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불의 갈라진 혀
2000년 4월


불의 갈라진 혀

어떤 언어권에서든지, 하나님의 영, 즉 성신은 교회의 모든 회원들을 인도하시며 또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말씀을 지명 받은 우리들이 이 건물이 지어진 목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 동안 과연 여러분의 시선을 이 훌륭한 건물에서 거두게 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화와 시 하나씩을 전해드린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유입니다. 귀한 보석을 찾고 있던 한 남자 상인이 마침내 완벽한 진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가장 뛰어난 세공 기술자를 시켜서 멋있는 보석 상자를 만들어 그것을 푸른 색 우단으로 장식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값진 진주를 전시해서 다른 사람들도 그의 보석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그 보석을 보러 오는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내 슬픔에 잠겼습니다. 사람들이 칭찬한 것은 진주가 아니라 상자였기 때문입니다.

시입니다.

우리는 모두 장님이라네

[아무리 웅대한] 계획일지라도

인간을 키우지 못하는 것이라면

아무런 가치 없음을 아는 때까지는.

이 [건물들]을 왜 그토록 아름답게 세우는가,

인간을 키우지 못하는 것이라면,

[세상] 짓는 것도 헛된 것이라네

그 짓는 사람을 키우는 게 아닐진대.

(에드윈 마크햄, “Man-Making”, 종교시 걸작선, 제임스 달튼 모리슨 편, [뉴욕 : 하퍼 앤 브라더스 출판사, 1948년], 419쪽)

짓는 사람이라는 말을 하고 보니, 먼저 2천 년 전에 지구 반대 건너편의 요단강에 있었던 침례 요한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는 이렇게 설파했습니다. …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침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주실 것이요”(마태복음 3:11)

“이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서 요단강에 [오사]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려 하신대”(마태복음 3:13)

“[예수께서] 물에서… 올라 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성신]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태복음 3:16~17)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광야로 가셨으며, 루시퍼가 와서 그분을 유혹했습니다. 예수님은 다음 성구로 각각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마태복음 4:4)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마태복음 4:7)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태복음 4:10)

그 말씀을 주의 기울여 생각해 보십시오. 사탄을 직접 대면하셨을 때, 주님은 보호책으로 경전을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중에서 12명을 택하여서 사도로 성임하셨습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안드레, 빌립, 바돌로메, 도마, 마태, 시몬, 또 다른 야고보와 유다 및 또 다른 유다가 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묘사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십이사도가 그분을 따랐습니다. 그분은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에게 온 나라를 가르쳐 믿는 모든 이들에게 침례를 베풀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들을 떠나기 전에 주님은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한복음 14:26)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분은 삼일 째에 무덤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도들에게 가르침을 더 주셨으며,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볼찌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예루살렘] 성에 유하라”(누가복음 24:49)

그러한 권세가 오래지 않아 왔습니다. 오순절 날, 십이사도가 어느 집에 모여 있었습니다.

“홀연히 급하고 강한… 바람 소리가 있어 …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2:2~4)

그 성령으로 십이사도들은 권능을 완전히 부여 받았습니다.

그 날 십이사도들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그들의 언어로, 그것도 18개의 다른 언어로 들을 수 있는 것을 기이하게 여겼습니다. (사도행전 2:7~11 참조)

사도들은 그들의 말씀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침례를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회개에 이르는 침례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사도행전 2:38 참조)

바울은 침례 요한에게서 이미 침례를 받았던 열두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성령을 받았느냐”…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사도행전 19:2)

“[그때에] 저희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사도행전 19:5)았으며…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사도행전 19:6)하였습니다.

태초부터 있었던 일정한 의식이 다시 세워졌습니다.(모세서 6:65~66 참조)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에는 “죄사유함을 위한 침수로써의 침례”(신앙개조 제4조)를 통해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별도의 의식에서 성신의 은사라는 대단히 귀중한 은사가 “복음을 전파하며 또한 의식을 집행”할 수 있는 “권능있는 자”에 의해 부여됩니다. (신앙개조 제5조 참조)

반대에도 불구하고 십이사도는 예수 그리스도 교회를 세웠으며, 박해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번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세기가 지나면서, 불꽃이 깜빡거리며 어두워져 갔습니다. 의식이 변질되거나 버려졌습니다. 신권의 권능선이 끊겼으며, 성신을 은사로서 부여할 수 있는 권능이 사라졌습니다. 배도의 암흑 시대가 온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그러나 태초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항상 하나님의 영은 합당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니파이일서 10:17~19참조)

우리는 경전을 보존하고 번역하였던 선각자들과 종교 개혁자들에게 참으로 커다란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서 그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항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 개혁자들이 잃어버린 것을 회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교회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을 때 아버지와 아들이 숲속에서 소년 요셉에게 나타나셨으며, 요단 강에서 들렸던 말씀이 다시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으라.”(요셉 스미스 서 2:27)

요셉 스미스는 회복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침례 요한은 “천사의 성역, 회개의 복음, 죄 사함을 위한 침수로써의 침례를 베푸는 열쇠를 가지고 있”(교리와 성약 13편)는 아론 신권을 회복하였습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대신권과 함께 사도의 직분을 회복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신성하고 고귀한 성신의 은사를 부여할 수 있는 권능이 함께 주어졌습니다.

