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주님이 명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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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주님이 명하시면

그 계명이 크든 작든 간에 충실하게 순종한다면 주님의 인도와 도움, 평안이 우리와 함께합니다.

열광적으로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년 떠나는 낚시 여행을 위해 경비행기를 빌려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호수로여행을 갔습니다. 여행을 마칠 무렵에 경비행기 조종사는 두 사람을 데리러 호수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조종사는 두 사람이 꾸린 짐을 보자마자 낚시 장비와 잡은생선이 너무 무거워서 비행기가 무게를 이기지 못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비행기로 두 번 왕복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일이 이쯤 되자, 낚시꾼들은 비행기 왕복 요금을 두 번 지불하는 것이 아까웠습니다. 이들은 짐을 단단히 잘 꾸리겠다고 약속하며 웃돈을 얹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조종사는 망설이다가 그렇게 한 번 해 보겠다며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조종사가 이륙을 시도하자 낚시꾼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몇 초 지나지 않아서 비행기는 속도를 잃고 호숫가에 있는 넓고 평평한늪지대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

비행기 속도가 떨어진 이유는 “지면효과”라고 알려진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지면효과란 비행기 날개가 지면과 아주 근접한 상태에 있을 경우,날개와 지면 사이에 있는 공기가 압축되면서 비행기에 추가 양력을 만들어 주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비행기가 떠오를 때 ‘지면효과’가 사라지면 비행기 자체출력만으로 비행해야 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비행기 하중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정신이 들자 낚시꾼 한 사람이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된 거야?” 친구가 대답했습니다.“이륙하다가 추락했나 봐. 이번에는 작년에 추락한 곳에서 한 91미터 떨어진 곳이야.”

두 낚시꾼처럼, 우리는 때때로 자기 사정에 맞게 주님의 계명을 더 쉬운 방법으로 지키려 하거나 지름길이 있거나 아니면 계명을 부분적으로 바꿀수 있는 방법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에 내재된 문제점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정확히 지킬 때에는 그분의 축복을 받고, 지키지 않으면 뻔한결과가 온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회장으로 지명되면서 해롤드 비 리 회장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회원들이 계명을 지킬 때 교회는 안전하게 됩니다. …… 계명을지킬 때 축복이 옵니다.”1

계명을 지키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1) 그 계명이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설득하여 믿거나, (2) 계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3) 계명이 너무 까다로워서 지킬 수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1. 이 계명은 내게 해당되지 않아

솔로몬 왕 치세 말엽에, 주님은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2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선지자 아히야는 그 신하가 바로 여로보암이라고 밝혔습니다. 솔로몬은 여로보암이 “부지런함”을 보고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도록]”3 임명했었습니다. 여로보암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가 살던 에브라임에서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여행하던 중에 한 번은 아히야가 길에서 여로보암을 만났습니다. 주님은 아히야를 통해 “내가 …… 열 지파를 네게 주[리라]”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또한 여로보암에게 이렇게 지시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 내 길로 행하며 ……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5

솔로몬은 아히야의 예언을 듣고 여로보암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자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달아났습니다.6 솔로몬이 죽자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북쪽 지방으로 돌아와 북쪽에 있던 열 지파를 다스리게 됩니다.7

하지만 나라를 통치하려는 여로보암의 계획에는 선한 면도 있었지만 사악한 면도 섞여 있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세겜을 수도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는 기존 제사 방식에 악마의 의식을 접목시켰습니다.8

여로보암도 앞서 이야기한 낚시꾼처럼 하나님의 계명 중 일부는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 결과, 여로보암의 후손 모두가 죽임을 당했고, 그가 성스러운 의식에 접목시킨 이교도의 방식 때문에 이스라엘의 열 지파는 결국 기업의 땅에서 쫓겨났습니다.9

비행기 날개가 지탱할 수 있는 무게보다 많은 짐을 싣고 ‘지면효과’ 없이 비행할 때 비참한 결과를 맞는 것처럼 하나님의 율법을 일부만, 혹은 선택하여 따르면 순종할 때 얻는 모든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2. 이 계명은 중요하지 않아

