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일찍이 알려진 적이 없는 방식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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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일찍이 알려진 적이 없는 방식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나니

합당하게 구원 의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그에 따른 성약을 진심으로 지키기를 바랍니다.

제 막내딸이 학교에 처음으로 등교하고 돌아왔을 때, 제가 “어땠니?” 하고 묻자

그 아이는 “좋았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학교에 가라고 깨우자 딸아이는 팔짱을 끼고서 단호하게 “이미 갔다 왔잖아요!” 하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그 아이에게 학교에 가는 것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일주일에 5일, 그것도 앞으로 오랫동안 해야 하는 일임을 분명하게 설명하지도, 그 아이를 준비시키지도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준비의 원리를 염두에 두고서, 다 함께 이런 장면을 한 번 상상해 봅시다. 여러분이 성전에서 해의 왕국실에 앉아 있는데, 현세와 영원을 위한 결혼을 올릴 여러 쌍의 신랑 신부가 안내에 따라 조용히 오가고 있습니다. 한 신부가 약혼자의 손을 잡고 해의 왕국실에 들어섭니다. 간소하지만 아름다운 성전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얼굴은 차분하고, 평화로우며, 따스한 웃음이 스며 있습니다. 차림새는 단정했으며, 산란하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다가 그녀는 갑자기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자신이 있는 장소와 자신을 기다리는 성스러운 의식에 대한 경외감과 경의, 그리고 자신과 결혼할 남자를 향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는 듯합니다. 그녀의 태도는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오늘, 내가 사랑하는 영원한 동반자와 함께 영원한 여정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주님의 집에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가!” 그녀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것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귀여운 십 대 손녀가 제 베개 위에 쪽지 하나를 남겼습니다. “성전에 갈 때 가장 놀랐던 것은 거기에서 느껴지는 평화롭고 사랑이 가득한 영이었어요. 사람들은 영감을 받기 위해 성전에 갈 수 있어요.”1 손녀의 말이 맞았습니다. 우리는 성전에서 영감과 계시, 그리고 살아 가면서 적들에게 맞설 힘을 받게 됩니다. 손녀는 계속 가족의 이름으로 대리 침례와 확인을 받으며 성전에서 배움으로써, 자신과 휘장 저편에 있는 분들을 위한 성전 의식, 성약,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준비할 것입니다.

러셀 엠 넬슨 장로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성전이 사람을 위해 준비되었듯이, 우리도 성전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2

몰몬경에 있는 모로나이 장군의 이야기를 다시 읽으면서 저는 모로나이가 성취한 아주 위대한 업적 중 하나는 니파이인들이 무시무시한 레이맨인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그들을 세심하게 준비시킨 것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다음 구절을 보면 그가 백성들을 훌륭하게 준비시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라, [레이맨인들]로서는 지극히 놀라웁게도, 니파이인들은 일찍이 …… 알려진 적이 없는 방식으로 그들에 대하여 준비가 되어 있었나니3

“일찍이 …… 알려진 적이 없는 방식으로 …… 준비가 되어 있었나니” 이 부분에 특히 마음이 끌렸습니다.

