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제55장: 모로나이서 8~9장


“제55장: 모로나이서 8~9장,” 몰몬경 학생 교재 (2009), 395–400

“제55장,” 몰몬경 학생 교재, 395–400

제55장

모로나이서 8~9장

소개

그리스도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의를 저버리고 세상의 유혹을 좇는 시대에 충실한 교회 회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에즈라 태프트 벤슨(1899~1994) 회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몰몬이 그의 아들 모로나이에게 쓴 마지막 편지가 몰몬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편지에서 몰몬은 우리 시대에 적용되는 권고를 했습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은 땅을 지으신 하나님, 즉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기 때문에 모든 기독교 문명이 멸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몰몬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이제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그들의 완악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지런히 일하자. 이는 만일 우리가 수고하기를 그치면 우리가 정죄 아래 들게 될 것임이요, 우리에게는 이 흙의 성막에 있는 동안 해야 할 일이 있음이니, 이는 우리가 모든 의의 원수를 이기고 우리의 영혼으로 하나님의 나라에서 안식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모로나이서 9:6) 여러분과 저에게는 이와 같은 일을 지금 해야 합니다. 즉, 우리는 원수를 이기고 하나님 왕국에서 안식을 누리기 위해 일해야 합니다.”(성도의 벗, 1988년 1월호, 92쪽)

몰몬경 막바지 부분에는 속죄 권능이 선포되어 있다. 또한 니파이인들이 급속도로 간악함에 빠져드는 동안에도 위대한 대업에 대한 몰몬의 충실함이 잘 나타난다. 몰몬이 아들 모로나이에게 보낸 편지에는 죄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결과와 더불어 어떻게 “감각도 없[는]” 상태가 형언할 수 없는 간악함으로 이어지는지가 드러난다. 모로나이서 8~9장은 복음의 첫째 되는 원리와 의식에 따라 사는 중요성에 대해 가치 있는 통찰을 알려준다.

해설

모로나이서 8:1~8. 어린아이의 침례를 금하다

  • 모로나이서 8장에는 모로나이가 부친인 몰몬에게서 받은 편지가 실려 있는데, 이 편지에는 어린아이에게 침례가 필요한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이 교리적인 질문에 대해 몰몬이 말한 답은 주님께 계시를 통해 그가 직접 받은 것이다.(모로나이서 8:7 참조) 침례 의식은 “죄 사함을 위[한]”(교성 49:13) 것이다. 그러나 어린아이는 죄가 없다. 사실상 그들은 교리와 성약에 설명된 것처럼 죄를 지을 능력이 없으며 사탄도 어린아이를 유혹할 수 없다.

    “어린아이는 세상의 기초가 놓일 때부터 나의 독생자를 통하여 구속함을 받았느니라.

    그런즉 그들은 죄를 지을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내 앞에서 책임질 수 있게 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어린아이를 유혹할 능력이 사탄에게 주어지지 아니하였음이니라.”(교성 29:46~47)

    주님께서는 책임을 묻기 시작할 수 있는 나이를 여덟 살로 정해 주셨다.(조성, 창세기 17:11; 교성 68:25 참조) 일부에서 아담의 저주라 지칭하기도 하는 원죄를 없애고자 유아에게 침례를 주는 사람은 하나님과 그분의 계획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기에 그런 일을 행하는 것이다.(모로나이서 8:8 참조)

모로나이서 8:8. “할례의 법이 …… 폐하여졌도다”

  •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선언하셨다. “이에 내가 너와 할례의 성약을 세우리니, 이는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 사이에 나의 성약이 될지니, 이는 어린아이들이 여덟 살이 되기까지는 내 앞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 하는 줄을 너로 영원히 알게 하려 함이니라.”(조성, 창세기 17:11) 하나님께서는 또한 아브라함에게 할례가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 (창세기 17:11)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러나 고대에 많은 사람은 배도의 영에 영향을 받아 할례가 남자 아이를 거룩하게 만드는 데 필요하다고 믿었다.

