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제51장: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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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소개 및 연대

사도 베드로는 초기 기독교 교회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었다. 그는 박해와 배도가 극심한 시기에 이 두 개의 서한을 썼다. 베드로는 박해를 잘 견디면 구원과 영원한 영광을 받으리라는 것을 교회 회원들에게 이해시키고자 했다.(베드로전서 1:6~9; 3:12~14; 4:12~14; 5:7~10 참조) 그는 성도들에게 그들이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며(베드로전서 2:9),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그들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베드로전서 1:15~16 참조) 첫 번째 서한에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영의 세계에서 성역을 베푸셨다고 썼다.(베드로전서 3:18~20; 4:6 참조)

또한 두 번째 서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구주와 같은 신성한 성품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자질을 추구하도록 권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여 그들이 받은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할 수 있다.(베드로후서 1: 2~10 참조) 베드로는 성도들이 속지 않도록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에 대해 경고했다.(베드로후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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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장 연대표

베드로전서 소개

왜 베드로전서를 공부하는가?

베드로전서 전반에 드러나는 한 가지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속죄를 통해 고통과 핍박을 충실하게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베드로전서의 모든 장에는 고난이나 고통이 언급되어 있다. 베드로는 고난을 끈기 있게 견뎌 내는 것이 “금보다 더 귀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믿는 사람들이 “[자기] 영혼의 구원”과 완전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가르쳤다.(베드로전서 1:7, 9)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는(베드로전서 2:9), 그들의 정체성과 운명을 상기시켰다. 시대를 초월하는 이러한 권고들은 현대의 독자들에게 희망, 격려, 힘을 줄 수 있다.

베드로전서는 누가 기록했는가?

이 서한의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이다.(베드로전서 1:1) 베드로는 왕국의 신권 열쇠를 소유한 선임 사도로서,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장이 맡은 직책과 비슷한 위치였다. 서한 말미에, 베드로는 실루아노가 서기 역할을 했음을 언급했다.(베드로전서 5:12 참조) 실루아노는 실라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전에도 바울의 서기 역할을 한 적이 있고, 또한 그의 선교 동반자이기도 했다.(사도행전 15:22, 32~34, 40; 데살로니가전서 1:1 참조)

베드로전서는 언제, 어디에서 기록되었는가?

베드로는 베드로전서를 “바벨론”에서 썼다.(베드로전서 5:13) 이 명칭은 로마를 상징적으로 언급하는 것일 수도 있다.(요한계시록 14:8; 17:5 참조) 일반적으로 베드로는 로마 황제 네로가 통치하던 시기에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가 사망한 때는 아마도 네로가 기독교인들을 대대적으로 박해하기 시작했던 주후 64년 이후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서한은 주후 62년과 64년 사이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드로전서는 누구를 위해, 왜 기록되었는가?

베드로는 이 서한을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교회 회원들에게 보냈다. 그 다섯 곳은 소아시아 지역 내에 있는 로마제국의 지방들로, 오늘날 터키에 해당하는 지역이다.(베드로전서 1:1) 베드로는 자신의 독자들을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로 여겼다.(베드로전서 1:2) 베드로는 “믿음의 확실함”을 시험받는 성도들을 강화하고 격려하며(베드로전서 1:7), 그들이 앞으로 일어날 “불 시험”에 준비될 수 있도록 돕고자(베드로전서 4:12) 이 서한을 기록했다. 베드로는 또한 의로운 행동을 통해 박해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가르쳤다.(베드로전서 2:20~23; 3:14~15 참조)

당시는 교회 회원들이 받는 박해가 더욱 격심해지고 있던 때였으므로, 베드로의 권고는 아주 시의적절했다. 베드로가 이 서한을 썼던 시기인 주후 64년까지는, 로마 정부도 기독교에 대해 일반적으로 관용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해 7월에 화재가 일어나 로마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을 때, 로마 황제 네로가 방화 명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네로는 재난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자 방화 혐의를 기독교인들에게 뒤집어씌웠다. 그 결과 로마제국 전역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극심해졌고, 일부 기독교인들은 옛 친구와 이웃이었던 사람들에게서도 학대를 받게 되었다.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을 때]”(베드로전서 4:16),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음을 알면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가르쳤다.(베드로전서 2:19~23; 3:15~18; 4:12~19 참조)

베드로전서에는 어떤 뚜렷한 특징이 있는가?

베드로는 성도들이 격심해지는 박해 속에서도 서로를 강화할 수 있음을 알았다. 베드로는 성도들이 고통을 완화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사랑과 친절로 서로를 대하라고 권고했다.(베드로전서 1:22; 3:8 참조) 그에 더하여, 베드로전서 5장에서 베드로는 특히 교회 회중과 지도자들이 어떻게 서로를 강화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베드로의 말씀에는 영의 세계 및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하여, 성경상 가장 명확하다고 할 수 있는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의 세계에 방문하시어 노아 시대 때 살았던 불순종한 영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셨다고 간략하게 언급했다.(베드로전서 3:18~20 참조) 그는 사망한 사람들이 공정하게 심판받을 기회를 얻도록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다고 덧붙였다.(베드로전서 4:5~6 참조) 베드로의 글은 평범한 어부가 위대한 사도로 성장한 것을 보여 주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우리 경륜의 시대에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은, 베드로전서 3장 18~20절베드로전서 4장 6절의 의미를 숙고하던 중에 영의 세계에 관한 교리를 명확하게 밝혀 주는 계시를 받기도 했다.(교리와 성약 138편 참조)

개요

베드로전서 1:1~2:10베드로가 성도들이 영원한 보상을 받기 위해 영적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구원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귀한 피를 흘리심으로써 가능해진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분의 자비를 얻고 그분의 가계에 속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2:11~3:12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정부 당국과 법률을 따르고자 한다. 베드로는 특정한 성도 무리, 즉 거류민[자유민], 종, 아내와 남편들에게 말했다.

