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이 길에 머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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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이 길에 머무십시오

종종 우리는 벼랑 끝에 살면서도 자신의 덕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곳에 사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저희 집 근처 계곡에 있는 어떤 길에는 다음과 같은 표지판이 있습니다. “길에서 벗어나지 마십시오.” 그 길을 따라 걸어보면, 그 말이 얼마나 현명한 충고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언덕과 굽이진 길, 가파른 절벽이 있습니다. 길에서 벗어난 어떤 지역은 지반이 약하기도 하고 연중 특정한 시기가 되면 이따금씩 방울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늘 밤 제가 여러분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그 표지판의 내용과 같습니다. “길에서 벗어나지 마십시오.”

몇 년 전, 저는 청녀들로 구성된 그룹과 함께 와이오밍 주 테톤 산으로 배낭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것은 힘든 산행이었고 둘째 날에는 산행하기 가장 위험한 지역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허리케인 계곡을 따라 산행할 예정이었는데, 그 이름은 거의 한결같이 거센 바람이 불어대는 이 지역의 특성에 맞게 붙여진 것이었습니다. 산림 경비원들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길 중앙으로 걷고, 다른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길로 걷되 최대한 몸을 낮추고, 모든 것들을 배낭 안에 안전하게 보관하며, 신속히 움직이라고 충고했습니다. 이곳은 시간을 지체하거나 사진찍기에 적당한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각 청녀들이 이곳을 무사히 통과했을 때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어느 누구도 벼랑 끝에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때로 우리는 인생의 길을 걸으면서 위험한 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며 우리는 그것들을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우리는 벼랑 끝에 살면서도 자신의 덕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곳에 사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그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행복은 우리 존재의 목적이자 계획이며, 우리가 만약 그곳으로 이끄는 길을 따라 걸어간다면, 그 끝은 행복일 것이며, 그 길은 덕입니다.”(History of the Church, 5:134~35)

교리와 성약 25편에 나와 있는 에머 스미스에게 주신 주님의 권고는 그분의 모든 소중한 딸들에게 주시는 권고입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행동 규범과 “유덕한 길을 걸으라”(교리와 성약 25:2)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덕이란 “높은 도덕적 표준에 근거를 둔 생각과 행동 방식입니다.”(나의 복음을 전파하라, 2004, 118쪽) 그렇다면 우리를 유덕하게 하는 높은 도덕적인 표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덕이란 생각, 언어, 복장 및 품행에서의 정숙함을 포함합니다. 정숙함은 순결함의 초석입니다. 마치 방울뱀이 서식하고 있는 산 길을 맨발로 걷지 않듯이, 오늘날의 사회에서 정숙함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절대적인 안전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정숙하게 생활할 때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딸로서 그분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게 됩니다. 우리는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범사에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을 실천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정숙할 때 “덕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정숙함은 “멋쟁이”가 되는 것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과 거룩하게 되는 것에 관한 문제입니다. 옷을 잘 입는 것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충실함에 관한 것입니다. 근사한 사람이 되는 것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순결함을 유지하고 성약을 지키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주목 받는 사람이 되는 것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고결한 사람이 되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정숙함은 우리의 발걸음을 덕과 순결의 길에서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덕은 분명 승영의 필수 요건입니다. 몰몬은 덕과 순결함이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하고 귀한”(모로나이서 9:9) 것임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대충 행동하거나, 벼랑 끝에 바짝 다가서는 일을 절대로 감당해낼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 어떤 하나님의 딸들이 걷기에도 위험한 지대입니다.

우리는 교리와 성약 25편을 통해 우리가 맺은 성약에 충실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습니다.(교리와 성약 25:13) 저에게 있어서 충실함이란 주님과 함께 맺은 약속들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지키며, 굳게 붙잡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약을 지키는 일은 덕의 길에 오른 우리를 견실하게 만들 것입니다. 침례 받을 때 맺은 성약들을 지킴으로써 계속 그 길의 중앙에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침례로부터 시작하여 영생으로 가는 이 길을 따르면서 우리는 성약을 맺고, 또 그 성약을 지킴으로써 이 길에 머뭅니다. …”

우리가 성약의 길을 계속해서 걷는다면 성신의 속삭임은 우리의 필요 사항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우리의 여행길은 대부분 오르막길이지만, 오르는 동안 우리가 받는 도움은 참으로 신성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맺은 성약 때문에 우리를 도와 주시는 신회의 세 구성원이신 아버지와 아들과 성신이 있습니다.

