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각주

Hide Footnotes

테마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우리는 영생이라는 아버지의 보상을 받기 위해 크든 작든 간에 모든 죄를 버려야 합니다.

구주께서는 언젠가 제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1

이것은 오래 전에 제 아버지께서 제게 신중히 생각해 보라고 가르치신 질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자라는 동안, 부모님은 제게 집안일을 시키셨고 그 대가로 용돈을 주셨습니다. 저는 주당 50센트가 조금 넘는 그 돈을 종종 영화 보는 데 썼습니다. 그 당시 11세의 영화관 입장료는 25센트였습니다. 나머지 25센트는 개당 5센트짜리 초콜릿 바를 사는 데 썼습니다. 영화 한 편과 초콜릿 바 다섯 개! 이보다 더 좋은 건 없었습니다.

열두 살이 될 때까지는 아무 탈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오후, 줄을 서 있던 저는 12세 요금이 35센트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초콜릿 바 두 개가 사라지는 셈이었습니다. 그런 희생을 감수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던 저는 “내 모습이 일주일 전에 비해 달라 보이는 건 하나도 없잖아.”라고 합리화했습니다. 저는 매표소에서 25센트짜리 표를 달라고 했습니다. 매표원은 눈치채지 못했고 저는 세 개가 아닌, 평소처럼 다섯 개의 초콜릿 바를 샀습니다.

이 일로 한껏 신이 난 저는 집으로 달려가 아버지께 제 엄청난 성공담을 들려드렸습니다. 제가 자초지종을 털어놓는 동안 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야기를 마치자 그분은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너는 네 영혼을 10센트에 팔 셈이냐?” 그 말씀은 열두 살 된 제 가슴을 찔렀고, 절대 잊지 못할 교훈이 되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후, 저는 어느 저활동 멜기세덱 신권 소유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는 가족을 사랑하는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원정 경기가 잦은 출중한 팀에서 뛰는 재능 있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 팀은 일요일에도 연습과 시합을 했습니다. 그 팀은 주요 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을 한 팀이었습니다. 그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저는 그가 신권 소유자로서 신권의 맹세와 성약을 영화롭게 하면 “[우리] 아버지께서 가지신 모든 것”2이 주어지리라는 약속을 받았음을 상기시켰습니다. 2 그런 다음 저는 “전국 대회 우승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지신 모든 것보다 가치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라고 점잖게 말한 후 감독과 만날 약속을 잡았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오늘날 세속적인 것에 물들기란 무척 쉽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푯대를 지나쳐 바라[보라]”고 압력을 가합니다. 3 최근에 저에게 “한잔하는 게 그렇게 문제가 되나요?” 하고 말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대적이 하는 질문이라는 게 느껴지십니까? 가인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주가 누구관대 내가 알아야 하리요.” 그런 후 그는 영혼을 잃고 말았습니다.4 사소한 죄에 대해 자기변명을 하다 보면 사탄이 승리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장자의 명분과 기업을 우유 한 통,5 잘못 쓴 이름,6 팥죽 한 그릇과 맞바꿨습니다.7

10센트 또는 전국 선수권 대회같이, 살아가면서 선택을 해야 할 때 우리는 가인처럼 자기 행동을 합리화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야 할 문제는 우리가 고쳐야 할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늘 그런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문제는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물리치느냐” 아니면 “끝마치느냐” 하는 것입니다.8

주님은 우리의 의로움을 기뻐하시지만 끊임없는 회개와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성경에는 계명을 지키는 부자 청년이 구주께 무릎을 꿇고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었으나 구주께서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 네게 있는 것을 다 팔[라]”고 말씀하시자 슬픈 기색을 띠며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9

그렇지만 또 다른 부자이자 세속적인 사람이었던, 라모나이의 부친인 레이맨인 왕은 영생에 관해 같은 질문을 했으나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어찌하여야 하나님에게서 나서, 내 가슴에서 이 간악한 영을 뿌리뽑고, 그의 영을 받[겠느냐]? … 이 큰 기쁨을 받기 위해 … 나의 왕국이라도 버리겠노라.”10

