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제54장: 요한계시록 4~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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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4~11장

요한계시록 4~11장 소개 및 연대

요한은 구주의 시현을 보고 일곱 교회에 보내는 서한을 적은 후(요한계시록 1~3장 참조),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에 관한 시현을 기록했다.(요한계시록 4:1) 요한계시록 4~11장에 기록된 요한의 시현 중 첫 번째 시현에서는, 그가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께 경배하는 승영한 존재들과 일곱 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를 보았다고 나온다. 요한은 그 두루마리를 펼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되었다. 요한은 그 두루마리의 첫 여섯 인을 떼는 것과 관련된 여러 시현을 보았는데, 그것은 지구가 현세적으로 존재하는 첫 6천 년을 상징한다.

요한은 마지막 날에 지상의 주민들에게 닥칠 많은 재앙과 심판에도 불구하고, 어린 양의 피를 통해 깨끗하게 씻음을 받은 이들이 그 수많은 멸망 속에서 살아남게 될 것을 보았다. 요한은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 두 선지자가 예루살렘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며, 사흘 반이 지난 후에 부활할 것이라고 기록했다. 교리와 성약 77편에는 15개의 핵심 질문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요한계시록 4~11장에 나오는 상징 중 몇 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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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장 연대표

요한계시록 4~11장 주해

요한계시록 4:1.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

후에 칠십인 정원회의 일원이 된 제럴드 엔 런드요한계시록 4~22장에 나오는 요한의 시현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몇 가지 기본적인 의미를 이렇게 전했다.

“이 시현은 연대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을 본 후에(요한계시록 4~5장 참조), 요한에게 이 세상의 역사와 운명에 관한 시현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빠른 속도로, 압축하여 첫 다섯 인(또는 첫 5천 년의 역사)을 봅니다. 그런 다음에 그는 여섯째 인이 떼이는 것을 보는데, 여기에는 복음의 회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6:12~7:17 참조)

그 후에 요한은 일곱 번째 천 년과 함께 지상에 큰 심판이 쏟아지는 것을 봅니다.(요한계시록 8~9, 11, 16장 참조) 그렇게 해서 결국 바벨론이 완전히 멸망하고(17~18장 참조) 왕 중의 왕이요 만주의 주님이신 그분께서 재림하실 길이 열리게 됩니다.(19장 참조) 그에 뒤이어 곧바로 요한은 사탄이 묶이고 그리스도께서 천 년간 통치하시는 모습(20:1~6 참조), 의로운 세력과 악한 세력 간의 마지막 대전투(20:7~10 참조), 최후의 심판을(20:11~15 참조)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났습니다. (21:1~22:5 참조)” (“Seeing the Book of Revelation as a Book of Revelation,” Ensign, Dec. 1987, 52)

요한계시록 4:4. “이십사 장로들이 … 앉았더라”

요한계시록 4장에서 요한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시고 보좌 주위로 이십사 장로가 있는 모습을 시현으로 보았다. 현대의 경전에는 이 이십사 장로들이 “성역을 베푸는 일에 충실하고 죽은 장로들로서 이전에 일곱 교회에 속하여 있다가 그때에 하나님의 낙원에 있던 자”라고 설명되어 있다.(교리와 성약 77:5) 이 시현은 요한계시록 2~3장에 기록되어 있듯이, 악을 이긴 자들에게 주어진 약속을 확인시켜 준다.

요한계시록 4:5.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

조셉 스미스 역, 요한계시록 4장 5절에는 “등불 일곱”이 “하나님의 일곱 ”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요한계시록 4:6. “유리 바다”

요한계시록 4장 6절에 언급된 “유리 바다”는 “성결하게 되어 불멸하는 영원한 상태에 있는 지구”를 나타낸다.(교리와 성약 77:1; 또한 교리와 성약 130:6~9 참조)

요한계시록 4:6~9. “네 생물”

요한은 하늘 보좌에 대한 시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네 짐승을 보았다. 요한계시록 4장 6~8절에 묘사된 날개를 가진 네 생물은 이사야 6장 1~3절에스겔 1장 5~14절에 묘사된 하늘의 존재와 유사하다. 교리와 성약 77편 2~4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후기의 계시에서는 이 짐승의 의미가 설명되어 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이렇게 가르쳤다. “그 네 짐승은 자신의 창조의 한도를 채운 가장 고상한 짐승의 종류로, 그들은 다른 세계로부터 구원을 받았으니, 이는 그들이 완전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 종족 가운데에서는 천사와 같은 존재였다. 그들이 어디로부터 왔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History of the Church, 5:343–44)

요한계시록 4:8~11.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요한이 보았던 여러 하늘의 존재는 모두 하나님 아버지께 경배를 드리고 있었다. 요한계시록 4장에서 가르치는 진리 중 하나는, 승영한 존재들은 앞으로 올 영원한 세상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계속 경배를 드릴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그분은 언제까지나 우리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기 때문이다.(교리와 성약 76:21, 92~93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에이 맥스웰(1926~2004)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영원히 계속해서 [주님을] 찬미할 것입니다! 결코 타의에 의해 그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모든 축복은 누구로부터 비롯되는가”, 성도의 벗, 1997년 7월호, 12쪽)

