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제6장: 교리와 성약 7편, 13편, 18편


제6장

교리와 성약 7편, 13편18편

소개 및 연대

1829년 4월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는 몰몬경 번역을 하던 중에 사도 요한이 죽었는지 아니면 지상에서 계속 살고 있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우림과 둠밈을 통하여 주님께 여쭈었고, 이에 교리와 성약 7편에 기록되어 있는 계시를 받았다. “이 계시는 요한이 양피지에 기록[한] … 기록의 번역문”이며(교리와 성약 7편, 머리말), 주님께서 요한이 그의 소망대로 재림이 올 때까지 살면서 영혼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데려오도록 허락해 주셨음을 가르쳐 준다.

몰몬경 판에서 제3니파이를 번역하면서 조셉과 올리버는 죄 사함을 위해 침례를 베푸는 권세에 대해 알게 되었다. 1829년 5월 15일에 그들은 펜실베이니아주 하모니에 있던 조셉 스미스의 농장 근처 숲으로 가서 이 권세에 대해 기도했다. 기도의 응답으로 침례 요한이 부활한 인격체로 나타나 그들에게 아론 신권을 부여했다. 침례 요한의 말씀은 교리와 성약 13편에 실려 있다.

1829년 6월, 뉴욕주 페이에트에 있던 피터 휘트머 일세의 집에서 몰몬경 번역이 마무리되고 있을 무렵,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그리스도의 교회 설립에 대한 가르침을 담은 계시를 받았다. 교리와 성약 18편에 기록되어 있는 이 계시를 통해 올리버 카우드리와 데이비드 휘트머는 복음을 가르치라는 부름과 함께, 십이사도로 봉사할 열두 사람을 찾으라는 명을 받았다. 이 계시에는 사도로 부름받게 될 사람들의 여러 가지 의무도 상세히 나와 있었다.

1829년 4월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가 계속해서 금판을 번역해 나갔다.

1829년 4월교리와 성약 7편이 주어졌다.

1829년 5월 15일침례 요한이 아론 신권을 회복하였다.(교리와 성약 13편 참조)

1829년 5~6월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멜기세덱 신권을 회복하였다.

1829년 6월세 증인이 금판을 보았다.

1829년 6월교리와 성약 18편이 주어졌다.

교리와 성약 7편: 역사적 배경 추가 자료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가 사도 요한이 죽었는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계속 지상에 머물러 있을 것인지에 대해 가졌던 의문은 요한복음 21장 18~23절을 기반으로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 경전 구절에서 주님께서 베드로의 죽음에 대해 예언하시자 베드로는 구주께 사도 요한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여쭈었다. 주께서는 이렇게 답하셨다.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요한복음 21:23). 요한의 운명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은 조셉 스미스 시대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흔한 일이었다.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는 우림과 둠밈을 통해 주님께 여쭈어 그들의 의문을 해결하기로 했다. 주께 여쭙고 나서 조셉은 교리와 성약 7편에 기록된 계시를 받았다. 이 계시는 “요한이 양피지에 기록하고 직접 감춘 기록의 번역문”(교리와 성약 7편, 머리말)이다. 우리는 조셉 스미스가 실제로 이 양피지를 소유하고 있었는지 그 여부는 알지 못한다. 그는 시현으로 이 양피지를 보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림과 둠밈을 통해 번역된 말씀을 받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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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3: 미국 북동부

교리와 성약 7편

사랑받던 제자 요한은 변화된 존재이며 재림이 이르기까지 영혼들을 그리스도에게로 데려오기 위해 일한다

교리와 성약 7:1~3. “내가 나의 영광 중에 올 때까지 너는 머물러”

주님은 계속 살면서 영혼들을 그리스도에게 데려올 수 있도록 죽음을 이길 힘을 달라고 한 사도 요한의 요청을 들어주셨다.(요한복음 21:21~23 참조) 주께서 요한에게 주신 축복은 요한이 절대 죽지 않으리라는 뜻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는 것이었다.(마태복음 16:28; 마가복음 9:1; 누가복음 9:27; 제3니파이 28:7~8 참조) 요한이 재림 때까지 지상에서 살 수 있도록 그의 필멸의 육체가 바뀌었고 그는 변화된 존재가 되었다. 변화된 존재란 “불멸의 부활 때까지 고통이나 사망을 경험하지 않도록 변화된 사람들”을 말한다.(경전 안내서, “변화된 존재”, scriptures.ld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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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 하모니에 있는 조셉과 에머 스미스의 집 외관

