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제8장: 마태복음 24~25장; 조셉 스미스—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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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4~25장; 조셉 스미스—마태

마태복음 24~25장; 조셉 스미스—마태 소개 및 연대

마태복음 24~25장에는 감람 산 강화[Olivet Discourse]라고 불리는 말씀이 담겨 있는데, 그런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구주께서 그 말씀을 감람 산에서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지상 성역의 마지막 주 동안 많은 시간을 성전에서 가르침을 전하는 데 보내신 후, 성전과 그 주변 건물을 되돌아보시며 이렇게 예언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태복음 24:2; 조셉 스미스—마태 1:3) 이후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 안드레는 예수님께 개인적으로 다가가 다음 두 가지를 여쭈었다. (1)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성전의 파괴를 말함) (2)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마태복음 24:3; 또한 마가복음 13:3~4 참조) 구주께서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신 내용은 마태복음 24장조셉 스미스—마태에서 공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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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과 연대표

마태복음 24~25장; 조셉 스미스—마태 주해

조셉 스미스—마태; 마태복음 24장. 마태복음 24장조셉 스미스—마태의 비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과 예루살렘 성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언하신 후, 제자들은 그분께 두 가지 질문을 여쭈었다.(마태복음 24:3; 조셉 스미스—마태 1:4 참조) 마태의 기록에서는 때로 예수님이 어느 절에서 어느 질문에 답하신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값진 진주의 조셉 스미스—마태로 알려진 조셉 스미스 역 마태복음 24장에는 그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제자들의 첫 번째 질문인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한 구주의 대답은 조셉 스미스—마태 1장 5~21절에 나오며, 재림과 세상의 끝에 관한 질문의 답은 조셉 스미스—마태 1장 22~55절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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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전

내 아버지의 집, 알 라운즈 감람 산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성전을 그린 것으로, 앞쪽에 겟세마네 동산이 보인다.

조셉 스미스—마태 1:2~4; 마태복음 24:1–3. 성전과 예루살렘의 파괴

여기에 서술되어 있듯이 구주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이 예언은 그로부터 약 40년 후에 유대인들이 로마제국으로부터 자유를 쟁취하려 항거하던 시기에 실현되었다. 주후 70년, 수개월간 로마 군대와 유대인 반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반군들이 예루살렘 성벽 안쪽으로 피신하자 로마군은 성을 포위했다. 그들은 기근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상황이 너무도 심각했기에 마지막에는 식인 행위까지 자행되었다. 탈출하다 붙잡힌 유대인은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성벽 앞쪽에서 십자가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결국에는 로마군이 성 내로 진입했고, 그들은 성전에 불을 질렀다. 유대인 역사가인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그때 일어난 파괴와 폭력을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성전이 활활 타오르는 동안 승리자들은 그들의 수중에 떨어진 모든 것을 약탈하고 사람들을 붙잡아서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 그들은 연소자나 고령인에 대한 동정심도, 지위에 대한 경의도 보이지 않았다. 어린이든 노인이든, 평신도이든 성직자이든 가리지 않고 학살했다. 모든 계층의 사람이 전쟁의 소용돌이로 휩쓸려 들어갔다. … 파죽지세로 나아가는 로마 군단의 함성, 화염과 검에 둘러싸인 반역자들의 울부짖음이 뒤섞였다. 사람들은 지도자를 잃고 공포에 질려 허둥지둥 달아났으나 적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 실로 사방이 화염에 뒤덮여 성전이 서 있던 언덕은 기반에서부터 끓어 넘치듯 보였을 터이나, 개울처럼 흐르는 피는 불꽃보다 더 많았고, 학살에 희생된 사람이 학살을 저지른 이들보다 더 많았다.”(Josephus, The Jewish War, trans. H. St. J. Thackeray, Loeb Classical Library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1928], 257)

결국, 그 웅장한 성전은 파괴되었으며 그 이후로 재건되지 못했다. 요세푸스는 그 전투에서 1,100,000명의 유대인들이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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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서 나온 물건들을 묘사한 조각

로마에 있는 티투스 개선문의 세부 모습. 이 개선문에는 로마 병사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나온 물건들을 나르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티투스 개선문은 로마제국의 장군 티투스와 그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성전을 파괴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주후 81년에 세워졌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언하셨듯이 성전의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았다.(마태복음 24:2 참조)

사진 촬영: 리처드 엘 더블유 클리브

조셉 스미스—마태 1:4; 마태복음 24:3. “세상 끝”이란 무엇인가?

