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순수한 하나의 방어진


“순수한 하나의 방어진,” 세미나리를 가르침: 예비 독서 자료 (2004), 7–12

“순수한 하나의 방어진,” 세미나리를 가르침, 7–12

순수한 하나의 방어진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과 함께하는 저녁 모임, 2004년 2월 6일

제2차 세계 대전은 5년 전 그 시작이 그랬듯이 종전도 갑작스러웠습니다. 저는 돌연, 꿈꿀 수 없었던 무언가를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미래였습니다.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미래를 갖게 된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오키나와 북서 해안의 작은 섬인 이에섬에 주둔해 있었습니다. 종전 며칠 전, 그 섬은 거대한 선박들이 가라앉고 비행기들을 섬에서 날려 버릴 정도의 강력한 태풍에 파괴되었습니다. 폭풍우가 지나가고 전쟁이 끝나면서 제게는 미래가 생겼습니다.

저는 조용하고 청명한 달빛을 받으며 해안가 높은 절벽에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엄청난 파도가 절벽 머리까지 밀려들었지만 이제 대양은 고요했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여러 시간을 앉아 있었습니다. 미래에 무슨 일을 할지 결정했습니다. 저는 교사가 되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주 평범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에 대한 불타는 간증이 있었습니다. 여러 시간, 여러 날, 여러 주와 달에 걸쳐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경전 지식도 쌓았습니다. 당시 저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실용적인 세상의 학문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힘겹게 대학을 마쳤습니다. 공군 조종사가 되기 위해 취득한 항공학 학점 덕분에 졸업은 1년 일찍 했습니다. 대학에서 교육학 학위를 받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아내와 두 아들도 얻었습니다.

저는 네덜란드 선교부를 감리하도록 부름받아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존피 릴리화이트를 대신해서 학기 중간에 세미나리 교사로 갑작스럽게 고용되었습니다. 이제 미래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게 된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교사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교실에서 가르치는 교사인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아내도 저와 같을 것입니다.

매일 교실에서 가르치며 평생 부지런히 일을 하신, 제가 알고 지냈던 여러분들을 관리하는 지금의 부름과 같은 큰 보상을 받으리라고는 사실 전혀 기대도해보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란 저와 아내를 말합니다.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지상에 있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그분의 아들,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은사인 성신에 대한 확실한 간증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베드로전서 5:8)라고 한 것처럼 성스러운 숲에서 소년 조셉을 위압했던,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온 그 존재가 항상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압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도덕적, 사회적, 정치적, 학문적 표준에서까지 나락으로 추락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후에 사탄이 승리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압니다.

이 모임에 4만 명 이상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인원을 생각해 보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제2차 세계 대전의 가장 큰 위기에서, 거의 불가능한 임무에 뛰어든 소수의 영국 공군 조종사들에게 윈스턴 처칠 경이 했던 이 말을 기억합니다. “인류 전쟁사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적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많은 빚을 진 적은 일찍이 없었을 것입니다.”1

1983년 10월, 저는 남미에서 돌아오자마자 영국 런던에서 열릴 첫 번째 지역 대회에 제일회장단 대신 참석하신 닐에이 맥스웰 장로님과 합류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이 첫 번째 대회는 실험적인 성격의 것이었습니다.

하이드파크 예배당에 모여 4시간 동안 신권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맥스웰 장로님이 첫 번째 연사로서 베냐민 왕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말을 소홀히 다루게 하려 이곳에 온 것이 아닙니다.”(모사이야서 2:9 참조) 그분의 다음 말씀은 제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우리는 오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사도로서 여러분에게 온 것입니다.”

홀연히 제 몸이 온기와 빛으로 가득해졌습니다. 확신과 확인으로 여독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주께서 승인하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는데, 여러분 각자가 경험한 영적인 순간과 아주 흡사할 것입니다. 그런 순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이 참됨을 확인해 줍니다.

기억의 책

오늘 저녁 이곳에서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면서 제 기억의 책을 덮어 두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저는 모스크바와 아이다호에 처음으로 종교 교육원을 개설한, 키가 크고 잘 웃는 제이윌리 세션스를 기억합니다.

토마스 제이 예이츠는 솔트레이크시티 동쪽 산맥에 위치한 발전소의 기술자였는데 매일 말을 타고 협곡으로 내려가 그래니티(Granite) 고등학교에서 최초의 휴식반 세미나리를 가르쳤습니다. 저는 예이츠 형제님은 모르지만 그분의 뒤를 이어 가르치신 분들은 기억합니다.