펜실베이니아주 하모니에 있는 조셉과 에머 스미스의 집이 복원된 모습

교리와 성약 7:4~5. 요한이 더 큰 일을 하길 원하다

베드로가 사도 요한의 운명에 대해 물었을 때 구주께서는 이에 답하시며 요한이 지상에 머물며 계속 그의 일을 하길 원했다고 설명해 주셨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요한의 소망을 예로 들며 복음을 전파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사도 요한은 그가 하나님께 더 많은 영혼을 데려오기 위해 주어진 수명을 연장하여 지상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는지 주님께 여쭈었습니다. 구주께서는 그 소망을 허락하시며 이것이 주님의 면전으로 ‘속히’ 오는 것보다 ‘더 큰 일’이며 더 고귀한 ‘소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교리와 성약 7편 참조]

다음 말씀에서 알 수 있듯,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다른 모든 선지자와 사도들처럼 요한이 요청한 바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가장 중요하고 큰 의무는 복음을 전파하는 일입니다.’[Teachings of the Prophet Joseph Smith, sel. Joseph Fielding Smith (1976), 113]”(“증인이 되어”, 리아호나, 2001년 7월호, 17쪽)

교리와 성약 7:6. “그는 땅에 거하는 … 자들을 위하여 성역을 베풀리라”

우리는 사도 요한이 지상에 머물도록 허락을 받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변화된 존재로서 그가 베푸는 성역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우리가 아는 사실은 요한이 부활한 베드로, 야고보와 함께 나타나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멜기세덱 신권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또한, 존 휘트머가 남긴 1831년 6월에 오하이오주 커틀랜드에서 열린 교회 대회 기록에 따르면, “주님의 영이 이례적인 방식으로 조셉 [스미스]에게 내려와 그는 계시자 요한이 그 당시 멀리 이끌려 가 있는 이스라엘의 열 지파 사이에 있으며, … 이는 기나긴 흩어짐에서 돌아올 준비를 갖추기 위함이라고 예언했다.”(History of the Church, 1:176)

교리와 성약 7:7. “너희 세 사람에게 … 이 성역의 열쇠들을 주리라”

주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게 재림이 오기까지 그들의 경륜의 기간 동안 그들이 성역의 열쇠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교리와 성약 27:12~13 참조; 또한 마태복음 17:1~9 참조) 조셉 필딩 스미스(1876~1972) 회장은 이 열쇠들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요한이 이야기한 성역의 열쇠는 …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에게 주어졌으며, 이는 그들의 경륜의 시대에 교회 회장단의 권세를 구성했다.”( [1953], 1:49)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이와 똑같은 열쇠를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부여하여, 그들에게 이 마지막 경륜의 시대, 즉 때가 찬 경륜의 시대에 지상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감리하고 인도할 권세를 주었다.

교리와 성약 13편: 역사적 배경 추가 자료

몰몬경 판을 번역하는 이 기적적인 작업은 1829년 4월과 5월에 급속히 진전되었다. 올리버 카우드리는 이 과정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결코 잊혀지지 않을 날들이었다—하늘의 영감으로 말하여지는 음성을 들으며 앉아 있는 동안 이 가슴은 한량없는 감사를 느꼈다! 하루하루 나는 계속하여 방해받지 않고 … 우림과 둠밈을 가지고 그[조셉 스미스]가 번역하는 대로 그의 입으로부터 받아 적었다.”(조셉 스미스—역사 1: 71, 주).

5월에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는 “구주께서 이 [아메리카] 대륙 위에서 야곱의 후손의 남은 자들에게 성역을 베푸신 기사”를 번역하고 있었다.”(조셉 스미스—역사 1:71, 주) 이 기사에는 제3니파이 9~28장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합당한 권세로 침례를 베푼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언급되어 있다. 조셉과 올리버는 이것에 대해 더 알기 원하여 숲속으로 들어가 주께 기도하여 가르침을 달라고 간구했다.