베드로전서 3:13~5:14박해로 고통을 받을 때, 성도들은 인내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기억해야 한다. 그분은 고통을 받으신 후 승영을 얻으셨다.(베드로전서 3:22 참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도 공정한 심판을 받도록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셨다. 성역을 베풀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은 “목자장”의 모범을 따라서 하나님의 양 떼를 돌본다.(베드로전서 5:4) 겸손하게 행동하고 모든 염려를 다 주님께 맡길 때, 우리를 떠받치는 주님의 은혜가 임할 것이다.

베드로전서 주해

베드로전서 1:1~2.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 택하심을 받은 자들”

베드로는 인사를 전하면서, 자신의 독자들을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불렀다.(베드로전서 1:2)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는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축복을 받으려면 전세에서 택하심을 받은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서, 이는 우리가 지상 생활에서도 택하심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원의 충만한 축복들을 추구할 때, 택하심의 교리가 두 번 작용해야 한다. 첫째, 의로운 영들은 특별한 축복의 상속자로서 지상 생활을 하기 위해 택하심을 받거나 선택된다. 그런 다음, 그들은 이 지상에서 다시 부름을 받고 택함을 받아야 한다. 그것은 그들이 참된 교회에 가입할 때 일어난다. (교리와 성약 53:1) 마지막으로, 영원한 구원을 얻기 위해 그들은 진리에 순종적으로 헌신하며 앞으로 나아가, 그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해야 한다.(베드로후서 1장) 이는 ‘영생에 이르도록 인봉’된다는 의미이다. (교리와 성약 131:5)” (Mormon Doctrine, 2nd ed. [1966], 216–17)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한다는 말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려면, 베드로후서 1:10~11 주해를 참조한다.

베드로전서 1:3~4.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은] … 산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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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그리스도

부활하신 그리스도, 월터 레인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오는 “산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를 충실하게 따르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최고의 축복 중 하나라고 적었다.(베드로전서 1:3) 부활에 대한 지식이 어떻게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는지에 관해 더 알아보려면, 고린도전서 15:12~19 주해를 참조한다.

베드로전서 1:6~8; 4:12. “너희 믿음의 확실함[신앙의 시련]”

베드로는 교회 회원들이 믿음 때문에 조롱을 받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그는 신앙의 시련이 “금보다 더 귀하”다고 적었다.(베드로전서 1:7) 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처럼 우리도 불타는 듯한 힘든 시련을 충실하게 견디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신앙을 정제하게 된다. 예수님은 모든 것에서 우리의 모범이 되신다. 그분은 처음에는 가시관을 쓰셨으나 나중에는 영광의 면류관을 쓰셨다. 고통과 관련된 영원한 원리가 하나 있다. 슬픔과 오랜 고통을 일으키는 고난과 시련 후에는 기쁨과 축복 그리고 승영이 온다.(베드로전서 4:12~16; 앨마서 7:5; 26:27; 교리와 성약 58:4; 122:7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엘 앤더슨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사도 베드로는 자신이 ‘[신앙의 시련]’으로 지칭한 것을 밝혔으며[베드로전서 1:7] 그것을 경험했습니다. 예수님의 다음 말씀을 떠올려보십시오.

‘시몬아, …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누가복음 22:31~32]

베드로는 나중에 사람들에게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라]’라고 격려했습니다.[베드로전서 4:12; 기울임체 추가]

이런 극심한 시련은 여러분을 더 강하게 하려고 계획되었지만, 이 시험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여러분의 신뢰를 떨어뜨리거나 상실하게 하고 그분과 맺은 약속을 지키려는 여러분의 결의를 약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신앙의 시련을 겪을 때 어떻게 ‘확고부동하게’ 남을 수 있을까요?[앨마서 1:25] 신앙의 중심을 세우게 해 준 바로 그 일에 몰두하면 됩니다. 즉,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행사하고, 기도하며, 경전을 상고하며, 회개하고, 계명을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시련에 직면할 때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에서 멀어져서는 안 됩니다! 신앙의 시련을 겪는 시기에 하나님의 왕국에서 멀어지는 것은 토네이도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만 안전한 지하 대피소를 떠나는 것과 같습니다.”(“신앙의 시련”, 리아호나, 2012년 11월호, 39~40쪽)

베드로전서 1:8~10. “믿음의 결국”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베드로전서 1:8~9) 이 구절에서 “결국”은 “결과” 또는 “목표”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한 말의 요점은 역경을 견디는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베드로 시대에 일부 기독교인들의 경우 신앙으로 견딘다는 것은 질병과 같은 지상 생활의 어려움을 견디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신앙으로 견딘다는 것은 죽음으로 귀결되었다. 베드로는 간증으로 그 시대에 사는 모든 성도를 강화하고자 하였다. 그 성도들 가운데는 신앙의 대가로 목숨을 잃게 될 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베드로전서 1:13~16.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에게 당신이 거룩하신 것처럼 그들도 거룩하게 되라는 명을 주셨음을 상기시켰다.(베드로전서 1:15~16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처럼 거룩하게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경전에는] 모든 것에 충실하면 우리가 신과 같이 된다는 약속이 있습니다. …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베드로전서 1:16]라고 하신 예수님의 모범을 따를 때 우리는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에 대한 그분의 소망은 아주 분명합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은 자라야 하느니라.’[제3니파이 27:27] 따라서, 예수님을 흠모하는 마음은 우리가 그분을 닮으려고 할 때 가장 잘 나타납니다. …