요한계시록 5:1. 일곱 인이 있는 두루마리

요한은 계속해서 시현에서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를 보았다.(요한계시록 5:1) 교리와 성약 77편 6~7절에는 일곱 인으로 봉해진 두루마리에 관한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첫째 인에는 첫째 천 년의 일이 실려 있고 둘째에도 또한 둘째 천 년의 일이 실려 있나니, 이같이 일곱째까지 그러[하느니라.]”(교리와 성약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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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이 된 파피루스 두루마리 모형

여러 개의 진흙 인으로 봉인한 고대 파피루스 두루마리의 현대 모형. 고대에는 문서를 봉인함으로써 그 소유주와 그의 권한을 명확히 하고, 그 문서가 법적으로 구속력을 갖게 하며, 무단으로 공개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봉인된 두루마리를 펴서 읽을 자격이 있는 유일한 존재였으며, 그러한 그분의 역할은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구원의 계획을 집행하는 자라는 그분의 권세를 명확하게 보여 준다.

요한계시록 5:5. 유대 지파의 사자와 다윗의 뿌리

일곱 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를 펴기에 합당한 이는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라고 불렸다. 이 두 가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칭호이다. “유대 지파의 사자”란 칭호가 적절한 이유는, 사자는 위엄과 힘이 있으며, 또한 구주께서는 유대 혈통을 통해 태어나셨기 때문이다.(창세기 49:8~10; 마태복음 1:3; 히브리서 7:14 참조) 유대 지파의 사자란 칭호는 6절에 언급된 온순하고 희생적인 “어린 양”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 두 가지 비유는 그리스도께서 위엄과 온유함을 모두 지니셨다는 의미를 전한다.

예수께서는 또한 “다윗의 뿌리”로도 불린다.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께서 다윗 왕의 후손임을 자주 강조했다.(마태복음 1:1; 마가복음 10:47; 누가복음 1:32; 요한복음 7:42 참조) 이후에 요한의 계시록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셨다.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라.]”(요한계시록 22:16) 뿌리는 식물의 생명을 구하는 물과 양분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구주와 구속주로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에게 그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명을 띠셨다.(요한복음 15:1~8 참조; 또한 이사야 11:1; 53:2 참조)

요한계시록 5:6~12. “어린 양은 … 합당하도다”

요한계시록 5장이 전하는 중심 내용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사업을 성취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시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일곱 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사업을 상징한다.(1~4, 9, 12~13절 참조) 요한계시록 5장에는 그리스도의 합당성을 선포하며 그분께 경배를 드리는 몇몇 무리가 묘사되어 있다.(8~14절 참조) 예수 그리스도의 합당성에 관한 설명을 더 보려면, 요한복음 5:22, 27, 30 주해히브리서 7:26 주해를 참조한다.

요한계시록 5:6~14. 하나님의 어린 양

하나님의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칭호이다. 요한이 보았던 어린 양에게는 “죽임을 당한” 상처 자국이 있어(요한계시록 5:6), 그리스도께서 십자가형으로 희생적인 죽임을 당하신 것을 연상시킨다.(이사야 53:7; 베드로전서 1:18~19; 요한계시록 13:8 참조) 요한계시록에는 그리스도를 “어린 양”으로 지칭하는 부분이 30번 정도 나온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이 칭호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담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속죄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양 떼의 첫 새끼, 즉 점이나 흠이 없는 가장 깨끗한 어린 양을 바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이는 불완전함 속에서도 완전한 삶을 사신 장자, 곧 독생자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희생물로 바치실 일에 대한 모형이었습니다.”(“Whom Say Ye That I Am?”, Sept. 197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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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제물; 십자가에 못 박히심

왼쪽: 희생 제물, 테드 헤니거. 오른쪽: 십자가에 못 박히심, 해리 앤더슨. 요한계시록에는 그리스도를 어린 양으로 지칭하는 부분이 30번 정도 나온다.

요한계시록 5:6. “일곱 뿔과 일곱 눈”

요한은 시현에서 본 어린 양에게 많은 뿔과 눈이 있었다고 묘사했다. 경전에서 뿔은 종종 권능을 상징한다.(사무엘상 2:10; 시편 75:10 참조) 또한, 눈은 빛과 지식을 상징하기도 한다.(교리와 성약 77:4 참조) 조셉 스미스 역, 요한계시록 5장 6절에는 어린 양이 “열두 뿔과 열두 눈을 가졌으니 이는 … 하나님의 열두 종”이라고 명시되어 있다.(경전 안내서) 고대 이스라엘에서 주님의 백성들이 열두 지파로 헤아려졌으며 주님께서 십이사도로 교회를 조직하셨으므로, 열둘이라는 수는 신성한 정부와 조직, 즉 신권을 상징할 수 있다. 이 성구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모든 신권 권능과 지식의 중심이심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요한계시록 5:9~10. “나라[왕]와 제사장”

요한계시록 5장 9~10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합당성과 구속의 피를 통해, 모든 사람이 구속받아 영광의 관을 쓰고 왕과 제사장으로서 영화롭게 된 지상을 다스릴 수 있다고 공표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는 이 성구들을 인용하면서, 성전 의식은 이런 축복의 성취를 앞당긴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지상을 다스리실 때가 되기 전에, 모든 족속 … 가운데서도 회복된 복음을 먼저 믿은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서 왕과 제사장이 될 자격을 갖추게 하는 승영의 의식을 받을 것입니다.”(Conference Report, Apr. 1969, 144) 왕과 제사장에 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요한계시록 1:5~6 주해를 참조한다.