제자들이 구주께 여쭌 두 번째 질문에는 “세상 끝”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밀과 가라지에 대한 비유를(마태복음 13:36~43 참조) 설명하면서 이 문구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구주의 말씀]에 따르면 세상의 끝은 악인이 멸망하는 때이며, 추수와 세상의 끝이란 말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지구가 아닌, 인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 [2007], 300쪽) 따라서 세상의 끝은 지구의 멸망이 아니라 악의 종말을 의미한다.

조셉 스미스—마태 1:5~6, 9, 22; 마태복음 24:4~5, 11, 24.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구주께서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하여 예언하신 것 중 다수는 구주의 재림을 준비하는 우리 시대에 적용된다.(조셉 스미스—마태 1:5~21 참조) 구주께서는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날 것이며, 또한 22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할 수만 있으면 성약에 따라 택함 받은 자인 바로 그 택함 받은 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택함 받은 자라는 말은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경전 안내서, “택함 받은 자”; scriptures.lds.org) 때에 따라 그 말은 좀 더 구체적으로, 침례받은 교회 회원들을 가리킨다.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은 “‘성약에 따라’라는 말이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회원을 의미한다.”라고 가르쳤다.(The Teachings of Harold B. Lee, ed. Clyde J. Williams [1996], 401; 또한 교리와 성약 29:7; 33:6 참조)

예수님이 감람 산 강화에서 주신 가르침의 많은 부분은 그 당시 그분의 제자들과 또한 현대의 제자들이 속지 않고 악을 극복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엠 러셀 밸라드 장로는 이러한 구주의 예언을 언급하면서, 승인되지 않은 가르침은 받아들이지 말라고 교회 회원들에게 경고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우리의 의무는 망대 위의 파수꾼이 되어 교회 회원들에게 올가미를 걸기 위해 숨어서 기다리며 신앙과 간증을 파괴하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교사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러분에게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교사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충실한 회원들조차 그들의 기만의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드립니다.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님은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되는 현명하고 명확한 권고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과 뜻을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정하신 통로인 신권의 확립된 조직, 곧 지정된 통로를 통하여 직접 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것도 권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 그리고 사람들이 그 밖의 다른 근원을 바라보는 순간, 그들이 매혹적인 악마의 영향력을 향하여 자신을 [내던지는 것입니다.] … 신권의 반차나 계통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교회에 주어진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여러분은 그를 사기꾼으로 단정해도 좋습니다.’(Gospel Doctrine, 5th ed. [1939], 42)”(“거짓 예언자들과 거짓 교사들을 조심하라”, 리아호나, 2000년 1월호, 73~74쪽)

조셉 스미스—마태 1:11. “굳건히 견디며”

구주께서는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에게 닥칠 위험한 때에 “굳건히” 견디는 이들은 구원받게 될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이 가르침은 우리 시대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굳건하게 되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견실하고, 견고하며, 결연하고, 매우 안정되어 있고, 주요 목적 또는 임무에서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건물이나 구조물은 튼튼한 토대 위에 지어져야 합니다. 여러분과 제가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구주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토대인 그분 위에 적절하고도 효과적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

영적으로 좀 더 성숙해지고 더욱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게 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의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교리들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제자들은 광신적이거나 극단적인 사람이 되지 않으며, 지나치게 열성적이지 않으며, 잘못된 복음 주제에 몰두하지 않습니다.”(“Steadfast and Immovable, Always Abounding in Good Works,” New Era, Jan. 2008, 2, 4–5)

조셉 스미스—마태 1:12~20, 31~32; 마태복음 24:15~22. “멸망의 가증한 것”이란 무엇인가?

후기 성도판 영문 성경에 나오는 성경 사전[Bible Dictionary]에는 “멸망의 가증한 것”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음 내용이 나온다.

“다니엘은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이(다니엘 11:31; 12:11) 있을 날을 예언적으로 언급했으며, 이 문구는 신약 시대에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라는(마태복음 24:15) 말로 재차 언급된다.

