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서 및 부름
예수님이 가르치신 대로 가르침


“예수님이 가르치신 대로 가르침,” 교수법 지도서 (2001), 4–8

“예수님이 가르치신 대로 가르침,” 교수법 지도서, 4–8

예수님이 가르치신 대로 가르침

자신이 가르치는 사람들을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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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 teaching

구주는 지상에서 생활하시는 동안 모든 사람에게 위대한 사랑과 이해심을 보여 주셨다. 그분은 가난한 자들과 부유한 자들을 가르치셨고 버림 받은 자들과 죄인들을 가르치셨다. 그분은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우라고 가르치셨다.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34) 우리가 자신이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보여 줄 때, 그들은 자신의 영원한 가치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고 배움에 대해 더 많은 열의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영을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가 더 잘 준비될 것이다.

복음 교사가 된다는 것은 매주 공과를 가르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교사가 반원들을 돌본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교사는 반원들 개개인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교사가 반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반원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수업에 참석하지 않을 때, 또는 신체 장애를 겪고 있을 때에 교사의 도움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구주께서 말씀하신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기억하라.(누가복음 15:3~6 참조)

어떤 교사에게 공과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한 어린이가 있었다. 이 교사가 주중에 그 어린이의 가족에게 연락을 하면, 그 다음 일요일에 그 어린이가 교회에 오곤 했다. 이 교사는 그 어린이의 부모와 자주 대화하며 그 어린이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이 어린이가 초등회 활동 시간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의 부모가 아직 직장에 있을 때 그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로 가서 집까지 바래다 줄 때도 있었다.

교사로서 여러분은 또한 회원들과 우정을 증진시키고 그들이 복음으로 개심한 마음을 꿋꿋하게 지킬 수 있도록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특히 새로운 회원들에게 있어 중요하다. 그런 회원들에게는 언제나 환영 받는 느낌을 갖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교사는 그들이 공과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며 그들에게 영과 사랑으로써 복음의 진리를 가르칠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복음의 진리를 가르침

구주는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셨다. 특히 복음의 첫째되는 원리와 의식―즉 신앙, 회개, 침례 및 성신을 받음―을 강조하여 가르치셨다. 구주는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도와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구주는 또한 신권과 성약과 의식에 관한 것과, 우리가 그분에게 나아 가기 위해서 알아야 하고 행해야 할 모든 것을 가르치셨다. 우리도 경전에 계시되어 있는 복음과 말일의 예언자들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세속적인 주제나 개인의 견해, 혹은 사변적이거나 논쟁의 소지가 많은 가르침은 적절하지 않다.

구주는 복음의 진리를 단순하게 가르치셨다. 명료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이야기를 사용하셨고 일상 생활의 예를 사용하셨다. 구주의 가르침 속에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적인 경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잃어버린 양과 잃었던 동전을 찾는 이야기, 돌아온 탕자를 반갑게 맞는 이야기 등, 구주께서는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를 들려주셨다.(누가복음 15장 참조)

구주는 가르치실 때 자주 성구를 인용하셨다. 여러분이 가르치는 사람들이 공과 시간에 성구를 자주 활용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성구에 나오는 인물들은 주님을 섬기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시련과 기쁨을 맛본 실제적인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반원들에게 이해시킨다. 경전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 질문을 반원들에게 주고 각자 집에서 경전 공부를 하도록 격려한다. 경전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반원들에게 보여 주고, 경전에 있는 학습 도움말을 이용하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성구와 말일의 예언자들의 말씀을 찾도록 요구하는 과제를 반원들에게 준다.

영으로 가르침

교사는 가르칠 때 주님의 영의 인도를 구해야 한다. 사람이 심오한 진리를 가르칠 수 있고 반원들이 흥미로운 토론을 벌일 수 있어도 거기에 주님의 영이 같이 하지 않는다면 그런 일들은 사람들의 영혼에 인상 깊게 남지 않을 것이다. 영이 같이 할 때에야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고 복음대로 생활하겠다는 결심이 굳어지는 것이다. 반원들을 가르칠 때 주님의 영을 초대하기 위해 교사가 할 수 있는 일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 기도로 시작한다.

  • 경전과 후일의 선지자들의 말씀을 사용하여 가르친다.

  • 자신의 간증을 한다.

  • 경험담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권유한다.

  • 음악을 활용한다.(10쪽 참조)

  • 주님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보여 준다.

여러분이 잘 준비되어 있다면, 여러분이 가르칠 때 성신이 여러분의 마음을 밝혀서 인도해 줄 것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가르치는 사람들에 강조해서 가르쳐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강한 느낌으로 알게 될 것이고, 여러분이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에 관하여 어떤 아이디어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여러분이 영의 속삭임에 겸손한 마음으로 따를 때, 여러분의 근면한 노력의 성과는 배가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은 여러분이 가르치는 사람들이 영의 영향력을 인식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부지런히 배우도록 권유함