요한계시록 5:13. “하늘 위에… 모든 피조물”

선지자 조셉 스미스교리와 성약 77편 3절에 나오는 가르침에 더하여,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의 운명에 관해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제가 생각하기에 요한은 수천 종류의 짐승을 보았는데 그것들은 수없이 많은 땅으로부터 구함을 받은 존재들이었고,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이상한 짐승들이었습니다. 그 모든 생물들은 하늘에 있습니다. … 요한은 하나님께서 당신이 만드신 모든 만물, 곧 짐승이든 새든 물고기든 사람이든 모든 것을 구하심으로써 자신을 영화롭게 하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은 그것들과 함께 자신을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혹자는 ‘짐승이 구원받는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계시가 거짓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요한은 짐승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소리를 들었고 그것을 이해했습니다.”(History of the Church, 5:343)

요한계시록 6장. 첫 여섯 인

그 두루마리의 일곱 인이 각각 떼일 때마다 요한은 천 년 동안의 지구 역사를 시현으로 보았다.(교리와 성약 77:7 참조) 따라서, 첫 번째 인은 지구의 드러난 현세적 역사의 첫 번째 천 년(주전 4000~3000년 무렵)과 관련되며, 두 번째 인은 두 번째 천년과 관련되는 식으로 계속되었다. 다음 도표는 첫 6천 년 간을 보여 주며, 요한이 그 시현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 상징들에 대한 가능성 있는 해석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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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탄 네 사람의 그림

요한계시록 6장 1~8절에 묘사된 말을 탄 네 사람의 그림.

요한계시록 6장: 첫 여섯 인

인 및 추정 날짜

가능한 해석

첫째 인(2절)

주전 4000~3000년 무렵

흰 말 = 승리

활 = 전쟁

면류관 = 정복자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요한계시록 6장 1~2절에 관해 해설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성구에서 언급된 “가장 놀라운 사건 중에는 에녹과 그의 성역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요한이 본 것이 시온 설립과 시온이 하늘의 영역으로 옮겨진 사건이 아니라 비할 데 없이 불리한 전쟁에서 성도들의 군대를 지휘하는 에녹이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했던 일이라는 점이다.[요한계시록 6:2; 또한 모세서 7:13~18 참조]”(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 [1966–73], 3:477)

둘째 인(3~4절)

주전 3000~2000년 무렵

붉은 말 = 유혈

칼 = 전쟁과 파멸

경전에 기록되어 있듯이 이 시기는 만연한 악과 폭력이 그 특징이 되며, 노아 시대의 대홍수도 이 시기에 포함된다.(창세기 6~11장; 모세서 7:24~43; 8:1~30 참조) 붉은 말을 탄 자는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할 힘이 있었다.(요한계시록 6:4)

“둘째 인의 시기에 칼을 들고 전쟁과 유혈을 일으킨 붉은 말을 탄 자는 누구였는가? 아마도 그는 사탄일 것이다. 확실히 그가 힘을 떨친 큰 날, 즉 (여덟 명을 제외하고) 살아 있는 모든 영혼이 홍수에 휩쓸려 죽임을 당할 정도로 큰 악이 성행하던 시기였다. …

만약 그가 루시퍼가 아니라면 아마도 냉혈한이었거나, 학살을 자행하는 수많은 전사를 대표하는 사람이었을 텐데, 우리에게는 그에 대한 기록이 없다. 주전 3000~주전 2000년은 전쟁과 멸망의 시기였다고만 이야기해도 충분할 것이다.”(Bruce R. McConkie,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478)

셋째 인(5~6절)

주전 2000~1000년 무렵

검은 말 = 기근

저울 = 높은 식품 가격

“밀 한 되”는 성인의 하루 끼니로, 이런 기근의 상황에서 그 값은 한 데나리온이었을 것이다. 그리스어 데나리온[dēnarion]은 로마의 동전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통상적으로 노동자의 하루치 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고 추정하는 이들도 있다. 한 사람이 하루치 임금을 모두 지불해야 겨우 먹고 살 정도의 음식을 구입할 수 있었다는 것은 기근으로 물가가 극도로 치솟았음을 나타낸다. 이에 비해 보리는 덜 비쌌으며, 따라서 가난한 자들이 이를 먹었다. 경전에 기록되어 있듯이, 이 시기는 기근으로 특징짓는다.(창세기 41~42; 아브라함서 1:30; 2:1, 17, 21 참조)

넷째 인(7~8절)

주전 1000년 무렵~그리스도의 탄생

청황색 말 = 사망

사망과 음부 = 악인이 멸망하고 그들이 영옥으로 들어감(이사야 5:14 참조)

경전에 기록되어 있듯이, 이 시기는 전쟁을 일으킨 큰 제국들로 특징지어지며, 애굽, 바벨론, 바사, 그리스, 로마가 그에 해당한다. 이사야, 예레미야, 아모스 등과 같은 선지자들의 경고를 거부한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 왕국은 정복 전쟁을 나선 그 제국들의 희생자가 되었다. 이스라엘과 유다 또한 서로를 대적하며 싸웠다.