주님의 이 당부는, 육신의 자녀가 육신의 부모와 같이 될 수 있는 것처럼 하늘 부모의 자녀인 우리가 그분들과 같이 될 잠재력을 받았다는 사실과 상응합니다.”(“언젠가는 실현될 온전함”, 성도의 벗, 1996년 1월호, 87~88쪽)

베드로전서 1:17~20.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속하도록 예임되시다

“대속[구속]”이라는 말은 도로 매입하는 것, 몸값을 치르고 되찾는 것, 속박에서 구조하는 것을 의미한다.(베드로전서 1:18) 베드로는 이방인 기독교 독자들에게 그들의 영적 몸값은 금이나 은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지불되었다고 가르쳤다.(베드로전서 1:19) 그는 또한 우리 구속주로서의 그리스도의 역할이 지구가 창조되기 전에 “미리 알린 바[예임]” 되었다고 가르쳤다.(베드로전서 1:20; 또한 요한계시록 5:5~10; 모세서 4:1~4; 아브라함서 3:22~26 참조)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지구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구원의 계획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계획에는 하나님 왕국에서 신성한 상속을 받을 영광스러운 가능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계획의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입니다. 전세의 평의회에서, 그분은 우리의 죄를 속죄하고 육적인 사망과 영적인 사망의 족쇄를 깨뜨리도록 아버지에 의해 예임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의 기초가 놓이던 때로부터 나의 백성을 구속하도록 예비된 자니라. … 나로 말미암아 모든 인류가 생명을 얻되 영원히 얻으리니, 곧 나의 이름을 믿을 자들이라.’[이더서 3:14]”(“굳도다 그 기초”, 리아호나, 2002년 7월호, 83쪽)

베드로전서 1:23~25.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라는 문구는 이사야 40장 6~8절에 나오는 말로, 인간의 약함을 사막의 뜨거운 바람 속에서 시들어 가는 식물에 비유한다.(또한 시편 103:15~16 참조) 시들어 가는 풀과는 달리 주님의 말씀은 “항상 있”기에(베드로전서 1:23),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거듭난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힘을 준다.

베드로전서 2:1~8. 산 돌, 모퉁잇돌, 부딪치는 돌

베드로전서 2장 1절에서 “버리[다]”라는 말은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과거의 죄를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베드로는 성도들이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올 때, 그들이 “산 돌”이 되어 하나님의 영적인 집을 짓는 데 보태진다고 가르쳤다.(베드로전서 2:4~5) 베드로는 또한 그리스도를 “모퉁잇돌”이라 부르면서, 그 집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워졌음을 강조했다.(베드로전서 2:6; 또한 이사야 28:16; 사도행전 4:10~12; 에베소서 2:20~21; 힐라맨서 5:12 참조) 그리스도께서 모퉁잇돌로서 하시는 역할과는 대조적으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라고 지칭하면서(베드로전서 2:8), 구주께서 불순종하려는 사람들의 길에서는 걸림돌이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사야 8:14~15 참조)

베드로전서 2:9~10. “그의 소유가 된 백성”

베드로는 성도들을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불렀다.(베드로전서 2:9) 베드로는 이방인 개종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이 택하신 족속, 즉 새로운 이스라엘의 일원이 되었음을 가르쳤다. 그들은 택하신 족속(이사야 43:20 참조), 왕 같은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출애굽기 19:6) “그의 소유가 된 백성[peculiar people]”이라는 말에 관하여,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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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을 전달하는 집사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베드로전서 2:9)

“이 ‘그의 소유가 된’(peculiar)이라는 말은 구약전서 히브리어 원전에 나오는 segullah를 번역한 것인데, 이는 ‘가치 있는 물품’ 또는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신약전서에 나오는 이 단어는 그리스어 peripoiesis를 번역한 것인데, 거기에는 ‘소유물’ 혹은 ‘손에 넣음’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전에서 peculiar라는 단어는 ‘귀중한 보물’, ‘하나님이 만드신’ 혹은 ‘선택하신’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주님의 종들이 우리를 하나님이 소유하신 백성이라고 보는 것은 참으로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성약의 자녀”, 성도의 벗, 1995년 7월호, 34쪽)

베드로전서 2:18~25; 3:14.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에 대한 본보기가 되셨다

베드로전서 2장 18~25절에서, 베드로는 특히 종들을 대상으로 권고를 전했다. 종들은 로마제국에서 거의 언제나 노예나 다름없었으며, 주인에게 혹사당하는 일이 흔했다. 베드로는 자신의 잘못으로 고통을 받는 것과 부당한 처벌을 견디는 것 간의 차이를 가르쳤다.(베드로전서 2:20 참조) 베드로는 종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에서 배우도록 격려하였다. 그리스도는 유대인과 로마 지도자들 앞에서 거짓 고발을 당했지만, 복수하지 않으셨다.(베드로전서 2:23 참조) 베드로가 사용한 그리스어는 매를 맞고[buffeted]로 번역되었는데(베드로전서 2:20), 이 말은 문자 그대로 “주먹으로 얻어맞다”라는 의미이며,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 주님이 어떻게 대우받으셨는지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던 말이다.(마태복음 26:67; 마가복음 14:65 참조)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 지도자들의 모욕적인 경멸을 묵묵히 받아들이신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베드로전서 2:23 참조) 베드로는 주님께서 채찍으로 맞으신 것을 언급하면서, “멍” 또는 “채찍으로 때려서 생긴 핏자국”을 의미하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그것은 정확히 말하면 로마인들이 가한 채찍질로 생긴 것이다.(이사야 53:5~1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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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께서 배반당하심

예수 그리스도께서 배반당하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고통을 참을성 있게 견디는 방법을 보여 주셨다.

