 17:10) 요한의 표현은 세상의 악이 존재하는 시간은 일시적일 것임을 시사한다.

요한계시록 17:14.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 이기실 터이요”

요한계시록 17장에서 요한이 본 장면은 무섭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는 또한 “어린 양”이 세상의 악을 “이기실” 것을 보았다.(요한계시록 17:14)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은 주님과 그분의 백성이 악과 벌이는 전쟁에서 이기게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단언했다.

“1896년 10월 대회에서 … 윌포드 우드럽 회장님은 …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지상과 지상의 주민들 가운데에는 두 개의 세력이 있으니—그것은 하나님의 세력과 악마의 세력입니다. … 하나님께서 지상에 백성을 세우셨을 때, 그 기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만, 아침의 아들, 루시퍼와 하늘에서 쫓겨난 수많은 타락한 영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그리스도에 대하여, 하나님의 사업에 대하여, 하나님의 백성에 대하여 싸움을 벌였습니다. [Deseret Evening News, Oct. 17, 1896.] …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 세계에서 선택의지와 강제의 문제를 둘러싸고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와 오류의 문제를 둘러싼 선교사 군대의 싸움입니다. 그 전쟁은 우리들의 생활에서, 낮이나 밤이나, 가정과 직장과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집니다. 그 전쟁은 사랑과 존중, 충성과 정절, 순종과 고결성의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집니다. 우리 모두가 그 전쟁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 우리는 이기고 있으며, 또 미래가 지금보다 더 밝게 보인 적은 없었습니다.”(“우리가 이기고 있는 전쟁”, 성도의 벗, 1987년 1월호, 56, 58쪽)

요한계시록 18:3~4. 널리 행해지는 현대의 악에도 불구하고 의를 선택함

요한계시록 18장에는 사악한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선언이 나오고, 바벨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의 비탄이 묘사되어 있다. 모든 시대에 주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 “[바벨론에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라고 명하셨다.(요한계시록 18:4; 교리와 성약 133:5, 7, 14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는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세상의 악에 물들지 않는 것은 가능한 일임을 다음과 같이 간증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유덕함과 의로움, 개인적 고결성, 전통적 결혼 관계 및 가족 생활을 버리고 도덕적 타락이라는 불어나는 강물 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악의 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선하고 성실한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악의 세력들이 곳곳에 퍼트린 타락한 압력에 의해 오염되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을 마련하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보호의 계획에 따름으로써 유덕하고, 생산적이고, 의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행복의 계획입니다.”(“점점 증가하는 악 속에서 잘 사는 방법”, 리아호나, 2004년 5월호, 100쪽)

요한계시록 18:3, 7~16. 바벨론의 부와 물질주의

요한은 바벨론을 정의하는, 부와 풍부한 재산에 대한 욕망을 강조하기 위해 “치부하였”다와 “사치하였”다는 표현을 사용했다.(요한계시록 18:3, 7, 9; 치부[致富]: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됨-옮긴이) 이런 부는 파괴될 것이며, 그런 부에 마음을 둔 자들은 슬퍼할 것이다.(요한계시록 18:8~19; 니파이후서 9:30; 교리와 성약 56:16 참조)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은 번영이 종종 바벨론의 물질주의를 받아들이도록 유혹을 일으킨다며 이렇게 경고했다. “우리는 시험을 받으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가장 혹독한 몇몇 시험을 거치고 있으면서도, 그 시험이 얼마나 혹독한지는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오늘날 우리는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가 이 교회의 역사에서 겪은 시험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시험인 듯합니다.”(“First Presidency Devotional” [unpublished Christmas devotional for Church employees, Dec. 13, 1973], 4–5; 야곱서 2:18~1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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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뭉치를 들고 있는 손

요한계시록 18:5~6.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요한은 하늘에서 들려오는 다음 음성을 들었다. 바벨론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요한계시록 18:5) 어떤 사람들은 아무도 자신의 불의를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성구는 죄의 결과가 모두 즉각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하나님께는 발각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 음성은 또한 바벨론은 그 행위에 따른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며, 갑절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에서 갑절이라는 표현은 모세 율법에 나왔던 똑같은 용어를 연상시킨다.(요한계시록 18:6 참조; 또한 출애굽기 22:4, 7, 9 참조)

