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내 백성에게 기호가 되[어]’


“‘내 백성에게 기호가 되[어]’” 세미나리를 가르침: 예비 독서 자료 (2004), 85–87

“내 백성에게 기호가 되[어],” 세미나리를 가르침, 85–87

“내 백성에게 기호가 되[어]”

몰몬경 심포지엄에서 종교 교육자들에게 전한 말씀, 브리검 영 대학교, 1994년 8월 9일, 13~15쪽에서 발췌

몰몬경에서 그리스도에 대해 논의할 때 제3니파이에 나오는 놀라운 내용을 조금이라도 언급하지 않고서는 그 논의가 완전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안에는 참으로 많은 것이, 참으로 흥분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께는 이미 흔한 일이 되었을 한 가지 통찰을 나누고 싶습니다.

구주께서 니파이인들을 방문하신 놀라운 첫 날이 끝날 무렵, 백성들이 지친 것을 보시고 그들을 잠시 떠나셔야 하는 것을 아신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일을 위하여 너희 마음을 예비하라. 내가 다시 너희에게로 오리라.”(제3니파이 17:3) 그런 후 그분은 그들을 사사로운 이유로 떠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임무를 언급하셨습니다. “지금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며, 또한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지파들에게 나를 보이러 가노라. 이는 저들이 아버지께는 잃어버린 바 되지 아니함이니, 아버지께서는 친히 어디로 데려가셨는지 아심이라.”(제3니파이 17:4) 분명 그 순간 주님께는 중요한 임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눈을 들어 무리를 다시 둘러보셨고, 백성들의 눈에 어린 눈물 사이로 주께서 조금 더 함께 머무시기를 간청하는 그들의 마음을 보셨습니다. 측은함으로 마음이 움직이신 주님은 아무 말씀없이 양보하시고 병든 자나, 저는 자나, 맹인이나, 나병환자나, 마른 자와 못 듣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하셨으며, 모든 사람을 그들의 신앙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친히 손으로 고쳐 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기적이고 감동적이었으나 그것은 곧 있을 사건의 전주에 불과했습니다. 주님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우시며 하나씩 축복하셨습니다. 천사들이 마치 불 가운데 있는 것처럼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어린 자들을 둘러싸고 영광과 장엄함 속에 성역을 베푸셨습니다.

이 즉흥적인 영적 웅장함의 이야기에 뒤이어 성찬이 제정되며 그에 담긴 모든 신성한 중요성이 전해졌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강력한 교리들과 하나님의 아들 자신의 입에서 나온 압도적인 선언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제3니파이11장에서부터 제3니파이18장 사이에서 우리는 주님과 함께한 첫 하루를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분의 몸의 상처를 만져 보고 성전에서 설교를 듣고 성약에 대해 배우고 천사들이 나타나는 놀라운 광경을 보고 성찬이 제정되는 것을 보며 하루를 마쳤습니다.

그다음에 우리는 이 권고를 받습니다. 저는 이것이 비교할 수 없는 보석들로 가득 찬 그 날의 정점이 되는 최고의 보석이라고 믿습니다. 그 첫째 날의 절정인 주님의 성찬이 집행되는 동안 우리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이 매우 단순하고 분명한 명령을 받습니다. 니파이인 열두 사도에게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악마의 유혹을 받고 그에게 사로잡혀 이끌려가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라.

또 내가 너희 가운데서 기도한 것같이 너희도 내 교회 안에서 회개하고 내 이름으로 침례 받는 내 백성 가운데서 기도하라. 보라 나는 빛이니, 내가 너희에게 본을 보였노라. ”(제3니파이 18:15~16; 강조체 추가)

열두 사도들에게서 돌아서신 후 주님은 무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유혹에 들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여야 하느니라. 이는 사탄이 너희를 밀같이 체질하려고 너희를 갖기 원함이니라.”(제3니파이 18:18; 강조체 추가) 그런 다음 주님은 그들 모두에게 가족과 함께 기도하고, 교회를 알아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권유하십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폭이 얼마나 넓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의 빛을 들어 그것으로 세상에 비취게 하라. 보라 나는 너희가 치켜 들 빛이니 – 곧 너희가 본 바 나의 행하는 그것이라, 보라 내가 아버지께 기도한 것을 너희가 아나니 너희가 다 목격하였느니라.”(제3니파이 18:24; 강조체 추가)

그리고 참으로 그들은 그리스도가 기도하시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예수께서 아버지께 간구하시니, 이제 그 기도하신 것을 능히 기록할 수 없으되, 그의 기도를 들은 무리가 증거하였도다.