칠십인 정원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던 알렉산더 비 모리슨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순교를 당한 위대한 사도 베드로는(요한복음 21:18~19 참조)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참으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지만, 우리 자신이 지은 죄로 고난을 받으면 영광이 거의 더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베드로전서 2:19~20] 부당하게 받는 고난을 견디어 낼 때 우리의 영혼은 온전해져서, 우리가 그분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해 줄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이 키워진다.”(Feed My Sheep: Leadership Ideas for Latter-day Shepherds [1992], 166)

베드로전서 3:1~7.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

베드로전서 2~3장에 나오는 베드로의 권고는 골로새서 3~4장에베소서 5~6장에 나오는, 가정에 관한 바울의 규례와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골로새서 3:18~4:2 주해 참조)

베드로전서 3장 1~6절를 보면, 베드로는 기독교도인 아내들을 격려하면서, 믿음이 없는 자신의 남편이 “말씀을 순종하지 않”더라도 아내의 의로운 행실에서 영향을 받아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설득될 수 있게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조언했다.(베드로전서 3:1) 순종[subjection]이라는 단어를 수동적으로 행하는 것이나 순순히 복종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경전에서 순종[subjection]복종[submissive]이라는 단어는 관계 내의 이타심, 겸손, 애정을 의미한다.(히브리서 12:9; 앨마서 7:23 참조) 회복의 가르침은 남편과 아내 모두가 서로에게 겸손하고 순종적이며 이타적으로 대해야 함을 명확히 한다.(에베소서 5:21~25 주해 참조) 베드로는 하나님께 헌신하는 여성 성도들에게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처럼 거룩한 여성의 전통을 따르라고 가르쳤다.(베드로전서 3:5~6;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다면, 디모데전서 2:9~10 주해 참조)

베드로가 여성을 “더 연약한 그릇”으로 묘사한 것은(베드로전서 3:7) 대부분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적 힘이 강하지 않다는 뜻이었다. 베드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가치가 더 적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 아니었으며, 계속해서 그는 여성이 “[남성과 더불어]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라고 말했다.(베드로전서 3:7; 또한 에베소서 5:21~25 주해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엠 러셀 밸라드 장로는 당신의 아들딸을 승영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분명히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가 영생을 얻는 데 가장 잘 준비되려면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지를 가장 잘 아신다는 점에 동의해야만 합니다.”(“Let Us Think Straight” [Brigham Young University campus education week devotional, Aug. 20, 2013], 3; speeches.byu.edu)

또 다른 모임에서, 밸라드 장로는 하나님께는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신권이 부여되는 이 위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에서 남성은 신권을 베풀 고유한 책임이 있지만, 남성이 곧 신권 그 자체는 아닙니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각자 하는 역할은 동등한 가치를 지닙니다. 여성이 남성 없이 임신할 수 없듯이 남성도 여성 없이는 영원한 가족을 이루기 위한 신권 권능을 온전히 행사할 수 없습니다. 달리 말씀드리자면, 영원한 관점에서 출산 능력과 신권 권능은 모두 남편과 아내가 공유하는 것입니다.”(“이것이 곧 나의 일이요, 나의 영광이니라”, 리아호나, 2013년 5월호, 19쪽)

베드로전서 3:8~22. 모두에게 주는 권고

남편과 아내들에게 말한 후에 베드로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사람이 더욱 거룩하게 되는 방법에 관한 권고를 전했다.(베드로전서 3:8~22 참조) 이 권고는 그들이 하는 말과 행동으로 한마음이 되는 것에 초점을 둔다.

베드로전서 3:15.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

베드로는 독자들에게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고 권고했다.(베드로전서 3:15)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믿는 사람들에게 약속된 의의 축복을 받게 된다는 희망을 준다. 베드로는 독자들에게 간증을 나누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희망의 근원을 알도록 돕는 일임을 상기시켰다.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라는 구절에서(베드로전서 3:15) “대답”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apologia를 번역한 것인데, 이는 “옹호”로도 번역될 수 있다. 이 그리스어는 종교적 믿음의 옹호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는 apologetics라는 단어의 어원이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에이 맥스웰(1926~2004) 장로는 성도들에게 진리를 옹호할 책임이 있음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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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경을 보고 있는 두 남성

베드로는 우리가 항상 우리의 믿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베드로전서 3:15 참조)

“이제 우리는 세상에서 보고 듣는 세속적인 궤변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여 옹호할 필요가 있다. …

오스틴 파러는 이렇게 경고했다. ‘논쟁은 확신을 낳지 못하지만, 논쟁이 부족하면 믿음이 파괴된다. 증명된 것처럼 보이는 무언가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아무도 옹호하는 역량을 보이지 않는 무언가는 곧바로 버림을 받는다.’ [Light on C. S. Lewis (1965), 26.]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 (베드로전서 3:15)” (Notwithstanding My Weakness [1981], 90)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우리의 종교적 믿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가장 좋은 방법을 이렇게 설명했다.

“회원 개개인은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될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선한 행실이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에서 주님의 빛이 발할 수 있습니다. 그 빛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질문할 것입니다. …

온정 어린 마음으로 기쁘게 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질문을 한 사람과 관련된 대답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이 영생을 받기에 합당하여 언젠가 그분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신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그 사람의 구원과 그리스도의 교리에 대한 이해의 문을 여는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 될 수 있습니다.”(“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리아호나, 2010년 11월호, 48쪽)

베드로전서 3:18~20, 4:6. 예수 그리스도께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다

복음서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부활하실 때까지 그 사이에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가 상세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이에 대해 베드로는 다음과 같은 통찰을 전했다. 예수께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가서 전파하시더라. 그들 중 일부노아의 날에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동안 방주가 준비되고 있을 때 순종하지 않던 자들이라.”(Joseph Smith Translation, 1 Peter 3:19–20, 경전 안내서에는 20절만 실려 있음)