다섯째 인(9~11절)

그리스도의 탄생~주후 1000년 무렵

제단 = 희생

영혼들 = 순교자들, 자신의 믿음 때문에 죽임을 당한 그리스도인들

거의 모든 최초의 사도들을 포함하여 다수의 초기 기독교인들은 순교자로서 자신의 생명을 바쳤다. 요한은 “제단 아래에” 있는 기독교 순교자들을 보고서, 희생 동물이 성전의 제단에 바쳐진 것과 매우 유사하게 그들의 생명이 하나님의 일에 희생물로 바쳐졌음을 시사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생명을 바쳤기에 “흰 두루마기”를 받았다. 이 옷은 깨끗함을 상징한다.(요한계시록 7:13~14; 제3니파이 27:19 참조)

여섯째 인(12~17절)

주후 1000~2000년 무렵

이 천 년의 기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돌아오셔서 친히 지상을 다스리시기 직전까지 계속될 것이다. 요한은 이 시기에 나타날 일곱 가지 표적을 기록했는데, 그것은 지진, 어두워지는 해, 피와 같이 되는 달, 떨어지는 별들, 두루마리처럼 펼쳐지는 하늘(Joseph Smith Translation, Revelation 6:14 참조), 원래의 위치에서 옮겨지는 산과 섬들, 숨을 곳을 찾는 사람들이다. 이와 유사한 시대의 표적은 경전의 다른 곳에도 기록되어 있다.(요엘 2:10, 30~31; 학개 2:6~7; 교리와 성약 29:14; 43:25; 88:87~91 참조)

이들 성구에는 일곱 무리의 사람들도 언급되어 있는데, 그들은 왕들, 왕족들, 부자들, 장군들, 강한 자들, 종들, 자유인들이다. 일곱이라는 수는 완전함 또는 전체를 암시한다.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의 어떠한 적도 그분의 진노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요한계시록 7:1~2. 천사들

주님께서는 조셉 스미스에게 요한계시록 7장 1~2절에 언급된 천사들에 관해 알려 주셨다.(교리와 성약 77:8~9 참조; 또한 교리와 성약 38:12 참조) 요한계시록 7장 1절에는 네 천사와 땅의 네 모퉁이, 땅 사방의 바람이 언급되어 있다. 경전에 나오는 사[4]라는 수는 나침반의 네 방향처럼 지리적으로 가득 찬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윌포드 우드럽(1807~1898) 회장은 멸망의 천사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하나님께서는 멸망의 천사들이 가라지로 밀을 쓸어버리지 않도록 여러 해 동안 그들을 붙들어 두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건대, 그 천사들은 하늘의 문을 떠났으며, … 심판을 쏟아부을 때를 기다리며 지상 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부터 그 심판이 쏟아질 것입니다. 지상에서 재난과 고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 점을 유념하며, 이 문제들에 관해 숙고해 보십시오. 여러분과 제가 각자 본분을 다한다면, 우리는 보호받을 것이며 그러한 고난을 겪는 가운데서도 평안과 안전을 얻을 것입니다.”(The Discourses of Wilford Woodruff, sel. G. Homer Durham [1946], 230)

요한계시록 7:3; 9:4.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친다거나 표시를 한다는 것은 그들의 헌신과 봉사,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비유이다.(요한계시록 7:3; 또한 요한계시록 9:4; 14:1 참조) “인”이란 신약전서의 앞선 기록에서, 약속의 성령을 받은 충실하고 침례받은 성도들을 묘사할 때에도 쓰였던 용어이다.(고린도후서 1:22; 에베소서 1:13; 4:30 참조) 이 인을 지닌 충실한 자들은 악인에게 쏟아지는 하늘의 심판으로부터 보호받는다.(요한계시록 9:4; 16:2 참조) 그런 의미에서 이 이마에 받는 하나님의 인은 보호를 상징하는데, 이는 애굽에 있던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멸하는 천사로부터 보호받고자 문틀에 발랐던 어린 양의 피와 매우 흡사하다.(출애굽기 12:13 참조)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충실한 사람들의 이마에 인을 친다는 것이 “영원한 성약을 의미하는 바 그들의 머리 위에 축복을 인봉하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한다.”라고 가르쳤다.(History of the Church, 5:530) 의인들의 이마에 쓰인 하나님의 이름에 관해서는, 요한계시록 22:4 주해를 참조한다.

요한계시록 7:4~8. 십사만 사천

교리와 성약 77편 11절에 나오듯이, 주님께서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요한계시록 7장 4~8절에 언급된 십사만 사천이라는 수는 승영에 이르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서 성임될 대표자들을 나타낸다고 설명하셨다.(요한계시록 14:1~5 주해 참조) 그것은 일부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승영에 이를 사람들의 총수가 아니다. “장자의 교회”란 승영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가 될 사람들을 가리킨다.(교리와 성약 77:11) 주님의 지상 교회, 즉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으로서 의롭게 생활하고 승영의 의식을 받은 이들은 주님의 하늘 교회, 즉 장자의 교회에 속한 일원이 될 것이다.(교리와 성약 93:20~22 참조)

요한계시록 7:9, 13~14.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냐?]”