가증한 것과 악에서 기인한 멸망의 상태는, 다니엘의 말을 성취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나야 했다. 첫 번째는 주후 70년에 티투스의 지휘를 받던 로마 군단이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했을 때였다.(마태복음 24:15; 조셉 스미스—마태 1:12)

구주께서는 복음의 회복과 ‘복음이 모든 나라에게 증거되’도록 공표된 이후의 마지막 날을 언급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또,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이루어지리라.’(조셉 스미스—마태 1:31~32) 즉, 예루살렘은 다시금 포위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멸망의 가증한 것은 또한 어디에 있든 악인에게 쏟아질 후기의 심판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마음이 정직한 사람은 이러한 것들을 피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황폐와 완전한 패망’이[교리와 성약 84:114] 그들에게 닥치지 않도록 주님께서는 종들을 보내시어 경고의 음성을 높이고, 회복의 기쁜 소식을 공표하게 하신다.”(Bible Dictionary, “Abomination of deso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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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멸망

예루살렘의 멸망, 게리 엘 캡

조셉 스미스—마태 1:12; 마태복음 24:15. “거룩한 곳에 설지니”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는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시에, 성도들이 ‘거룩한 곳에 [서야]’ 한다는 권고는 그날의 황폐로부터 그들을 지켜 줄 선지자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함께 모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The Mortal Messiah: From Bethlehem to Calvary, 4 vols. [1979–81], 3:430)

현대의 경전에도 “거룩한 곳”에(교리와 성약 87:8; 101:22) 서야 한다는 말씀이 나온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1899~1994) 회장은 오늘날 “거룩한 곳은 성전, 집회소, 가정, 시온의 스테이크이며,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런 곳은 ‘진노가 온 땅에, 섞인 것이 없이 쏟아져 내릴 때 폭풍우를 피하고 진노를 피할 방어진이 되며 피난처가’(교리와 성약 115:6)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The Teachings of Ezra Taft Benson [1988], 106)

데니스 비 노인슈완더 장로는 칠십인 회장단에서 봉사하던 당시에 그와 비슷한 말씀을 전했다. “후기 성도에게 이러한 거룩한 장소는 … 가정, 성찬식, 그리고 성전이 있습니다. 우리가 경외하는 것들과 우리가 자녀에게 거룩하고 성스러운 것으로서 경외하도록 가르치는 많은 것이 이 장소들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신앙과 경건은 이러한 장소들과 연관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일어났었고 또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존중심이 그곳들을 거룩하게 만듭니다.”(“거룩한 장소, 성스러운 곳”, 리아호나, 2003년 5월호, 71쪽)

조셉 스미스—마태 1:13~20; 마태복음 24:16~22.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로마군이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을 포위하기에 앞서,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기독교도들은 구주께서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라고 경고하신 말씀을 기억했으며, 그래서 그들은 요단 계곡의 북쪽 산기슭에 있는 도시 펠라로 도망쳤다. 예루살렘에 있던 유대인들은 로마군의 포위 공격 동안 굶주림에 시달리고 종국에는 파멸되었지만, 구주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인 사람들은 안전하게 도망쳤다.

마태복음 24장 16~22절에 기록된 구주의 예언은 주후 70년에 유대인들이 겪은 큰 환난과 후기에 일어날 큰 환난 둘 다를 의미한다. 주후 70년에 사태가 몹시 심각하였으므로 만일 주님이 개입하셔서 그 환난을 짧게 하지 않으셨다면 유대인들은 전멸했을 것이다. 마지막 날도 마찬가지이다. 주님의 백성들이 살아남으려면 주님의 개입이 필요하다.

조셉 스미스—마태 1:22; 마태복음 24:24. “할 수만 있으면 … 바로 그 택함 받은 자들도 미혹하게 할 것임이니라”

조셉 스미스—마태 1장 21~22절에서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관련한 사건들을 설명하는 부분이 끝나고, 재림 전에 있을 징조와 성도들이 마지막 날 충실히 남기 위해 해야 할 준비에 대한 내용이 이어진다. 구주께서 감람 산에서 하신 경고 중 다수는 택함 받은 자들이 이 시기에 속지 않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주어진 것이었다.

“할 수만 있으면”이란 문구는 택함 받은 자들이 속임을 받지 않으려면 성약을 지키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 엠 러셀 밸라드 장로는 한 교회 회원이 어떻게 속임수를 극복했는지를 보여 주는 다음 일화를 전해 주었다.