    할례의 법은 영원히 지속될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 아니었다. 구주께서는 몰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할례의 법이 나로 말미암아 폐하여졌도다”(모로나이서 8:8) 교리와 성약에는 할례의 법이 종식된 이유가 설명되어 있다.(교성 74:2~7 참조)

모로나이서 8:9~15. 어린아이에게 침례를 주는 것은 “하나님 앞에 중대한 조롱 행위”이다

  • 몰몬은 유아에게 침례를 베푸는 관행을 강하게 비난했다. 몰몬은 “어린아이에게 침례를 줌은 하나님 앞에 중대한 조롱 행위”(모로나이서 8:9)라고 선포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유아 침례를 하나님의 성품과 예수 그리스도 속죄의 구원하는 권능을 거부하는 행위라고 가르쳤다. “어린아이에게 침례나 세례를 주지 않으면 그들이 지옥에 떨어진다는 교리는 참된 교리가 아니며, 성서에도 없고 하나님의 성품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모든 어린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되며 어린이가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그들은 아브라함의 품으로 가게 된다.”(History of the Church, 4:554)

모로나이서 8:22~24. “율법 밖에 있는 자”

  •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법을 모른 채 살다가 죽는다. 그런 사람들은 영의 세계에서 복음을 배울 것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신앙을 행사하고 죄를 회개할 기회를 얻는다. 지상에 살아 있는 대리인들이 그들을 대신해서 필요한 의식들을 받으면, 그들도 구원을 축복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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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 preaching in spirit world

    © 1985 Robert Barrett

    복음을 이해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들은 어린아이들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살[ 수 있다.]”(모로나이서 8:12; 또한 교성 29:49~50 참조)

    조셉 필딩 스미스(1876~1972) 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들은 침례 받을 필요 없이 구속 받으며, 하나님의 해의 왕국으로 간다. 우리는 그들이 그곳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와 공의에 따라 그들의 능력이나 그밖에 부족한 점이 회복된다고 믿는다.”(Answers to Gospel Questions, comp. Joseph Fielding Smith Jr., 5 vols. [1957~1966], 3:21)

모로나이서 8:25~26. “온유함과 마음의 겸손”

  • 몰몬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회개, 침례, 성신의 은사, 죄 사함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몰몬은 죄가 사해질 때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해진다고 가르쳤다.

    칠십인인 프란시스코 제이 비냐스 장로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며 성신과 함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다치게 하거나 상하게 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도 개의치 않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배우자와 자녀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상대하는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로서도 가정에서 적용하는 원리를 교회에서 똑같이 적용할 것이며 그것을 통해 가정에서 보이는 모습과 교회에서 보이는 모습 사이에 차이가 없음을 보여 줄 것입니다.”(리아호나, 2004년 5월호, 39~40쪽)

모로나이 8:28~29. “영이 그들과 함께 애쓰시기를 그[쳤다]”

  •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는 인간이 복음의 빛과 지식을 거부하면 성신이 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육욕적인 길을 가고 영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길을 걷는다. 영이 그 영향력을 거두어 인간이 더는 훌륭하고 교훈이 되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신경 쓰지 않게 되는 상태에 이를 지경까지 양심이 무감각해지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무릇 나의 영이 항상 사람과 함께 애쓰시지는 아니할 것임이니라. 만군의 주가 이르노라.’(교성 1:33)”(A New Witness for the Articles of Faith [1985], 260)

모로나이서 9:3~5. 분노

  • 몰몬은 자신이 니파이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말했을 때 그들이 “떨며 …… 노를 품[었다고]” (모로나이서 9:4) 썼다. 그러한 반응은 다른 경전에서도 볼 수 있는, 의로운 원리에 대해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사람들의 예와 일치한다. 야렛인들은 이더를 거부하고 그를 죽이고자 했다.(이더서 13:22 참조) 예루살렘 주민들은 리하이의 생명을 빼앗고자 했다.(니파이전서 1:19~20 참조) 앰몬아이하에 살던 불의한 사람들은 크게 노하여 믿는 사람들과 경전을 모두 태워 버렸다.(앨마서 14장 참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러한 반응은 도시 또는 사회가 완전히 멸망하기 전에 자주 나타나는 간악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