1830년 4월 6일,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가 조직되었습니다. 형제들이 복음을 가르치고 침례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9개월 후에 다음과 같이 수정을 가하는 계시가 주어졌습니다.

“너는 회개에 이르게 하는 물의 침례를 베풀었으나 저들은 성신을 받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나는 네게 한 가지 계명을 주노니, 물로써 침례를 베풀라. 그리하면 저들은 옛 사도들처럼 안수로써 성신을 받으리라. ”(교리와 성약 35:5~6)

한 달 후에 그 계명이 다시 주어졌습니다. ”너희가 침례를 베푼 자에게는 모두 안수하라. 그리하면 저들이 성신의 은사를 받게 되리니”(교리와 성약 39:23)

그 은사는 소년이나 소녀에게나 똑같이, 그리고 남자나 여자에게도 똑같이, 회개하고 침례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혼란의 시대, 그것도 커다란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나은 시대를 소망하고 또 갈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한 예언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 백성으로서, 가족으로서, 또는 개인으로서, 다가오는 시련에서 면제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가정과 가족 및 직장에서 흔히 맞는 시련, 즉 실망, 슬픔, 병, 노화, 궁극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것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오순절 날에 십이사도들에게 그러한 질문이 주어졌습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사도행전 2:38)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에게 하신 것이라”(사도행전 2:39)

똑같은 질문, 바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예언자 니파이에게도 주어졌습니다. 그는 베드로와 똑같이 대답했습니다. “침례로써 너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짊어[진 연후에]… 불과 성신의 침례가 너희에게 임하여”(니파이이서 31:13)

“너희가 성신을 받은 후에 천사의 방언을 말할 수 있으리라고 내가 너희에게 이른 것을 너희가 기억하지 못하느냐 …

“천사는 성신의 권세로 말하는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쁘게 지키라. 보라 그리스도의 말씀은 너희가 행하여야 할 바를 모두 전하여 주심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렇게 이야기한 뒤에도 너희가 이를 깨닫지 못한다고 하면, 이는 너희가 구하지 않고 두드리지 아니한 것이라 너희는 빛 가운데로 인도되지 못하고 흑암에 이끌려가 멸망당하리로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거듭 말하거니와, 너희가 주의 길에 임하여 성신을 받으면 성신은 너희가 행하여야 할 모두를 너희에게 보여 주시리니”(니파이이서 32:2~5)

우리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기뻐해야 할 이유는 많이 있으나,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영의 속삭임을 따른다면, 우리는 미래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든지 안전할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이 우리에게 보여질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또 다른 보혜사를 주사 …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한복음 14:16~17)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바로 “애통하는 마음과 상한 심령으로 이르렀[으나]… 개심하였을 때 불과 성령으로 침례하였으되, 이를 알지 못한”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저들이 이를 알지 못[하였노라]” 이 말을 상상해 보십시오. 사람이 이미 선물을 받았으면서도 이를 정말로 알지 못하는 것이 드물게 일어나는 일만은 아닙니다.

이러한 거룩한 은사가 프로그램과 활동, 그리고 일정과 너무도 많은 모임에 의해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이 혼잡한 세상에는 가야 할 곳,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너무나 바빠서 영의 속삭임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영의 속삭임은 작고 조용한 음성으로서, 들리기보다는 느껴지는 음성입니다. 그것은 생각이 마음에 떠오르는 것처럼 내면으로 밀려오는 영적인 음성입니다.

이 세상의 전역에서 평범한 남성들과 여성들과 어린아이들은 그들이 은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완전히 알지도 못하면서 가족들을 축복하고 자신들 속에 있는 주님의 영으로 가르치고, 전도하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언어권에서든지, 하나님의 영, 즉 성신은 교회의 모든 회원들을 인도하시며 또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와서 회개하고 침례를 받아 이 신성한 은사를 받으라는 권유를 받고 있습니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번성할 것이며, 박해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성장할 것입니다.

요셉 스미스는 “당신의 종교는 다른 종교와 어떻게 다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차이점이 되는 다른 모든 고려 사항들은 성신의 은사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교회 정사, 4:42)

성신의 은사는 기도로 깨워지는 것이며, “복음의 법과 의식을 지킴으로써”(신앙개조 제3조) 배양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범법과 태만을 통해 질식될 수 있습니다.

머지않아 유혹하는 자, 곧 사탄이 마음과 생각에 있는 똑같은 통로, 즉 성신이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통로를 이용하여 우리에게 악과 게으름, 불화, 나아가 암흑의 행위를 일으키는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탄은 우리의 생각을 점령한 뒤 우리를 해악으로 유인합니다.

그러나 우리들 각자는 자유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빛은 항상 어둠을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침례를 주고 성신을 부여하는 권능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신권이 체계화되었습니다. 항상 우리 곁에는 우리를 가르치고 바로잡아주도록 부름 받고 성별된 지도자와 교사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유혹의 속삭임을 분별하여 제거해 버리고 성신의 영감만을 따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참으로 영광스러운 시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인도되고 교정되며 보호될 것입니다. 우리는 위안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14:27)

제가 이곳에 있고 여러분이 그곳에 계심을 알고 있듯이, 저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살아계십니다. 저는 신성한 영적 권세인 성신의 은사가 그 은사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드리는 이 간증을 성신이 증거해 주시기를 기원하며,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