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 우리 자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해당 신권 역원에게, 피해를 끼친 사람에게 우리가 한 잘못의 정확한 본질을 시인한다.

핵심 원리: 고백

중독에 빠졌을 때 우리 대부분은 고립되거나 외롭다고 느꼈습니다. 유대감을 느낄 만한 경우에서조차 우리는 겉돈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았으며 아무도 우리를 받아주거나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중독이 밝혀졌을 때 더욱 그랬습니다. 회복 모임에 참석하면서 우리는 중독이 몰고 온 감정적인 고립을 헤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이 처음에는 그저 앉아서 듣기만 했지만 마침내 생각과 경험을 말해도 될 만큼 충분히 편안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수치스러운 일이나 당혹스럽고 가슴 아픈 일, 스스로 연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했던 일과 같은 많은 것들은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4단계를 수행하면 이러한 수치심과 당혹감이 되살아날 수 있으므로 4단계를 마치면 바로 5단계를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미루면 상처가 곪았음을 알면서도 소독하지 않고 두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버겁게 느껴졌지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도움을 구했을 때 그분은 용기와 힘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목록을 후원자들과 나누고 감독님에게 고백하는 것은 우리가 한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간 사람들이 우리가 이 단계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목록을 만드는 일은 우리의 실수, 약점, 죄를 온전히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중독은 비밀에 가려져 있을 때 만연한다. 우리는 5단계를 거치면서 그 비밀을 깨뜨렸습니다. 캐롤 엠 스티븐스 자매님은 이렇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희망과 치유는 비밀의 어두운 심연이 아니라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빛과 사랑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위대한 치유자”, 『리아호나』, 2016년 11월호, 11쪽) 온전히 정직해짐으로써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더 온전히 치유하실 수 있습니다.

스펜서 더블유 킴볼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아무런 변명이나 자기 합리화를 꾀하지 않고 자기 행위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없을 때 회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문제에 당면하여 스스로의 생활을 변경시켜 보려는 사람은 처음에는 회개하는 데서 어려움을 느낄지 모르나, 차차 그 결과를 경험하면서 무한하게 바람직한 길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회개의 복음”, 『성도의 벗』, 1983년 3월호, 4쪽)

하나님을 신뢰하고 용기를 내어 우리는 5단계를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그 극심한 수치심과 거절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우리 중 일부는 이야기를 나누거나 고백하기 시작했지만 두려움에 굴복하여 다시 시도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힘을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실수를 나누고 인정하는 것은 강력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우리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꼈고, 그 사랑으로부터 괜찮아지리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후원자들이 목록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우리는 그들 또는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우리의 목록을 나누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보았고 우리가 볼 수 없는 패턴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아집, 두려움, 교만, 자기 연민, 질투, 독선, 분노, 원한, 욕정 등)으로 빠져드는 우리의 기질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과 감정들은 우리가 저지른 잘못의 본질이자 열매였습니다. 하지만 후원자들은 우리 안에 있는 좋은 것들을 볼 수 있었고, 우리 스스로 그것들을 보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우리는 감독님이나 지부 회장님께 불법적인 것이나 성전 추천서를 받지 못하게 만드는 일을 모두 고백했습니다. 무엇을 고백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신권 지도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우리의 고백은 기도와 합당한 신권 권세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용서를 구하는 것을 포함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이 경험을 통해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무거운 짐을 구주의 발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평안과 기쁨과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성스럽고 달콤한 경험이었습니다.

행동 수칙

이것은 실천 프로그램입니다. 우리의 진전은 일상생활에서 단계들을 꾸준히 적용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이를 “단계 실천하기”라고 합니다. 다음과 같은 행동들은 우리가 그리스도께 나아오고, 회복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인도와 힘을 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4단계의 목록을 후원자에게 나누고 필요에 따라 하나님과 합당한 신권 역원에게 우리의 죄를 고백한다

앨마는 그의 아들 코리앤톤에게 “[그의] 잘못과 [그가] 행한 [잘못]을 시인”하라고 권고했습니다.(앨마서 39:13) 이 조언은 5단계를 수행하는 데 지침과 영감을 줍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4단계의 목록을 이 과정을 이미 거쳐 우리가 정직하고 면밀하게 나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사람(보통 후원자)과 공유하게 됩니다. 후원자를 구할 수 없는 경우, 기도하는 마음으로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사람, 가급적이면 회복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춘 사람을 선택합니다. 적절하지 않은 조언이나 잘못된 정보를 주거나 비밀을 잘 지키지 못할 사람과는 그처럼 민감한 이야기는 나누지 마십시오. 또한 목록을 가까운 가족과 나눌 때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배우자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언제 밝혀야 할지에 대한 결정을 감독이나 치료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고백이 회개의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사람이 자기 죄를 회개하는지는 이로써 너희가 알 수 있나니—보라, 그는 자기 죄를 고백하[리라].”(교리와 성약 58:43)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그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더 심각한 범법은 감독님이나 지부 회장님에게 고백해야 합니다. 무엇을 고백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양심에 귀를 기울이고 성적인 죄나 기타 부도덕한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이사야 1:18)는 권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신권 지도자와 의문 사항을 상의하십시오.

