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자료
제4과: 결혼 생활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처함


“제4과: 결혼 생활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처함,” 결혼 및 가족 관계 반원 학습 지도서 (2000), 16–17

“제4과,” 결혼 및 가족 관계 반원 학습 지도서,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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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처함

적용을 위한 제언

자신의 필요 사항과 상황에 따라 다음 제언 중 한 가지 이상 행한다.

  • 아래의 독서 과제에서 린 지 로빈스 장로는 “재앙의 요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을 읽고 가정에서의 조화의 요리법을 개발해 본다. 이 요리법에 어떤 요소를 포함시켜야 할지 결정한다.

  • 도전에 대해 분노로 대응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사랑스러운 태도로 대응할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이 결심을 자주 상기시켜 줄 어떤 일을 정해 놓는다. 예를 들면, 여러분의 신발 속에 동전이나 다른 조그마한 물건을 넣어 둔다든가, 또는 여러분의 호주머니 속에 작은 노트를 넣어 둘 수 있다.

  • 만일 가정의 밤 자료집(31106 320)을 구할 수 있으면, “결혼 생활의 갈등을 해소함”, 238~239쪽을 읽는다.

독서 과제

다음 기사에 대해 공부한다. 여러분이 기혼자일 경우, 여러분의 배우자와 함께 기사를 읽고 토론한다.

선택의지와 분노

린 지 로빈스 장로
칠십인 정원회

사탄은 가족들 사이에 분노를 일으킴

“나에게 가족이 있네. 소중한 내 가족.”이 소절은 교회 찬송가에 있는 한 가사의 일부로 모든 어린이의 소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가족은 영원해”, 찬송가, 189장)

우리는 가족 선언문을 통해 “가족은 창조주의 계획에서 중심 …”이 되며 “남편과 아내는 배우자를 … 사랑하고 돌보아야 할 엄숙한 책임을 지니고”있고, “자녀를 사랑과 의로움으로 양육할 거룩한 의무를 지니고”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 성도의 벗, 1996년 6월호, 10쪽)

가족은 또한 사탄의 주된 표적이기도 합니다. 사탄은 가족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탄이 즐겨 쓰는 책략 중의 하나는 슬며시 전선 뒤로 침입하여 우리의 삶과 가정 속으로 들어오는 일입니다.

사탄은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가족에게 손상을 입히고 때로 파괴하기도 합니다. 그의 전략은 가족들 간에 를 내도록 부추기는 것입니다. 사탄은 “분쟁의 아비”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서로 노여움으로 다투게” 합니다.(제3니파이 11:29) 충동한다라는 단어가 마치 재난의 요리법인 것처럼 들립니다. 분노를 중간 온도에 두고, 약간의 엄선된 말을 뒤섞은 후에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 뒤, 차갑게 식혀, 감정이 냉랭히 식을 때까지 며칠간 두었다가, 차갑게 드십시오. 남기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는 화내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음

그의 전략의 교활한 부분은 분노를 선택의지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으로 분리시킴으로써,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아무런 제어도 할 수 없는 감정의 희생자라고 믿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울화통을 터뜨린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울화통을 터뜨린다”라는 표현은 흔히들 사용하는 흥미로운 표현입니다. “무엇을 잃다”라는 말은 “의도는 없는”, “우연한”, “비자발적인”, “책임이 없는”, 즉 부주의한의 뜻이겠지만, 역시 “책임이 없다”는 뜻이 강합니다.

“날 화나게 했어요.” 이 또한 우리가 흔히 듣는 말로, 자제나 선택의지가 개입할 소지가 없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념들의 정체가 폭로되어야만 하겠습니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화나게 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외부의 힘도 우리를 화나게 하지 않습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의식적인 선택이며 결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화내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로선 어쩔 수 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작가인 월리엄 윌뱅크스는 “허튼 소리”라고 일축합니다.