아벨 에스 리치는 농업 교사였고 브리검시티의 고등학교에서 벽돌집까지 다니며 두 번째 휴식반 세미나리를 시작하도록 고용되었습니다. 그분은 에이디어도어 터틀 장로님과 제가 그곳에 종사할 당시 교장으로 봉사하셨습니다.

터틀 형제님은 해병대 중위였습니다. 이오섬에서 그분은 함정으로 돌아가 거대한 사령깃발을 가져왔습니다. 해변에서 그 깃발을 주자에게 주어 스리바치산 정상에 꽂게 했고, 그렇게 역사의 한 장을 장식했습니다.

총관리 역원으로 부름받기 전에 터틀 장로님과 저는 제가 세미나리에 참석했었던 바로 그 건물에서 함께 가르쳤으며 종교 교육원 및 세미나리 관리자로도 함께 일했습니다. 종교 교육원 및 세미나리는 윌리엄 이 베렛이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베렛 형제님은 유인타 베이신에 세미나리를 개설하신 분입니다. 여름 동안 그분은 도시 곳곳을 다니며 수업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했습니다. 첫 자녀를 거기에서 얻었고 그곳에 묻었습니다. 베렛 형제님과 자매님은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묘지로 향했습니다. 그분의 무릎에는 직접 만든, 페인트 칠을 하지 않은 작은 나무 관이 놓여 있었습니다.

저는 와이오밍 빅혼 베이신에 세미나리를 개설하도록 파견된 엘리야 힉킨을 압니다. 매우 거칠었던 대중은 그분을 반기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리도 있었습니다. 축복사는 그분의 생명이 보호될 것이라고 축복하고 약속했습니다. 그 축복에 힘입어 힉킨 형제님은 매일 수업하러 갈 때 6연발 권총을 벗어 놓고 다녔습니다.

1950년대에 우리는 스테이크 교육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사실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세미나리 교사가 있었는데 경전 연구의 필요성을 스테이크 지도자들에게 확신시키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교사는 스테이크 지도자들에게 경전 지식을 시험하는 문제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첫 질문은 “누가 여리고 성벽을 무너뜨렸습니까?”였는데 그것으로 약간의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스테이크 회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누가 성벽을 무너뜨렸는지가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다시 세우면 되는 거죠! 우리가 스테이크 기금에서 비용을 대겠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성찬식에 참석했을 때였습니다. 그 세미나리 교사가 경전의 특정 주제를 다루면서 “이제 교리와 성약에서 모사이야서 3장을 살펴 보려 합니다.”라고 했지만 아무도 웃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세미나리를 가르칠 때는 구약, 신약, 교회사, 이렇게 세 권의 교재가 있었습니다. 브리검시티에서 우리는 몰몬경반을 추가했습니다.

구약전서 교재는 절판되었으며 찾아 보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월례 직원 모임이 우리 건물에서 열렸을 때 우리는 교재를 감춰두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 귀중한 교재들은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우리는 14인치 성경 이야기(fourteen-inch Bible stories)를 재생하는 전축을 구비하고 있었지만 교실에 프로젝터는 갖추지 못했습니다.

교과 과정

현재 여러분에게는 과정 개요, 시각 자료, 장비, 건물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모든 것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여러분의 교과 과정은 동일합니다. 경전, 즉 구약전서, 신약전서, 몰몬경, 교리와 성약, 값진 진주입니다. 다른 자료는 살아 계신 선지자와 사도들에게서 얻습니다. 우리가 계시에서 배운 바와 같이, 성신에게 영감을 받아 하신 그분들의 말씀은 경전의 말씀과 같습니다.(교리와 성약 1:38 참조)

깨어 있으라

이제 다시 제 기억의 책 속으로 돌아가 봅시다.

1930년대 초반에 이른 바 일류라고 일컬어지는 몇몇 교육 기관들이 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인정을 받을 때 대학교에서 교류하는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태도가 세미나리에서 가르치는 많은 이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실제로 일부는 계시된 교리와 경전보다는 세속적인 사회적 가치에 초점을 둔 교과 과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교사 몇몇은 상급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저명한 성경 학자들에게 갔습니다. 그들은 “가장 좋은 책에서”(교리와 성약 88:118; 109:7, 14 참조) 학문을 구하려고는 했으나 신앙은 거의 없었습니다. 학위는 취득하여 돌아왔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에 대한 관심은 사라졌습니다.

정신적 중심을 흔들어 놓으려는 몇몇 종교 교육원 교사들의 움직임을 교회 평의회에서 감지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일회장단은 염려했습니다. 1938년에 모든 세미나리 및 종교 교육원 직원들이 여름 학교를 위해 아스펜 그로브에 모였습니다.