  • 우리 시대에 많은 사람이 자신이 분노에 희생되었다고 믿는다. 칠십인인 린 지 로빈스 장로는 분노에 반응할지 안 할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사탄이] 사용하는 교활한 전략은 분노를 선택의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리시킴으로써 우리 스스로가 아무런 제어도 할 수 없는 감정의 희생자라고 믿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정을 잃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평정을 잃는다는 말은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흥미로운 표현입니다. ‘무엇을 잃다’라는 말은 ‘의도하지 않은’, ‘우연한’, ‘무심결에’, ‘책임이 없는’ 즉, 부주의하다는 의미이며 ‘책임이 없다’는 뜻이 강합니다.

    ‘날 화나게 했어요.’ 이 또한 우리가 흔히 듣는 말로, 자제나 선택의지가 부족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관념들의 실체는 폭로되어야 합니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외부에서 가하는 어떠한 힘도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의식적인 선택이며 결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화내지 않겠다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로서 어쩔 수 없어요!’ 하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작가인 윌리엄 윌뱅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해 버렸습니다.

    ‘공격, …… 분노 억제, 대화하기, 소리치고 고함지르기’ 등은 모두 분노에 대처하며 체득한 전략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자신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입증된 것을 선택한다. 직장 상사와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자제력을 잃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친구나 가족 때문에 화를 내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The New Obscenity’, Reader’s Digest, 1988년 12월호, 24쪽)” (성도의 벗, 1998년 7월호, 80쪽)

모로나이서 9:5. 사랑을 잃다

  • 분노와 간악함이 만든 비극적 결과 중 하나는 영을 잃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생기면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고 몰몬경에서는 명확하게 가르친다. 그러한 일이 간악한 니파이인들에게 벌어졌다. 사랑을 잃으면 결과적으로 이혼, 학대, 유기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이다.

    칠십인 회장단의 데이비드 이 소렌슨 장로는 사랑을 잃는 일이 어떻게 우리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오늘날 대중 문화에서는 용서와 친절이라는 미덕을 소홀히 하는 반면 조롱, 분노, 거친 비난을 부추깁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이러한 악습에 물들어 우리 가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우자, 자녀들, 또는 그 외 가족들을 비난하게 됩니다. 이기심에 찬 비방으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맙시다! 가정에서 작은 시비와 사소한 비난을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가족 관계를 해쳐 서로 멀어지고 학대나 이혼 사태까지 맞게 됩니다. 그보다 …… 서둘러 다툼을 줄이고 조롱과 비난을 피하며 분노와 화를 해소해야 합니다. 단 하루라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격정을 품고 살 수는 없습니다.”(리아호나, 2003년 5월호, 11~12쪽)

모로나이서 9:9. 순결과 정조는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이다

  • 몰몬은 순결과 정조가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하고 귀한”(모로나이서 9:9)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은 순결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자, 이제 모든 문제 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 젊은이 여러분이 대처하기 힘들어 하는 문제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서로 맺는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는 가장 강력한 본능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생존 욕구만이 이 본능보다 강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훌륭한 목적을 위해 우리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끌리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은 통제받지 않으면 화약고가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사용되면 아주 아름다우나 통제되지 않으면 치명적입니다. ……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성 문제에 관한 한 여러분은 무엇이 옳은지 압니다. 여러분은 언제 위험한 지대를 걷고 있는지 압니다. 언제 넘어져서 범법이라는 구렁텅이에 빠지기 매우 쉬운지 여러분은 압니다.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조심하셔서 밑으로 떨어지기 쉬운 죄의 벼랑에서 안전하게 물러서십시오. 여러분을 좌절하게 하는 사악하고 어두운 성적인 죄를 멀리하고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십시오. 주님의 계명에 순종할 때 오는 평화의 빛 안에서 걸으십시오.

