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행복을 붙잡다
2019년 12월호


행복을 붙잡다

나는 복음에 따라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행복은 왜 여전히 그렇게 붙잡기 어려운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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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사진: Getty Images

한밤중이다. 뒤척이던 중에 눈이 번쩍 떠지며 잠이 깬다. 나는 기도한다. “아, 안 돼요. 제발이요.”

그러나 곧바로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온몸에 기력이 빠진 듯하면서 당혹스럽고 이질적이며 끔찍한 떨림이 시작되고, 내 온몸은 발작이라도 일으키듯 움찔거린다. 왠지는 모르지만 내 손발은 불덩어리 같다. 아내는 잠에서 깨어나 나를 꼭 붙들며 조용히 나를 안심시킨다.

한때는 내가 항상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행복을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만약 그 캄캄한 밤에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일어난 것인가 하는 질문 말고(이 문제는 나중에 밝혀졌다) 다른 질문 하나를 해 보라고 했다면, 나는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대로 생활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 왜 이토록 불행한 마음이 드는 것일까?

행복을 방해하는 잠재적인 장애물은 많이 있다. 간악함은 확실히 그중의 하나다.(앨마서 41:10 참조) 그러나 충실한 사람들도 때때로 행복이 먼 곳에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더 큰 행복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을 믿어야만 할 때가 있다. 아마도 여러분은 지금 그런 시기를 헤쳐 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더 밝은 날이 정말로 여러분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진심 어린 내 말을 들어주기를 바란다. 이런 말을 어리석거나 순진한 발언이라고 치부하기 전에 기꺼이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여러분이 어떤 일을 겪고 있든, 더 큰 행복이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다고 나는 진심으로 믿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먼저, 행복이란 무엇일까? 좋아하는 간식을 누군가가 몰래 도시락에 넣어 주었을 때 받는 느낌일까? 급여가 인상되는 것일까? 영원한 동반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권능으로 죄로부터 깨끗해질 때 받는 느낌?

아니면, 이런 모든 일이 일어날 때 받는 느낌일까?

이번 논의에서 나는 심리학과 더불어 복음이 행복에 관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를 살펴볼 것이다. 이번 호 18쪽에서,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우리에게 진정한 기쁨이란 예수 그리스도에 중심을 둔 삶이라는 중요한 진리를 가르친다.

마찬가지로,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궁극적인 행복, 참된 평화, 그리고 경전에서 말하는 기쁨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것은 … 가장 우선적으로, 그리고 영원토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대로 생활할 때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지금껏 여러 다른 철학과 신앙 체계를 통해 그런 것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사실, 역사를 통틀어 모든 철학과 신앙 체계를 통해 시도해 보았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1

만일 철학적인 시도가 수없이 있었다면, 그러한 시도를 빠짐없이 나열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에 관한 세속적 통념을 몇 가지 다루어 보자.

세상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속적인 행복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온다.

  • 재정적으로 풍요로울 때, 특히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가졌을 때.

  • 인기가 있을 때.

  • 편안하고, 여유롭고, 신나는 삶을 살 때.

  • 곳곳을 여행하며 세상의 여러 경이로움을 직접 경험할 때.

  • 직업, 지역 사회 또는 다른 환경에서 권위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를 획득할 때.

  • 신체를 특정한 모습으로 보이도록 변화시킬 때.

이러한 다양한 전략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먼저, 이것들은 모두 환경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우리는 우리가 놓인 환경과는 관계없이 어디에 초점을 두는가에 따라서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2

다시 말해서, 그 기쁨을 찾으려면 우리는 어디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가? 넬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후기 성도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기쁨입니다!”3

기쁨은 누릴 수만 있다면 단지 좋기만 한 그런 감정이 아니다. 그렇다. 넬슨 회장은 기쁨을 “우리의 영적 생존의 열쇠가 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4

그래서 기쁨과 행복은 분명히 치열하게 추구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기꺼이 그것을 얻으려 애쓸 것이다. 그렇다면 의로운 사람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왜 계속 시련을 겪는 것일까?