제이 르우벤 클라크 이세 회장님은 제일회장단을 대표해서 “교회 교육의 진로”2에 관한 기념비적인 연설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하셨던 날과 똑같이 그 말씀은 오늘날에도 닻이 되어 줍니다. 분명 여러분은 그 자료를 접해 보셨을 것이고, 거듭해서 읽어 보셨을 것입니다. 오늘 밤 저는 여러분의 교사로서 여러분에게 그것을 다시 읽어 보라는 임무를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드리는 숙제입니다.

사실 저는 진로에서 벗어난 사람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단순한 원리들을 혼란스럽게 여겼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는 떠났으며 그들이 좀 더 편하게 느끼는 세속적인 교육을 받고 유망한 직업을 얻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교회 활동에서 벗어난 길을 찾았고 몇몇은 아예 떠났습니다. 그에 대한 끔찍한 대가로 그들과 함께 학생들도 떠났습니다.

여러 해 동안 저는 그들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의 자녀, 손자녀, 증손자녀들은 교회의 충실한 회원들에 속하지 못했습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1954년에 세미나리 및 종교 교육원 교사들이 브리검 영 대학교에 모여 여름 학교를 열었습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해롤드 비 리 장로님께서 그날의 교사셨습니다. 5주 동안 일주일에 5일, 하루 두 시간씩 리 장로님과 다른 십이사도들이 우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제이 르우벤 클라크 이세 회장님은 두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우리를 제자리로 다시 이끌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공부하러 떠났던 대부분이 풍부한 경험과 높은 학위로 무장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확고한 지식을 쌓고 세상에 거하나 속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 돌아왔습니다.(요한복음 17:14~19 참조)

조심하십시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똑같은 일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가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본 교리보다 학문적인 성취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거나 학생들을 세상의 현실이라 일컬어지는 일에 노출시켜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끌린다면, 돌이키십시오.

험로에서

제가 어릴 때는 어느 곳에서나 어린이들이 정기적으로 질병에 노출되었습니다. 누군가 수두, 홍역, 또는 볼거리에 걸리면, 지역 보건소 직원이 그 집을 찾아가 현관이나 창문에 격리 표지판을 걸어 접근하지 않도록 모두에게 경고했습니다. 저희 집처럼 대가족인 가정은 한 아이가 그런 병에 감염되면 다른 아이에게 연이어 전염되었기에 표지판이 몇 주나 걸려 있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보건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한 기사를 읽어 주셨습니다. 이웃의 자녀가 수두에 걸린 것을 알게 된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자녀도 한 번에 한 명씩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동시에 감염시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 어머니는 자녀들을 이웃집에 보내고 그 집 아이들과 함께 놀게 하여 감염되게 했습니다. 의사가 와서 그 병이 수두가 아니라 천연두라고 말했을 때, 그녀가 느꼈을 공포를 상상해 보십시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십시오”

이제 제 기억의 책을 덮고 현실로 돌아오겠습니다.

야곱은 성전에서 “먼저 주의 일을 얻어”(야곱서 1:17)라고 가르쳤을 때 했던 것처럼 저는 이곳에 모인 여러분에게 왔습니다. 야곱과 그의 형제인 요셉은 당시 백성의 제사와 교사로 성별되었습니다.

“또 [그들은] 주께 대하여 [그들의] 직분을 영화롭게 하되, 책임을 맡으며, 만일 [그들이] 부지런함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지 아니할진대, 백성들의 죄가 [그들의] 머리 위에 돌아오게 되고”(야곱서 1:19).

세상과 기독 교회들은 구약전서를 배제해 왔지만 우리가 아는 아론, 멜기세덱, 신권, 축복사, 여호와, 의식, 성약 및 다른 많은 교리 용어는 그 책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 용어들은 우리가 구속의 계획을 이해하는 핵심 고리를 형성합니다.

학생들은 신약전서에서 주님의 가르침과 생애를 배웁니다.

주님께서 “온 지면 위에서 유일한 참되고 살아 있는 교회”(교리와 성약 1:30)라고 직접 선언하신 말씀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배도와 신권 회복, 조셉 스미스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조직에 관해 가르치십시오.

학생들이 몰몬경의 진리에 몰두하게 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몰몬경에 적힌 시험과 약속에 따르게 되고 그 후에는 진리의 보호하는 영향력으로 무장될 것입니다.

그러면 각 개인이 몰몬경에서 권유하는 대로 “이 기록이 참되지 아니한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다음을 가르치십시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지고, 진정한 의도를 지니며, 진실한 마음으로 간구할진대, [하나님께서]는 성신의 권능으로 [그들]에게 이것의 참됨을 드러내어 주시리라.