조셉 에프 스미스(1838~1918) 회장베드로전서 3장 18~20절4장 6절의 의미를 숙고하던 중에 한 시현을 받았다. 그 시현은 교리와 성약 138편에 기록되어 있다. 이 시현을 통해 그는 구주께서 돌아가신 후에 영의 세계에서 성역을 베푸시면서, 사악한 영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할 방법을 준비하셨음을 알게 되었다. 조셉 필딩 스미스(1876~1972) 회장은 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해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을 주도록 계획하셨습니다. 어떠한 영혼도 간과되거나 잊힐 수 없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리스도에 대하여 전혀 들어 보지도 못하고, 죄를 회개하고 사함을 받을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고, 권세를 소유한 교회의 장로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죽은 수많은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

주님께서는 기회를 받지 못하고 죽은 자는 모두 영의 세계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셨습니다. … 이 세상에서는 복음을 들을 기회를 얻지 못하였으나 그곳에서 복음을 받아들여 회개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의 해의 왕국을 상속받게 됩니다. 구주께서는 영옥에 갇힌 영들에게 가서, 그들이 육체로는 사람처럼 심판을 받을 것이며(다시 말해서, 복음의 원리에 따라 심판을 받음), 그들이 회개하고 그들을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받아들임으로써 영으로는 하나님처럼 살게 되리라고 가르치심으로써, 이 위대한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구원의 교리, 브루스 알 맥콩키 편, 제2권,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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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세계에 계신 그리스도

영원한 도시, 키스 라슨. 영의 세계에서 전파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영의 세계에서 행하신 이 일에 관하여 로렌조 스노우(1814~1901) 회장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전했다. “옥에 있는 영들에게 복음이 전파될 때, 영옥에서 펼쳐지는 선교 사업은 현세에서 장로들이 하는 선교 사업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복음이 전해질 때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을 영은 극소수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곳의 상황은 천 배나 더 호의적일 것입니다.”(“Discourse by President Lorenzo Snow,” Millennial Star, Jan. 22, 1894, 50)

베드로전서 4:1~2.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에게 그분이 고난을 받으셨던 것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무장할 뿐만 아니라 고난을 겪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베드로는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라고 말하면서(베드로전서 4:1) 반대에 직면할 때 구주께서 하신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성도들을 격려했다.(고린도전서 2:16 참조) 조셉 스미스 역, 베드로전서 4장 1~2절에서 그는 우리가 고난을 겪는 것을 계기로 우리의 죄 많은 삶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체로 고난을 받은 너희는 죄를 그쳐야만 하나니, 너희가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4:6. 그리스도께서 영의 세계에서 전파하시다

구주께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신 일은 하나님께서 공평하시고 공정하시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한 가지 예이다. 죽은 자를 위한 이 구원의 교리는 온 인류가 현세에서 복음을 전혀 듣지 못했을지라도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죽은 자를 위한 구원의 교리는 후기 성도에게만 있다.

베드로전서 4:8. 사랑은 허다한 죄를 막는다

흠정역에는 베드로의 이 말이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로 번역되어 있다.(베드로전서 4:8) 조셉 스미스 역에는 이 구절이 다음과 같이 수정되어 있다. “무엇보다 서로 뜨겁게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막아 주느니라.”[경전 안내서]

베드로전서 4:12~14. 불 시험

베드로는 독자들에게 “불 시험”을 겪을 때 “이상히 여기지 말”도록 권했다.(베드로전서 4:12) 베드로의 충고는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믿음을 위해 받는 모든 박해와 관련이 있다. 그는 독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고난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으로 헤아림받은 것을 기뻐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베드로전서 4:13~14)

십이사도 정원회의 로버트 디 헤일즈 장로는 우리가 고난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는지를 설명했다. “고난은 누구나 다 겪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난에 어떻게 반응을 보이냐 하는 것은 개인적인 것입니다. 고난은 두 가지 면 중에서 어느 한 면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것은 강화되고 정결케 되는 신앙의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님의 속죄 희생을 믿는 신앙이 없다면 그것은 우리의 생활에서 파괴의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고난의 목적은 우리를 북돋아 주고 강화하는 것입니다.”(“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성도의 벗, 1984년 1월호, 99쪽)

닐 에이 맥스웰 장로는 고난의 가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영적으로 정결해지는 것은 불결한 것들을 순결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미 정결한 것들을 한층 더 정결하게 합니다.”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성도의 벗, 1991년 7월호, 89쪽)

베드로전서 5:1~4. “목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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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양과 그리스도

더 잃지 않도록, 그레그 케이 올슨

베드로는 특별히 교회의 장로들에게 쓰면서, 성도들을 인도하고 이끌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는 하위 목자처럼 행동하라고 가르쳤다.(베드로전서 5:2) 교회 지도자들은 양 떼를 돌볼 때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을 것이다.(베드로전서 5:4) 현대의 목자들이 하나님의 양 떼를 어떻게 보살피는지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요한복음 21:15~17 주해를 참조한다.

베드로후서 소개

왜 베드로후서를 공부하는가?

베드로는 로마에서 죽기 직전에 두 번째 서한을 적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베드로후서는 그의 마지막 간증 중 하나인 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변형을 직접 목격한 베드로는(베드로후서 1:16~18 참조) 독자들에게 “신성한 성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키우고 하나님의 속성을 얻고자 노력하라고 권고했다.(베드로후서 1:4~7 참조) 베드로는 독자들에게 그 당시나 지금이나 이런 영적인 성장이 결과적으로 그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할 것이라고 확신시켜 주었다.(베드로후서 1:10) 현대의 독자들은 또한 후일에 재림의 실재를 의심하며 조롱하는 자들에 대한 베드로의 설명을 공부함으로써 힘을 얻을 것이다.(베드로후서 3장 참조)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신약전서에 들어 있는 매우 훌륭한 여러 기록 중에서도 베드로의 서한을 숙고합니다. 고무적인 생각을 돋우어 줄 무언가를 찾아보고 싶을 때, 저는 베드로의 서한을 펼쳐 봅니다.”([address given at the regional representatives’ seminar, Apr. 5, 1973], 2)

베드로후서는 누가 기록했는가?