주님은 “가장 좋은 책에서 지혜의 말씀을 구하라. 참으로 연구와 또한 신앙으로 학문을 구하라.”(교리와 성약 88:118)고 말씀하셨다. 각 회원은 자신의 노력으로 진리의 지식을 쌓을 책임이 있다. 교사의 책임은 다른 사람들이 복음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복음대로 생활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도록 그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이러한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서 교사는 다음 세가지 사항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1. 가르치는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지속시킨다. 이렇게 하는 한가지 비결은 교사 자신이 복음 공부에 열성을 갖는 일이다. 또다른 비결은 공과를 명료하게 이해시킬 수 있고, 흥미롭게 해주고, 기억하기 쉽게 해줄 교수법을 선택하는 일이다.(9~12쪽 참조) 반원들의 흥미를 일으키는 일은 특히 공과를 처음 시작할 때 중요하다. 교수법을 계획할 때에는 영을 불러일으키는 방법과, 공과 시작 시간에 흥미를 일으켜 모든 반원들의 주의를 끄는 방법, 그리고 공과에서 가르쳐질 복음 교리 또는 복음 원리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2. 참여를 격려한다. 모든 반원들이 공과에 참여하도록 하는 계획을 짠다. 어떤 사람에게는 인용문이나 성구를 읽도록 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이야기를 하도록 부탁할 수 있다. 질문에 답하고 공과 내용에 관해 자유로운 토론을 하도록 반원들에게 권유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노래 한 곡을 부르게 하든지 악기를 연주하도록 부탁할 수 있다. 또한 공과 주제와 관련하여 간증을 할 사람, 또는 개인의 경험담을 나누어 줄 사람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정할 수 있다. 때로는 부탁 받은 사람들이 사전에 연습을 해서 참여할 때 즐거운 기분을 가질 수 있도록 그들에게 미리 부탁하는 일이 중요하다.

    어떤 교사의 예를 들어 본다. 이 교사의 공과 취지는 몰몬경 읽기의 중요성이었다. 이 교사는 자기 공과반의 청소년들에게 각자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준 성구 한 구절을 생각해 내라고 부탁했다. 그러고 나서 자원자 3, 4명에게 권유하기를, 일어서서 자신의 성구 이야기를 반원들에게 나누고 그 성구가 어떻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주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자원자들이 제각기 몰몬경의 힘에 관한 자신의 좋은 느낌을 나누는 동안, 반원들은 자기도 매일 경전을 읽고 깊이 생각해야겠다는 진지한 마음을 품게 되었다.

    반원들 가운데는 참여하기를 꺼려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여러분이 그 사람들이 편한 마음으로 이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확신이 서기 전에는 경전을 소리내어 읽는 일이나 기도하는 일을 부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꺼이 참여할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경우에는 꺼려할지도 모를 사람을 지명하지 말고 차라리 다른 자원자들에게 부탁한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참여자가 존경과 예의로써 대우 받고 있음을 알게 되면 점차적으로 참여에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다.

  3. 반원들이 배운 것을 적용하도록 돕는다. 교사는 또한 반원들이 자신이 배운 것을 자신의 생활에 적용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여기에는 반원들이 배운 진리를 자신의 생활에 적용하면서 경험을 쌓도록 과제를 주는 일이 포함될 수 있다. 만일 복음 학습이 곧 복음 생활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복음 학습은 무가치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학습 분위기를 조성함

복음 학습에 가장 좋은 분위기는 참석자 개개인이 다른 반원들의 학습에 대해 염려를 해주는 그런 분위기이다. 교사와 반원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또 서로가 복음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복음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때 학습 의욕은 증대된다. 그리고 긍정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교사와 반원들이 협력할 때, 분위기가 손상될 가능성은 적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그러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반원들이 어떻게 하면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반원들에게 알려 주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습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기 위해 교사가 할 수 있는 일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 필요한 교수 자료와 장비를 모두 가지고 정시에 도착한다.

  • 교실이 가능한 한 청결하고 정돈이 잘되어 있어야 하며 안락하며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인이 없어야 한다.

  • 정시에 시작하고 정시에 끝낸다.

  • 가능하면 반원 개개인에게 환영 인사를 한다.

  • 영이 임재할 수 있는, 경건하고도 정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 반원들을 사랑하고 반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공과 시간에 참여하도록 도와 준다.

  • 반원들에게 공과 주제에 집중시키는데 도움이 될 질문을 한다.

  • 반원들이 존경과 이해심을 가지고 서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도록 돕는다.

  • 간증을 해치거나 약화시킬 우려가 있는, 또는 성령이 떠나가게 할 그런 대화는 피한다.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어려운 상황에 부딪치는 경우가 있다. 다음의 제언들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학습 분위기를 망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모든 사람들의 주의가 교사에게 집중될 때까지 이야기를 중단한다. 모든 사람들의 주의가 집중되었을 때, 다시 공과를 계속한다.

  • 공과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있는 경우, 공과를 마친 후 그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공과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 그들과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그들에게 물어 본다.

  • 한 사람이 반 토론을 독점할 경우, 질문을 다른 사람에게 한다. 또는 아직 한번도 참여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싶다고 교사가 정중하게 말한다.

  • 반원들의 토론이 공과 주제에서 벗어날 경우, 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다음, 토론을 공과 주제로 복귀시킨다.

모든 반원들이 사랑과 안정을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공과 시간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방법을 교사가 찾아낼 때, 학습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은 감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