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대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2022년 4월 연차 대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모든 좋은 은사를 주신 그분으로부터 우리가 이미 받은 훌륭한 것들을 받아들임으로써 행복을 추구하는 여정을 시작하십시오.

저는 오늘 교회의 젊은이들에게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제가 말하는 젊은이는 넬슨 회장님의 연세 이하인 모든 분을 의미합니다. 저는 시각 자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이건 안 보여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미지
마린 아놀드의 편지

항의문은 제 여덟 살짜리 친구 마린 아놀드가 작성한 것입니다. 개정된 초기 애굽어 같은 이 글을 제가 좀 번역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감독님,

연차 대외가

재미엄는데 왜

해야 하는

거에요? 알려 주세요

마린

아놀드 올림.1

마린, 제가 할 말씀도 분명 마린을 실망시킬텐데요. 그렇지만 감독님께 불만을 적어 보내려면 제 이름을 잘 알려 드리세요. “패트릭 키아론 장로”라고요.

성경에 나오는 역병에 비할 만한 세계적 유행병이 거의 2년 동안 이 지상을 뒤덮었습니다. 이 전염병은 사회적으로는 거의 모든 것을 마비시켰지만, 국내 및 국제 사회의 정치적인 만행과 폭력, 무자비한 공격을 중단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헤쳐나가야 할 고질적인 사회 문화적 문제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는 경제 악화에서부터 환경 파괴, 인종 간 불평등까지 너무도 많습니다.

이와 같은 강풍과 암울한 나날들로 우리의 젊은이들은 낙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낙관과 열정으로 미래를 대하기를 바랍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이의 힘은 전 세계의 공동 재산이다. 젊은이들은 … 우리 … 미래의 얼굴이다.”2 더욱이 우리의 어린이들은 이 교회의 운명을 맡게 될 관재인입니다.

현시대를 보면, 젊은이들의 이상주의가 약간 시들해지는 것도 이해할 만합니다. 예일 대학교의 로리 산토스 박사는 ‘심리학과 좋은 삶’이라는 강의를 개설했습니다. “이 강의가 개설된 첫해에 [전체] 학부생의 거의 [4분의 1]이 이 강의를 들었습니다.”3 그리고 6천 4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산토스 박사의 팟캐스트를 들었습니다. 한 기자는 이러한 현상에 관해 쓴 기사에서 이토록 많은 명석하고 젊은 학생들, 그리고 성인들이 얼마나 절실하게 “그들이 잃어버린 것을 찾고 있는지”, 더 심각하게는 한 번도 누려 보지 못한 것을 갈망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적었습니다.4

오늘 저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그들에게 조언을 주는 부모님과 성인들께 모든 좋은 은사를 주신 그분으로부터 우리가 이미 풍부하게 받은 훌륭한 것들을 받아들임으로써 행복을 추구하는 여정을 시작하시도록 간청드립니다.5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심오한 영혼의 질문을 던지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좋은 소식”으로 답해 주어야 합니다.6 세상의 구주께서 띠신 사명과 그분의 메시지를 가장 중요시하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그런 필요한 순간에 선을 찾고 행하는 영원하고도 가장 중요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이 세대의 젊은이들이 “이전 어느 세대보다 세상에 더 많은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7 우리 모두는 “구속하시는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8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자기 수련, 말하자면 “제자 됨”이 필요합니다. 이런 수련은 우리가 영원한 구원의 노래를 부르려 할 때 음정을 틀리게 하는 부정적인 태도와 해로운 습관을 방지해 줍니다.

우리가 “햇살이 비치는 쪽 길” 에 머무른다 해도,9 모든 것에서 절망과 음울함을 찾으려 하는 이와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그의 좌우명은 “가장 어두운 시간 직후에는 언제나 칠흑 같은 어둠이 온다” 입니다. 이 얼마나 악의적인 관점이며 얼마나 비참한 존재입니까! 물론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우리는 결코 우리의 정체성으로부터 도망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고 항상 용서할 준비가 되어 계시며,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그분의 가장 귀중한 보화입니다. 여러분은 그분의 자녀이기에, 그분께서는 여러분에게 선지자와 약속, 영적인 은사와 계시, 기적과 메시지를 주시고, 휘장 양편에서 천사들을 보내 주십니다.10