우선 한 가지 이유는 바로 그 시련이 우리가 애초에 여기에 온 이유를 설명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성장하기 위해 여기에 오다

종종 우리는 문제나 고난이 없는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삶에 어려움이 없다면, 우리는 이곳에서 성장을 경험한다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에이 맥스웰(1926~2004) 장로는 이렇게 가르친 적이 있다.

“신앙이 충만하면서도 걱정이 없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이 세상을 천진난만하게 사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바라는 것은 마치 ‘주님이시여 저에게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되 슬픔과 비애와 고통을 당하지 않고 반대에 부딪히거나 배신을 당하거나 버림을 받는 경험을 하지 않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시여, 주님께서 오늘의 영광을 얻기 위해 겪으신 모든 경험을 제가 겪지 않도록 하시고, 다만 주님과 함께 거하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도록 허락해 주시옵소서!’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5

분명히 우리는 성장하기 위해 시련을 겪어야 하며, 의롭다고 해서 고난을 면할 수 없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조셉 스미스, 욥, 앨마의 백성, 특히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펴보라.6

그렇다. 의로운 삶이라고 해서 모든 고난과 역경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과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앨마서 36:3, 27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엘 앤더슨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우리 영혼의 치유자께서는 의로운 여러분을 위해 당신이 정하신 시간에 당신의 방법으로 우리의 상처를 모두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7

우리가 상처를 입었다고 느낀다면, 치유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이 진리임을 확신할 수 있다.(모사이야서 14:4~5 참조)

행복과 유전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 가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평소에 느끼는 기분, 정신 건강, 행복이 유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든 사람이 같은 체형이나 머리 색깔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선천적으로 쾌활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편적인 시각일 뿐이다.

브리검 영 대학교 교수인 행크 스미스는 이렇게 적었다. “만약 여러분이 정말 나쁜 DNA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것은 당신이 가망이 없다는 의미인가? 즉, 당신이 결코 행복할 수 없으며,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뜻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 뇌 속의 화학 물질이 유전적 성향(우울증, 불안 등)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물질을 건강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약물과 치료법이 있다.”8

행복의 기회를 증진시킬 수 있는 의도적인 전략들, 즉 복음에 따른 전략과 과학적인 연구에서 나온 전략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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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 함께 있는 어머니

행복한 사람들의 9가지 전략

전략 1: 복음대로 생활하라

넬슨 회장, 홀런드 장로, 베드나 장로와 다른 사람들이 가르치듯이, 참된 행복은 복음대로 생활할 때 온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행복의 계획”이라고도 한다.(앨마서 42:8 참조) 참된 행복을 얻으려면 의로움이 꼭 필요하다는 권고가 경전에 가득하다.(많은 예가 있지만, 그중 두 가지를 들자면, 니파이후서 2장 13절모사이야서 2장 41절이 있다.)

이것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며 근본적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그것에 따라 생활하는 것은 이생과 다가올 삶에서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찾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전략 2: 자신의 날을 “훌륭한 대업[을 위해]” 쓰라(교리와 성약 58:27)

많은 재산을 상속받아 해변에 영원히 머물게 된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세상의 논리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더라도 말이다. 행복해지려면 의미 있는 일에 종사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진리이다.

“프랭클린 디 루즈벨트가 이를 정확히 짚어 주었다. ‘행복은 단순히 돈을 소유한다고 오지 않는다. 행복은 성취하는 기쁨과 창조적인 노력에서 온다.’”9

의미 있는 일은 다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만족을 준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울리세스 소아레스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일반적으로 행복을 얻으려면 인생에서 더 중요한 어떤 것을 위해 장기간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10 그런 의미 있는 일은 직업이나 경력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 예로는 자녀를 양육하고, 교회에서 봉사하거나,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들여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것 등이 있다.

전략 3: 감사하기로 선택하라

감사하며 사는 쪽을 선택하는 힘은 일상적인 사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이러한 실천은 흔히 “사고방식 개조” 방법이라고 불린다.