“토론토에서 선교부 회장으로 일하던 시절에 저와 함께 봉사한 훌륭한 선교사들 중 한 명이 몇 년 후에 저를 보러 왔습니다. 제가 ‘장로님,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요?’ 하고 묻자

그가 말했습니다. ‘회장님, 제가 간증을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처음엔 몇 가지 반몰몬 인쇄물을 읽었습니다. 그러자 몇 가지 의문이 생겼는데, 아무도 그 대답을 해 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혼란스럽고, 간증을 잃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에게 그 의문들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그는 말해 주었습니다. 그것들은 교회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쟁점이었으나, 저는 의미 있는 답변을 해 줄 수 있도록 자료들을 수집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흘 후로 약속을 정했으며, 저는 그때에 각 의문에 대해 모두 답을 해 주겠다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가 떠나려 할 때 저는 그를 멈춰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로님, 오늘 이곳에서 제게 몇 가지 질문을 했었지요. 이제 제가 장로님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예, 회장님?’

‘몰몬경을 읽은 지가 얼마나 되었죠?’ 제가 그렇게 묻자,

그는 시선을 떨구었습니다. 한동안 바닥만 바라보던 그는 저를 바라보며 ‘오래되었습니다, 회장님.’ 하고 실토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좋습니다. 장로님이 저에게 일거리를 주었으니 저도 장로님에게 일거리를 주어야 공평하겠죠. 저는 장로님이 오늘부터 다음 약속 때까지 매일 적어도 한 시간 동안 몰몬경을 읽겠다고 약속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열흘이 지난 후에 그는 다시 제 사무실을 찾아왔고, 저는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자료들을 꺼내어 그의 질문들에 답하려 하자, 그가 저를 막았습니다.

‘회장님,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몰몬경이 참됨을 압니다. 조셉 스미스가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것을 압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아, 잘됐군요. 그렇더라도 질문한 것들에 대한 답은 알려 주겠습니다. 그걸 찾느라 많은 시간을 들였으니 거기 앉아서 듣기만 하면 돼요.’

그러고는 그의 모든 질문에 답을 해 준 뒤 이렇게 물었습니다. ‘장로님, 이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그가 말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도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그 말을 마음속에 새기고 늘 기억하면서 이 필멸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에도 똑같은 시간을 투자합시다.”(When Shall These Things Be? Dec. 1996, 60)

조셉 스미스—마태 1:23; 마태복음 24:6.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전쟁과 전쟁의 소문”을 포함하여 재림에 앞서 일어날 사건 중 일부는 나쁜 징조로 들리지만, 주님께서는 “두려워 말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일이 있어야 하[니라]”라고(조셉 스미스—마태 1:23) 말씀하셨다. 이 권고는 시대의 표적은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님을 가르치며, 또한 주님께서 그 일을 제어하고 계시고 그 예언이 성취되고 있음을 확신시켜 준다. 많은 사람이 미래를 걱정하던 사회 경제적 혼란기에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은 후기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격려했다.

“고난이 폭풍우처럼 몰려올지라도, 역경이 우리 머리 위에서 비처럼 쏟아질지라도 우리의 복음에 대한 지식과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구주에 대한 사랑은 우리가 올바로 걷고 계명을 지키는 한 우리를 지탱하게 하고 위로해 주며 우리 마음에 기쁨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도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십시오. 미래는 여러분의 신앙처럼 밝습니다.”(“기뻐하라”, 리아호나, 2009년 5월호, 92쪽)

조셉 스미스—마태 1:27; 마태복음 24:28. “어디든지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들이 모이리니”

구주께서는 시대의 표적 중 하나가 주님의 교회가 설립되고 세계 각지에서 성도들이 그곳으로 집합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한 비유를 보이노라. 보라, 어디든지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들이 모이리니, 그와 같이 나의 택함 받은 자들이 땅의 사방에서 집합하리라.”(조셉 스미스—마태 1:27)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이 비유에 나오듯이, 주검은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독수리들이 영양분을 얻기 위해 날아드는 교회 조직을 의미한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 [1965–7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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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교회 모임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오늘날 성도들이 전 세계에 있는 스테이크로 집합할 때 어떻게 축복받는지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테이크의 조직과 더불어 대부분의 국가에 충실한 자들의 수에 맞는 성전이 건립되면서, 현대의 계명은 한 곳에 집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나라에 있는 스테이크에 집합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충실한 자들은 주님의 집에 들어가 충만한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들은 조국에서 주님의 백성들의 경계를 넓히고 스테이크를 강화하라는 주님의 명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교리와 성약 101:21; 133:9, 14 참조) 이러한 방법으로 시온의 스테이크는 ‘진노가 온 땅에, 섞인 것이 없이 쏟아져 내릴 때 폭풍우를 피하고 진노를 피할 방어진이 되며 피난처가’(교리와 성약 115:6) 됩니다.”(“재림을 위한 준비”, 리아호나, 2004년 5월호, 8쪽)

