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우리는 어떻습니까?
2000년 4월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주님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헌신을 면밀히 검토해 보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새천년의 벽두에 이 훌륭한 건물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임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백년 전에 로렌조 스노우 대관장님은 태버내클에 서서 제70차 연차 대회를 여셨습니다. 그것은 1900년대에 들어 처음 열린 연차 대회였으며 교회에 닥친 커다란 시련과 고난이 끝나가는 시기였습니다. 전체 교회 회원 수는 거의 30만 명에 달했고 그 대다수는 유타에 살고 있었습니다.

1900년 4월 6일, 금요일에 스노우 대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놀랄 만큼 우리를 번영하게 해 주셨으며, 우리는 현재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이제 교회가 세워진 지 71년째에 접어 들고 있으며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미 성취한 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것처럼 열국이 기이하게 여길 일을 하시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런 다음 스노우 대관장님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자, 말일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복음을 받았습니다. 지상에 세워진 하나님의 왕국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박해를 받았습니다. 오하이오 주에서 내쫓겼고 미주리 주에서도 내쫓겼으며 나부에서도 내쫓겼고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도 잠시 내쫓긴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산과 가정,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잃었고 어떤 형제들은 자신이 겪어야 했던 고난의 시기에 아내와 자녀들이 목숨을 잃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 사람들은 말일성도들이 이러한 일을 기꺼이 감수해 내는 것을 보며 놀라워했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합니까? … 우리가 박해를 견디고 계속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스노우 대관장님은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전능하신 분으로부터 계시를 받았고, 그 분이 우리의 영혼에 직접 얘기해 주셨으며 성신을 보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 이 교회는 굳건하게 서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교회가 굳건한 토대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교회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신약이나 구약을 연구하여 만든 교회도 아닙니다. 대학이나 세미나리를 통해 배운 지식으로 만든 교회도 아닙니다. 이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온 것입니다. 주님이 성령의 빛의 원리를 통하여 우리에게 그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똑같은 영을 받을 수 있습니다.”(대회보고, 로렌조 스노우, 1900년 4월, 3쪽)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날에도 “우리는 어떻습니까?”라는 똑같은 질문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한 세기가 지나갔습니다. 교회가 세워진 후 171년이 되었습니다. 교회 회원 수는 이제 천 백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거의 모든 나라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존경 받는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전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건축되고 있습니다. 선교사업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회 모임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정규적으로 열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예언자는 “주님께서 우리가 무언가를 하기를 기대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경전을 읽고 상고하며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신 주님의 권고에 대해 주의 깊게 숙고할 때,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주님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헌신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영적인 무관심을 경계하고 주님께 계속적으로 온전한 사랑과 충실함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가 놀랍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앞에 놓인 엄청난 일들은 여전히 우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장막의 양편에 있는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자녀들에게 성역을 베풀어야만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는 우리 부름을 겨우 시작한 단계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참된 제자는 결코 자기 만족에 빠지지 않습니다. 주님은 계속 교회를 전진시킬 것을 기대하시며 우리의 걸음을 가속화하여 다니엘의 …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다니엘 2:34~35)라는 예언적인 시현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십니다. 이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우리 각자는 “희망의 밝은 빛을 품고, 하나님과 만인에 대한 사랑을 지니고, 그리스도를 믿는 굳건함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하느니라. 너희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끝까지 기쁘게 지키며 끝까지 참을진대, 보라 아버지께서 이르시어 너희가 영생을 얻으리라 하셨느니라”(니파이이서 31:20)라고 한 니파이의 권고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인생의 많은 도전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구세주를 바라본다면 성신의 권세가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채워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들 각자가 스스로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그 분이 예언자 요셉 스미스를 통하여 지상에 영원하고 충만한 복음을 회복하셨다는 것을 아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봉사하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때 영적인 경험들을 통해 우리의 신앙은 더욱 커질 것이며 우리는 커다란 기쁨을 발견할 것입니다. 회복된 중요한 교리와 영원한 진리에 대한 이해력이 우리 신앙의 확고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이 참된 교리를 알고 이해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우정과 선의의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의 지식과 믿음을 나누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메시지를 들으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이 참됨을 간증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 하지만, 때로 비회원들이 우리의 기본적인 믿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전부가 될 때도 있습니다. 우리에 대해 조금 밖에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은 갖고 있지만 자신의 생활 방식을 바꾸거나 영원한 책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그들이 영적인 느낌에 응답하여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더라도 그들이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들을 가르치도록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제 경험을 예로 들면 회원과 선교사들이 비회원과 나누는 대화가 영의 인도를 받았을 때는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며 모든 사람들이 형제라는 주제로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인종이나 피부색이나 신앙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아버지의 가족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기본적인 진리를 알고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를 우리의 형제 자매로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그들에게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의 영의 자녀로 전세에서 살았다고 설명하게 됩니다. 우리는, 필멸의 육신을 받고 시험 받기 위해 세상에 오는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배웠고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전세에서의 서로의 관계를 이해한다면 모든 인류에 대한 우리의 뿌리 깊은 존중심은 더욱 고양될 것입니다.