요한계시록 18:11~13. 상품과 “사람의 영혼들”

바벨론에서 팔린 상품 목록은 놀라운 진실을 드러내는데, 바벨론 사람들은 금과 보석, 좋은 옷감, 그 밖의 여러 사치품뿐 아니라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까지도 판다.(요한계시록 18:13) 이는 주로 가증스러운 인신매매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물질주의와 그 밖의 악에 대해 영적으로 예속되는 결과를 언급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니파이후서 26:10 참조) 또한, 이는 사람들의 영혼을 보살피는 듯하면서 무엇보다도 재정적인 이득을 취하려 하는 타락한 종교 종사자를 묘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사람의 영혼들”을 매매한다. 모로나이는 마지막 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내게로 오라, 너희의 돈으로 인하여 너희가 너희의 죄 사함을 받으리라 하는 교회들이 세워지[리라.]”(몰몬서 8:32) 이와는 대조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돈 없이, 값없이” 영적 양분을 제공한다.(이사야 55:1; 니파이후서 26:25; 앨마서 1:20)

요한계시록 18:24. “선지자들과 성도들[의] … 피”

요한은 바벨론에서 “선지자들과 성도들[의] … 피가 … 발견되었”다고 기록했는데(요한계시록 18:24), 이는 지상의 전 역사에서 선지자와 성도들이 순교한 것에 대한 책임이 바벨론을 지지하는 자들에게 있음을 의미한다. 재림 때에 바벨론과 그 주민들은 악행에 대한 결과를 받게 될 것이다.(요한계시록 18:6; 교리와 성약 1:10 참조) 이는 순교자들의 피가 그들을 죽인 자들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요한계시록 6:10; 16:6; 18:24; 교리와 성약 109:49 참조) 이와 유사한 심판의 때가 제3니파이 8~9장에도 기록되어 있다. 그때에 “선지자들과 성도들의 피가 다시는 그들을 쳐서 내게로 오지 않게” 하도록 여러 성이 완전히 파괴되었다.(제3니파이 9:5; 또한 7~9, 11절; 앨마서 14:11; 요한계시록 19:2; 요한계시록 16:6 주해 참조)

요한계시록 19:1~6. 주님의 심판에 대해 그분을 찬양함

요한은 하늘의 주민들이 외치는 “할렐루야” 소리를 들었다.(요한계시록 19:1, 3~4, 6) 그 말은 “주님을 찬양한다!”는 의미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의로운 심판을 내리시자 이 찬양을 드렸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하나님이심을 알 때, 성도들은 신앙으로 견딜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심판이] 실재한다는 인식이 인간의 마음속에 뿌리내리면 바로 신앙을 행사할 힘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마음속에서 솟구치게 됩니다. 그러면 그들은 신앙으로 자신 앞에 놓인 약속을 붙잡고, 때가 되면 주님께서 적들에게 속히 심판을 내리실 것을 믿으며, 하나님을 모르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의 박해가 만드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게 됩니다.”(Lectures on Faith, [1985], 53)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자기 백성의 적들을 심판하실 것임을 알면, 마지막 날을 사는 성도들은 “인내와 믿음”으로 견딜 수 있게 된다.(요한계시록 13:10; 또한 14:12 참조)

요한계시록 19:7~9. “어린 양의 혼인 잔치”