조셉 스미스—마태 1:28~29; 마태복음 24:7. 여러 지역에서 일어나는 지진과 그 밖의 자연재해

경전에 나오는 구주의 가르침은 재림이 다가올 때 전쟁과 전쟁의 소문과 자연재해가 증가할 것임을 알려 준다. 경전은 또한 그런 현상에 목적이 있음을 가르쳐 준다.(교리와 성약 43:25~26; 88:88~90 참조) 조셉 에프 스미스(1838~1918) 회장은 그런 목적 중 몇 가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가혹한 천재 지변이 주께서 당신 자녀들의 유익을 위하여 내려 주신 것이며, 그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헌신을 일깨우고, 그들의 더 나은 성품을 계발시키며, 주님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믿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그러한 것이 주님의 최후의 심판을 알려 주는 표적이며, 사람들에게 의로운 생활을 하게 하여 … 구주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가르치는 몽학 선생임을 믿습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에프 스미스[1998], 393쪽) 레이맨인 사무엘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너희로 그의 오심의 표적에 대하여 알게 하여 너희로 그의 이름을 믿게 하”기(힐라맨서 14:12) 위해 그런 사건들을 예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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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하와이의 경우처럼 여러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조셉 스미스—마태 1:30; 마태복음 24:12~13. 구주의 재림에 앞서 불법이 성할 것이다

예수님은 세상의 큰 죄악 때문에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라고(조셉 스미스—마태 1:30) 경고하셨다. 이것은 우리 시대에 대한 약속된 징조 중 하나이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전쟁과 전쟁의 소문은 끊임없이 들리거나 기사에 나온다. 사회에서는 무신론, 불가지론, 부도덕, 부정직이 큰소리를 친다. 유기, 학대, 이혼, 부정은 흔한 일이 되어 가족의 붕괴로 이어진다. 참으로 우리는 구주께서 ‘사람들의 사랑이 차차 식어질 것이요, 죄악이 성하게 되리라’고[교리와 성약 45:27] 말씀하신 시대에 살고 있다.”(Come unto Christ [1983], 111–12)

조셉 스미스—마태 1:31; 마태복음 24:14. 왕국의 복음은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후기의 경전에 나오는 많은 성구에는 마지막 날 복음이 지상의 사방으로, 즉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해지리라 확언되어 있다.(모사이야서 3:20; 교리와 성약 133:37 참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이 극복되어야 한다. 하지만 엠 러셀 밸라드 장로가 지적했듯이, 이런 변화는 급속히 일어날 수도 있다. “이 일은 진행되고 있으며 세상을 뒤덮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중 다수가 회복의 메시지를 들을 기회가 전혀 없었다는 것도 맞지만, 그들이 복음을 받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상황들이 급속히 바뀔 수 있다는 점 또한 사실입니다.”(“When Shall These Things Be?” 60)

조셉 스미스—마태 1:36; 마태복음 24:30. “인자의 징조”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 후 하늘에서 인자에 관한 장엄한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그들은 그것이 행성, 혜성 등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인자의 오심을 나타내는 징조처럼 인자는 오실 것이며, 아침 햇살이 동쪽에서 나오듯 나타나실 것이다.”(Teachings: Joseph Smith, 252–53)

조셉 스미스—마태 1:37. “누구든지 나의 말을 간직하는 자는 미혹을 받지 아니하리라”

구주의 말씀에서 분명한 점은 마지막 날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 성구를 언급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간직하는 것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혀 주었다. “단순히 성구의 내용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그 말씀을 간직해야만 하는데, 그것은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일부가 되게 한다는 의미이다. 결과적으로 … 영의 동반을 실제로 받는 것이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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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을 읽는 청녀들