또 성신의 권능으로 [그들이] 모든 것의 참됨을 알게 되리라.”(모로나이서 10:4~5)

개인적인 간증이 있다면 그들은 세상에서 안전할 것입니다.

많은 것이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세상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타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어 유감입니다.

제 목적은 여러분 각자에게 깨어 있으라는 교사의 책임으로 무장시키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은 커다란 영적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혼란스러운 세상

교회사에서, 또 세계사에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비할 시대는 없다는 것을 압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도 현재 우리를 둘러싼 불의와 악행을 능가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불경하고 음란하며 신성을 모독하는 말들이 도처에 만연합니다. 예전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행과 도착 행위들이 어두운 곳에 숨어 있었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난무하며 심지어 법으로 보호받기까지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만 있었던 일들이 지금은 우리가 속한 세계 곳곳에 퍼져있고 우리 주변에 만연합니다.

우리 젊은이들을 위협하는 모든 악을 밝힐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런 일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첫 번째 방어선

신권 정원회 및 보조 조직 지도자와 교사를 포함한 여러분은 첫 번째 방어선이 아닙니다. 첫 번째 방어선은 가족입니다. 사탄은 가족을 파괴하려 모든 책략을 사용합니다.

남편과 아내로서 생명을 창조하여 후대로 이어 주는 남녀의 신성한 관계가 추잡하게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대적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 방어선인 가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회복의 본래 목적은 인봉 권세, 성전 의식, 죽은 자를 위한 침례, 영원한 결혼,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영원한 증식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주께서는 부모의 첫 번째 책임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온이나 또는 시온의 조직된 어느 스테이크이든지 그 안에 자녀를 둔 부모가 그들의 나이 여덟 살일 때, 회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그리고 침례와 안수에 의한 성신의 은사의 교리를 이해하도록 그들을 가르치지 아니할진대, 그 죄는 그 부모의 머리 위에 있느니라. ……

그리고 그들은 또한 자기 자녀에게 기도할 것과 주 앞에서 올바르게 걸을 것을 가르쳐야 하느니라.”(교리와 성약 68:25, 28)

또한 주님은 “신앙의 방패”로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능히 끌 수 있[다]”(교리와 성약 27:17)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정에 적합한 갑옷

신앙의 방패는 가내 수공업으로 만듭니다. 가장 값지고 이상적인 것은 가정에서 만든 것입니다. 교실에서 윤이 나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각자의 가정에서 개인에게 맞추어 손수 만들어야만 합니다.

가족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정에서 방패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가 만들어 주어야 하며,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지도자와 교사, 그리고 여러분이 첫 번째 방어선이 되는 것입니다.

선지자들이 경고해 온 일

지금 우리는 선지자들이 경고하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다가올 일들을 준비하도록 주께서 다음과 같이 경고하셨습니다. “마지막 날에 음모를 꾸미는 자들의 마음속에 지금 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존재할 악과 의도로 인하여 계시로써 이 지혜의 말씀을 너희에게 주어 경고하였고 또 미리 경고하노니”(교리와 성약 89:4).

모로나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 이방인들아, 이러한 것을 너희에게 보임은 하나님 안에 있는 지혜니, ……

그러한즉, 주께서 너희에게 명하시나니, 너희가 이러한 일들이 너희 가운데 생김을 보거든 …… 너희는 깨어나 너희의 참담한 처지를 깨달을지니라.”(이더서 8:23~24)

바울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를]”(디모데후서 3:1)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어지는 구절들에는 우리가 맞닥뜨린 현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한 말씀들이 나옵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 절제하지 못하며 ……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과 다른 것들에] 이를 수 없느니라”(디모데후서 3:2~4, 7).

우리의 곤경을 더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을까요? 그 예언을 주의 깊게 읽어 보십시오.

경전의 힘

바울은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디모데후서 3:13).

다행스럽게도 바울은 이런 상황에 대처할 방편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경전]을 알았나니 성경[경전]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경전]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디모데후서 3:14~16).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위해 기도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한복음 17:15~17)

영적으로 병든 세상

영적인 질병이 급속한 속도로 전 세계를 휩쓸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억제할 수 없겠지만 우리의 젊은이들이 감염되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에 대한 지식과 간증은 백신과 같습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예방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예방 접종하다, Inoculate에서 In 은 “내재하다”라는 뜻이고 oculate 는 “볼 수 있는 눈”이란 뜻입니다. 우리는 젊은이들 마음속에 눈, 즉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사인 성신이 자리잡게 해야 합니다.