베드로후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가 베드로후서를 기록했다고 명시되어 있다.(베드로후서 1:1) 교회 회원들과 지도자들은 전통적으로 베드로를 저자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일부 현대의 학자들은 베드로전서와 이 서한이 그 문제나 표현 면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이 서한의 저자가 정말로 베드로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한다. 베드로전서는 서기인 실루아노(실라)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다. 베드로후서는 아마 다른 서기의 도움을 받아 쓰였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현재의 형식으로 이 서한을 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서한에 담긴 내용은 확실히 베드로가 전한 것이 맞다.

베드로후서는 언제, 어디에서 기록되었는가?

베드로후서에는 이 서한이 어디에서 기록되었는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이 서한은 로마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드로가 바울의 서한을 언급했으므로(베드로후서 3:15~16 참조), 베드로후서는 아마 바울의 서한들이 많이 수집된 후에 쓰였을 것이다. 이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베드로후서가 작성된 때는 주후 60년보다 이른 시기는 아니었을 것이다. 학자들은 이 서한이 주후 64년과 68년 사이의 어느 시기에 쓰였다고 여긴다.

베드로후서는 누구를 위해, 왜 기록되었는가?

베드로는 자신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에게”(베드로후서 1:1) 이 서한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는 베드로가 첫 번째 서한의 수신인인 이방인 기독교도들에게 이 서한을 썼음을 시사한다.(베드로후서 3:1 참조) 베드로후서 1장 12~15절을 보면, 베드로가 독자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말씀으로서 이 편지를 썼음을 알 수 있다. 성도들이 외부의 박해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베드로전서와는 달리, 베드로후서에서는 교회의 미래를 위협하는 내부의 배도를 다루었다. 당시에 거짓 선지자들과 교사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퍼뜨려서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게]” 했다.(베드로후서 2:1) 베드로는 성도들이 주님을 아는 지식을 키우고, 그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도록(베드로후서 1:10) 격려하기 위해 이 편지를 썼다.

베드로후서에는 어떤 뚜렷한 특징이 있는가?

베드로후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의 중요성을 주요 주제로서 다룬다. 베드로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속성을 추구하고 신성한 성품을 발전시키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베드로후서 1:8, 10) 2장에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지식을 배도자들이 범하는 거짓 지식 및 이단과 대조하면서, 누구나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할 수 있다고 적었다.(베드로후서 2:20) 이 서한의 말미에서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라는 권고를 마지막으로 전했다.(베드로후서 3:18)

베드로후서유다서의 표현이 비슷한 면이 있는데, 아마도 한 저자가 다른 저자의 표현과 견해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현대 학자들은 베드로가 유다에게서 차용했다고 믿는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이렇게 말했다. “베드로는 다른 어떤 사도들보다도 가장 숭고한 언어로 글을 썼다.”(History of the Church, 5:392) 숭고하다는 말은 고원하고, 그 가치가 훌륭하며,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이다.

개요

베드로후서 1장베드로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베드로후서 1:4) 그는 성도들에게 그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고 격려했다.(베드로후서 1:10) 베드로가 변형의 산에서 겪었던 경험을 회고했다. 그때 그는 영화롭게 되신 그리스도를 목격했고,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을 들었으며, “더 확실한 예언”을 받았다.(베드로후서 1:19)

베드로후서 2장베드로는 교회 회원들에게 그들 중에 들어와 성도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려고 하는 거짓 선지자들과 교사들에 대해 경고했다. 이 사악한 교사들은 주님을 부인하고 “진리의 도”를 비방할 것이다.(베드로후서 2:2) 베드로는 성약을 맺고 나서 그에 따라 생활하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가르쳤다.

베드로후서 3장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이 정하신 때에 오시며, 불로써 지상을 깨끗하게 하시고, 사악한 사람들을 멸하시며, 부지런하고 충실한 사람들을 구하실 것이라고 확언했다.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에 대한 지식 안에서 성장하라고 권고했다.

베드로후서 주해

베드로후서 1:1~3. “하나님[을] … 앎”

베드로는 두 번째 서한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베드로후서 1:2~3, 5, 8; 2:20; 3:18 참조) 이 서한을 시작하면서 베드로는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그분을 더욱 알게 되면, 삶에서 “은혜와 평강이 [그들]에게 더욱 많”아질 것이고, “생명과 경전에 속한 모든 것”을 받을 것이라고 가르쳤다.(베드로후서 1:2~3)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별개이다. 그분이 인격적인 존재이며 그분의 형상에 따라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것을 배울 때, 그분의 아들이 하나님 아버지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배울 때,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모두 특정한 속성과 권능이 있으시다는 것을 배울 때, 우리는 그분에 대해 알게 된다. 그러나 영생을 얻는다는 관점에서는 우리가 그분들이 하시는 같은 일들을 누리고 경험할 때 비로소 그분들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그분이 생각하시는 것을 생각하고, 그분이 느끼시는 것을 느끼고, 그분이 지니신 권능을 지니고, 그분이 이해하시는 진리들을 깨달으며, 그분이 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그분과 같이 되며, 그분의 삶과 같은 삶을, 즉 영생을 누리게 된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1965-73], 1: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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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루스에 적힌 문자

파피루스에 쓰인 문자. 베드로후서의 출처로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자료.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지식을 얻는 것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식의 원리는 구원의 원리입니다. 이 원리는 충실하고 근면한 자들만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원을 받는 데 충분한 지식을 얻지 못한 모든 사람은 정죄를 받을 것입니다. 구원의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2007], 212쪽)