    여러분 중 그 선을 넘어간 사람들, 이미 범법을 한 이들에게도 희망이 있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참된 회개가 있는 곳에 용서가 있습니다. 이 과정은 기도로 시작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자기 죄를 회개한 자, 그는 용서받으며, 나 주가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교성 58:42) 여러분의 짐을 부모님과 나누십시오.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감독님을 찾아가 고백하십시오. 그분들은 여러분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청소년들을 위한 선지자의 권고와 기도”, 리아호나, 2001년 4월호, 38~39쪽)

  • 여러분이 만약 성적 학대의 희생자라면 여러분은 순결의 법을 어긴 것이 아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다른 사람이 가한 폭행, 성도착, 또는 근친상간 등 여러분의 의사에 반하여 여러분에게 심한 상처를 주는 일이 일어난다면 여러분은 그에 대해 책임이 없으며 죄의식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엄숙하게 증거합니다. 학대로 상처가 남을 수 있겠지만 그러한 상처를 영원히 간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한 상처는 주님께서 정하신 때에, 여러분이 영원한 계획 안에서 해야 할 바를 다할 때 치유될 수 있습니다. ……

    현재 학대를 받고 있거나 혹은 과거에 학대를 받으셨다면 지금 바로 도움을 구하십시오. ……

    감독님께 은밀하게 말씀드리십시오. 그분은 여러분을 돕기 위한 주님의 도구로 쓰이도록 부름 받으셨습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치유할 교리적 토대를 알려 줄 수 있습니다. 영원한 율법을 이해하고 적용함으로써 여러분은 치유될 것입니다. 감독님은 여러분을 위해 주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분은 신권을 사용하여 여러분을 축복해 줄 수 있습니다.”(성도의 벗, 1992년 7월호, 32쪽)

모로나이서 9:18~20. “감각도 없으며”

  • 몰몬은 아들 모로나이에게 백성들의 한심한 영적 상태를 설명했다. 몰몬은 모로나이에게 백성들이 “원리도 없고, 감각도 없[다고]”(모로나이서 9:20) 말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에이 맥스웰(1926~2004) 장로는 성령이 속삭이는 소리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도 그러한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느낄 수 있는 능력은 여러 면에서 우리의 행동을 제어한다. 선한 일을 하도록 속삭이는 느낌을 따르지 않으면 느끼는 능력이 무뎌진다. 예수님께서 주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재빨리 행동하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분께서 놀라울 정도로 민감하셨기 때문이다.

    영적 스펙트럼의 또 다른 끝은 잘못을 저지르는 니파이의 형제들 같은 사람들이다. 니파이는 그들이 영적인 면에서 점점 더 무감각해졌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당신들에게 고요하고 작은 음성으로 말하였으되, 당신들이 감각이 없어 그의 말씀을 감지할 수 없었나이다.’[니파이전서 17:45]

    지나치게 죄에 물들어 있으면 우리의 영적인 안테나는 기능을 잃고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태로 전락해버린다. 이것은 문명 전체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몰몬은 통탄하면서 아들 모로나이에게 니파이인 사회의 타락을 말했다. 그 증상들 중 하나로, 간악함이 너무 심하여 몰몬 백성들은 ‘감각도 없[는]’ [모로나이서 9:20] 상태가 되었다고 몰몬은 기록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교회 회원들의 파괴적인 음탕함을 통탄했다. 그들이 자기 만족을 채우느라 다른 사람의 필요 사항에 점점 둔해져서 ‘감각 없는’[에베소서 4:19]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성적으로 문란한 사회는 고통 당하는 사회 구성원의 필요 사항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한 사회는 밖으로 향하는 사랑을 발전시키는 대신, 안으로만 향하는 이기적인 사람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고요하고 작은 속삭임에 둔감한 것은 또한 하나님의 속삭임뿐만 아니라 인간의 애원도, 들을 귀는 있으되 들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A Time to Choose [1972], 59~60)

  • 십이사도 정원회의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은 현대에 영을 잃게 만드는 유행이 많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상은 갈수록 시끄러워집니다. 의복과 차림새와 행동이 점점 더 흐트러져가고, 단정하지 못하며, 난잡합니다. 현란한 조명이 번쩍거리는 가운데 확성기에서 터져 나오는 외설스러운 가사와 귀에 거슬리는 음악은 약물 문화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이와 유사한 것들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이며, 영향을 받습니다. ……

    더욱 요란하고, 자극적이며, 다툼을 일으키고, 자제력이 없고, 위엄과 예의가 없어지는 이러한 경향은 우연한 일이 아니며, 무죄하거나 무해한 것도 아닙니다.