선지자는 이렇게 기록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며 주를 부르고 있을 때 하늘에서 온 사자가 빛 구름 가운데 내려와서 그의 손을 우리 위에 얹고 우리를 성임하[였다.]”(조셉 스미스—역사 1:68)

하늘에서 온 사자는 지금은 영광을 입고 부활한 존재인 침례 요한이었으며, 그는 조셉과 올리버에게 서로 침례를 주라고 지시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근처 사스케하나강으로 갔고 조셉은 올리버에게, 그런 다음 올리버는 조셉에게 침례를 주었다. 침례를 받은 후에 그들은 침례 요한이 지시한 대로 서로를 아론 신권에 성임하였다. (조셉 스미스—역사 1:70~72 참조)

침례 요한은 또한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자신이 멜기세덱 신권의 열쇠를 지닌 베드로, 야고보, 요한의 지시 아래 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때가 되면 조셉과 올리버도 멜기세덱 신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셉 스미스—역사 1:72 참조) 역사 고증에 의하면 1829년 6월 1일 이전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나타나 멜기세덱 신권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see Larry C. Porter, The Restoration of the Aaronic and Melchizedek Priesthoods,” Dec. 1996,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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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신권이 회복된 곳의 외부 숲 지역

아론 신권은 펜실베이니아주 하모니에 있던 조셉 스미스의 집 근처 어느 지점에서 침례 요한에 의해 회복되었다.

교리와 성약 13편

침례 요한이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아론 신권을 부여하다

교리와 성약 13:1. 신권 열쇠에 대한 설명

아론 신권 및 멜기세덱 신권은 하늘에서 온 사자들이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권세와 열쇠를 부여했을 때 회복되었다.(교리와 성약 13:1; 110:11~16; 128:20~21 참조) 조셉 에프 스미스(1838~1918) 회장은 신권 권세와 신권 열쇠 사이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신권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행하도록 인간에게 주어진 권세입니다. 신권의 어느 직분에라도 성임된 모든 사람은 그에게 위임된 이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권세 아래 수행되는 모든 행위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 적절한 방법으로 적절한 질서에 따라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지시하는 권능이 신권의 열쇠를 구성합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에프 스미스[1998], 1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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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역자 된 종들인 너희에게

나의 동역자 된 종들인 너희에게, 린다 컬리 크리스텐슨. 1829년 5월 15일, 아론 신권이 침례 요한에 의해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회복되었다.

교리와 성약 13:1. “천사의 성역의 열쇠들”

천사란 지상에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역을 베푸는 주님의 종을 뜻한다고 교리와 성약에서는 설명하고 있다.(교리와 성약 7:5~6; 20:5~10; 29:42; 43:25; 84:42; 103:19~20; 109:22 참조) 우리는 몰몬경에서 다음과 같이 배운다. “천사들이 사람들에게 나타나 성역을 베푸는 것도 신앙으로 말미암음이라. 그런즉 만일 이러한 일들이 그쳤다면 사람의 자녀들에게 화 있을진저, 이는 그것이 믿지 않음으로 인함이요, 모든 것이 헛됨이라.”(모로나이서 7:37) 천사들은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들에게 성역을 베풀 수 있다.(앨마서 32:23 참조)

침례 요한은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아론 신권이 “천사의 성역의 열쇠들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교리와 성약 13:1)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씀했다.

“아론 신권이 ‘천사의 성역의 열쇠’와 ‘회개와 침례 그리고 죄 사함의 복음’에 관한 열쇠를 갖고 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교리와 성약 84:26~27] 그 의미는 침례 의식과 성찬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침례는 죄 사함을 위한 것이며, 성찬은 침례 성약과 축복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회개가 먼저 있은 다음에 가능합니다. 이 의식들에서 맺은 성약을 준수할 때 우리에게는 그분의 영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집니다. 천사의 성역은 그러한 영의 나타내심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

… 어린 아론 신권 소유자였던 저는 천사를 볼 수 없으리라 생각했었고, 그와 같은 출현이 아론 신권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천사의 성역은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천사의 메시지는 음성을 통해 전해질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생각이나 느낌으로만 마음에 전해질 수도 있습니다.