요한은 시현으로 주님의 재림을 보기 직전에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라고 알리는 음성을 들었다.(요한계시록 19:7, 9) 이스라엘과 하나님 간의 성약 관계는 경전에서 혼인 서약이라는 상징으로 묘사된다.(예를 들어, 이사야 54장; 예레미야 31장; 에스겔 16장; 23장; 호세아 2장; 마태복음 23장 참조) 결혼은 모든 관계 중에서 정절과 희생, 헌신, 오래 참음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관계이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상징하는 말이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1915~1985)는 이렇게 설명했다. “이 경륜의 시대에 하나님의 어린 양인 신랑은 자신의 신부, 즉 교회를 데리러 오게 되는데, 교회는 깨어서 신랑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충실한 성도들로 구성된다. 그분께서 임금의 아들의 혼인을 비유로 가르치신 것처럼, 그때가 되면 성대한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거행될 것이다. (마태복음 22:1~14)”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 [1966–73], 3:563)

요한은 어린 양의 신부가 속죄를 통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은 모습을 보았다.(요한계시록 19:8; 또한 7:14; 19:14 참조) 흰 옷을 입은 신부에 대한 이 비유는 앞서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사치스러운 옷을 입은 음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그 음녀는 영적 바벨론을 상징했다.(17:3~6; 18:16 참조)

오직 의인들만이 “혼인 잔치”에 초대될 것이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이렇게 가르쳤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고 끝까지 그분의 율례 안에서 생활하는 자들만이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 혼인 잔치에 앉기에 합당하다고 여길 수 있을지 잠시 돌이켜 보고, 또 그럴 수 있는지 자문해 보십시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2007], 165~166쪽; 또한 마태복음 22:2~14; 교리와 성약 58:8~11; 65:3 참조)

요한계시록 19:10.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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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들고 말하고 있는 청녀

요한에게 이야기한 천사는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라고 말했다.(요한계시록 19:10) 제일회장단의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이 신성한 계시를 통해 받는 은사라며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간증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

이 확실한 지식과 확고한 신념의 근원은 신성한 계시입니다.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기 때문입니다.(요한계시록 19:10)

우리는 성신이 우리 안에 있는 영에게 말할 때 이러한 간증을 얻습니다. 우리는 문화, 인종, 언어, 또는 사회적, 경제적 배경에 관계없이 우리의 간증과 신념의 근원이 될 흔들림 없는 잔잔한 확신을 얻을 것입니다. 인간의 논리보다 이러한 영의 속삭임이 우리의 간증이 서게 될 참된 기초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간증의 핵심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신성한 사명을 믿는 신앙과 그에 대한 지식일 것입니다.”(“개인적인 간증의 힘”, 리아호나, 2006년 11월호, 38쪽)

교회의 모든 회원이 “예수의 증언”을 가짐으로써 어떻게 예언의 은사를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자 한다면, 고린도전서 14:1~6 주해를 참조한다.

요한계시록 19:11, 13. “백마”와 “피 뿌린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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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성의를 입으신 그리스도

붉은 성의를 입고 백마 위에 앉으신 그리스도

요한은 재림에 대한 시현에서 “백마”를 타신 구주를 보았다.(요한계시록 19:11) 백마는 정복과 승리를 상징한다. 요한 시대에는 말이 거의 전쟁에서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요한은 또한 구주께서 “피 뿌린 옷”을 입고 지상으로 돌아오시는 모습을 보았다. 이는 그분의 옷이 피 색깔일 것을 의미한다. 이 색은 구주께서 겟세마네에서 겪으신 고통을 상기시켜 주는데, 그때 그분의 몸에서는 포도즙 틀로 포도를 압착하여 즙을 짜내는 것처럼 속죄의 피가 흘러 나왔다.

십이사도 정원회 닐 에이 맥스웰(1926~2004) 장로는 구주의 붉은 성의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겟세마네에서 모든 구멍으로 피를 흘리셨으니 그분의 옷은 얼마나 붉겠습니까, 그 옷이 얼마나 새빨갛게 물들었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 권능과 영광을 띠고 오실 때 붉은 옷차림으로 오시리라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교리와 성약 133:48 참조) 그것은 진노의 포도즙 틀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겟세마네와 갈보리에서 우리 각 사람을 위해 주님이 어떻게 고통을 겪으셨는지를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내가 이긴 것 같이 … 이기라”, 성도의 벗, 1987년 7월호, 81쪽)