    무력 공격을 개시하는 지휘관이 내리는 첫 번째 명령은 바로 정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통신 채널을 교란하는 것입니다.

    불경스러운 것은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모두 미세한 계시의 통로를 막음으로써 대적의 목적을 성취해 줍니다.”(성도의 벗, 1992년 1월호, 25쪽)

모로나이서 9:25. “그의 영광의 소망”

  • 닐 에이 맥스웰 장로는 몰몬이 말한 소망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매일 쓰는 소망이라는 말에는 정해진 시간에 일정 목표점에 도달하기를 얼마나 ‘원하는가’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경제가 개선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방문을 ‘소망합니다.’ 그러한 소망은 진지하지만 단기적인 소망의 전형입니다.

    인생의 절망은 흔히 단기적 소망이 실패한 데서 연유합니다. 그 대신 저는 궁극적인 소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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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 holding shepherd’s staff

    궁극적인 소망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 궁극적인 소망은 예수님, 그리고 위대한 속죄 축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축복이란 만민에게 부활이 임하는 축복이자 죄에서 자유로워지도록 회개할 수 있는 축복이며, 경전에 나와 있듯이 ‘소망의 완전한 밝은 빛’(니파이후서 31:20)을 가능하게 하는 축복입니다.

    모로나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바라야 할 바는 무엇이냐?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속죄[를] …… 통하여 …… 소망을 가져야 할지니’(모로나이서 7:40~41; 또한 앨마서 27:28 참조) 따라서 진정한 소망은 변덕스러운 것이 아니라 영원 불멸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리아호나, 1999년 1월호, 61쪽)

모로나이서 9:26.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주 예수 그리스도

  • 몰몬은 모로나이가 니파이인들의 간악함 때문에 매우 버거운 어려움에 처했음을 알았다. 그럼에도 몰몬은 모로나이가 하나님의 은혜로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신앙에 충실함에는 은혜가 일상 생활에서 처하는 어려움을 잘 견디는 데 힘이 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경전에서 사용되는 은혜라는 말은 주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얻는 신성한 도움과 힘을 가리킨다.

    여러분의 궁극적인 구원을 위해 은혜가 필요한 것 이외에도, 여러분은 매일의 생활에서 이 권능이 필요하다. 여러분이 부지런함과 겸손과 온유함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나아갈 때, 그분은 은혜를 통해 여러분을 들어올리시고 강화해 주실 것이다.”(신앙에 충실함: 복음 참고서 [2004], 150~151쪽)

생각해 볼 점

  • 유아에게 침례를 주는 관행을 비난하기 위해 몰몬이 사용한 강한 용어들은 어떤 것인가?(모로나이서 8장 참조) 그가 왜 그렇게 강하게 말했다고 생각하는가?

  • 레이맨인들과 니파이인들이 간악함 면에서 서로 비슷했다면 왜 레이맨인들은 멸망 당하지 않았는가?(모로나이서 8:27~29 참조)

  • 8~9장에서 몰몬이 언급한, 종국에 니파이인들이 악을 행하게 만든 점진적인 단계들은 어떤 것들인가? 우리 자신의 삶에서 배도와 간악함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가?

제언 과제

  • 유아들이 침례 받을 필요가 없는 이유를 교리적으로 설명하여 한 문단으로 작성한다.(모로나이서 8:4~23 참조)

  • “우리 주위에서 간악함이 만연할 때 우리는 어떻게 의롭게 견딜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말씀이나 공과를 준비한다. 모로나이서 8~9장에 나오는 원리와 교리들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