요한은 흰 옷을 입은 수많은 승영한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들은 셀 수 없이 많았으며 지상의 모든 나라에서 온 이들이었다. 손에 종려나무의 가지를 든 의인들의 모습은 구주께서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하시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마태복음 21:1~9; 요한복음 12:12~15 참조) 종려나무의 가지는 승리와 기쁨을 상징할 수 있다.(교리와 성약 109:76 참조) “어린 양의 피에” 씻어서 “희게” 된 옷은(요한계시록 7:14)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깨끗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앨마서 5:21; 13:11~12; 제3니파이 27:19 참조)

칠십인 정원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던 시절에 린 에이 미컬슨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구주께서는 문밖에 서서 두드리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즉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계십니다.[요한계시록 3:20 참조] 우리가 할 일은 회개입니다. 깨끗하게 하는 일이 시작될 수 있도록 죄를 버려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 옷을 그분의 피로 씻어 희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요한계시록 7:14 참조] 그분은 우리 모두의 죄를 위해 생명을 주시고 고통당하셨습니다. 그분은 개인적인 타락에서 우리를 구속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 목숨을 우리 죄의 대속물로 내어놓은 구주의 속죄를 통해, 그분은 성신으로 하여금 불의 침례로 우리를 정결케 하십니다.”(“속죄, 회개와 수치스러운 죄”, 리아호나, 2003년 11월호, 12쪽)

요한계시록 8장. 쏟아지는 황폐함

요한은 일곱째 인이 떼였을 때 잠시 고요해지는 모습을 보았다. 이때는 하늘의 천사들이 주님의 공의를 집행하라는 명령을 기다리는 시간이다.(요한계시록 8:1; 교리와 성약 38:11~12; 88:95 참조) 이와 유사하게, 스바냐도 고대 유다의 멸망 전에 있었던 고요한 시간을 묘사한 바가 있다.(스바냐 1:7~18 참조) 주님의 심판과 개입은 주님이 침묵을 지키지 않으시는 때로 묘사된다.(시편 50:3~4; 이사야 65:6 참조) 이 고요한 시간에 이어서, 요한은 일곱째 인의 시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 쏟아지는 불과 황폐함을 보았다. 일곱이라는 수가 종종 완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일곱째 인의 파괴는 지상에서 하나님의 사업을 완성하기 위한 준비로 여겨질 수도 있다.(교리와 성약 77:12 참조) 이런 파괴는 요한계시록 8장 6절~9장 21절11장 1~19절에 묘사되어 있다.

요한계시록 8~11장. 일곱 천사

요한계시록 8~11장은 일곱 천사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그들이 부는 나팔은 지상에 재난을 초래하는 심판을 가져온다. 교리와 성약 77편 12절에는 이렇게 나온다.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부는 것은 일곱 번째 천 년이 시작될 때 [그리스도]의 일을 예비하고 마치는 것이니—곧 그가 오시는 때에 앞서 길을 예비하는 것이니라.” 다음 도표에는 요한이 이 장들에서 보았던 재난이 요약되어 있다.

천사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

파괴하는 행위자 및 가능한 해석

첫째 천사

(요한계시록 8:7)

나무들과 모든 푸른 풀의 삼 분의 일이 불에 탔다.

“피 섞인 우박과 불이 … 땅에 쏟아지매”(요한계시록 8:7) “추론적으로, 여기에서 예고한 재앙과 파괴의 대부분은 인간이 만든 무기와 장비를 사용하여 그들 스스로 초래하는 것일 수 있다.”(Bruce R. McConkie, The Millennial Messiah [1982], 382)

둘째 천사

(요한계시록 8:8~9)

바다의 삼 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생물 삼 분의 일이 죽으며, 배들의 삼 분의 일이 파괴된다.

“불 붙는 큰 산[이] … 바다에 던져지매”(요한계시록 8:8) “아마도 애굽의 물이 피로 변한 것은 후기에 일어날 이 큰 재앙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출애굽기 7:19~25)” (Bruce R. McConkie,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499)

셋째 천사

(요한계시록 8:10~11)

강들과 물의 삼 분의 일이 맛이 써지고, 많은 사람이 죽는다.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요한계시록 8:10)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핵폭발에 따른 방사성 낙진 때문일까, 아니면 세상의 공장들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 때문일까? 혹은 우리의 통제를 넘어서는 자연법칙으로 야기될 것인가?” (Bruce R. McConkie, Millennial Messiah, 383)

넷째 천사

(요한계시록 8:12)

해와 달과 별 중 삼 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어두워진다.

파괴를 일으키는 행위자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 “아마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그 광체들이 어떤 방법과 수단으로 정해진 목적에 따라 운행을 그치는지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밝히지 않으신 것 같다.”(Bruce R. McConkie, Millennial Messiah, 383)

다섯째 천사

(요한계시록 9:1~12)

해와 공기가 어두워진다.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않은 이들은 다섯 달 동안 괴로워하게 된다.