솔직히 말하면, 비판적인 사람은 삶이 평탄할 때도 여전히 불평거리를 잡아낼 수 있다. 그와는 반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항상 감사할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는 말도 사실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위대한 일이 일어난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실험이 하나 있다. 감사일기를 쓰도록 노력해 보자. 적어도 3주 동안 매일, 그날 일어난 일 중에서 감사할 만한 일을 세 가지씩 적어 본다. 또한, 꽃이나 가족, 음식처럼 여러분이 감사할 만한 일반적인 것들도 몇 개씩 자유롭게 추가해 본다.

여러분은 곧 목록에 넣을 수 있는 것들을 더 쉽게 알아차릴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것들을 찾고 싶은 기대가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더 많이 감사하며 생활할 때, 현 상황에서 기쁨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우리의 행복에 직접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11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이렇게 보도했다. “감사하는 마음을 함양하는 데는 어떤 돈도 들지 않으며, 시간도 확실히 많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유익은 엄청나다.”12

여러분은 오늘 무엇에 감사하는가?

전략 4: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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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하는 남자

야외, 특히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와 심박수를 낮추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같은 여러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주간지 『타임』은 우리에게 활력을 주는 자연의 능력에 관한 연구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공원과 숲에 단 15분만 앉아 있어도 심리적으로 회복되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13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녹초가 된 상태에서는 행복을 느끼기 힘들다. 매일 30분 정도, 또는 가능하다면 그 이상 야외에 나가도록 한다. 좀 더 자주 야외에 나가 그 시간을 즐기도록 하자.

전략 5: 전자 화면을 보는 시간을 제한하라

전자 화면을 너무 많이 보면 우리의 행복에 좋지 않다. 텔레비전, 컴퓨터, 태블릿, 또는 전화기, 특히 소셜 미디어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 우리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주제를 광범위하게 연구한 베스트셀러 저자 진 엠 트웬지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들이] 전자 화면을 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우울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14

넬슨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만일 여러분이 영의 속삭임보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게시글에 더 집중한다면, 여러분은 영적인 위험에 처하게 될 뿐 아니라 극심한 외로움이나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15

그러므로 전자 화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나중에 여러분 자신에게 감사하게 될 것이다.

전략 6: 현재에 충실하라

만약 여러분이 인간이라면, 거의 십중팔구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말이나 행동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여러 번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한 순간을 마음속에 떠올리는 빈도에 있다.

후기 성도 저자 존 바이더웨이는 과거에 집착하는 문제에 대해 이렇게 서술했다. “비참한 사람들은 과거의 실수로 가득 찬 재활용 쓰레기통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매일 자신들의 후회를 떠올리고 그들의 회한을 재활용한다. 그들의 언어는 ‘내가 그랬어야 하는데’, ‘내가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할 수 있었는데’, ‘왜 하지 않았지’, ‘만약 그랬다면’ 같은 말로 가득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있었던 곳에서 눈을 떼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결코 보지 못한다.”16

그는 또한 미래에 집착하는 비슷한 문제에 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비참한 사람들은 행복을 외부에서 찾는다. ‘졸업하면 행복해질 거야.’ 졸업한 후에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일자리를 얻으면 행복해질 거야.’ 일자리를 얻게 되면, 그들은 ‘좋아, 결혼하면 행복해지겠지.’라고 말한다. … 비참해지겠다고 단단히 결심했다면, 삶을 대기실로, 행복을 의사로 생각하라.”17

우리는 현재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집중하며 살 때 더 큰 행복과 평안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정신 건강 및 정신 의학계에서 사용하는 “마음 챙김”이라는 용어는 현재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말이다.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은 현재를 완전히 누리지 못하게 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18

다음은 생활 속에서 마음 챙김을 실천하는 몇 가지 방법이다.

  1. 감사 일지를 작성한다.(전략 3 참조) 특히 그날부터 감사히 생각하게 된 것들을 몇 가지 열거해 본다.

  2. 매일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을 만한 곳을 찾는다.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어떤 생각이 들면, 그것을 인식한다. 그러나 그것에 반응하지 말고 다시 호흡에 집중한다. 이러한 이야기가 이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현재에 집중하기 위한 훌륭한 정신 수양법이다.