… 천사의 메시지는 대부분 눈에 보이기보다는 마음에 느낌으로 오거나 음성으로 들립니다. …

일반적으로 영의 동반과 영적인 교통이라는 축복은 오직 청결한 자들에게만 주어집니다. 앞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아론 신권의 침례 의식과 성찬을 통하여 우리는 죄에서 깨끗해지며, 성약을 준수한다면 주님의 영이 늘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부여받았습니다. 저는 그 약속은 성신은 물론 천사의 성역까지도 지칭한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천사들은 성신의 권능으로 말하나니,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말하[기]’ 때문입니다.(니파이후서 32:3) 그렇듯이, 아론 신권 소유자는 성찬을 합당하게 취하는 모든 교회 회원이 주님의 영의 동반과 천사의 성역을 누릴 수 있도록 그 문을 열어 줍니다.”(“아론 신권과 성찬”, 리아호나, 1999년 1월호, 37~39쪽)

교리와 성약 13:1. 회개와 죄 사함을 위한 침례의 열쇠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회개의 복음의 열쇠, 그리고 죄 사함을 위한 침례의 열쇠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 가운데] 침례받은 후 죄를 짓지 않고 산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침례 후에 더 이상 깨끗해질 기회가 없다면, 우리 각자는 영적으로 잃은 바 되고 말 것입니다. …

우리는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으로 죄를 회개하여 주님께 나아와 성약을 준수하며 성찬을 취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방법으로 침례 성약을 새로이 할 때, 주님은 우리가 침례받을 때 깨끗해지는 것과 같은 결과가 새롭게 우리에게 나타나게 해 주십니다. 이렇게 우리는 정결하게 되고 그분의 영 또한 늘 우리와 함께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

이 점에 있어서 아론 신권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죄 사함에 관한 이 모든 중요한 절차는 침례라는 구원 의식과 성찬이라는 새로이 하는 의식을 통해 실행됩니다. 이 두 의식은 감독단의 지시 하에 아론 신권 소유자들에 의해 집행되며, 그들은 회개의 복음과 침례 및 죄 사함에 관한 열쇠를 행사합니다.”(“아론 신권과 성찬”, 38쪽)

교리와 성약 13:1. 레위의 아들들이 “의롭게 주께 제물”을 바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고대에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에게 예배의 일부로 동물을 희생물로 바치라고 명하셨다. 동물의 피를 흘리는 목적은, 그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게 될 날을 그들이 신앙으로 고대하도록 돕는 데 있었다. 모세의 시대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제사들은 성막이나 성전에서 동물의 희생과 번제를 바쳤다. 이 제사들은 성소에서 봉사하도록 주님께서 지정하신 레위의 후손들이었다.(민수기 18:20~21 참조) 따라서 “레위의 아들”이라는 말은 신권 소유자를 일컫는다.

경전에는 교회 회원들이 “의롭게 주께 제물”을 바칠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방법들이 설명되어 있다.(교리와 성약 13:1) 몰몬경은 “그리스도에게로 와서 … [우리의] 온 영혼을 그에게 예물로 드리[라고]” 가르친다.(옴나이서 1:26) 이사야는 마지막 날에 주님이 모으신 사람들이 “[그들의] 형제를 …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것”이라고 예언했는데(이사야 66:20), 이 말은 개종한 사람들을 성전으로 데려옴을 뜻한다. 또한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다음과 같은 영감에 찬 가르침을 주었다. “후기 성도로서 의롭게 헌물을 주께 바치자. 그리고 주의 거룩한 성전[에서] … 우리의 죽은 자의 기록이 실려 있는 … 책을 바치자.”(교리와 성약 128:24)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동물의 희생에 관하여 이렇게 설명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크고 위대한 희생[다시 말해, 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희생이란 것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이후로는 희생 의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신권의 의무와 특권과 권세, 또는 선지자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분명합니다.