몇 십 년이 지나서 “큰 용사”10로 알려진 아람의 전쟁 영웅 나아만이 나병을 치료하기 위해 본국을 떠나 이스라엘까지 가서 유다 왕 여호람을 만났습니다.11

이때 나아만은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가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 깨끗하리라 하는지라.”12

선지자는 나을 수 있다고 약속했지만 나아만은 엘리사가 직접 나와 영접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났습니다. 게다가 작고 진흙투성이인 요단 강에서 몸을 일곱 번이나 씻으라는 선지자의 지시를 듣자 심한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이 군대 장관은 국가와 사회가 인정한 자신의 신분과 직책에 걸맞고 이목을 끌 만한 거창한 환대를 기대했습니다.

다행히도 나아만 수하에 있던 종들은 선지자가 무엇을 시키든 그대로 하기만 하면 주님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는 말로 주인을 설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낚시꾼들과는 달리 나아만은 간단해 보이는 명령을 따르기로 하고, 지시대로 요단 강에서 몸을 씻었습니다. 나아만은 순종한 결과로 나병이 치유되었습니다.13

아무리 하찮게 느껴지더라도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면 그분께서 약속하신 축복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이 계명은 너무 어려워

주님의 명에 따라 선지자 리하이는 가족을 데리고 광야로 떠났습니다. 여행을 시작한 처음 며칠 동안 리하이는 아들인 레뮤엘에게 “굳건하고 변하지 않으며, 흔들림 없이 주의 계명을 지키[라]”14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의 기록”15 이 담긴 놋쇠판을 가지러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선지자의 명을 받았을 때, 이 두 아들은 “[이] 일[은] 어려운 것이라”16라고 하며 반항했습니다.

형들은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니파이는 주님을 믿는 신앙으로 그분의 계명에 순종하여 놋쇠판을 얻어냈습니다. 이것으로 나라가 세워지고, 언어가 보존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후세에도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처럼 특별한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는 주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키는 일이 너무 힘들고 난처하며 심지어 고통스럽기까지 하고, 그 때문에 계명을 조금 어기더라도 주님께서 이해하실 것이라고 합리화합니다. 그러나 그 계명이 크든 작든 간에 충실하게 순종한다면 주님의 인도와 도움, 평안이 우리와 함께합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중요했던 친구인 마틴 해리스가 “리하이서” 번역본 중 처음 116 쪽 수기 본을 펜실베이니아 주 하모니에서 다시 팔마이라로 가져가게 해 달라는 요청을 주님께 두 차례에 걸쳐 간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주님은 선지자에게 원고를 마틴 해리스에게 맡기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틴 해리스는 그 번역본을 증거로 사용하여 동료들이 자신과 조셉 스미스의 우정에 대해 헛소문을 퍼트리지 않게 하려 했습니다. 세 번째로 간구했을 때, 주님께서는 조셉 스미스의 청을 들어주셨습니다.17

결국 마틴 해리스는 원고를 잃어버렸고, 그 일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금판이 조셉 스미스로부터 거두어졌습니다. 이 뼈저린 경험에서 교훈을 얻은 선지자 조셉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런 규칙을 세웠다. 주님이 명하시면 행한다.”18 이것은 우리의 규칙이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면 주님은 분명히 응답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네가 나의 계명을 지키고 끝까지 견디면, 너는 영생을 얻으리니 ……”19

또한 그분은 “나 주는 나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끝까지 의와 진리로 나를 섬기는 자를 존귀하게 하기를 기뻐하노라.”20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주님의 계명에 순종할 때,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신앙의 길에 대해 확신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그 길을 열심히 달려가면 그분의 인도와 지시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며 그로써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되어 아버지의 면전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매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율법과 의식과 계명에 더욱 힘써 순종하여 주님께서 우리 삶에 더욱 충만한 축복을 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할 때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계시며 몰몬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이 우리 시대 주님의 선지자임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