해롤드 비 리 회장은 일부 교회 회원들이 재림 전에 있을 징조를 조사할 때 신뢰할 수 없는 자료에 의지하려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교회 회원들이 마태복음 24장, 조셉 스미스—마태, 교리와 성약 38편, 45편, 101편, 133편을 공부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권고했다. 그런 후 리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성구들이 바로 여러분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자료입니다. 신뢰할 만하지 않고 그 동기가 의심스러운 정보를 가진 사람의 해설 대신 말입니다.”(“Admonitions for the Priesthood of God,” Ensign, Jan. 1973, 106)

조셉 스미스—마태 1:38~40; 마태복음 24:36. 재림이 일어나는 시각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예수님은 재림하실 때를 밝히지는 않으셨지만 그분이 오시는 때가 가까웠음을 알 수 있도록 무화과나무와(마태복음 24:32~33; 조셉 스미스—마태 1:38~39 참조) 해산의 고통을 겪는 여인의 비유를 드셨다.(데살로니가전서 5:3 참조) 주님은 재림의 정확한 날짜나 시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으셨으나 약속된 징조가 나타나는 시기에 오시겠다는 것을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 가르치셨다. 엠 러셀 밸라드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때에 관하여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 흥미진진하고 힘든 시기에 그리스도의 특별한 증인이 되도록 사도의 한 사람으로 부름받았지만 그분이 언제 오실지는 알지 못합니다. 제가 아는 한, 십이사도 정원회나 제일회장단에 속한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모른다면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겸손히 말씀드립니다. … 구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과 그때는 아무도 알지 못하나니,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천사들도 모르고 오직 내 아버지만 아시느니라.’[조셉 스미스—마태 1:40]

주님이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정말로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저는 믿습니다.”(When Shall These Things Be? 56)

조셉 스미스—마태 1:41~43; 마태복음 24:37. “노아의 때에 그러하였던 것같이”

노아의 때는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 가득”한 시기였다.(창세기 6:11~12; 모세서 8:28) 십이사도 정원회의 조셉 비 워스린(1917~2008) 장로는 노아의 때와 마지막 날 간의 이러한 비교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지상의 죄와 죄악과 사악함 면에서 우리는 우리의 시대를 홍수 전 노아의 시대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우리 주 구세주”, 성도의 벗, 1994년 1월호, 5쪽) 더 나아가, 노아의 시대처럼 많은 사람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것이며, 그들은 선지자들의 경고와 악인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징조들을 무시할 것이다.

조셉 스미스—마태 1:44~45; 마태복음 24:40~41.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 일어나고” 지상에 살아 있는 성도들은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 주를 영접하게” 된다고 기록했다.(데살로니가전서 4:16~17; 또한 교리와 성약 27:18; 76:102; 88:96; 109:75 참조) 한편 “모든 교만한 자와 악하게 행하는 자”는 주님이 오시는 것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며, 지구는 불로 깨끗해질 것이다.(교리와 성약 64:24; 또한 말라기 3:2; 4:1; 교리와 성약 101:24~25 참조)

조셉 스미스—마태 1:46~54; 마태복음 24:42~51. 재림에 준비됨

마태복음 24장 42~51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구주께서는 제자들에게 깨어 있어 재림을 준비하라고 가르치셨다. 현대의 계시에는 우리가 준비되어 있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나온다.(교리와 성약 38:30 참조)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우리가 항상 재림에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리의 힘으로는 재림의 사실을 변경시킬 수도 없고, 정확한 시기도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준비를 강화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준비하도록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

재림이 내일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때아닌 죽음을 통해 혹은 예기치 않던 재림을 통해 우리가 내일 주님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오늘 무엇을 하겠습니까? 어떤 고백을 하겠습니까? 우리는 어떤 행동들을 중단하겠습니까? 어떤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용서를 더 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간증을 하게 될까요?

그때에 우리가 그런 일을 할 것이라면, 왜 지금 하지 않는 것입니까? 평화를 구할 수 있을 때 구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준비를 위한 우리의 등이 비어 가고 있다면, 즉시 그것을 채우기 시작합시다.”(“재림을 위한 준비”, 8~9쪽)

마태복음 25장. 준비에 대한 세 가지 비유

구주께서 감람 산에서 전하신 가르침이 마태복음 25장에서 계속 이어진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세 가지 비유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마태복음 25장

비유

주요 메시지

1~13절

열 처녀

재림을 위해 영적으로 준비하라.