희생을 바치는 것은 언제나 신권의 의무와 연관되며 그 의무의 일부였습니다. 희생을 바치는 것은 신권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에도 대대로 계속될 것입니다. …

이러한 희생은 주님의 성전이 지어지고 레위의 아들들이 정결하게 될 때 신권에 속한 모든 의식과 함께 온전히 회복되어, 그 권능과 영향력과 축복이 온전히 실현될 것입니다. 이것은 [멜기세덱] 신권 권능이 충분히 나타날 때 늘 존재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거룩한 선지자들이 말씀한 만유의 회복이 어떻게 이루어지겠습니까? 이것을 모세의 율법이 그 모든 다양한 의식과 함께 다시 확립될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선지자들은 그런 말씀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모세 시대 이전에 존재했던 것들, 다시 말해 희생은 계속될 것입니다.”(History of the Church, 4:211-12)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은 마지막 날에 있을 동물의 희생에 대하여 더 상세히 설명했다. “지금까지 언급되었던 성전이 세워질 때, 동물의 희생이 이 회복을 완성하기 위하여 행하여질 것입니다. 복천년이 시작될 때, 다시 말해서 회복이 이루어질 때 피의 희생은 수행되어 이 경륜의 시대에 완전한 회복을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 후에 희생 번제는 약간 다른 성격을 띠게 될 것입니다.”(구원의 교리, 브루스 알 맥콩키 편[1955], 3권, 82쪽)

교리와 성약 18편: 역사적 배경 추가 자료

빠르면 1828년 무렵에, 주님은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그분의 교회가 지상에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계시하셨다.(교리와 성약 10:53~55 참조) 1829년 6월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는 뉴욕주 페이에트에 있는 피터 휘트머 일세의 집에서 몰몬경 번역을 계속하고 있었다. 또한 이 시기에 조셉과 올리버는 얼마 전 하늘에서 온 사자가 부여해 준 멜기세덱 신권의 열쇠를 행사하는 방법을 알고자 노력했다. 휘트머 가족의 집 어느 방에서 기도하고 있었을 때, 주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임하여, 신권을 행사하여 장로를 성임하고, 성찬을 집행하며, 안수로써 성신의 은사를 부여하라고 지시하셨다. 하지만 주님은 이 의식들을 행하기 위해서는 신도들이 어느 정도 모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See The Joseph Smith Papers, Histories, Volume 1: Joseph Smith Histories, 1832–1844, ed. Karen Lynn Davidson and others [2012], 326, 328.)

한편, 선지자와 올리버 카우드리가 교회를 조직하라는 주님의 명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몰몬경의 번역은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그들은 제3니파이모로나이서 번역을 하고 있었다. 제3니파이와 모로나이서에는 신권 성임과 교회 내 절차에 대한 가르침이 실려 있어, 주께서 지상에 새로이 그분의 교회를 조직하라고 지시하실 시기를 생각하고 있던 그들에게 영감과 인도를 주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지자는 교리와 성약 18편에 기록된 계시를 받았다. 이 계시는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 데이비드 휘트머에게 주어졌으며, 교회를 세우기 위한 지침이 담겨 있다. 또한 십이사도로 부름받게 될 자들을 위한 가르침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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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야고보, 요한의 목소리

베드로, 야고보, 요한의 목소리, 린다 컬리 크리스텐슨. 멜기세덱 신권이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 의해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회복되었다.

교리와 성약 18:1~25

주께서 그분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지침을 주시고 회개를 선포하도록 올리버 카우드리와 데이비드 휘트머를 부르시다

교리와 성약 18:1~5. “기록된 것에 의지하라”

1829년 6월에,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가 몰몬경의 번역을 마무리 짓는 동안, 주님께서는 교회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계시해 주셔서 훗날 정식으로 교회가 조직될 때를 준비하게 하셨다.(교리와 성약 18편, 머리말 참조) 이 일에서 올리버를 인도하시기 위해, 주님께서는 그에게 몰몬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에 의지하라고 권고하셨다. 교회가 조직되기 전에, 올리버는 몰몬경을 바탕으로 필수적인 의식과 성약 목록을 정리하여 “그리스도 교회의 규약”이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이 문서는 교회가 정식으로 조직되기 전 여러 달 동안 신도들을 인도하기 위해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 (See The Joseph Smith Papers, Documents, Volume 1: July 1828–June 1831, ed. Michael Hubbard MacKay and others [2013], 368–69)