베드로후서 1:4~7.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주심으로써 우리가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고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신다고 말했다.(베드로후서 1:4)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은 “영생의 약속”을 의미하며, “이 은사는 ‘하나님의 모든 은사 가운데서 가장 큰 것’ (교리와 성약 14:7)”이라고 가르쳤다. 맥콩키 장로는 또한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은 “하나님이 존재하시는 그대로 되는 것으로, 그분이 지니고 계시며 그분에게 내재된 모든 특성과 완전함과 속성을 충만히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르쳤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352)

칠십인 정원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던 시절에 스펜서 제이 콘디 장로는 우리가 더욱 하나님 아버지와 같이 되는 데 도움이 되는 하나님의 약속 몇 가지를 이렇게 열거한 바가 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수하며 보배롭고 지극히 큰 주님의 약속 중에는 우리의 죄에 대한 용서가 포함됩니다. 용서는 우리가 지은 ‘죄를 고백하며, 그것들을 버[릴 때]’ 옵니다.(교리와 성약 58:43; 또한 교리와 성약 1:32 참조) 하늘 문을 여는 것은 십일조를 충실히 바치는 사람들이 요구할 수 있는 약속이며(말라기 3:10 참조), ‘지식의 큰 보화’를 얻는 것은 지혜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에게 오는 축복입니다.(교리와 성약 89:19)

세상에 물들지 않게 되는 것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자들이 받게 되는 약속입니다.(교리와 성약 59:9; 출애굽기 31:13 참조) ‘그리스도의 말씀을 흡족히 취하[고]’(니파이후서 32:3~5) ‘경전을 [자신]에게 비유’하는 자들에게는(니파이전서 19:23) 하늘의 인도와 영감이 약속되었습니다.

주님은 또한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받을 줄로 믿으며, 옳은 것으로서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보라, 너희에게 주어지리라.’(제3니파이 18:20) 우리가 ‘쉬지 말고 덕으로 [우리의] 생각을 장식[할 때]’(교리와 성약 121:45~46 참조) 성신은 변하지 않는 우리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금식함으로써 영적으로 자유케 되는 약속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금식이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우리의 ‘멍에의 줄’을 끌러 주고, ‘모든 멍에’를 꺾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이사야 58:6)

거룩한 성전에서 인봉되고 성약을 충실히 지키는 자들은, ‘영원무궁하도록 자손이 충만하고 계속되는’ 하나님의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교리와 성약 132:19)”(“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요구함”, 리아호나, 2007년 11월호, 16쪽)

에즈라 태프트 벤슨(1899~1994) 회장은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신성한 성품”을(베드로후서 1:4) 이렇게 설명했다.

“사도 베드로는 사람이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는 과정에 대하여 말했습니다.(베드로후서 1:4) 우리가 진실로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면 [구주]와 같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베드로후서 1장 5~7절에서] 베드로가 설명한 덕성은 신성한 성품 곧 구주께서 지니신 특성의 일부입니다. 이런 것은 우리가 좀 더 그분같이 되려 할 때 본받아야 하는 덕성입니다.”(“주님의 거룩하신 성품”, 성도의 벗, 1987년 1월호, 59쪽)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런 속성을 얻음으로써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키운다.

베드로후서 1:8~12. “이런 것”

베드로는 성도들이 베드로후서 1장 5~7절에 열거된 덕, 지식, 인내 및 다른 덕성들을 구한다면, 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베드로후서 1:8) 8~10, 12절에서 “이런 것”이라는 말은 5~7절에 열거된 속성들을 의미한다. 베드로는 사람 안에 이런 속성들이 “흡족”하면, 그들은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을 것이며, “멀리” 있는 것들을 볼 수 있고, 그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8~10절)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그분과 같은 속성을 얻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베드로는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라고 말했다.(12절)

베드로후서 1:10~11.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라고 권면했다.(베드로후서 1:10) 그는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실족하지 아니하”며 “우리 주[의] …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베드로후서 1:10~11)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 주제에 관해 가르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자신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한다는 것은 영생에 인봉되는 것이다. 그것은 해의 왕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하늘에 이르는 승영을 조건 없이 보장받는 것이다. 즉, 신성의 보장을 받는 것이다. 사실상 그것은 심판의 날을 앞당긴다. 그리하여 충실한 자들은 하나님의 면전에 들어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는 것’과 같이, 보좌에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앉는 날이 이르기 전에 하나님 아버지의 왕국의 모든 영광과 명예를 상속받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3:21)”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330–31)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더 나아가 이렇게 설명했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갖고, 죄를 회개하며, 죄 사함을 받기 위해 침례를 받고, (안수례로) 첫째 보혜사인 성신을 받고 나서, 하나님 앞에서 계속 겸손하고, 의에 굶주리고 목마르며, 하나님의 모든 말씀대로 생활한다면, 이윽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아들아, 네가 높이 올려질 것이니라 하고 말씀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그를 철저하게 검증하시고, 어떤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당신을 섬길 결의가 확고하다는 것을 알게 되실 때, 그 사람은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게 될 것이며, 그런 후에는 요한복음 14장 12~27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약속하신 다른 보혜사를 받는 특권을 얻을 것이다.”(History of the Church, 3:380; 또한 요한복음 14:16~18, 21, 2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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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십자가형

베드로의 십자가형, 카라바조. 베드로는 두 번째 서한을 쓸 때, 자신이 곧 사형에 처해지리라는 것을 알았다. 이 그림은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임을 당했다는 전통적인 믿음을 묘사한 것이다.(베드로후서 1:14~15 참조; 또한 요한복음 21:18~19 참조)

베드로후서 1:16~18.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베드로의 증언은 신화나 “교묘히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베드로후서 1:16) 구주의 변형에 대한 증언을 포함하여, 그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직접 겪은 경험에 근거를 둔 것이다.(베드로후서 1:17~18 참조) 예수 그리스도의 변형에 관하여 더 알아보려면, 마태복음 17:1~13 주해를 참조한다.

