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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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릅니다

우리는 구주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모든 일을 기뻐합니다. 주님은 우리 각자가 구원과 승영을 얻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부활절 아침에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전 세계 후기 성도 여러분 앞에서 말씀을 전하는 일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 아침에 우리는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승리를 기념합니다. 우리는 겟세마네와 갈보리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구주께서 기꺼이 희생하여 우리를 구속하셨다는 사실을 소중히 여기며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구주께서는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심으로써 죽음을 이기는 신성한 승리를 쟁취하셨습니다. 이는 인류 역사에서 초월적인 사건입니다. 구주를 따르는 것에 대해 말씀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이틀 동안 주님께서 베푸신 성역은 참으로 중요하며,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타고난 영원한 운명에서 핵심이 되는 사건들이 그 목요일과 금요일, 즉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날에 일어났습니다. 목요일 저녁이 되자 최후의 만찬, 즉 “이스라엘 백성이 속박에서 벗어나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유월절 만찬이 시작되었습니다.1 이 자리에서 참으로 중요한 의식과 교리가 밝혀졌습니다. 그 중 세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구주께서는 성찬식을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은 떡을 들어 떼시고 기도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눠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2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성찬식을 제정하셨습니다. 둘째, 가장 중요한 원리로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주님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3라고 하셨습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중재 또는 지시에 따라 또 다른 보혜사로서 “사도들에게 성신을 보내리라는 약속이 주어졌[습니다.]”4

그러고 나서 구주께서는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그분은 “인간의 모든 죄의 짐”을 몸소 짊어지시고 “사탄[이] …… 위협하는 …… 공포”5 에 직면하셨습니다. 부당한 재판과 혹독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이 과정은 부활절 일요일에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여 승리하심으로써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그리스도는 구주이자 구속주로서 자신이 맡은 신성한 사명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할 것이며, 우리의 영은 우리의 육신과 다시 결합할 것입니다. 구주께서 우리를 죽음과 지옥에서 구속하셨습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합당하다면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 면전에 돌아가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맞을 것입니다.6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부활절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종교의 기본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간증, 즉 그분은 돌아가셨고, 매장되셨으며, 삼일 만에 부활하여 승천하셨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 종교에 관한 다른 모든 것은 단지 그것에 부속될 뿐입니다.”7

우리는 언제나 겟세마네와 갈보리의 숭고한 의미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동시에 부활하신 구주께 초점을 맞춥니다. 영국의 신학자이자 종교인인 프레드릭 파러는 초기 그리스도 교회 신도들이 구주를 “부활하신, 영원하신, 영화롭게 되신 그리스도”로 기념하였으며 “십자가 위가 아니라 보좌 위에 계시는 분으로 생각했다.”라고 간증했습니다.8

구주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이 바로 우리가 세상에 전할 메시지라고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은 가르치셨습니다. 후기 성도에게는 신앙을 의미있게 표현하고 주님께서 주신 복음에 따라 생활하는 것 자체가 바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일입니다.9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고려해 보면서 제자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저는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이틀 동안 구주께서 하신 일을 깊이 생각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본받도록 여러분에게 제안합니다.

첫째, 구주께서는 성찬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구주께서는 그분께 어떤 일이 임박할지를 아셨습니다. 필멸의 상태 이전에 전세에서 천국전쟁을 치를 때부터 시작된 사명, 성스러운 대속을 이루어야 하는 그분의 사명이 그날 저녁과 다음 날에 실현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적대자들이 여는 재판을 목전에 두고 무고한 혐의를 밝힐 어떠한 변론도 준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흔적이 없습니다. 구주께서는 대신 성스러운 성찬 의식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이 엄숙한 상황을 깊이 생각해 보면 가슴 깊이 감동이 전해져 옵니다. 교회 모임 중에서도 성찬식은 가장 성스럽고 영적인 모임입니다. 부활하신 후에 구주께서는 니파이인들 가운데서 성찬식을 제정하셨습니다.10 If그분의 제자가 되고 그분 교회에 신실한 일원이 되고자 한다면 성찬식을 기억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성찬식에 참석하면서 우리는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으로 기꺼이 구주를 따르고 회개하며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성도가 되겠다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11 성찬을 취하면서 침례 성약을 새로이 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기억하며 그분의 계명을 지킬 것을 하나님께 증거할 수 있습니다.12 그렇게 할 때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을 더 깊이 사랑하고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구주께서는 사랑과 화합을 강조하시며, 서로 사랑하면 그로써 모든 사람이 우리가 그분의 제자인 줄을 알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영원토록 영향을 미치는 속죄를 생각한다면 주님께서 주신 이 계명에 기꺼이 순종해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의 자녀들에게 봉사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 마음을 표현합니다. 속죄를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삶에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더 사랑이 많고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구주께서는 극적이면서도 강력한 방법으로 이 원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필멸의 삶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하신 가장 인상 깊고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윤리적인 행동에 관한 단순한 교훈을 가르치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사도들과 사도들을 따르는 모든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신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따르도록 하나님의 아들로서 요청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꺼이 따르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가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고 지내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회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감화되고 더 나은 행동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약속을 맺습니다. 하지만 월요일 아침이 되면 직장과 학교, 이웃과 어지러운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세상에서는 대부분 서로를 두려워하고 노여워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감정들을 이해하면서, 존경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공손한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합니다. 특히 서로 의견이 다를 때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구주께서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13 교회 회원 대부분은 이 권고를 유념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노여움을 표출하거나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것이 예수 그리스께서 몸소 보여주시고 가르치신 대로 행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른 의견을 보일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가 누구이고 진정 구주를 따르는지를 판단하는 참된 잣대라는 점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깨달으시도록 부탁드립니다. 의견을 달리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기분 나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폭력과 적대감이 이의를 제기하는 방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적대적인 분위기에서도 사랑과 존경심을 보인다면 우리는 좀 더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구주께서 사도들에게 성신을 보내시겠다고 하신 약속은 신회의 세 번째 일원인 성신의 역할이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성신은 영으로 된 인격체로서 하나님과 아들을 증거하며, 모든 것의 참됨을 알려 주시고, 회개하고 침례 받은 사람들을 성결하게 하십니다. 그분은 약속의 성령이라 불리며, 우리 각자가 하는 의로운 행동과 의식, 성약을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신다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14 약속의 성령으로 인봉된 사람들은 하나님 아버지께 있는 모든 것을 받을 것입니다.15