교리와 성약 18:9~16. 올리버 카우드리와 데이비드 휘트머가 바울과 똑같은 부름을 받다

모로나이가 세 증인에게 나타나고 오래지 않아, 세 증인 중 두 명인 올리버 카우드리와 데이비드 휘트머는 “이 백성에게 회개를 외치[라는]” 명을 받았다.(교리와 성약 18:14) 주님은 그들이 “[사도 바울]이 부르심을 받았던 것과 똑같은 부르심으로 …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교리와 성약 18:9) 사도행전 26장 15~20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바울은 그가 본 일에 대한 “종과 증인”으로 주께서 그를 부르셨다고 아그립바 왕에게 설명했다.(사도행전 26:16) 바울은 자신의 부름이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전파하여(사도행전 26:20),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도행전 26:18) 바울은 개심한 뒤에 여생을 바쳐 사람들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개심하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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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콜스빌과 펜실베이니아주 하모니 사이에 있는 사스케하나 강변

펜실베이니아주 하모니와 뉴욕주 콜스빌 사이의 벌판에서 멜기세덱 신권이 회복되었다.(1907년경 사진)

교회 역사 도서관 및 기록 보관소 제공

교리와 성약 18:10. “영혼의 가치가 하나님 보시기에 큼”

올리버 카우드리와 데이비드 휘트머는 하나님 자녀들의 영혼이 귀중하기 때문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일깨움을 받았다.(교리와 성약 18:10 참조)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은 영혼의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했다.

“1967년 3월,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던 초기에, 저는 솔트레이크시티의 마뉴먼트파크 서 스테이크 대회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그 대회에는 교회 본부 복지 위원회 위원인 폴 시 차일드 형제님이 저와 함께 참석하셨습니다. …

스테이크 대회에서 말씀 순서가 되었을 때, 차일드 형제님은 교리와 성약을 손에 들고 연단에서 내려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던 신권 소유자 형제들 사이로 갔습니다. 그분은 18편을 펴서 [10절과 15절]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차일드 형제님은 경전에서 눈을 뗀 뒤 형제들에게 ‘인간의 영혼의 가치는 무엇일까요?’라고 질문하셨습니다. 그분은 감독이나 스테이크 회장이나 고등평의원은 지명하지 않고, 장로 정원회 회장을 불렀습니다. 그 장로 정원회 회장은 약간 졸았던 듯, 그 질문의 요지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깜짝 놀란 그 형제님은 ‘차일드 형제님, 다시 한 번 질문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차일드 회장님이 다시 물으셨습니다. ‘인간의 영혼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 저는 그 장로 정원회 회장을 위해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 형제님은 영원처럼 느껴졌던 그 순간, 침묵을 깨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차일드 형제님, 인간의 영혼의 가치는 하나님과 같이 되는 능력에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대답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차일드 형제님은 단상으로 돌아와 제게 허리를 굽히시더니 ‘심오한 대답입니다. 심오한 대답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말씀을 계속 이어나가셨지만, 저는 그 영감받은 응답에 대해 계속해서 깊이 생각했습니다.”(“형제를 지키는 자”, 성도의 벗, 1995년 1월호, 43쪽)

몬슨 회장은 훗날 이렇게 말씀했다. “우리는 사람들을 현재의 모습으로 보지 말고, 그들이 앞으로 될 존재로서 바라보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도록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그들이 앞으로 될 존재로서 사람들을 바라보십시오”, 리아호나, 2012년 11월호, 70쪽)

교리와 성약 18:15~16. 회개를 외친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엘 앤더슨 장로는 이렇게 설명했다. “회개를 외친다는 말은 그야말로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이키도록 돕는다는 의미입니다.”(“Preparing for Your Spiritual Destiny” [Jan. 10, 2010], 7, speeches.byu.edu; “영적인 운명을 위해 준비함”, 교회 교육 기구 영적 모임, 2010년)

교리와 성약 18:20. “악마의 교회[와] … 대적하여 다투[라]”

교리와 성약 18편 20절을 다른 사람들과 복음을 두고 다투거나 논쟁을 벌이라는 명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악마의 교회가 아니거든 아무 교회와도 대적하여 다투지 말라’는 명령은, 의와 진리에 대적하는 모든 악에 대해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한다는 뜻임을 이해해야 합니다.”(Church History and Modern Revelation, 1:83) 이는 다른 교회나 그 교회의 회원들에 맞서 다투라는 뜻이 아니다.

