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성인 주간 메시지
결혼 생활에서 문화적 차이 조율하기
2025년 12월호 리아호나


특별히 신혼부부를 위하여

결혼 생활에서 문화적 차이 조율하기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면 내가 누구이며, 결혼 생활에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아는 데 도움이 된다.

서로에게 미소 짓는 부부

남편과 나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자랐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대륙에서 자랐다.

짐작하겠지만, 우리는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 각자 습관과 버릇, 인생관 등 여러 차이가 있었다. 문화적 차이를 제외하더라도 우리는 여러 면에서 상당히 다르다. 그러다 보면 때로 스트레스받기도 했지만, 우리는 그런 차이점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사랑이라는 공통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결혼 생활에서의 역할 분담과 상호 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두고 꽤 깊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궁극적으로 부모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해 서로 다른 기대치가 있었고, 그 점 때문에 나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남편과 아내는 배우자[를] … 사랑하고 돌보아야 할 엄숙한 책임이 있다.”

우리의 성격과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자의 역할을 다양한 방법으로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고 가정을 꾸리는 동안, 나는 하나님께서 내가 한 사람의 배우자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지를 배워야 했다.

배우자로서 나는 누구인가?

결혼을 계획하면서, 나는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에 나와 남편의 서로 다른 문화와 경험이 우리의 결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종종 궁금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깊이 생각하는 동안, 한 연차 대회 말씀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바로 칠십인 정원회의 윌리엄 케이 잭슨 장로님의 “그리스도의 문화”라는 말씀이었다. 이 말씀에서 장로님은 우리가 구주의 복음에 따라 생활하고 그분처럼 되고자 노력할 때 어떻게 가정과 친구들 사이에서, 그리고 우리가 있는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와 같은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지 설명하신다. 장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의 문화는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 해 주며, 영원의 관점으로 볼 때, 의로움과 균형을 맞추어 우리가 위대한 행복의 계획을 성취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줍니다.”

“아내로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신혼인 나에게 이렇게 자문하곤 했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물어야 했던 질문은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실까?”였다. 나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내 최고의 모습을 실현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춘 결혼생활을 하고 싶었다.

우리는 문화와 양육 방식의 차이를 기반으로 협력 관계를 조정해야 했다. 또한 상황은 자주 바뀔 수 있으며, 각 상황에 맞게 서로를 대하는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서로에게 적응함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도 적응해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적응하는 중이다! 우리의 삶이 계속 변화하듯이, 우리 자신도 변한다.

어린 시절과 가족을 가슴 깊이 간직하는 사람인 나는 처음에는 남편의 전통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이것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때로 누가 더 “옳은지”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때때로 그 토론은 부엌 싱크대를 청소하는 방식 같은 것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곧 나는 옳다고 주장하는 일이 배우자와의 화합보다 더 중요할 때는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말다툼 후에 남은 갈등과 끔찍한 감정을 떠올린다면, 내 뜻을 고집하는 건 결코 그럴 만한 가치가 없었다. 나는 남편과 함께 사는 것뿐만 아니라 남편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데 적응해야 했다. 우리는 우리의 문화(국적과 가족 문화)를 결합하여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어떻게 구주를 중심에 둔 우리만의 가족 문화를 만들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그런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우리는 자존심을 희생한다. 우리는 논쟁에서 “이기려고” 노력하는 대신 이해와 공감을 보인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은 방식으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다툼을 피함으로써 가정에 영이 거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우선순위임을 기억한다.

남편과 나는 여전히 개인적으로, 그리고 부부로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매일 배우고 있다. 우리의 다양한 경험, 그리고 결혼 전 익숙했던 문화 모두 의미가 있지만, 우리가 누구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문화는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춘 문화이다.

결혼 생활에 깃든 그리스도의 문화

그리스도의 문화란 과연 무엇일까? 잭슨 장로님은 그것이 “우리가 위대한 행복의 계획을 성취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준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것은 무슨 의미일까?

내게 그리스도의 문화는 무언가로 되어가는 과정의 문화이다. 그것은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 특히 내 결혼생활에서 잠재력을 본다는 뜻이다. 결혼한 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자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도와주신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가 바로 결혼이었다는 것을 알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

결혼 생활에서 어떤 새로운 상황과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든지, 성약을 붙들고 배우자에게 자애와 용서, 그리고 지지를 보인다면 여러분은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