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쉘든 자매님의 기적
2017년 8월호


쉘든 자매님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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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든 자매님의 기적

쉘든 자매님은 최고의 초등회 회장님이세요! 자매님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시고 재미있으시죠. 자매님이 함께 나누는 시간을 진행하기 위해 일어서시면, 우리는 모두 두 손을 들고 흔들며 이렇게 외쳐요. “쉘든 자매님 시간이다.” 그러면 자매님도 좋아하세요!

2015년 초에 쉘든 자매님은 암이 재발했다는 걸 알게 되셨어요. 이번이 다섯 번째 재발이었죠! 자매님은 저희 모두에게 암이 무엇인지, 그게 왜 힘든 병인지 설명해 주시며 가끔은 교회 모임을 빠지게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자매님의 머리가 모두 다 빠질 거라는 이야기도 해 주셨죠. 자매님은 우리에게 암이 나을 수 있도록 금식하고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셨어요.

그때 우리 초등회는 도움의 손길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어요. 프로젝트는 종이를 손 모양으로 자른 다음 그 위에 우리가 봉사한 것들을 적는 방식으로 하는 거였죠. 초등회 회장단이신 애쉬비 자매님은 쉘든 자매님을 위해 도움의 손길 퀼트를 만들어 보자고 하셨어요. 우리 모두 쉘든 자매님이 우리의 사랑을 느끼시길 바랐어요. 그래서 초등회의 모든 아이들은 하트 모양을 그리거나 자신의 손을 대고 선을 그어 손 모양을 그렸어요. 그리고 활동의 날에 모여서 그걸로 퀼트를 만들었죠. 우리는 바느질을 하고, 다림질을 하면서, 우리의 사랑을 퀼트에 듬뿍 담았어요. 어떤 아이들은 쉘든 자매님을 기억하기 위해 끈을 반지처럼 손가락에 감기도 했어요.

우리는 그 퀼트를 쉘든 자매님께 드렸어요. 자매님은 항암치료를 받을 때 그 퀼트를 가지고 들어가셨고, 우리의 사랑을 느끼셨다고 하셨어요.

가장 좋았던 건 쉘든 자매님이 초등회 전체 아이들에게 간증을 하셨을 때였어요. 자매님은 우리가 자매님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자매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자매님이 항암치료를 견뎌 내는 데 우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하셨죠. 사실 저는 자매님이 견뎌 내지 못하시면 어떡하나 무섭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매님이 견뎌 내시리라는 믿음도 있었죠. 이제 쉘든 자매님은 암에서 완치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