  3. 설거지, 운전, 심지어 음식을 먹을 때처럼 의식하지 않고 흔히 하는 일상적인 일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인다. 손에 묻은 비눗물의 감촉을 느껴 본다. 운전하는 동안 나무, 사람, 건물을 관찰해 본다. 음식을 먹을 때 각각의 맛과 질감을 음미해 본다.

  4. 그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알기 위해 기도한다. 그런 다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행할 준비를 한다.

  5. 이따금 일상을 바꾸어 본다. 새로운 경로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거나 다른 식료품 가게에 가서 낯선 구조를 둘러보거나 늘 하는 저녁 활동에 변화를 준다.

전략 7: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라

행복과 전반적인 건강 면에서 볼 때, 의미 있는 관계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에머 세펠라 박사는 이렇게 기술했다. “강한 사회적 연결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 장수할 확률을 50% 증가시킨다.

  •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

  • 질병에서 더 빨리 회복하게 한다.”

이어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더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더 낮은 수준의 불안과 우울증을 보인다”라고 말했다.19

의미 있는 관계라 한다면, 아마도 적은 수의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많은 사람과 얕은 관계를 맺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끊임없는 사교 행사로 여가 시간을 과도하게 계획할 필요는 없지만,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더라도, 친구와 가족 간의 관계를 긴밀하게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장로는 가족에 관해 이렇게 가르쳤다. “가족 관계에서 사랑은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표현됩니다.”20

여러분이 이미 전자 기기 사용을 줄임으로써 여분의 시간을 마련했으므로(전략 5), 그중 일부 시간을 서로 만나서 교류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본다. 성역을 위한 방문, 스포츠 경기, 우표 수집 클럽 … 또는 다른 사람과 교류하게 해 주는 모든 것이 여러분의 행복과 평안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략 8: 자신의 성전을 돌보라

양질의 수면, 적절한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으로 우리의 몸을 관리하면 더욱더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의 감정은 우리의 뇌에서 비롯하는데, 이 뇌는 신체의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더욱 건강한 습관을 기르면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신체 건강을 증진하려는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우리 몸의 일부인 뇌의 건강도 증진시킨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더 분명하게 생각하고, 더 쉽게 집중하고, 자신의 정서를 안정시킬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습관을 들일 때 좋은 실천 방법은 천천히 시작하고 한 번에 하나씩 바꾸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산책을 더 자주 하거나 먹는 것을 개선하는 것과 같은 작은 것들로 시작해 본다. 작은 것이 쌓여 변화가 일어난다.

전략 9: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살펴보라

이 마지막 전략은 앞서 말한 8가지 전략보다 덜 당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종종 행복은 오히려 행복에 직접 집중하지 않을 때 온다.

홀런드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행복은 곧장 달려가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너무도 막연하고, 쉽사리 사라지며, 미묘할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아직 행복에 대해 배우지 못하셨다면, 행복은 대부분 전혀 기대하지 못한 순간에, 그리고 다른 일을 하느라 분주한 순간에 찾아온다는 사실을 장차 알게 되실 것입니다. 행복은 거의 항상 다른 일에 열중하던 중에 뜻하지 않게 얻게 됩니다.”21

어떤 식으로든, 행복을 위한 전략과 습관을 기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하자.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에는 밖으로 눈을 돌려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노력하면서 행복이 우리를 찾아오게 하자.

행복과 정신 질환

우울증과 불안처럼 의학적인 측면에서 행복을 보면, 행복은 더욱 복잡하게 느껴진다. 내가 앞서 언급한 한밤중의 떨림은 우울증이 낳은 불안 증상으로 밝혀졌다.

인생에서 우울증에 수반된 불안정과 부정적인 생각이 극에 달해 있을 당시, 할 수만 있다면 내 키나 눈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행복한 쪽을 선택”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쉬울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는 언제나 어둠에 맞서 싸우는 편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할 수 있다. 신앙과 기도에서 현대 의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도구를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다.