니파이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천사들은 성신의 권능으로 말하나니,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말하는도다. 이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그리스도의 말씀을 흡족히 취하라 하였노니, 이는 보라, 그리스도의 말씀은 너희가 무엇을 행하여야 할지 모든 것을 너희에게 일러 주심이니라”(니파이후서 32:3; 강조체 추가).

협착한 길

교사 여러분 앞에 펼쳐진 길은 매우 좁고, 협착한 길입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태복음 7:14).

교사인 여러분의 길은 합당한 약간의 활동과 문화 행사로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활동은 균형 잡힌 식사에 풍미를 더하는 양념과 후식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언제나 복음을 반영하는 표준을 따라야 합니다. 영을 함양하는 영양분을 배제하지 마십시오. 젊은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오락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을 가르치는 일을 그저 여러분이 제공하는 것 중 하나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여타 모든 활동을 합한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젊은이들에게 활동을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복음을 가르치는 일이 배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활동을 담당하도록 보조 조직이 갖춰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와드, 지부, 스테이크에서 충실하며 활동적으로 활동하도록 가르치시고, 그들을 감리하도록 부름 받은 신권 지도자들을 깊이 존경하도록 가르치십시오.

거듭 말씀드립니다. 길은 협착하고 좁습니다. 여러분이 그 길에서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신앙, 용기를 가지십시오

우리의 젊은이들이 포위 당해 있고 수적으로 열세라고 느낄 때, 엘리사가 종에게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그 종이 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가 놀라서 말하기를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

“[엘리사가]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열왕기하 6:15~17).

여러분에게 세상의 환경을 치유할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부모들과 신권 및 보조 조직 지도자, 교사들과 힘을 모아 젊은 후기 성도들이 영적으로 양육되어 악의 영향에 면역력을 가진 효모 역할을 하도록 세상에 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예지니, 다른 말로 하면 빛과 진리니라.

빛과 진리는 저 악한 자를 버리느니라. ……

나는 너희에게 명하[니] …… 너희 자녀를 빛과 진리로 양육하라”(교리와 성약 93:36~37, 40)

방어진과 대피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온의 땅에 그리고 그 스테이크들에 집합하는 것이, 진노가 온 땅에, 섞인 것이 없이 쏟아져 내릴 때 폭풍우를 피하고 진노를 피할 방어진이 되며 피난처가 되게 하라.”(교리와 성약 115:6)

그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려움은 신앙의 반대말입니다.

저는 교회의 평의회에 속해 있으면서 수많은 것을 봐 왔습니다. 실망과 충격, 염려를 봐 왔지만 절대, 어떤 두려움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희망차게 행복한 삶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결혼하고 교회 안에서 가족을 양육할 것이며 여러분이 가르친 대로 자신의 자녀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그 자녀들 또한 배운 대로 그 자녀와 손자녀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이사야와 미가는 예언했습니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이사야 2:2~3; 또한 미가 4:1~2 참조)

우리 시대에 주님의 집은 산꼭대기에 세워져 왔으며, 만방이 실제로 그리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에 담긴 주님의 말씀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아왔습니다. 이제 율법은 시온으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여러분이 그 율법을 가르치는 교사인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때까지 흐르는 물이 흐린 채로 있을 수 있으리요? 어떠한 권능이 여러 하늘을 멈추게 하리요? 사람이 자기 연약한 팔을 뻗어 정해진 수로를 따라 흐르는 미주리 강을 멈추게 하거나 그 물줄기를 역류 시킬 수 있다면, 전능하신 이께서 하늘에서 후기 성도들의 머리 위에 지식을 부어내려 주심을 막을 수 있으리라.”(교리와 성약 121:33)

태평양에 있는 한 섬의 절벽 위 한쪽에 앉아 교사가 되기로 했던 그 날 이후로 59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그때도 교사라는 직업으로는 부를 축적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상은 그보다 더 영속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세월 동안 사악한 자가 목적을 달성하면서 만방이 생성되었다가 소멸해 나갔습니다. 저는 시온의 경계가 넓어져 전 세계를 덮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교리와 성약 82:14; 107:74 참조)

저는 외딴 섬의 절벽 위 한쪽에 앉아 있던 신병 시절 때와 마찬가지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시자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이시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제 저는 주님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분을 증거하며, 주님의 축복이 아버지와 어머니로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로서 가르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교실, 여러분의 일에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분의 권능과 영감이 여러분의 영향력 안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임하여,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간증이 자라게 할 수 있도록 축복합니다. 주님의 종으로서 여러분에게 이 축복이 임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

  1. 윈스턴 처칠의 연설문에서 발췌, 1940년 8월 20일(처칠 논문집)

  2. 교회 교육의 진로, 증보판(팸플릿, 1994년) 참조; 물품 번호 32709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