“그 구멍에서 … 연기가 올라오매 …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요한계시록 9:2~3) “루시퍼가 지옥의 문을 열며, 커다란 화덕으로부터 연기가 올라오듯이 온갖 나쁜 영향력이 그 깊고 사악한 곳에서 올라온다. 그 연기가 매우 검고 악이 널리 퍼져서 해와 공기가 어두워진다.”(Bruce R. McConkie, Millennial Messiah, 384)

여섯째 천사

(요한계시록 9:13~21)

사람의 삼 분의 일이 죽임을 당한다.

사람의 삼 분의 일을 죽일 준비를 하고 있는 네 천사. “사탄의 네 천사, 곧 지옥의 깊은 곳에서 나온 악마들에게 인간 군대를 이끌고 지구의 인구 삼 분의 일을 멸할 자유가 주어진다.”(Bruce R. McConkie, Millennial Messiah, 386)

일곱째 천사

(요한계시록 11:15~19)

지구를 파괴하는(오염시키는, 황폐하게 하는, 왜곡하는) 자들은 멸망한다.

주님. “보라, 위대한 복천년이 도래하도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도다!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스가랴 14:9) 그날에 그분께서 ‘모든 나라의 완전한 종말’을 이룰 것이다.(교리와 성약 87:6) 그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오는 때에 나는 너희의 통치자가 되리라.’(교리와 성약 41:4) ‘내가 올 때에 나의 법외에는 어떠한 법도 가지지 않게 되리니, 이는 내가 너희 입법자가 됨이라.’ (교리와 성약 38:22)” (Bruce R. McConkie,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512)

요한계시록 8:5. 땅에 쏟아진 “제단의 불”

일곱째 인이 떼어진 후, 요한은 한 천사가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는]” 것을 보았다.(요한계시록 8:5)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제단에서 가져와서 땅에 쏟은 뜨거운 숯은 일곱째 인을 떼는 동안에 악인에게 비처럼 쏟아질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499)

요한계시록 8:11. “쓴 쑥”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을 때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요한은 이 별이 “쓴 쑥”이라고 밝혔다.(요한계시록 8:11) 쓴 쑥은 몹시 쓴맛이 나는 식물이었다. 하늘에서 떨어진 쓴 쑥이라는 이름의 이 별은 사탄을 따르는 모든 자가 겪을 괴로움과 두려움을 상징할 수도 있다.

요한계시록 8:13; 9:12; 11:14. 세 가지 화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세 가지 화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주님께서는 요한에게 재림 전에 인류에게 닥칠 화를 보여 주신 후(요한계시록 6:9~17; 7장; 8:1~13), 세 가지 화가 더 있을 것임을 천사와 같은 보조자를 통해 약속하셨다. 이런 화가 임하여 위대한 왕의 통치를 예고하기로 되어 있었다. (요한계시록 8:13) 이런 화의 첫 번째는 마지막 대학살의 서곡이 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파괴적인 일련의 전쟁이었다. (요한계시록 9:1~12) 두 번째 화는 사람들 무리의 삼 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는 마지막 큰 전쟁이었다. (요한계시록 9:12~21; 10장; 11:1~14) 그리고 이제, 세 번째 화는 하늘의 권능으로 포도원이 불타고 지구가 별의 왕국의 상태에서 달의 왕국의 상태로 바뀔 때 일어날 나머지 악인의 멸망일 것이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511)

요한계시록 9:1. 하늘에서 떨어져 “무저갱의 열쇠를 받[은]” 별

요한계시록 9장 1절은 악인의 마지막 멸망에 앞서 사탄과 그 추종자들이 펼치는 마지막 노력을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사탄은 하늘에서 떨어진 별로 묘사된다.(또한 이사야 14:12~17; 요한계시록 12:9 참조) 조셉 스미스 역에는 이 열쇠가 사탄이 아니라 “천사에게” 주어졌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그런 후 그 천사가 무저갱을 열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통제하시며 사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에만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복천년이 시작되면, 하나님께서는 사탄과 그의 추종자들을 결박하실 것이다.(요한계시록 20:1~3; 교리와 성약 43:29~31 참조)

요한계시록 9:2~3. 무저갱에서 올라온 연기

요한계시록 9장 2~3절에 나오는 연기는 리하이의 생명나무 시현에 나오는 어둠의 안개를 연상시킨다.(니파이전서 8:23; 12:17 참조) 무저갱에서 나오는 연기는 하늘을 어둡게 하는데, 이는 리하이의 시현에 나오는 어둠의 안개가 생명나무 주변을 흐리게 한 것과 비슷하다. 이 연기는 마지막 때에 지상에 있는 의를 파괴하려는 사탄의 모든 거짓 철학, 유혹, 속임수, 시도를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교리와 성약 93:39 참조)