이에 그들의 증거함이 이러하니라. 예수께서 아버지께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보고 들은 바 그처럼 크고 기이한 일을 이전에 결코 눈으로 본 적이 없으며, 귀로도 들은 일이 없느니라.

그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우리가 보고 들은 바, 그처럼 크고 기이한 일을 어떠한 혀로도 말할 수 없고, 어떠한 사람도 기록할 수도 없으며, 사람의 마음으로는 품을 수도 없나니, 주께서 아버지께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것을 우리가 들었을 때 우리의 영혼을 채웠던 그 기쁨을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느니라.”(제3니파이 17:15~17; 강조체 추가)

구주께서 드리는 기도를 듣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저는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이 구주의 기도가 “어떠한 혀로도 말할 수 없고, 어떠한 사람도 기록할 수도 없으며, 사람의 마음으로는 품을 수도 없[었다]”는 그들의 말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도를 듣는 것도 그렇지만 그것을 보는 것은 더욱 특별한 일일 것입니다.

그들이 것은 무엇입니까? 기록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그날 구주께서 이 백성에게 제시한 위대하고 완전하고 종결적인 모범이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족할 것입니다. 그날의 가장 귀한 보석, 즉 성찬을 제정하신 후 열두 제자와 십자가를 메고 주를 따를 모든 이에게 주신 권고는 기도해야 하며 또한 항상 기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가족으로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중 가장 새로운 회원과 가장 작은 어린이와 가장 나이 많은 노인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아직 세상에 속한 사람들, 아직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여기에는 우리의 적, 그리고 모욕과 핍박을 가하는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치켜들어야 할 빛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신앙을 아낌 없이 행사하겠다는 증거입니다.

기도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형태의 예배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지노스의 가르침처럼 말입니다.(앨마서 33:3) “기도는 말하든 안하든 영혼의 소망[입니다.]”(“기도는 영혼의 소망”, 찬송가 61장) “그러므로 너희의 빛을 들어 그것으로 세상에 비취게 하라. 보라 나는 너희가 치켜 들 빛이니 – 곧 너희가 본 바 나의 행하는 것이라, 보라 내가 아버지께 기도한 것을 너희가 아나니 너희가 다 목격하였느니라.”(제3니파이 18:24; 강조체 추가)

기도하시는 그리스도. 그것은 사람들이 보도록 우리가 가리켜야 할 모범입니다. 겸손한 그리스도. 영적으로 교감하시는 그리스도. 아버지께 의지하시는 그리스도. 사람들을 위해 축복을 간구하시는 그리스도. 하늘의 권능을 불러 내리는 그리스도. 아버지와 하나이신 그리스도, 그것은 기도를 통해 우리가 그분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한 많은 측면을 가르칠 때, 절대로 기도하시는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빠뜨리지 마십시오. 학생들의 손에 경전을 들려 주는 것과 함께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이보다 더 확실한 도움은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사는 이 어려운 세상에서, 그리고 그들이 마주하게 될 점점 더 파괴적인 이 시대에 말입니다. 그 빛을 학생들 앞에 들어올리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인도와 도움과 보호를 간구하시는 모습을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께 복종하시고, 무릎 꿇으시고, 순종하시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모습을 말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세상에 보여 주어야 할 빛이며 여러분이 학생들에게 보여 주어야 할 빛입니다. 그것이 바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기도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니파이인들에게 주신 것처럼 학생들에게 이 약속을 주십시오. “또 너희가 받을 줄로 믿으며, 옳은 것으로서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보라, 너희에게 주어지리라.”(제3니파이 18:20) 그들은 이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믿으신다면 그들도 믿을 것입니다.