14~30절

재능

우리는 영적 은사로 무엇을 했는지를 주님께 보고할 책임이 있다. 주님은 그러한 은사를 발전시킨 것에 대해 우리에게 보상해 주실 것이다.

31~46절

양과 염소

주님은 우리 개개인을 심판하실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충실하게 봉사한 사람들은 “그 오른편에” 앉을 것이다.

마태복음 25:1~13. 열 처녀의 비유

열 처녀의 비유에는 유대인의 몇 가지 혼인 관습이 언급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신랑은 밤에 친한 친구들을 동반하여 신부의 집으로 간다. 신부 집에서 혼인식이 끝나면 신랑의 집에서 혼인 잔치가 베풀어진다. 혼례 행렬에 참여한 손님들은 각자 자신의 등이나 횃불을 가지고 가야 했다. 이 비유에 나오는 “신랑”은 구주를 나타내며(마태복음 9:15; 요한복음 3:28~29 참조), 그가 혼례 행렬과 더불어 도착하는 것은 구주의 재림을 나타낸다. 신랑이 지체되는 것은 주님이 재림을 위한 당신의 시간표가 있으심을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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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처녀의 비유

열 처녀의 비유, 댄 버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혼인 잔치에 참석하도록 초대된 열 처녀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다. “열 처녀는 혼인 잔치에 초대 받았으며 신랑이 올 때 받아들여지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분명 그리스도 교회의 회원들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신랑이 왔을 때는 오직 반만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재림을 위한 준비”, 8쪽)

이 비유에 나오는 기름은 영적 준비를 나타낸다. 주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에 관하여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이렇게 계시하셨다.

“그리고 내가 나의 영광 중에 올 그 날에 내가 열 처녀에 관하여 말한 비유가 이루어지리라.

무릇 슬기로우며 진리를 받아들이고 성령을 자기들의 인도자로 삼아 속임을 받지 아니한 자는—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찍혀 불 속에 던져지지 아니하고 그 날을 견디리라.

그리고 땅이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어지리니.”(교리와 성약 45:56~58; 또한 교리와 성약 63:54 참조)

스펜서 더블유 킴볼(1899~1985) 회장은 기름이 상징하는 바와 그것을 미련한 자들과 나눌 수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길을 비추고 어둠을 밝히는 것과 같은 종류의 기름은 나누어 쓸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십일조의 원리에 순종하고 의로운 생활로 마음의 화평을 갖고 지식을 쌓는 것을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과 나눌 수가 있습니까? 나의 신앙과 간증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신앙과 간증이 될 수 있습니까? 나의 태도나 순결이나 선교사의 경험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것이 될 수 있습니까? 성전의 특권을 어떻게 공유할 수 있습니까? 이와 같은 기름은 각자가 자기 몫을 준비해야 합니다. …

비유에 보면 기름을 시장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는 의로운 삶을 통하여 그 기름을 한 방울씩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성찬식에 출석하면 우리는 등에 기름을 준비해 두게 됩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이 기름이 모이는 것입니다. 금식, 가족 기도, 가정 복음 교육, 육체적 욕구의 절제, 복음 전파, 경전 공부, 즉 헌신과 순종을 통해 행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창고에 기름을 더해 줍니다. 친절한 행동, 헌금과 십일조를 바치는 일, 순결한 생각과 행동, 영원한 성약을 맺는 결혼 등은 밤중에 등을 켤 때 필요한 기름을 비축해 두는 것입니다.”(Faith Precedes the Miracle [1972], 255–56)

마태복음 25:10~12. 미루는 것의 위험

칠십인의 린 지 로빈스 장로는 미련한 처녀들이 도착했을 때 왜 문이 닫혀 있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들어가는 것이 왜 거부되었는지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닫힌 문은 ‘이 생의 날은 사람들이 자기의 일을 수행할 날’임을(앨마서34:32) 통렬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 미련한 다섯 처녀가 혼인 만찬에 들어가기를 기대하며 문을 두드렸다는 사실은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나타냅니다. (1) 그들은 신랑이 온 후에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 자신들이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알았기에 자비를 베풀어 주기를 바랐다. 어느 쪽이든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Oil in Our Lamps,” Ensign, June 2007, 47)