붉은 옷은 또한 주님이 오실 때 악인의 멸망을 상징할 수도 있다.(이사야 63:1~4; 교리와 성약 133:46~51 참조) 예수께서 지상에 다시 오실 때, 그분은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요한계시록 19:11 참조)

요한계시록 19:15~16. “친히 그들을 철장[쇠막대]으로 다스리며”

조셉 스미스 역, 요한계시록 19장 15절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지상을 다스리실지에 대한 내용이 밝혀져 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니, 그것으로 그가 만국을 것이라. 또 그는 그의 입의 말씀으로 그들을 다스리실 것이요, 또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함과 진노 포도주 틀을 밟으시리라.”(경전 안내서; 또한 니파이전서 11:25 참조)

요한계시록 19장 16절에 기록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는 구주의 칭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지상과 지상의 모든 통치자를 다스리실 것을 명시한다. 그분은 또한 하늘의 만왕과 만주를 다스리실 것이다.

요한계시록 19:17~18, 21. “하나님의 큰 잔치”

요한은 악인들이 결국 멸망하여 썩은 고기를 먹는 새들이 그들의 시체를 먹는 모습을 보았다.(요한계시록 19:17~18, 21; 또한 교리와 성약 29:18~20 참조) 에스겔도 이 멸망을 예언했다.(에스겔 39:17~22) 이 무서운 “하나님의 큰 잔치”는(요한계시록 19:17) 즐거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와(요한계시록 19:7~9) 뚜렷하게 대조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악인들은 의인들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되리라는 점을 역설한다. 조셉 스미스 역, 요한계시록 19장 18절에는 이 성구들이 “어린 양을 대적해 싸우는 모든 사람”의 멸망을 묘사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기록했다. “고매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태평성대가 도래하기 전에 벌어질 마지막 큰 전투 동안 황폐, 파괴, 죽음이 만연하게 되는 것을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살인과 대량 학살, 시체와 핏덩이, 전사들의 살육과 폭력적인 죽음이 너무도 심해서 그들의 썩어 가는 시체로 ‘통행하던 길이 막힐’ 것이며[에스겔 39:11], 그 모든 시체를 처리하는 것이 막대한 일이 될 것이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569)

요한계시록 20:1~3. “무저갱”

“무저갱”이란 사탄과 그를 추종하는 자들의 거처를 말한다.(요한계시록 20:1, 3) 그곳에서도 하나님께서 최고의 권세를 지니신다. 왜냐하면 “무저갱의 열쇠”를 가진 이도 하나님의 천사이기 때문이다.(요한계시록 20:1)

요한계시록 20:2~3. 사탄은 결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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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어린 양

노하지 않고, 낸시 글래이져쾰러. 복천년은 위대한 평화의 시대가 될 것이다.(이사야 11:6; 65:25; 니파이후서 30:10~18 참조)

요한은 복천년이 시작될 때 사탄이 결박되어 그 천 년 동안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됨을 보았다.(요한계시록 20:3) 즉, 현대의 계시로 말하자면 그들은 “어떠한 사람도 유혹할 힘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교리와 성약 101:28; 또한 니파이전서 22:26; 교리와 성약 43:31; 88:110~111 참조) 이 시기에 “자녀는 죄 없이 자라나 구원에 이[를]” 것이다.(교리와 성약 45:58)

조셉 에프 스미스(1838~1918) 회장은 사탄의 결박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다. “사탄이 글자 그대로 사슬 같은 것으로 결박될지 어떨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성경에서 말하는 사탄을 결박할 그 사슬이란 것이 실제 물건이기보다는 하나의 비유라고 믿는다. 복천년 통치 동안에 [사탄은] 의인들의 신앙과 전능하신 하나님의 명령으로 결박되어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From Prophet to Son: Advice of Joseph F. Smith to His Missionary Sons, comp. Hyrum M. Smith III and Scott G. Kenney [1981], 71) 선지자 니파이는 성도들의 의로움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힘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가르쳤다.(니파이전서 22:26 참조)