오늘 저녁 말씀을 마치며 저의 간증으로 경전 역사상 분명 가장 외로운 목소리인 모로나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혼자 남아 고립된 모로나이는 세 목격자의 역할을 하며 우리에게 세 차례에 걸쳐 말씀했는데, 구주에 대한 마지막 선언에서, 그리고 자신이 마지막 저자로서 기록할, 이 구주에 관한 성약의 책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간증은 부친의 기록을 마무리하는 부분, 즉 8장과 9장에 있습니다. 그 부분의 한 구절은 저에게 참으로 중요했던 어느 순간에 표준 경전의 다른 어느 성구보다 더 강력하고 더 극적으로 저에게 축복이 되었습니다. 그 경험 한 가지만 가지고도 저는 모로나이를 영원히 사랑할 터인데, 그 외에도 그를 사랑할 다른 이유가 참으로 많습니다.

모로나이의 두 번째 간증은 이더서에 있는 그의 기록에 있는데, 이는 야렛 형제의 참으로 특별한 경험 다음에 이어서 나옵니다. 이더서 3장의 이 스물여덟 개 절은 아마도 이 세상에서 필멸의 인간이 경험한 가장 놀라운 그리스도와의 만남일 것이며, 우리는 이를 기록으로 보존한 모로나이에게 모두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할 수 없을 만한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서 나온, 그런 전례 없는 경험의 기록에 그 선지자 자신의 이름조차 밝히지 않았다는 것은 또 얼마나 큰 겸손에 대한 교훈이 됩니까. 이기심과 자기중심주의의 바다에 거의 익사 직전인 이 세상에서 이는 얼마나 놀라운 무언의 선언입니까.

모로나이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간증은 자신의 책 끝 부분에 나오는데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그리스도 안의 소망,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강조하며 이 세 가지 위대한 그리스도인의 덕성, 세 가지 결정적인 그리스도인의 원리들이 우리를 순결함으로 이끌기를 바라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힘을 다해 아버지께 기도하여 …… 너희가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며, 그가 나타나실 때에 그가 계신 그대로 우리가 그를 볼 것인즉, 우리가 그와 같이 되게 하며, …… 그가 순결하신 것같이 우리가 순결하게 되게 할지어다.”(모로나이서 7:48; 강조체 추가)

올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학생들을 위해 저는 모로나이와 같이 기도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에게 가르치신 것처럼, 우리의 신앙과 소망, 사랑에서 오는 순결함, 그리스도의 순결함을 위한 기도를 드릴 것입니다. 주님이 나타나실 때에 그분 그대로를 우리가 보고 우리가 그분과 같기를 바랍니다. 그분이 순결하신 것같이 우리가 순결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와 모든 선한 은사를 붙들고 …… 부정한 것은 손대지 말라.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와, 그의 안에서 온전하게 되고 ……

그리고 또,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고 그의 권능을 부인하지 아니하면, 그러면 너희가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결하게 되나니, 이 피 흘리심은 아버지의 성약 안에서 너희의 죄 사함을 위한 것으로서 너희를 거룩하며 흠 없게 되게 하는 것이니라.”(모로나이서 10:30, 32~33)

우리 종교의 종석이며 기록된 책 중에서 가장 정확한 책에 나오는 마지막, 최후의, 외로운 호소는 부정한 것에 손대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거룩하게 되며, 흠 없게 되고, 순결하게 되라는 것입니다. 그 순결함은 우리의 비애를 담당한, 우리의 슬픔을 지신 저 어린 양, 우리의 범법으로 상처를 입고 우리의 죄악으로 상함을 입은 어린 양,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았으나 우리가 귀히 여기지 아니한 그 어린 양의 피를 통해서만 올 수 있습니다.(모사이야서 14장 참조)

그러나 우리가 그분께 짐 지운 모든 것과 그분이 감당하지 않아도 되었을 채찍질에도 불구하고, 또한 우리의 죄와 우리의 어리석음이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우리는 “눈과 같이 희어질”(이사야서 1:18 참조) 수 있습니다.

“……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요한계시록 7:13~14)

어린 양의 피를 통한 순결함. 그것이 이 책이 호소하는 바이며, 저는 학생들이 이것을 추구하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성약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사명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특권이고 책임이며 분에 넘치는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