우리는 사실상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시끄럽고 논쟁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정보와 음악과 완전히 무의미한 것들을 보고 들으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성신으로부터 영감을 얻으려면 영감을 받고 행동할 수 있도록 잠시 멈추어 숙고하고, 기도하며, 합당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성신께서 속삭여 주는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면 큰 실수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전한 날이 올 때까지 성신으로부터 빛과 진리를 받는 것은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16

겟세마네와 십자가 위에서 구주께서 감내하신 대속의 고난은 우리에게 위대한 모범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정신적, 육체적, 영적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17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분의 제자로서 우리도 부당하게 핍박을 받고 공정하지 못하게 조롱을 당하고 우리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현세적이고 영적인 풍파에 휩쓸리며 이 쓴 잔이 지나가도록 해 주소서 하고 기도하게 될지 모릅니다. 인생에 불어 닥치는 모진 풍파를 비켜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구주의 재림을 준비합니다. 경전에는 그때가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고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경전에는 마지막 날에 우리에게 닥칠 고난 중에 “곳곳에 …… 지진”과18“그 경계를 넘어 밀어닥치는 파도 소리”19가 있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최근 칠레와 아이티, 태평양 군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무서운 지진과 해일이 일어났습니다. 몇 주 전에 감리 감독으로 봉사하시는 에이치 데이비드 버튼 형제님과 태드 알 콜리스터 장로님과 함께 지난 10월, 사모아 동쪽 해안을 덮친 쓰나미에 가족을 잃은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예배당은 가득 찼고 감정이 북받치는 모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특별한 성도들에게 잃어버린 가족과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줄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크 회장인 소니 퍼셀 형제님은 운전하던 도중에 먼 바다에서 엄청난 파도가 몰려오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퍼셀 형제님은 경적을 울려서 학교로 걸어가던 어린이들을 멈춰 세우고, 되도록 높고 안전한 곳으로 빨리 뛰어가라고 외쳤습니다. 아이들은 그 말대로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퍼셀 형제님은 정신 없이 차를 몰아서 네 살 난 딸을 태우고 어머니에게로 갔습니다. 그러나 미처 어머니를 태우기 전에 태산 같은 파도가 퍼셀 형제님의 자동차를 들어올려 나무에 걸릴 때까지 90여미터 정도를 휩쓸고 갔습니다. 퍼셀 형제님은 급히 딸을 껴안아 자동차 위로 피신시키고 집 근처에서 다른 나무를 붙들고 있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헤엄을 쳤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헤엄을 쳐서 자동차가 있는 안전한 곳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처럼 운이 좋지는 못했습니다. 안전한 높은 곳으로 피할 만한 시간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에는 특히 어린이와 노인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사모아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 세계 회원들이 보내는 사랑과 염려를 전했습니다. 모두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모아 성도들과 이웃을 위해 금식 헌금과 인도주의 기금을 모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칠레와 아이티에 있는 회원들과 이웃들에 대해서도 그러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사모아에서 그 가족들을 만나는 동안 참으로 분명해진 점은 영적으로 더 높은 곳에 서는 일,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구원을 가져오는 의식을 받는 일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구주의 삶과 모범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이 지배하는 곳으로 이끄는 낮은 길을 영적으로 피하도록 가르칩니다. 모임이 끝난 후, 회원들과 악수를 나누는데, 한 자매님이 저에게 이야기를 건네셨습니다. 그 자매님은 가족이 성전에 가지 않은 지 오래 되었는데 이번에 딸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자매님은 눈물을 흘리며 이제 가족이 추구하는 목표는 가족이 영원히 함께하도록 해 주는 성스러운 성전 의식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자매님의 이야기와 현재 세상의 상태를 생각하면서 저는 더 높은 곳, 피난처가 되고 영원한 보호를 주는 성전에 가도록 모두에게 권고해야겠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커틀랜드 성전을 헌납하고 일주일이 지난 후, 1836년 4월 3일은 부활절이었습니다. 십이사도는 주님의 만찬인 성찬식을 집행하여 성찬을 성도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성찬식을 마치고 경건하고 조용한 기도가 끝난 후에 구주께서 영광 중에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일라이어스와 엘리야가 나타나 가족을 영원히 묶는 성스러운 인봉 권능을 포함하여 그 밖에 여러 신권 열쇠들을 회복했습니다.20

오늘 이 부활절 아침에 우리는 구주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모든 일을 기리며 기뻐합니다. 주님은 우리 각자가 구원과 승영을 얻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모아 어린이들처럼 주님이 우리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마련하신 높은 곳으로 최선을 다해 뛰어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은 살아 계신 선지자인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분은 구주를 따르는 훌륭한 모범이십니다.

이 영광스러운 부활절 아침에 저는 회복의 시대에 살았던 성실한 종인 엘리자 알 스노우가 작사한 노래 가사를 되뇌어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계획

완전하시어서

공의 사랑 자비 모두

조화 이루셨네”21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의 구주이시며 구속주이심을 간증드립니다. 그분은 진정으로 행복을 얻는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