요한계시록 20:3, 7~8. “잠깐 놓이리라”

경전에는 사탄이 그리스도의 재림에 이어 천 년 동안 결박된 후에 “반드시 잠깐 놓이”게 되는 이유가 완벽하게 설명되어 있지는 않다.(요한계시록 20:3; 교리와 성약 43:31 참조)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천 년이 끝난 후에 사람들이 “또다시 그들의 하나님을 부인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계시하셨다.(교리와 성약 29:22) 그와 비슷하게 몰몬경에도 사람들이 오랫동안 평화와 의로움을 누린 후에 번영에 따른 교만 때문에 다시금 사탄에게로 마음을 돌렸던 때가 묘사되어 있다.(제4니파이 1:22~46 참조) 사탄이 풀려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요한은 복천년 후에 사탄이 성도들과 벌일 마지막 전투를 위해 “백성[을] … 미혹하고 모[으는]” 것을 보았다.(요한계시록 20:8; 교리와 성약 88:110~111; 요한계시록 20:7~10 주해 참조)

요한계시록 20:4.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요한계시록 20장 4절에서 요한이 본, 보좌에 앉았으며 심판하는 권능을 받은 이들은 예수께서 지상 성역을 베푸는 동안 부르셨던 십이사도들을 나타낼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사도들이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19:28; 니파이전서 12:9~10; 몰몬서 3:19; 교리와 성약 29:12 참조) 주님께서는 자신의 종 중 몇몇이 심판자로서 자신을 보조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경전에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든 사람에 대한 위대한 재판관이자 마지막 재판관이 되실 것임이 확고하게 나와 있다.(요한복음 5:22; 사도행전 10:42; 니파이후서 9:41 참조)

요한계시록 20:5. “첫째 부활”과 “나머지 죽은 자들”

요한은 죽은 자 중 많은 이들이 “첫째 부활”이라고 불리는 기간에 부활하게 되는 것을 보았다.(요한계시록 20:5~6)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첫째 부활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기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그분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신 날이 첫째 부활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아빈아다이와 앨마는 그렇게 여겼다. (모사이야서 15:21~25; 앨마서 40장 참조) 그날 이후로 살았던 사람들에게 첫째 부활은 아직 미래의 사건이며, 재림 때에 일어날 일이다. (교리와 성약 88:96~102) 지금도 부활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지, 또는 베드로, 야고보, 모로나이 등 이 시대에 수행해야 할 특별한 임무를 받았으므로 만져 볼 수 있는 부활체가 필요했던 이들 외에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 이후 또 부활한 사람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Mormon Doctrine, 639) 해의 영광의 몸과 달의 영광의 몸을 받게 될 이들은 첫째 부활에 나아올 것이다.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할]” “나머지 죽은 자들”은(요한계시록 20:5) “마지막 부활”(교리와 성약 76:85), 즉 “불의한 자의 부활”에(교리와 성약 76:17) 나아올 것이다. 이 부활은 복천년이 끝날 때 일어난다.(교리와 성약 88:100~101 참조) 이 부활에는 별의 영광을 상속받을 이들과 “여전히 더러운 채로 남아 있을” 자들(교리와 성약 88:102), 즉 어떠한 영광의 등급도 상속받지 못하고 “악마와 그의 사자들과 함께 불과 유황 못 속으로 들어갈” 멸망의 자식들이 포함될 것이다.(교리와 성약 76:36; 요한계시록 20:10) 부활의 순서에 관해 더 알아보려면, 고린도전서 15:23 주해를 참조한다.