“죄에 대한 용서는 주님만이 하실 수 있지만, 이 신권 지도자들은 회개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들은 여러분이 고백한 내용을 기밀 사항으로 다룰 것이며 회개의 과정을 통해 여러분을 도울 것이다. 그들에게 완전히 정직해야 한다. 작은 잘못만을 언급하면서 일부만 회개할 경우, 여러분은 더 심각하고 알려지지 않은 범법을 해결할 수 없다. 여러분이 이 과정을 빨리 따를수록, 용서의 기적과 함께 오는 평안과 기쁨 역시 빨리 찾게 될 것이다.”(『신앙에 충실함: 복음 참고서』[2004], 187~188쪽)

삶에 평화를 이끌어 온다

회개와 고백은 우리의 삶에 평화를 가져옵니다. 쿠엔틴 엘 쿡 장로님은 이 평안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중대한 범법을 저질렀을 때는 고백을 해야 평화를 얻게 됩니다. 죄로 고통받던 사람이 자신의 짐을 주님께 내려놓고 속죄의 축복을 구하며 느끼는 평화는 그 무엇도 비할 수 없습니다.”(“개인적인 평화: 의로움의 보상”, 『리아호나』, 2013년 5월호, 34쪽)

때로 회복 모임이나 다른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죄와 결점을 되풀이하여 말합니다. 그들은 항상 고백하지만 결코 평화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5단계에서 말하는 이 고백을 부정적인 일에 대해 끊임없이 넋두리하려는 강박적 욕구와 혼동하지 마십시오. 5단계의 취지는 정확히 그 반대입니다. 우리가 5단계를 이행하는 것은 고백한 것들을 계속 붙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으려는 것입니다.

정직하고 철저하게 5단계를 마치고 나자 더는 숨길 것이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버리겠[다]”(앨마서 22:18)는 소망을 겉으로 나타내 보임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더 큰 지식과 우리를 돕기 위해 모여든 많은 선한 사람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와 이해

다음 경전 구절 및 교회 지도자들의 말씀은 중독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을 명상, 공부, 일지 쓰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의 도움을 얻기 위해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 고백한다

“나 주는 내 앞에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 자들의 죄를 용서해 주느니라.”(교리와 성약 64:7)

• 하나님께 나의 죄를 고백하는 것이 삶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시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어떤 사람도 자신의 의로움을 과시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 자신의 죄를 빨리 고백하게 할수록 용서를 받고 더 풍성한 열매를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Joseph Smith, in History, 1838–1856 [Manuscript History of the Church], volume C-1 Addenda, 46, josephsmithpapers.org)

• 중독과 힘겹게 싸우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집착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려는 강렬한 욕구입니다. 이러한 욕구는 내가 발전하고 “더 풍성한 열매”을 맺거나 선한 일을 하는 데 어떻게 걸림돌이 되겠습니까?

• 하나님께 좋게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면 나의 행동은 어떻게 변화하겠습니까?

진실해야 한다

“누구든지 내게 대하여 범법하는 자, 그를 그가 범한 죄에 따라 너희가 판단할 것이요, 만일 그가 너와 내 앞에 자기 죄를 고백하고, 그 마음의 진실함으로 회개하거든, 그를 너희는 용서하라, 나도 그를 용서하리라.”(모사이야서 26:29)

죄를 고백할 때에는 진실해야 합니다.

• 고백할 때 일부를 감추는 일이 노력의 진실성을 어떻게 손상시키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목록에서 감추고 싶은 유혹을 받는 부분이 있다면 어느 부분입니까?

• 목록에서 이 부분을 계속 감춤으로써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어떤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까?

• 가장 어려운 것을 먼저 고백하고 그분께 내어드린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삶을 어떻게 축복하실까요?

죄를 인식한 후 지체하지 말고 바로 고백한다

“이 같은 해에 그들이 그들의 잘못을 깨닫게 되어 그들의 과오를 고백하였더라.”(제3니파이 1:25)

• 이 구절은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자 지체하지 않고 고백한 백성들의 모범에 관한 내용입니다. 나의 죄를 알게 된 직후에 바로 고백하면 어떤 이점이 있습니까?

• 죄를 고백하는 일을 미룬다면 어떤 해로운 결과가 뒤따르겠습니까?

스트레스를 줄이고 평화를 찾는다

“네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내가 네 범죄를 되새기며, 네 영혼을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앨마서 39:7)

어떤 사람들은 4단계와 5단계를 이행함에 따라 인생의 부정적인 부분을 너무 생각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이 구절은 자신의 결점을 알고 실수에 직면하는 것이 우리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가르칩니다.

• 어떤 면에서 4단계와 5단계가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더 큰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겠습니까?

죄를 버린다

“사람이 자기 죄를 회개하는지는 이로써 너희가 알 수 있나니—보라, 그는 자기 죄를 고백하며, 그것들을 버리리라.”(교리와 성약 58:43)

• 무언가를 버린다는 것은 그것을 완전히 버리거나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를 고백하는 것이 어떻게 나의 오래된 삶의 방식을 버리겠다는 소망을 보여 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