또한 그분께서는 지상의 가족을 강화하고 영원히 결속시켜 줄 교회를 주셨습니다. 교회에는 31,000개가 넘는 와드와 지부가 있으며, 사람들은 그곳에 모이고, 노래하고, 금식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가난한 자를 위해 가진 것을 나눕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이름이 기록되고, 책임을 지고, 성역을 받으며, 사무적인 일에서 청소 담당까지, 평신도 친구들과 이웃들이 여러 부름에서 서로를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합니다. 수천 명의 청년들과 장년 선교사들은 자신이 봉사할 장소에 대한 어떤 결정권도 없이 자비를 들여 선교사로 봉사합니다. 회원들은 노소를 막론하고 성전에 가서 인류 가족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데 필요한 의식을 받습니다. 이는 이토록 분열된 세상에서 그러한 분열이 일시적일 뿐임을 담대히 선포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 속에 있는 소망”을 묻는 이들에게 답해 줄 수 있는 몇 가지 이유에 불과합니다.11

물론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누구나 엄청나게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분의 교회인 이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주님의 인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모든 사람이 만족할 정도의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아마도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그분을 따르기 위해 져야 할 십자가의 일부일 것입니다.12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선지자를 인도하시고, 쇠막대를 주시며, 협착한 길로 인도하는 좁은 문을 여시고, 그 무엇보다도 이 여정을 완주할 수 있는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바로 암울한 나날과 어려운 문제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13

그러므로 잔칫상에 나온 브로콜리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부디 끝까지 잔치에 남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분의 빛을 듬뿍 받으시고, 또한 대의를 위해 여러분의 등불을 내어 주십시오.14 초등회에서 가르치듯이,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 빛[이] 되”기를 정말로 바라십니다.15

유대인의 지도자였던 야이로가 집에서 죽어 가고 있는 자신의 열두 살 된 딸을 치유해 달라고 예수께 간청했을 때, 구주를 둘러싼 군중이 그분을 너무 오래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곧 한 종이 와서 근심하는 이 아버지에게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16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럴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십시오.

제 말씀을 듣고 계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과 이 교회에 소중한 존재이기에, 저는 사도로서 특별한 선언으로 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성신의 은사를 받기도 전에, 여러분의 영혼에는 그리스도의 빛이 깃들어 있었습니다.17 “그 빛은 만물 안에 있으며, 만물에게 생명을 주”고,18 이 세상에 살았고 앞으로 살게 될 모든 사람의 마음에 선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 빛은 여러분을 보호하고 가르치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그것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생명이 그 어떤 은사보다도 귀중하다는 것입니다. 그 은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서만 영원히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빛과 생명이신19 하나님의 독생자께서는 죽음을 극복함으로써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 생명이라는 은사를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지켜야 하며, 이 성스러운 은사를 저버리려는 위험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달려가야 합니다. 지도자와 고문, 친구와 가족 여러분, 우울증이나 절망감이나 모든 자해의 징후를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 도와주겠다고 하십시오. 그들의 말을 경청하십시오. 적절히 개입하십시오.

힘겨워하고 있는 모든 젊은 여러분, 여러분의 걱정이나 어려움이 무엇이든 자살은 절대로 그 답이 아닙니다. 자살은 여러분이 느끼고 있거나 여러분이 불러왔다고 생각하는 그 고통을 덜어 주지 못합니다. 얻을 수 있는 모든 빛이 절실히 필요한 세상에서, 부디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영혼에 넣어 주신 영원한 빛을 경시하지 마십시오. 누군가와 이야기하십시오.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명을 바쳐 보존해 주신 생명을 저버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현세에서 겪는 삶의 어려움을 견디도록 우리가 여러분을 도와줄 것이기에, 여러분은 견딜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랑받고 있으며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십시오.

여러분과 저보다 훨씬 더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던 어떤 이는 이렇게 소리 높였습니다. “[사랑하는 젊은 친구들이여] 전진하고 … 용기를 내라. 승리를 향하여 나아가고, 또 나아가자. 너희 마음으로 기뻐하고 크게 즐거워하라.”20 우리에게는 기뻐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에게는 서로가 있고, 그분이 계십니다. 부디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경건하고 성스러운 이름으로 간증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