요한계시록 20:7~10. 마지막 전투

요한은 복천년이 끝난 후에 사탄이 풀려나며 그와 악의 세력들이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 곧 안전과 피난의 장소인 시온을 대적하여 다시금 전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았다.(요한계시록 20:8~9) 요한은 사탄의 무리를 “곡과 마곡”이라는 상징적인 이름으로 지칭했다. 에스겔은 주님이 오시기 전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외국 침략자들을 이런 이름으로 지칭했지만(에스겔 38~39 참조), 요한계시록 20장 7~9절에서 “곡과 마곡”은 복천년이 끝날 때 전쟁을 벌일 사탄의 세력을 의미한다. 사탄의 세력은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을]” 것이긴 하지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릴 것이며, 악마와 그의 추종자들은 영원히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질 것이다.(요한계시록 20:8~10; 니파이후서 9:16; 교리와 성약 43:31~33; 88:110~116 참조) 이 마지막 악의 청산과 더불어, 지구는 해의 영광을 받도록 준비될 것이다.

후기의 계시에는 아담, 즉 천사장 미가엘이(교리와 성약 27:11 참조) 사탄과 그의 군대에 대비해 하나님의 군대를 함께 모음으로써 이 마지막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세부 내용이 덧붙여져 있다.(교리와 성약 88:112 참조)

요한계시록 20:10. “불과 유황 못”이란 무엇인가?

구약전서에는 사악한 성 소돔과 고모라가 하늘에서 내려온 불과 유황으로 멸망했다고 묘사되어 있다.(창세기 19:24 참조) 요한계시록에서 불과 유황은 멸망과 악인들의 궁극적인 거처를 상징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선지자들은 ‘쓰디쓴 담즙’에 대해 말하면서[사도행전 8:23; 앨마서 41:11] 종종 죄의 고통을 불과 유황에 비유합니다. 유황은 황이라는 원소의 또 다른 명칭입니다. …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과 유황 못은 경전에서 지옥을 묘사한 말입니다.[요한계시록 19:20; 20:10; 21:8; 교리와 성약 63:17; 76:36 참조]”(“주님의 손길”, 리아호나, 2001년 7월호, 25쪽)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가르쳤다. “사람은 스스로를 고문하고 정죄합니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요한계시록 21:8 참조] 사람 마음속의 낙담의 고통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과 같이 격심한 것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 224쪽)

요한계시록 20:12~15. “자기 행위를 따라” 심판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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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금판, 경전

마지막 심판은 하나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계획의 일부분이다. 요한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가 그리스도 앞에 서서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 날을 보았다.(요한계시록 20:12) 이 책들이란 다음과 같은 것들로 구성될 것이다. (1) 생명책(빌립보서 4:3; 요한계시록 3:5; 13:8; 17:8; 20:15; 앨마서 5:58; 교리와 성약 128:6~7; 요한계시록 13:8 주해 참조) (2) 구원 의식과 아마도 신앙과 헌신에 관한 그 밖의 행위들이 기록되어 있을 교회 기록(교리와 성약 127:6~7, 9; 128:6~7 참조) (3) 표준 경전과 더불어 우리가 삶에서 따라야 하고 또 우리가 심판받을 기준이 되는, 계명이 담긴 경전(니파이후서 29:11; 33:15 참조) 이외에도 “책들”은 또한 사람들이 지상에서 사는 동안 이용할 수 있었던 빛과 지식의 다른 출처들을 의미할 수도 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가르쳤다. “하나님은 그분께서 인간들에게 주시는 빛을 인간들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심판하십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2007], 404쪽) 조셉은 또한 이렇게 설명했다. “[주님께서는] 모든 나라를 그들의 공의와, 그들이 지식을 얻는 방법과, 그들이 다스림을 받는 율법과, 그들이 정확한 지식을 얻게 하는 수단, 그리고 인간에 대한 그분의 숨겨진 계획에 따라서 심판하실 것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 404쪽)

요한계시록 21:1. “새 하늘과 새 땅”

아담의 타락이 낳은 결과 중 하나로, 지구는 달의 영광(낙원) 상태에서 별의 영광 상태가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시고 악이 멸망할 때 “그리스도께서 친히 지상에서 다스리실 것과 땅이 새로워지고 낙원의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신앙개조 제10조)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천 년이 끝나면, 지구는 다시금 변화될 것이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그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지구는 하나님의 면전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며 해의 영광의 면류관을 쓸 것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 258쪽; 교리와 성약 29:22~25; 88:18~20, 25~26 참조)