요한계시록 9:4. 의인들은 보호받을 것이다

요한계시록 8장에는 악인이 받을 심판이 묘사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요한계시록 9장에서도 계속된다. 사도 요한은 재림에 앞서 일어날 재난들로 말미암아 온 지상과 그 주민들이 아니라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요한계시록 9:4) 해를 입는 것을 보았다. 이 원리는 다른 경전에 나오는 약속과도 일치한다. 즉, 마지막 날에 충실한 사람들은 결국 보호받게 된다.(니파이전서 22:17~19; 교리와 성약 115:5~6 참조)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은 마지막 날에 재난으로부터 보호를 받고자 할 때 영적인 준비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누군가는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 비가 오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방주를 다 짓고 나자 비가 내렸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준비 되어 있으면, 두려워하지 않게 되리라.’(교리와 성약 38:30)

교리와 성약에는 가장 중요한 준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주의 날이 이르기까지 거룩한 곳에 서서 움직이지 말라.’(교리와 성약 87:8)

우리는 주님의 보호와 인도를 간구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우선순위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기꺼이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분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너희가 준비되어 있으면, 두려워하지 않게 되리라”, 리아호나, 2005년 11월호, 62쪽)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의인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시지만,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일부 의인들이 마지막 날의 시련과 재난 중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저는] 인자의 오심에 대해, 그리고 악인들이 고통을 받는 동안 성도들이 모든 심판을 피하리라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는 모든 육체가 연약하여 고통을 겪게 되어 있으며, 그것은 ‘의인들도 피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교리와 성약 63:34 참조] 그러나 의인들은 신앙으로 살 것이기 때문에[하박국 2:4] 그래도 많은 성도들은 고통을 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인들이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질병과 역병의 희생자가 되겠지만,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왕국에서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2007], 252~253쪽)

요한계시록 9:4~10. 큰 전쟁의 시기

요한은 마지막 때에 있을 전쟁과 파멸을 묘사하기 위해 자신에게 익숙한 표현과 비유를 사용했다. 황충과 전갈은 종종 경전에서 고통이나 파괴와 연결되는 의미로 쓰인다.(출애굽기 10:14~15; 열왕기상 12:11 참조) 철, 말, 병거는 전쟁을 나타낸다.(여호수아 17:16; 에스겔 39:20; 다니엘 11:40 참조)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요한계시록 9장에 묘사된 전쟁이 의미할 수 있는 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여기에서 요한은 자신은 물론 그 시대 사람들이 전혀 경험한 바가 없는 환경과 무기로 벌이는 전쟁을 묘사하고자 노력했다. 그와 똑같은 표현력의 한계를 안고서 요엘 역시 [요엘 2장 1~11절에 나오는] 똑같은 장면을 묘사하고자 했다.

이 고대 선지자들은 탄탄한 갑주를 착용하거나 그것으로 보호받는 군인, 기병대와 탱크 중대와 화염 방사기, 비행기와 폭발하는 공중 미사일 및 포탄 발사와 폭탄 투하, 그리고 악인들이 전쟁을 일으키기를 원하고 즐기는 시대에 고안될 그 외의 무기 같은 것들을 보았을 수도 있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502–3)

요한계시록 9:11. 아바돈, 즉 아볼루온은 누구인가?

요한은 “아바돈”과 “아볼루온”이 무저갱의 사자, 즉 요한계시록 9장 3~10절에 묘사된 사악한 세력을 이끄는 지휘관의 이름(각각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이라고 말했다. 이 이름은 모두 “멸망”을 의미하는 용어에서 파생되었다.

요한계시록 9:15~16. “이만 만”

요한은 요한계시록 9장 15~16절에서 구주의 재림 전인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사자들이 불러일으킬 끔찍한 멸망을 기록했다. 요한은 “이만 만”(200,000,000)의 병사가 아마겟돈 전쟁에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16절) 이 수가 상징적인 것인지, 아니면 글자 그대로의 의미인지는 알 수 없다. 요한은 또한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기록했다.(15절) 이 예언에 대해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지구 주민의 삼 분의 일만 죽임을 당하겠지만, 실제로 그 수는 수십억 명에 달할 것이다.”(Millennial Messiah, 453)

요한계시록 9:20~21. 현대판 우상 숭배

요한계시록 9장 말미에 설명되어 있듯이, 앞부분의 성구에 묘사된 전쟁 및 파괴로 목숨을 잃지 않은 악인들은 우상 숭배를 포함한 사악한 행위를 회개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비드 알 스톤 장로는 칠십인 정원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던 시절에, 현대판 우상 숭배의 한 가지 유행 형태는 우리 주변을 둘러싼 세상적 문화의 기호와 태도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우리의 문화는 먹고 입는 것, 예절 바른 행동, 즐겨야 할 스포츠, 좋아해야 할 음악, 교육의 중요성, 정직에 대한 우리의 자세 등을 결정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남성들에게 오락이 중요한가, 종교가 중요한가에, 여성에게는 직업이 우선인가, 자녀 양육이 우선인가의 문제에 영향을 주며, 우리의 생식과 도덕적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너무나 많은 경우에 있어 우리의 문화가 무엇이 ‘좋은 것’인지를 결정할 때 우리는 마치 줄에 매달린 꼭두각시 같습니다. …

우리는 종종 우리 문화에 매혹되어 바벨론인들의 세상에서 유행하는 것들에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우리가 우상 숭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바벨론 가운데 있는 시온”, 리아호나, 2006년 5월호, 91~92쪽)