수년간 겪어 온 우울증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나려면, 나는 항상 다면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나는 신체적 건강(운동, 영양, 수면), 의료적 건강(약물, 영양제, 의사 면담), 정서적 건강(상담, 인간 관계), 그리고 영적 건강(기도, 경전 연구, 교회 봉사, 성전 방문)을 균형 잡힌 방법으로 돌보아야 한다.

우울증으로 수년간 고통스러운 나락에 빠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축복을 받았다. 나보다 더 강력하고 끈질긴 정신 질환으로 영향을 받는 분들이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나 여러분을 위해서도 평강의 왕이 모든 슬픔을 치유해 주실 것임을 나는 굳게 믿는다.(요한복음 14:27 참조)

우울해지면 행복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게 된다. 상황이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도 한다. 나는 이같은 생각이 들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인 “잠잠하라 내 영아”에서 강력한 해독제를 찾을 수 있었다.

잠잠하라 내 영아

하나님 과거 미래 다 인도하시니

네 희망과 믿음 간직하여라

모든 신비 다 밝혀지리니22

정말 아름다운 진리가 아닌가? 내 삶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해 주시고, 강화하시며, 인도해 주셨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서 미래에도 나를 위해 곁에 계셔 주시리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그분은 여러분을 더 행복한 날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그분을 통해 여러분은 언젠가 완전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1. 제프리 알 홀런드, 「행복으로 인도하는 복음의 길」, 『리아호나』, 2017년 9월호, 17쪽.

  2. 러셀 엠 넬슨, 「기쁨과 영적 생존」, 『리아호나』, 2016년 11월호, 82쪽.

  3. 러셀 엠 넬슨, 「기쁨과 영적 생존」, 82쪽.

  4. 러셀 엠 넬슨, 「기쁨과 영적 생존」, 81쪽.

  5. 닐 에이 맥스웰,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성도의 벗』, 1991년 7월호, 87쪽, 번역 수정.

  6. 이사야 53:7; 모사이야서 23~24장; 및 조셉 스미스—역사 1장 참조.

  7. 닐 엘 앤더슨, 「상처 입은 자」, 『리아호나』, 2018년 11월호, 86쪽.

  8. Hank Smith, Be Happy (2017), 17–18.

  9. Arthur C. Brooks, “A Formula for Happiness,” New York Times, Dec. 14, 2013, nytimes.com.

  10. 울리세스 소아레스, 「참된 행복으로 인도하는 길」, 『리아호나』, 2018년 4월호, 46쪽, 번역 수정.

  11. 러셀 엠 넬슨, 「기쁨과 영적 생존」, 『리아호나』, 2016년 11월호, 81~84쪽 참조.

  12. Amy Morin, “7 Scientifically Proven Benefits of Gratitude That Will Motivate You to Give Thanks Year-Round,” Forbes, Nov. 23, 2014, forbes.com.

  13. Florence Williams, “How Just 15 Minutes in Nature Can Make You Happier,” Time, Feb. 7, 2017, time.com.

  14. Jean M. Twenge, “Have Smartphones Destroyed a Generation?” The Atlantic, Sept. 2017, theatlantic.com.

  15. 러셀 엠 넬슨, “이스라엘 시온 군대”(전 세계 청소년 영적 모임, 2018년 6월 3일), HopeofIsrael.ChurchofJesusChrist.org.

  16. John Bytheway, How to Be Totally Miserable (2007), 57.

  17. John Bytheway, How to Be Totally Miserable, 33.

  18. “Mindfulness,” psychologytoday.com.

  19. Emma Seppälä, “Connectedness & Health: The Science of Social Connection Infographic,” Apr. 11, 2014, emmaseppala.com.

  20.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가장 중요한 것들」, 『리아호나』, 2010년 11월호, 22쪽.

  21. 제프리 알 홀런드, 「행복으로 인도하는 복음의 길」, 『리아호나』, 2017년 9월호, 16쪽.

  22. “잠잠하라 내 영아”, 『찬송가』, 9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