제일회장단의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은 이렇게 경고했다. “‘오늘이 아님’을 의미하는 언젠가라는 말은 위험합니다. ‘언젠가는 회개할 거야.’ ‘언젠가는 그를 용서할 거야.’ ‘언젠가는 내 친구에게 교회에 대해 이야기할 거야.’ ‘언젠가는 십일조를 낼 거야.’ ‘언젠가는 성전에 다시 갈 거야.’ ‘언젠가는 …’ 경전은 미루는 것이 위험함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합니다.”(“오늘”, 리아호나, 2007년 5월호, 89쪽)

마태복음 25:14~30. 달란트의 비유(또한 누가복음 19:11~27 참조)

구주의 시대에 “달란트[talent]”는 무게의 단위였으며 또한 큰 액수의 돈이기도 했다. 현대에 “달란트”라는 단어는 이 비유에서 사용되었듯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적 은사나 기술 또는 능력을 나타내며, 이 비유는 우리가 이 은사를 현명하고 유익하게 사용할 책임이 있음을 가르쳐 준다. 주인이 종들에게 달란트를 맡기고 “오랜 후에”(마태복음 25:19) 도착하는 것은 재림을 나타낸다. 두 달란트를 두 배로 불린 종은 다섯 달란트를 두 배로 불린 종과 똑같은 칭찬을 받았다.(마태복음 25:21, 23 참조) 각 종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국 자신의 달란트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종만이 주인에게서 내쫓겼다. 제일회장단의 제임스 이 파우스트(1920~2007) 회장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그들의 달란트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책임을 물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중 어떤 사람은 이미 하고 있는 일에 지나치게 만족합니다. 성장과 개발의 기회가 많은데도 뒤로 물러나서 ‘먹고 마시고 즐[깁니다.]’ 누군가 하나님의 왕국을 돌보리라는 수동적인 자세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주님은 기꺼이 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더 많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 자신의 노력을 배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넉넉히 가졌노라’ 하는 자에게서는 ‘그들이 가진 것조차 빼앗기게 될 것’[니파이후서 28:30]입니다.

주님은 모든 신권 소유자를 포함한 그분의 모든 종들에게 영적인 달란트를 맡기십니다. … 우리가 경험과 능력과 힘이 모두 같지 않더라도, 이러한 영적인 은사를 사용할 수 있는 서로 다른 기회들이 있으며, 우리에게 부여된 은사와 기회를 사용한 것에 대해 모두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할 수 있다고 믿어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리아호나, 2002년 11월호, 50쪽)

마태복음 25:31~46. 양과 염소의 비유

구주의 시대에 양과 염소는 대체로 함께 풀을 뜯었지만 하루가 끝나면 따로 분리되었다. 이 비유에서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은 구주께서 오실 때 있을 심판을 나타낸다. 의인은 임금의 우편에 있는 자리(영광과 권능의 자리를 의미함)를 받게 될 것이며, 불의한 자는 임금의 왼편(냉대를 의미함)에 서도록 지정될 것이다. 이 심판은 주로 개개인이 다른 사람들을 보살핌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얼마나 잘 보여 주었는지에 근거할 것이다.(마태복음 25:34~46; 또한 마태복음 22:35~40 참조) 마태복음 25장에서 앞서 나왔던 두 비유처럼 의인은 그들이 행한 일로 준비된 반면, 불의한 자들은 행동을 게을리함으로써 준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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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염소

함께 풀을 뜯는 양과 염소

사진 촬영: 제임스 제프리

조셉 비 워스린 장로는 양과 염소의 비유를 언급하면서 이렇게 간증했다. “마지막 날에 구주께서는 우리가 받았던 부름의 종류에 관해 묻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의 물질적인 재산이나 명성에 관해 묻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병자를 돕고, 굶주린 이를 먹이고 마시게 했는지, 감옥에 있는 사람을 방문했는지, 혹은 연약한 이를 도왔는지를 물으실 것입니다.[마태복음 25:31~40]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중 지극히 작은 자를 돕기 위해 손을 내밀 때, 그것은 그분께 행하는 것입니다.[마태복음 24:40]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정수입니다.”(“큰 계명”, 리아호나, 2007년 11월호, 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