요한계시록 9:21. 복술

마지막 날에 악인들이 회개하지 않을 죄 중에는 복술[점을 치는 방법이나 기술-옮긴이]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제일회장단의 제임스 이 파우스트(1920~2007) 회장은 후기 성도들에게 복술이나 그 외 사탄의 행위에 관심을 두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권고했다. “사탄과 그의 비밀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입니다. 악에 가까이 다가가면 어떠한 좋은 일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불장난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화상을 입기 십상입니다. ‘죄에 대한 지식은 그 죄를 범하도록 유혹’합니다.[Joseph F. Smith, Gospel Doctrine, 5th ed. (1939), 373] 안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사탄과 그의 모든 사악한 활동, 못된 행위와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악마 숭배의 죄, 마법, 마술, 부두교 의식, 주술, 검은 마법 및 다른 모든 형태의 악마 숭배를 항상 피해야 합니다.”(“우리를 구원해 줄 힘”, 리아호나, 2007년 1월호, 3쪽)

요한계시록 10:1~2, 9~10. “작은 두루마리”

한 “힘 센 … 천사”가 요한에게 “작은 두루마리”를 주었으며, 요한은 그것을 “먹어” 버렸다.(요한계시록 10:1~2, 10) 이는 그의 사명이 회복의 일환으로서 “이스라엘 지파들을 집합”하도록 돕는 것임을 상징한다.(교리와 성약 77:14; 또한 교리와 성약 7:1~3 참조) 두루마리를 먹는다는 것은 요한이 자신의 사명을 받아들였음을 암시할 수도 있다. 그 두루마리가 그의 존재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요한의 입에는 “꿀 같이 다나” 그의 배에는 “쓰[다]”는(요한계시록 10:10) 말은 그가 맡은 사명에는 달콤하고 즐거운 경험도 많이 있겠지만 거절당함과 고통스러운 경험도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또한 시편 119:103 참조) 에스겔도 또한 두루마리를 먹어서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에스겔 2:6~3:3 참조)

1831년 6월에 열린 교회의 한 대회에 관해 존 휘트머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주님의 영이 여느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조셉에게 임했으며, 그는 당시에 계시자 요한이 앗수르 왕 살만에셀에 의해 끌려간 이스라엘 열 지파가 오랜 분산에서 돌아와 다시금 그들의 조상의 땅을 소유하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그들 가운데 있었다고 예언했다.”(History of the Church, 1:176)

요한계시록 10:3~4. “일곱 우레”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요한계시록 10장 3~4절에 언급된 “일곱 우레”가 상징할 수도 있는 바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기에서 소리를 내어 말하는 일곱 우레는 지구의 현세적 존속 기간 중 각 천 년의 시기에 있어야 하는 것들을 자세히 열거하는 일곱 천사이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505)

요한계시록 11:2~3, 9~11. 마흔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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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전의 모형

근접 촬영한 예루살렘 성전 모형. 요한계시록 11장 1~2절에서, 요한은 성전과 제단과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는 명을 받았다. 이 명령은 성전과 그 경배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음을 암시할 수 있다.

그 천사는 요한에게 예루살렘이 “마흔두 달 동안” 짓밟힐 것이라고 말했다.(요한계시록 11:2) 마흔두 달은 3년 반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3절에 언급된 두 증인은 1,260일, 즉 약 3년 반 동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하고 간증할 것이다. 그들은 죽임을 당할 것이며, 그들의 시체는 사흘 반 동안 길거리에 방치될 것이다.(8~11절 참조) 경전, 특히 요한계시록에서 3.5라는 수는 종종 고난을 겪는 한정된 기간을 나타내며, 이 시기 동안 사악한 세력은 그들의 일을 하도록 허락된다.(다니엘 7:24~25; 12:7; 누가복음 4:25; 요한계시록 11:2~3, 9~11; 12:14; 13:5 참조) 3.5는 (완전과 완성을 상징하는) 7의 절반이므로, 이것은 불완전과 배도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이는 하나님께서 악이 저지되지 않고 계속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암시할 수도 있다. 악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며 그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11:3~12. 두 증인

요한계시록 11장에 나오는 사건들은 구주께서 유대인들을 멸망에서 구해 내기 위해 감람산으로 오시기 전에 일어날 것이다.(스가랴 14:4~7; 교리와 성약 45:47~53 참조) 그 “두 증인”은(요한계시록 11:3) “마지막 날에 회복의 때에 유대 나라에 일으켜 세움을 받아, 유대인들이 집합하고 그들의 조상들의 땅에 예루살렘 성을 세운 후에 유대인들에게 예언할 두 선지자”이다.(교리와 성약 77:15; 또한 이사야 51:19~20; 스가랴 4:3, 11~14 참조) 이 두 선지자는 신권의 인봉 권능을 갖기 위해 나타나며, 이 권능으로 그들은 (이전의 선지자들처럼) 재앙으로 땅을 치고 하늘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열왕기상 17:1; 힐라맨서 10:6~11; 모세서 7:13~17; 조셉 스미스 역, 창세기 14:30~31[경전 안내서] 참조)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틀림없이 교회의 십이사도 또는 제일회장단 평의회의 일원일 것이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