성스러운 성전 축복을 위해 어떻게 더 잘 준비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는 “그리고 또, …… 내가 범사에 있어 한 가지 규범을 너희에게 주리니”4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잘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경전상의 규범에 대해 숙고해 봅시다. 적을 대비할 때, 모로나이는 꾸준하고, 충실한 근면성을 보였는데, 이 규범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구주께서 말씀하신, 슬기 있는 다섯 처녀와 어리석은 다섯 처녀의 아름다운 비유는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지 않습니다. 이 비유가 구주의 재림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우리는 이 비유를 성전 축복을 받도록 준비하는 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성전 축복은 잘 준비된 자들에게는 영적인 잔치와 같을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5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어리석은 처녀들을 안타까워하지 않을 사람들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 중에는 다른 다섯 처녀들에게 “모두 다 행복할 수 있게 기름을 그냥 나눠 쓸 수 없니?”라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이 이야기는 구주께서 하셨습니다. 그분은 다섯 처녀를 “슬기 있다” 하셨고 다른 다섯은 “미련”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비유를 성전 준비를 위한 규범으로 생각할 때 “영적인 준비라는 기름은 나눌 수 없습니다.”6라고 가르친 후기 성도 선지자의 말씀을 생각하십시오. 스펜서 더블유 킴볼 회장님은 다섯 명의 “슬기 있는” 처녀가 “미련”한 다섯 처녀와 기름을 나눌 수 없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명히 설명하셨습니다. “성찬식에 참석할 때 여러 해를 걸쳐 한 방울씩 조금씩 기름병에 기름을 붓게 됩니다. 금식, 가족 기도, 가정의 밤, 육체적 욕구의 통제, 복음의 전파, 경전 공부 등은 헌신과 순종의 행동을 상징하며, 우리의 창고에 저장하는 기름 방울과 같습니다. 친절한 행동, 헌물과 십일조를 바치는 것, 순결한 생각과 행동은 한밤중에 다 타버린 등불에 다시 기름을 붓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됩니다.”7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한 성스러운 의식을 받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부지런히 준비할 수 있을지 생각할 때, 우리가 조금씩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 규범이 보이십니까? 어떤 작고 단순한 행동들이 소중한 영적 기름 방울들을 준비라는 등불에 더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님의 다음 말씀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개인의 합당성은 성전 축복을 누리는 데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 합당한 품성은 주의 가르침에 중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며 살아갈 때, 가장 잘 형성됩니다.”8 저는 지속적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지속적이라는 것은 한결같고 끊임없으며 신뢰할 만하다는 것입니다. 합당성의 원리를 이보다 더 잘 설명하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영문 성경 사전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성스러움 면에서 오직 가정만이 성전에 비견될 수 있다.”9 우리의 가정도 그 설명에 해당됩니까? 최근에 와드의 한 사랑스러운 청녀가 저희 집에 온 적이 있습니다. 그 청녀의 오빠가 선교 사업을 마치고 막 귀환했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빠가 집에 와서 어떤지 물어 보았습니다. 그 청녀는 오빠가 와서 정말 좋지만, 오빠가 가끔 음악 소리를 줄여 달라는 부탁을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게 나쁜 음악도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지금 우리 자신을 한 번 돌아보고 우리의 가정이 영을 느끼도록 준비할 수 있는 장소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가정을 영이 환영받는 곳이 되도록 준비할 때, 우리는 주님의 집에 들어가면서 마치 “집”에 온 것처럼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합당하게 성전에 가기 위해 준비하고, 성전 성약에 충실하면, 주님께서 “많은 복에 복을 더하여”10 주실 것입니다. 저의 좋은 친구인 보니 오스카슨 자매님은 최근에 경전 구절을 바꾸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많이 요구된 자에게는 더 많이 주어질 것이니.”11 저 역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는 영원한 축복을 받기 위해 성전에 가는데, 그러한 축복을 받을 자격을 얻기 위해 더 높은 표준을 요구받는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넬슨 장로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성전은 주님의 집이[기에], 성전에 들어가는 기준은 주님께서 제정하[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손님으로서 그곳에 가는 것입니다. 성전 추천서를 소지하고 있다는 것은 지극히 귀중한 특권이며, 하나님과 그분의 선지자들에게 순종하고 있다는 실제적인 표시입니다.”12

세계 정상급 선수나 세계 일류 대학교의 박사 과정 학생들은 여러 시간, 여러 날, 여러 주, 여러 달, 혹은 여러 해 동안 준비합니다. 그들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매일 조금씩 하는 준비가 그들 모두에게 요구됩니다. 마찬가지로 해의 왕국에서 승영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순종과 관련하여 더 높은 표준에 따라 생활할 것이 요구되며, 그것은 매일 조금씩 순종의 덕성을 연습할 때 오게 될 것입니다.

기름을 조금씩 우리의 영적인 등잔에 꾸준히, 부지런히 붓는 이 작고 단순한 행동을 통해, 우리는 잘 준비할 수 있고, 우리의 등잔을 “손질하여 타게”13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 회장인 제 남편은 최근에 누가 준비되어 성전에 가기에 합당한지 언제나 느낌이 온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성전 추천서를 받으려고 올 때 “그 방을 환하게 밝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커틀랜드 성전 헌납 기도에서 주님께 이렇게 간구했습니다. “주의 집의 문지방을 넘어 들어올 모든 백성이 당신의 권능을 느끼고 …… 당신 안에서 성장하며, 성신의 충만함을 받고 …… 모든 요긴한 것을 얻을 준비가 되게 하시[옵소서]”14

성전에 가는 것이 우리에게 일회성 행사 이상의 것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합당하게 구원 의식을 받기 위해 조금씩 준비하고, 그에 따른 성약을 진심으로 지키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에게 약속된 축복인 성신의 충만함을 받고, 우리의 가정과 개인의 삶에서 주님의 권능을 얻을 자격을 얻게 된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