베드로후서 1:19~21. “더 확실한 예언”

베드로는 자신이 이른바 “더 확실한 예언”을 받았다고 가르쳤다.(베드로후서 1:19)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 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은 사람이 성신권의 권능을 통하여 계시와 예언의 영으로써 자신이 영생에 이르도록 인봉되었음을 아는 것을 뜻하느니라.”(교리와 성약 131:5) 다른 때에,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가르쳤다. “저는 여러분이 이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을 얻음으로써, 스스로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할 때까지 계속해서 하나님께 구하고, 그것을 얻을 때까지 약속을 참을성 있게 기다릴 것을 촉구합니다.”(History of the Church, 5:389)

베드로후서 1장 19절은 조셉 스미스 역에서는 이렇게 나온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있으니, 그 예언의 말씀에 너희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옳으니라.”

베드로후서 1:20~21. 경전의 출처

조셉 스미스 역에서 베드로후서 1장 20절은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경전의 모든 예언은 어떠한 사사로운 인간의 의지로는 주어지지 아니 하나니.” 경전은 하나님께서 성신을 통해 인간에게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경전에 대한 참된 해석은 성신을 통해서 와야만 한다.

베드로후서 2:1~22. “거짓 선생들”

베드로는 고대 이스라엘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시달렸다고 설명하고 나서, 거짓 교사들이 신생 교회 안으로 스며들 것임을 예언했다.(베드로후서 2:1 참조) 이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멸망하게 할 이단을” 퍼뜨려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많은 사람이 속임을 당할 것이다.(베드로후서 2:1) 베드로는 거짓 교사들을 “물 없는 샘”과 “광풍에 밀려 가는 안개”로 묘사했다.(베드로후서 2:17) 더 나아가, 그는 이 거짓 교사들이 고대에 악인들 위에 내렸던 똑같은 멸망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베드로후서 2:4~7 참조) 우리 시대의 거짓 교사들에 관해 더 알아보려면, 조셉 스미스—마태 1:5~6, 9, 22 주해, 마태복음 24장 4~5, 11, 24절을 참조한다.

베드로후서 2:10~12.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들을 비방하거니와”

베드로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지도자들을 비방하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교사들을 비난했다. 스펜서 더블유 킴볼(1895~1985) 회장은 교회 회원들이 배도의 영에 영향을 받아 교회의 역원들을 비난하는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경고했다. “그들은 ‘영광 있는 자들을 비방하’며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한다고 베드로는 말했다. (베드로후서 2:10, 12) 그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불평하고, 교회 지도자를 무시하고, 대개는 자신들이 판사가 된 것처럼 행세한다. 얼마 후에는 흔히 빠지기 쉬운 방법으로 교회 모임에 불참하고 십일조도 내지 못하고 기타 교회의 다른 임무도 지키지 못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들은 배도의 정신으로 가득 차 있게 마련인데, 이것은 예외 없이 불평의 씨가 된다. … 다시 말해서 베드로의 말처럼, 그들은 ‘그들의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한다.[베드로후서 2:12]”(용서가 낳는 기적[1969], 46쪽)

베드로후서 2:13.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쁘게 여[김]”

베드로는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 말했다.(베드로후서 2:13) 베드로의 시대에는 일반적으로 과음과 과식을 경멸했다. 따라서 사람들은 남에게 들켜서 수치와 창피를 당하는 불상사를 피하려고 대개 밤에 그런 행위를 했다. 그에 반해서, 베드로는 거짓 교사들과 그들의 추종자들이 모두가 보는데도 뭇사람 앞에서 사악한 일을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드로후서 2:15. 발람

발람에 관해서는 요한계시록 2:14 주해를 참조한다.

베드로후서 2:20~22. 의의 도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 더 나으니라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의 더러움을 피”하고 난 후 “다시 그 중에 얽매이”게 된 사람들에 관해 말하면서, “의의 도를 …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라고 말했다.(베드로후서 2:20~21) 교리와 성약 82편 3절에도 유사한 말씀이 나온다. “무릇 많이 주어진 자에게는 많이 요구되나니, 더 큰 빛을 거스려 죄를 범하는 자는 더 큰 정죄를 받으리라.” 다시 말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인 후에 하나님께 더욱 책임을 져야 한다.(앨마서 24:30 참조)

베드로후서 3:1~8.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베드로의 독자 중 일부는 재림의 도래가 지체되는 것을 지각하여 걱정을 했던 것 같다. 베드로는 재림을 기다리며 조바심을 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하며,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라고 설명했다.(베드로후서 3:8; 또한 시편 90:4 참조) 몰몬경에서도 앨마가 다음과 같이 유사한 말을 했다. “모두가 하나님께는 하루와 같고, 시간은 다만 사람에게 측정함이 되느니라.”(앨마서 40:8) 닐 에이 맥스웰 장로는 다음과 같이 통찰을 더했다.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가 그분 앞에 공존하는 영원한 지금에 살아 계십니다.(교리와 성약 130:7 참조) 그분의 신성한 계획은 분명히 일어납니다. 이것은 그분은 마음에 품으신 것을 확실히 행하시기 때문입니다.(아브라함서 3:17 참조) 그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십니다. (아브라함서 2:8 참조)”(“영육의 생명을 염려하라”, 리아호나, 2003년 5월호, 70쪽)

베드로후서 3:10~13. “새 하늘과 새 땅”

“새 하늘과 새 땅”에(베드로후서 3:13) 관해 알아보려면, 요한계시록 21:1 주해를 참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