“공격성 … 분노의 억제, 대화 나누기, 소리치기, 고함지르기 등은 모두 분노에 대처하는 가운데 체득한 전략입니다. 우리는 과거 자신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입증된 것을 선택합니다. 직장 상사와의 나쁜 일 때문에 자제력을 잃을 때는 거의 없으나 친구나 가족 때문에 화를 내는 경우는 얼마나 많습니까?”(월리엄 이 윌뱅크스, “신 외설물”, 리더스 다이제스트, 1988년 12월호, 24쪽)

고등학교 2학년 때 윌뱅크스는 학교 농구부 선수들을 뽑는 선발 심사에 참가했다가 발탁되었습니다. 연습 첫날, 코치 선생님은 부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에게 일대일 시합을 해 보라고 시켰습니다. 쉬운 슛도 넣지 못한 그는 화가 나서 발을 구르며 투덜대었습니다. 코치가 그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또다시 그 따위 행동을 보인다면, 다시는 농구부에서 농구를 못할 줄 알아라.”그 후 3년간 그는 한번도 자제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후에 이 사건을 돌이켜 회상하면서, 그 날 코치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은 원리, 즉 분노란 다스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윌뱅크스, 같은 책, 24쪽 참조)

주님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 역 에베소서 4장 26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분노하고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느냐”이 문제에 대한 주님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다투는 정신을 가진 자는 내게 속한 자가 아니요, 분쟁의 아비인 악마에게 속한 자임이라, 그가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서로 노여움으로 다투게 하는도다.

“보라, 노여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서로 대적하게 하는 이것은 나의 교리가 아니요, 그러한 일을 없이 하는 이것이 나의 교리이니라.”(제3니파이 11:29~30)

주님께서는 선택의지를 전제로 하시고 이 교리, 곧 계명을 주셔서, 마음의 올바른 양식에 따라 선택하라 호소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화를 내지 않겠다는 선택을 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화를 내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5장 22절에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이유 없이)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리라)”영감에 의해 번역된 조셉 스미스 역에서나(마태복음 5:24 참조), 제3니파이 12장 22절에서, ‘이유 없이’라는 구절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참으로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주님께서 “이유 없이”라는 구절을 없애신 것은 우리들에게 아무런 변명의 여지도 남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러한 일을 없이 하는 이것이 나의 교리이니라.”(제3니파이 11:30) 주님께서 그렇게 가르치시고 명하셨으니 우리는 “화를 내지 않고”살 수 있습니다.

분노는 사탄의 영향력에 굴복하는 것임

화를 내는 사람은 사탄의 영향력에 굴복한 것입니다. 분노란 적개심에 불타는 감정이나 행위를 초래하는 관념상의 죄악입니다. 분노는 고속도로 상에서의 운전 울화증,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폭력 사태, 집안에서의 가정 폭력을 유발하는 뇌관입니다.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부드러운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폭언이나 다른 형태의 정서상의 가학을 촉발하게 됩니다. 구주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마태복음 15:11)이라 하셨습니다.

맥케이 회장은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집에 불이 난 것이 아니라면, 부부가 서로 언성을 높이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데이비드 오 맥케이, 풍요로운 삶에 이르는 징검다리[1971년], 294쪽)

신체적 가학은 분노가 폭발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언제나 불의한 것입니다.

분노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죄책감을 느끼게 하거나 다른 사람을 징계하려는 잔인한 방법입니다. 흔히 규율이라는 그릇된 명목하에 행사되는데, 대개 역효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그러므로 경전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골로새서 3:19, 21)

“나는 다시는 화내지 않을 거야”

선택이란 책임을 동반하는 원리입니다. 화를 내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기 때문에, 가족 선언문에서는 이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배우자나 자녀를 학대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하나님 앞에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 성도의 벗, 1996년 6월호, 10쪽)

선택의지와 분노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생활에서 분노를 제거하는 첫 걸음이 됩니다. 우리는 화내지 않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다시는 화내지 않을 거야”이 결심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리와 성약 121편은 올바른 지도력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원천이 됩니다. 이 원리를 그대로 적용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분들은 아마도 배우자와 부모님일 것입니다. 우리는 가족을 “설득으로, 오래 참음으로, 온화함과 온유함으로, 그리고 거짓 없는 사랑으로 친절함”으로 이끌어 가야 하겠습니다.(교리와 성약 121:41~42 참조)

현세에서 자신에게 좋은 가족 갖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각 자녀들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