이러한 지식을 가짐으로써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영원한 관계와 그분에게 깊이 헌신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부드러운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소망과 신앙은 오늘날 주님이 살아 계시며 그분의 교회와 백성들을 계속 이끌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깊이 이해하는 것에 근원을 둡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기뻐하며 그분이 오늘날 그분을 믿는 사람들의 생활에 계속적으로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겸손하게 인정합니다. 그분은 그분의 이름을 가진 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우리의 구주요, 구속주이십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합니다. 우리들 각자의 삶에 미치는 그분의 꼭 필요하고도 경이로운 속죄의 권세에 한량없이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굳건하고 중요한 복음 진리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순간에 대해 영적으로 민감해져야 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모든 언행에서 그리스도의 빛이 퍼져 나오도록 항상 자신을 정화하고 합당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은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 신앙의 변함없는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디모데전서 4:12)고 했습니다.

이 중요한 원리를 이해하기만 하면 우리는 예수님이 절정의 때에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를 주심으로써 어떻게 친히 그분의 교회를 세우고 조직하셨는지에 대해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과 이야기하며 설명해 주고 그들의 이해력을 넓혀 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에베소서 4:11~12)었습니다.

그 부분에서 시작하여 우리는 친구와 이웃들이 배도 즉 주님이 조직하신 원래의 교회에서 떨어져 나간 일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데 그것은 처음에 교회를 세우도록 도왔던 사람들이 이미 예언했던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구세주의 재림을 열심히 고대하던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고 편지를 썼습니다.(데살로니가후서 2:3)

또한 그는 디모데에게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킬 것”(디모데후서 4:3~4)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하나님이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기 전에 올 “새롭게 되는 때”에 대해 말했을 때 배도를 예상했습니다.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 바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사도행전 3:20~21)

얼마나 자연스럽고 쉽게 회복의 원리로 옮겨 갈 수 있는 지 아시겠습니까? 베드로의 예언은 이 말일에 예언자 요셉 스미스를 통해 복음이 회복된 것에 대한 토론을 해 줄 것을 거의 간청하다시피 합니다. 이것은 이어서 몰몬경의 출현과 하나님의 은사로 거룩한 신권이 회복된 것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 부분에서, 계속되는 계시와 교회 조직 그리고 교회의 교리 및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가 무언가 하기를 기대하십니다. 저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있을 수 있는 무관심을 떨쳐버리고 성신의 권세를 통해 우리의 책임을 재확인하고 주님께 더욱 열심히 봉사하면서 신앙을 발전시키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누군가에게 교회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해주려고 노력할 때 바람직하고 충실하게 지내온 우리의 삶은 다른 사람들이 복음 생활의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돋보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훌륭한 모범의 빛을 비춘다면 영은 우리가 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교회와 교회의 사명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에 대해 사과할 필요도 없으며 우리가 옳다고 아는 것에서 물러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듣는 사람을 부담스럽게 하거나 우리가 믿는 것을 그들이 즉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일 없이, 담대하고 자신 있게,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전념하여 구하는 가운데, 사랑 깊은 이해의 정신으로 그 믿음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성신을 동반할 때 우리는 우리와 같은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와 마찬가지로 저활동 회원들도 복음을 더잘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간단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지침서나 부름이나 훈련 모임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오로지 교회의 훌륭한 회원들이 성신의 권세를 의지하는 것을 배우고 그 권세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감동을 주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간증을 전하는 것보다 더 위대한 봉사는 없습니다.

그러면,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어떻습니까?” 어떤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 각자는 오늘 성신의 인도를 구함으로써 개인적으로 영적으로 더욱 많이 준비하겠다고 결심하고 성신의 권세를 동반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더 많은 자녀들이 교회가 참되다는 것을 이해하고 알도록 축복해 주겠다고 결심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구세주가 살아 계시며, 우리가 그분의 교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모든 개개인을 축복해 주실 것임을 간증드립니다. 우리들 각자가 이 새 천년을 시작하면서 무언가를 더 많이 하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모든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겸손하게 전해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