요한계시록 21:2~27; 22:1~5.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요한은 시현으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그분의 백성들 가운데 존재하심을 상징한다.(요한계시록 21:2) 그 성은 거대한 정육면체로 묘사되어 있는데(요한계시록 21:16 참조), 이것은 솔로몬 성전의 지성소를 떠올리게 하며(열왕기상 6:19~20 참조), 또한 하나님의 처소를 상징하기도 한다. 요한이 본 맑은 유리, 여러 보석, 진주, 금 등 그 성을 구성하는 이 상징적 요소들은 빛을 반사하고, 썩거나 녹슬지 않으며, 순수하고 아름다우며 정련된 것을 상징하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 성의 벽은 온갖 종류의 보석으로 만들어졌다.(요한계시록 21:18~21 참조) 보석은 종종 정련되고 거룩하게 된 주님을 따르는 이들을 상징한다.(출애굽기 28:9~10, 17~21; 이사야 62:3; 말라기 3:17; 교리와 성약 60:4; 101: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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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의 성 문

거룩한 성

이 성의 문은 진주로 만들어졌으며, 그 길은 금으로 만들어졌다.(요한계시록 21:21; 교리와 성약 137:1~4 참조) 진주와 금은 모두 정련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조개는 아픔과 역경을 통해 진주를 만들어 내며, 금은 불순물을 완전히 태우기 위해 불이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승영한 이들도 역경을 통해 정련될 것이다.(요한계시록 7:13~14 참조)

모든 해의 왕국은 성전처럼 될 것이므로 거룩한 성에는 성전이 있을 필요가 없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곳에 거하신다. 그곳에는 해가 있을 필요가 없는데,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기 때문이다.(요한계시록 21:23) 요한은 거룩한 성의 중심에 생명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나무는 해의 왕국에 있는 치유와 영생을 상징한다.(요한계시록 22:2 참조) 타락 후에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는 그룹들이 지켰지만(창세기 3:24 참조), 거룩한 성에 거하는 이들은 타락으로부터 구속되었으므로, 그들은 해의 왕국에서 사철 열리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자유롭게 먹는다.

요한계시록 21:4~5. 더는 눈물, 죽음, 슬픔, 아픔이 없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은 그리스도의 속죄가 지닌 위대한 회복력을 강조한다. 이는 결국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속죄를 통해 삶의 모든 불이익, 모순, 불의, 불공평이 바로잡힐 것이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는 다음과 같이 단언했다. “속죄는 단지 우리가 죄와 실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결정이 아닌 여건이나 다른 사람의 행위로 말미암은 결과로 인한 불공정한 것들에 대한 인생의 부조리를 해결해 줄 것입니다.”(“구속주 예수 그리스도”, 성도의 벗, 1997년 7월호, 54쪽)

요한계시록 21:7. “이기는 자”

요한계시록 21장 7절에는 이기는 자들에게 주어진 승영의 약속에 대한 요한계시록 2~3장의 말씀이 되풀이되어 나온다.(요한계시록 2:7, 11, 17, 26~28; 3:5, 12, 21 참조; 또한 교리와 성약 76:58~60 참조) 요한계시록 21장 7절에서, “이것들[모든 것]”을 상속받는다는 약속은 승영한 이들이 더는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과 승영한 각 자녀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여전히 분명하다.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요한계시록 21:7) 영원한 세상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경배하는 것에 관해 더 알아보려면, 요한계시록 4:8~11 주해를 참조한다.

요한계시록 21:8. “둘째 사망”

둘째 사망에 관해 더 알아보려면, 요한계시록 2:11 주해를 참조한다.

