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 곳곳의 성탄절
2019년 12월호


세계 곳곳의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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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냐타를 맞추는 어린이

멕시코에서는 성탄절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피냐타를 깨는 활동을 많이 한다.[피냐타: 속에 사탕이 든 장식물—옮긴이]

여러분은 어떤 성탄절 전통을 좋아하는가? 두둑히 따뜻하게 입고 나가서 가족과 함께 캐럴을 부르고 다니는 것? 썰매를 탄 후 따듯한 코코아를 마시는 것? 해변에서 바비큐를 먹는 것?

성탄절 카드 제작 회사가 생각하는 그런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성탄절은 모든 기후와 문화, 지역의 사람들이 기념한다. 눈이나 소나무를 볼 수 없는 곳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전 세계 곳곳의 청소년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구주의 탄생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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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와 함께있는 가족

삽화: 니나 헌터

“우리 가족에게 12월은 단합을 의미해요.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생활을 좋아해요.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과 지금껏 받은 많은 축복을 기억하려고 항상 노력하죠. 거실에는 구주의 그림을 걸어 두었어요. 그리고 그 주위에 빨간 하트를 스무 개나 붙여 놓았어요.

자정이 되어 선물을 열어 볼 때가 되면, 저는 가족들을 바라본 후 그리스도의 그림을 보곤 해요. 저는 거실에 구주의 그림이 있다는 점이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가정에 바라시는 많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도 자랑스럽죠.

저는 전임 선교사로 봉사할 계획이에요. 성탄절에 경험했던 추억들을 생각할 때면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누고 싶다는 더 큰 열망을 느끼게 돼요. 복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탄절은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요. 복음의 관점에서 성탄절은 온전히 그리스도와 가족을 중심으로 두죠. 이 사실은 제게 아주 큰 위안이 돼요.”

미리엄 지, 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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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소녀

“방갈로르 지역에서 성탄절을 기리는 건 일반적인 일이에요. 힌두교인, 이슬람교인, 기독교인 할 것 없이 모두가 성탄절을 기념하거든요. 트리를 꾸미고 집 안에 별을 달아 두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 가족은 교회에서 주는 ‘세상을 비추라’ 달력을 활용하는 전통이 있어요. 또, 어머니는 이웃, 직장 동료, 친구, 가족들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시죠. 성탄절 전야에는 가족이 모두 집에 모여요. 집에서 밤 10시 반에 성탄절 영적 모임을 하는데, 찬송가를 부르고, 경전을 읽고, 성탄절 영상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요.

12월 25일 자정이 되면 어린 동생들에게 아기 예수 모형을 구유 위에 올려놓아 보라고도 하죠. 가족들은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며 축복을 빌고, 케이크를 나눠 먹고, 밤새 이야기하다가 늦게 잠이 들어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일부가 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영원한 기쁨을 얻을 수 있어요.”

안키타 케이, 인도 방갈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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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2018년 성탄절은 제 생애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탄절이었어요. 깊은 유대감과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날을 보냈고, 난민들을 위한 행사에도 참여했죠.

저는 종이로 빨간색 장화를 만들었는데, 저녁 식사에 초대된 사람들에게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 장화들은 접시 위에 하나씩 올려졌어요. 초대된 분들은 배낭에 개인 위생 물품을 채워 오셨어요. 그 배낭들을 일요일에 나눠 줄 계획이었어요.

저녁 행사 때 우리는 난민분들과 함께 그리스도에 관한 영화를 보았어요. 정말 오래도록 기억될 성탄절이었어요.”

알렉시스 엘, 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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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판매대 앞의 아이들

“레모네이드 판매대를 여름에 쓰려고 만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성탄 절기에 쿠키와 핫초코를 나누어 줄 때 쓰면 딱 맞겠다 싶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방법을 창의적으로 생각할 때면 구주가 더욱 가깝게 느껴져요.”

브루클린 에이치, 캐나다 앨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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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 있는 아이들

“저는 누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해요. 특히 게임을 같이 할 때 그래요. 성탄 절기에는 저녁 식사 때마다 촛불을 켜 놓곤 하는데, 그럴 때면 마음이 평안해져요. 촛불에서 퍼지는 빛을 보고 있으면 구주가 떠올라요. 그분은 세상의 빛이시니까요.”

데인 에이치, 캐나다 앨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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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하는 청남

“자연을 만끽하고 하나님의 창조물에 깃든 아름다움을 들여다볼 수 있는 평화로운 장소로 산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하와이 사람들은 경이로움이 가득한 바다를 보면서 하나님의 권능을 실감하고 감사함을 표해요.

자연이나 가족들 품에서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어요. 그런 시간에는 삶의 훼방거리를 잊고 주변의 아름다움에 집중할 수 있죠. 눈에 보이는 사물과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지닌 아름다움을 말이에요.

이 지구와 가족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느끼기에 성탄절만큼 좋은 시기는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계획에서 이 지구와 우리 가족이 맡은 중대한 역할을 알고 있으니까요.”

다이앤 에이, 미국 하와이, 사진: 자이러스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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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모형 앞의 가족

“우리 가족은 성탄절마다 봉사 활동을 하는데, 형편이 어려운 분들께 음식과 간식거리를 드리기도 해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일은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되죠. 부모님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모범을 통해 성탄절의 의미를 가르쳐 주셨어요. 그런 경험을 통해 저는 지상에서 제가 맡은 역할과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에런 에스, 인도 방갈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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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

“우리 가족은 정말 대가족이라 집 두 채에 함께 모여요. 그렇게 모여서 함께 음악을 듣고, 춤도 추죠. 12월은 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해요.

함께 놀고, 이야기하고, 웃고, 맛있는 것을 먹어요. 그게 우리 집 전통이에요. 학기 중에는 가족과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이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에요. 이러한 전통은 우리 가족이 단합하는 데 도움이 돼요.”

후안 시, 콜롬비아 바랑키아

“산불을 겪고 나서 가족과 친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비록 많은 선물을 받지는 못했지만, 가족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어요. 평소의 성탄절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여전히 행복한 시간이었죠.”

레이철 더블유

“기부받은 장난감을 트럭 여러 대에서 내리고 정리하는 일을 도운 적이 있어요. 작업을 마친 후에는 문을 열고 사람들을 모두 들여보냈죠. 아이들의 반응을 보니 참 기뻤어요. 아이들은 눈을 반짝거리면서 신나서 어쩔 줄 몰라 했어요! 그렇게 끔찍한 일들을 겪은 아이들이 이제는 행복해지고 평화로워진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어요.”

오드리 브이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 서로 희생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 … 물질적인 것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봉사, 가족, 함께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의미 있죠. 삶은 큰 가치가 있어요. 우리가 처한 상황은 언제든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요. 그러니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행복을 만끽해야 하는 거죠. 그런 행복한 시간은 바로 우리가 만드는 것이에요!”

빌리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