교리와 성약 18:21~25.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야 한다

회개와 침례, 끝까지 견딤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겠다는 소망을 나타낸다. 제일회장단의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그분의 이름을 받들 것을 약속합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그분의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그분을 우선으로 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세상이 우리에게 원하도록 가르치는 것보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원할 것입니다.”(“하나가 되기 위하여”, 성도의 벗, 1998년 7월호, 67쪽)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드는 것에 대한 내용을 더 찾아보려면, 본 교재 교리와 성약 20편 77, 79절의 주해를 참조한다.

교리와 성약 18:26~47

주님께서 십이사도의 부름과 사명을 계시하시다

교리와 성약 18:27~32. “그 열둘은 마음의 뜻을 다하여 나의 이름을 받들 [것이니라]”

십이사도 정원회는 1835년 2월에 조직되었다. 하지만,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6년 전인 1829년 6월에 교리와 성약 18편에 기록된 계시를 받았다. 이 계시에는 십이사도의 부름에 선행하여 주어진, 그들의 사명에 대한 가르침이 담겨 있다. 이 계시는 그들이 이방인과 유대인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며, 필수적인 의식을 베풀고, 성신의 지시에 따라 일을 조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든다는 것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언급하는 많은 성구가 분명히 구주의 권세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칠십인이 예수께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고 보고 했을 때 분명히 그 의미가 전달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0:17) 교리와 성약에서 이 경륜의 시대의 십이사도들은 ‘마음의 뜻을 다하여 나의 이름을 받들기를 원할 자들이니라’라고 한 것도 그와 같은 의미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교리와 성약 18:27) 이 십이사도는 후에 ‘온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의 특별한 증인’이요, 또한 ‘교회의 제일회장단의 지시 아래 주의 이름으로 직분을 수행하[는]’ 자로 지명되었습니다. (교리와 성약 107:23, 33)”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듦”, 성도의 벗, 1985년 7월호, 89쪽)

교리와 성약 18:34~36. “너희는 내 음성을 들었고”

주님께서는 앞으로 부름을 받게 될 십이사도에게, 교리와 성약 18편에 담겨 있는 말씀이 사람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음성을 통해 주어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칠십인 정원회의 킴 비 클라크 장로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눈과 귀를 열면, 성신은 우리 삶에 역사하시는 그리스도를 볼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며, 그분을 믿는 우리의 신앙을 강화하여 확신과 증거를 얻게 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시듯이 모든 형제 자매를 점차 사랑과 연민의 눈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경전과 영의 속삭임, 그리고 살아 있는 선지자의 말씀에서 구주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보는 눈과 듣는 귀”, 리아호나, 2015년 11월호,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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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을 공부하고 있는 청년

우리는 경전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구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교리와 성약 18:37. “너희는 열둘을 찾아낼지니라”

교리와 성약 18편의 계시가 주어진 당시에, 마틴 해리스는 주님이 주신 지시에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 마틴은 올리버 카우드리, 데이비드 휘트머와 함께 십이사도를 선정하는 일에 합류했다. 회복의 참됨에 대한 특별한 증거를 받은 세 증인은 “열둘을 찾아[내라]”는 임무를 완수했고(교리와 성약 18:37), 그 후 이 열둘은 사도로 성임되었다. 1835년 2월에 사도들이 부름받았을 때, 올리버 카우드리는 1829년에 이 계시를 받았을 때부터 “이 열두 명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쏟았습니다.”라고 말했다.(The Joseph Smith Papers, Documents, Volume 1: July 1828–June 1831, 70)

교리와 성약 18:44. “너희 손으로 내가 … 기이한 일을 행하여”

제일회장단의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은 주님이 어떻게 우리를 통해 그분의 사업을 행하시는지를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구주께서 보이신 완벽한 모범을 따를 때, 우리 손이 구주의 손이 되고 우리 눈이 구주의 눈이 되며 우리 마음이 구주의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

… 연민을 품은 채 우리의 마음과 손을 사람들에게 내밉시다. 모든 사람은 각기 나름대로 어려운 길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람을 판단하기보다 지지하고 치유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

… 그분의 손이 되어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의 품 안에 안긴 듯한 느낌을 받게 하겠다고 결심합시다.”(“너희가 곧 내 손이니라”, 리아호나, 2010년 5월호 68~69, 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