요한계시록 22:4.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요한계시록 앞부분에도 나오듯이, 이마에 이름을 지닌다는 것은 충성을 나타낸다.(요한계시록 3:12; 7:3; 13:16; 14:1; 요한계시록 3:12 주해 참조) 이름을 지닌다는 것은 또한 그 이름을 가진 자의 특성을 갖추게 됨을 암시한다. 이마에 하나님의 이름을 지닌다는 것은 또한 신권 및 성전 봉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연결 지을 수도 있다.(출애굽기 28:36~38; 요한계시록 1:6; 5:10; 7:15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이 축복을 받는 것이 성전 예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커틀랜드 성전의 헌납기도에서 ‘당신의 종들이 당신의 권능으로 무장하여 이 집에서 나아가게 하시고, 당신의 이름이 그들 위에 있게 하시며’(교리와 성약 109:22)라고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이 집에서 당신의 이름을 그들 위에 두신 당신의 백성을’(26절) 위한 축복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커틀랜드 성전에 나타나셔서 그 성전을 그분의 집으로 받아들이시면서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보라, 내가 이 집을 받아들였고 내 이름이 여기에 있을 것이며, 내가 이 집에서 자비 가운데 나의 백성에게 나 자신을 나타낼 것임이니라.’(교리와 성약 110:7)

이 성구들은 침례의 물에서 시작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드는 과정이 주님의 집에서 계속되며 확장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우리는 거룩한 성전 의식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더 완전하고 온전하게 받들게 됩니다.”(“이름과 지위를 영예롭게 유지하고”, 리아호나, 2009년 5월호, 98쪽)

요한계시록 22:7. “내가 속히 오리니”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우리가 주님께서 “속히 오[실]” 것이라는(요한계시록 22:7) 말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도록 다음과 같이 썼다. “[속히라는 말은] 곧바로가 아니라 빠르게를 뜻한다. 다시 말해, 앞서 있을 것이라고 약속된 모든 상황이 일어난 후에 갑작스럽게 신속히 오신다는 의미이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590)

요한계시록 22:8~9. “나는 너와 … 함께 된 종이니”

시현으로 모든 것을 보고 들은 요한은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다. 그러자 천사는 “나는 너와 …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라고 말했다.(요한계시록 22:9) 현대의 경전에서 우리는 지상의 주민들에게 성역을 베푸는 천사들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지구에 속하거나 속하였던 자가 아니면서 이 곳에서 성역을 베푸는 천사는 없느니라.”(교리와 성약 130:5) 그러므로 사자들이 지상의 거주민들에게 성역을 베풀도록 파송될 때, 그들은 낯선 이들이 아니라 우리의 친족, 친구, 동료 종일 것이다.

요한계시록 22:18~19.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이라는 구절은(요한계시록 22:18) 종종 요한계시록을 집필한 후에는 어떠한 경전도 나와서는 안 된다는 선언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이 말씀이 성경 전체가 아니라 요한계시록에만 한정된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종결된 경전을 변호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논거들 중의 하나는 신약전서의 요한계시록 22장 18절에 기록되어 있는 구절입니다. ‘내가 이 두루마리의 …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그러나 이제 거의 모든 성경 학자들은 이 구절이 계시록에만 적용되며 성경 전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 압도적인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오늘날의 모든 학자들은 요한이 밧모 섬에서 계시를 받은 이후에도 신약전서의 많은 ‘책들’이 기록되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범주에 최소한 유다서, 요한의 세 가지 서한, 그리고 아마도 요한복음 전체가 포함됩니다. 어쩌면 이것보다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재의 신약전서에서 마지막 책에 있는 그 구절이 왜 전체 성경에 적용될 수 없는지에 관한 더 간단한 답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구절이 기록되었을 당시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원문들을 하나로 수집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성경 전서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이 기록을 쓴 이후 수세기 동안 신약전서의 개별적인 책들이 단독으로, 또는 아마 몇몇 다른 원문들이 합본으로 유포되긴 했으나 결코 하나의 완전한 모음집으로 유포되지 않았던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헬라어 신약전서 필사본들로 알려진 5,366권의 전집 중 35권의 필사본만이 우리가 알고 있는 신약전서 전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34권은 서기 1000년 이후에 편찬되었습니다.”(“나의 말도 … 결코 그치지 아니함이니라”, 리아호나, 2008년 5월호, 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