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구주만큼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다
2025년 2월호


구주만큼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다

나는 암 투병 중에 중요한 영적 교훈을 많이 배웠다.

청남

사진: 바버라 라이테

처음에는 두통에서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통은 더 심해졌고, 매일같이 따라다녔다. 두통이 너무 심해서 구토를 한 적도 있었다. 결국 주치의 선생님은 MRI 검사를 받자고 하셨다.

MRI 검사 결과, 뇌 중추 신경계에 종양이 자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종양은 배아세포종이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23년 10월이었다. 당시에는 그것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알지 못했다.

병상에 누운 소년과 의사들

나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종양은 완전히 제거되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왔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조직 검사 결과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몇 주 후, 두통이 다시 심해졌다. 나는 CT 촬영을 했다.

소녀를 안아 주시는 예수님

구주께서는 힘든 시기를 대비하여 우리를 준비시켜 주실 수 있다

CT 검사 결과, 제거되었던 뇌종양이 20일도 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조직 검사 결과도 악성 종양(암)을 가리키고 있었다. 부모님은 몹시 겁을 먹으셨지만, 나는 차분한 상태였다. 나는 구주께서 이미 나를 준비시키며 강화하고 계셨다고 믿는다.

역경 중에 일어난 기적

악성 종양 진단을 받고 나서, 부모님과 나는 살던 도시를 떠나 파라나주의 주도인 쿠리치바에 있는 소아암 전문 병원으로 갔다. 내 치료 계획의 첫 단계는 6개월에 걸친 수술과 항암치료로 이루어져 있었다.

병상에 누운 소년

그런 후, 다음 수술 일정을 잡기 위해 MRI를 한 번 더 찍었다. 의사들은 항암치료의 효과로 종양이 콩알 크기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MRI 검사 결과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것이다. 의사들은 이런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내가 경험한 기적에 정말 감사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쉽지 않은 여정이 계속되었다.

피아노를 치는 청남
거북이를 들고있는 소년

구주와 함께 상실감을 헤쳐 나가다

이 시련이 시작되었을 때에는 무척 슬펐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에도 교회에도 갈 수 없었다. 축구도 내 손에서 떠나갔다.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겼다. 세미나리도 참석할 수 없었다.

내가 잃은 것들은 구주께서 당신의 속죄를 통해 다시 채워 주실 것이다. 어떻게, 언제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가 잃어버린 이 모든 것을 보상해 주시리라고 믿는다.

경전을 읽는 소년

그분만큼 나를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다. 어머니는 나를 아주 잘 이해하시지만, 100퍼센트는 아니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나를 100퍼센트 이해하신다. 내가 잃은 것들이나 내게 일어난 일들은 내게 슬픔을 안겨 주었지만, 그 시간 내내 구주께서는 나와 함께해 주셨다.

봉사를 통해 역경을 극복하다

역경을 극복하는 한 가지 방법은 주님을 섬기는 것이다. 봉사를 통해 나는 주님과 연결되었다. 또 봉사는 내가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따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작년에는 FSY 대회가 있었다. 내가 직접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대회 운영 위원장 부부가 내게 간증을 나누는 동영상을 찍어 달라고 하셨다.

편지를 읽는 청남

내가 찍은 동영상에서, 나는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가 맡은 역할을 다하고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나는 내 동영상을 보고 용기를 얻은 청소년들로부터 571통의 편지를 받았다.

가족
선교사와 함께 있는 소년

가족은 구스타보에게 힘의 원천이다. 그는 귀환 선교사인 형과 누나를 존경한다.

배운 교훈

나는 여전히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구주께 훨씬 가까이 나아갈 수 있었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나쁜 소식이나 경험, 질병에 대처할 때 인내심을 갖고 주님을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작고 단순한 것에서 기쁨을 찾는 법을 배웠고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웠다. 경전을 공부하는 방법, 성령과 대화하는 방법도 배웠다.

경전을 항상 가까이하면 영적으로 도움이 된다. 나는 입원했을 때나 수술을 받은 후, 항암 치료 중일 때에도 경전이나 연차 대회 말씀을 계속 공부했다. 글을 읽을 수 없는 상황이면 어머니께 읽어 달라고 부탁하거나 오디오를 재생했다.

가족 역사 사업을 하는 청남

지금 나는 방사선 치료 단계에 있다. 치료 대기 중에는 패밀리서치에서 색인 작업을 한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세미나리에서 배운 경전 구절을 떠올리는 것이 좋다. 어려운 시기라 하더라도 주님을 가장 우선하겠다고 선택한다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나는 주님께 가까이 나아갔고, 그 덕에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고 느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하나님이자 나의 친구이시다. 그분은 내가 느끼는 것들, 그동안 느껴온 것들, 그리고 앞으로 느끼게 될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다. 나는 이 사실을 안다. 구주를 통해 모든 것이 바로잡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