그러한 성약들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매주 성찬을 취합니다. 떡을 축복하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오 하나님, 영원하신 아버지시여, 또한 [우리]가 기꺼이 당신 아들의 이름을 받들며, 항상 그를 기억하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을 지키고자 함을 당신에게 증거하게 하시오며,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그의 영과 함께 하도록 하시옵소서”라고 간구합니다.”(교리와 성약 20:77, “모든 새로운 회원들이 알고, 모든 오래된 회원들이 기억하기를 바라는 것들,” 리아호나, 2006년 10월호, 11~12쪽)

그분의 영에 의해 인도 받을 때, 여러분은 확신에 차고 행복해질 것이며 덕으로 쉬지 않고 여러분의 생각을 장식하게 될 것입니다. 몰몬경은 모든 사회가 맺은 성약을 지키고 정결하며 덕스러운 삶을 살았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묘사하고 있습니다. “정녕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된 모든 백성 중에서 이들보다 더 행복한 백성이 있을 수 없었더라.”(제4니파이 1:16) 또한 성신에 의해 인도 받을 때,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로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입니다.

제 사무실에는 저희 집안의 여성들-제 딸의 어머니와 저의 어머니, 할머니, 증조 할머니의 사진이 있습니다. 구원의 계획에 대한 그분들의 헌신적이고 신앙 깊은 삶은 제가 더 높이, 더 멀리 도달하도록 도왔습니다. 이 사진들을 바라볼 때마다 저는 덕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함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저에게는 이 사진에 포함시켜야 할 한 명의 딸과 다섯 명의 며느리, 다섯 명의 어린 증손녀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유덕하고 거룩한 삶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만약 여러분이 앞으로 다가올 세대의 첫 번째 주자라 할지라도 여러분은 여러분의 후손들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는 앞에서 언급했던 테톤 산에 다시 올랐으며, 이번에는 남편과 제 나이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등산을 시작할 때에는 산을 오르는 것이 수월하고 스릴이 있었지만, 목적지에 이르기도 전에 우리는 지쳐버렸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청녀들과 함께 산에 올랐을 때처럼 체력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지 않았으며, 장비들을 세심하게 챙기지 않은데다 짐을 너무 많이 쌌습니다. 저는 배낭의 무게로 지치기 시작했고 포기하고 싶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 역시 높은 고도, 가파른 지형, 무거운 배낭으로 인해 힘들어 했습니다. 이를 눈치챈 저의 남편은 서둘러 앞장서 갔습니다. 저는 자포자기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쯤 지났을 때, 저는 제 남편이 계곡의 반대편 길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저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 다다른 남편은 저의 배낭을 메고 눈물을 닦아 준 다음, 우리의 목적지인 키 큰 소나무들로 둘러 쌓인 수정처럼 맑은 호수까지 인도해 주었습니다. 그런 후 그는 돌아서서 왔던 길로 내려가 다른 등반자들을 위해 네 번이나 더 같은 일을 반복했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준비성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너무나도 많은 잡동사니들을 챙김으로써, 남편이 들어준 제 배낭의 무게를 가중시킨 것에 대해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가 가진 체력과 비이기심, 준비성, 사랑에 대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인생의 산을 오르면서 덕이라는 그 길에 머무십시오. 부모와 가족, 감독, 고문, 다양한 연령의 의로운 친구들과 같이 여러분을 도와줄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쇠약해지거나 잘못된 길로 접어든다면, 방향을 바꾸고 덕의 길로 돌아오십시오. 항상 여러분들을 위해 주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그분은 여러분의 회개를 가능케 하시고, 여러분을 강화하시며, 여러분의 짐을 가볍게 하고, 눈물을 닦아 주시며, 위로하시고, 여러분이 계속해서 이 길에 머물 수 있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주님은 유덕함에 대한 완전한 모범이십니다. 예수께서는 성지에서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사도행전 10:38)셨습니다. 그분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눈 먼 자들을 보게 하셨으며 죽은 자들을 일으키셨습니다. 또한 영원의 진리와 전세의 실재성, 지상에서의 삶의 목적과 앞으로 올 삶에서 그분의 딸로서 우리가 지닌 잠재력을 가르치셨습니다.(살아 계신 그리스도, 사도들의 간증, 리아호나 2000년 4월호, 2~3쪽 참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3:5~6)입니다.

저는 이것이 참되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그분은 길을 보여 주신 것뿐만 아니라 저를 직접 인도하셨습니다. “그분의 길은 이 세상에서, 그리고 앞으로 올 세상에서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합니다.”(살아 계신 그리스도, 사도들의 간증, 리아호나 2000년 4월호, 3쪽 참조) 그분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간증 드립니다! 그분은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발걸음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범이자 인도자이십니다. 길에서 벗어나지 마십시오! 정숙해지십시오. 여러분의 성약에 충실하고 성신을 동반하기에 합당하게 되십시오. 주님은 다음과 같이 약속하십니다. “담대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인도하겠음이라. 왕국은 너희의 것이요, 왕국의 축복도 너희 것이요, 영원한 부도 너희 것이니라.”(교리와 성약 78:18) 진실로 저는 “그분의 비길 데 없는 삶과 위대한 속죄의 무한한 덕”에 놀랍니다.(살아 계신 그리스도, 사도들의 간증, 리아호나 2000년 4월, 2쪽 참조)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