여러분은 주님께서 그분의 종 아론을 통해 왕에게 주신 응답을 기억하십니까? “왕이 왕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절하며 받을 줄로 믿으며 신앙으로 그의 이름을 부르실진대, 왕이 원하시는 소망을 받게 되시리이다.”11

왕은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을 이해하고는 겸손히 꿇어 엎드린 다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 나의 모든 죄를 버리겠나이다”12

구주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선택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영생이라는 아버지의 보상을 받기 위해 크든 작든 간에 모든 죄를 버려야 합니다. 자신을 변호하는 이야기, 변명, 자기 합리화, 변명을 위한 방어 조치, 미루는 버릇, 외모, 자만심, 비판적인 생각, 우리 뜻대로 하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세속적인 것을 버리고 우리 얼굴에 하나님의 형상을 지녀야 합니다.13

형제 자매 여러분, 그러려면 단지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것 이상을 해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맹렬한 적을 맞아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무감각”하게 앉아 있을 게 아니라 행동해야 합니다.14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다 함은 서로 섬기는 것을 뜻합니다. 하면 죄가 되는 일도 있고, 그 반대로, 안 하면 죄가 되는 일도 있는데 우리는 양쪽을 다 이겨내야 합니다.

저는 아프리카에서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하던 때에 한 모임에 가던 도중에 이 중요한 진리를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저는 한 어린 소년이 길가에서 미친 듯이 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 안에서 한 음성이 말했습니다. “멈춰서 저 소년을 도와라.” 그 음성을 듣자마자 저는 곧장 이렇게 합리화했습니다. ‘멈춰선 안 돼. 늦을 거야. 감리 역원이 늦게 들어갈 순 없잖아.’

집회소에 도착한 후에도 저는 “가서 그 소년을 도우라”는 똑같은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는 차 열쇠를 교회 회원 아파시에게 주며 그 소년을 데려오라고 부탁했습니다. 약 20분 후 저는 누군가가 어깨를 두드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밖에 그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열 살쯤 되어 보였습니다. 우리는 소년의 아버지는 죽었고 어머니는 감옥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아크라의 빈민촌에서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어떤 관리인과 함께 살았습니다. 소년은 숙식비를 벌기 위해 길에서 말린 생선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행상을 마치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니 안에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번 돈을 몽땅 잃어버린 것입니다. 아파시와 저는 소년이 돈 없이 돌아가면 거짓말쟁이 취급을 받고, 필시 매를 맞을 것이며, 그 후 거리로 쫓겨나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눈에 처음 띄었을 때가 바로 이 소년에게 그와 같은 공포가 엄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소년을 안심시키고 잃어버린 돈만큼을 쥐여 준 뒤, 관리인이 있는 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저는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첫째, 저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마음에 두고 계시며 절대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전에 없이 분명히 배웠습니다. 둘째, 저는 우리에게 임하는 영의 음성에 항상 귀 기울이고, 그 음성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든, 우리의 염려나 불편에 관계없이 “곧”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15

어느 날 제자들은 구주께 천국에서는 누가 크냐고 물었습니다. 제자들은 개심하고 겸손하며 어린아이와 같이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을 구주께 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분은 “인자가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려] … 왔으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 주님은 우리의 사명을 이 한 문장으로 정의하셨습니다. 우리는 가서, 길을 잃고, 가장 미약하며, 가장 볼품없는 사람들을 구조해야 합니다. 죄를 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의 십자가를 감내하고”17 “열심히 노력하여”18 다른 이들이 개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리는 연민과 사랑으로 탕자를 받아들이고19 절망에 찬 고아들의 울음소리와 절망과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의 애원과20 위기에 처한 가족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해야 합니다. 닐 에이 맥스웰 장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은 모든 사람을 가인이나 가롯 유다처럼 만들 필요가 없다. … 능력 있는 사람들이 … 자신을 약삭빠른 중간자로 보기를 바랄 뿐이다.”21

최근에 한 스테이크 대회가 끝났을 때 제게 다가와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실까요?” 라고 물은 어느 십대 소년이 있었습니다. 봉사하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는 누구도 저버리지 않으신다는 점을 확인해 주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사탄은 우리가 목숨을 이 세상의 초콜릿 바와 선수권 대회 우승에 팔아넘기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대가 없이 우리에게 죄를 버리고, 그분의 형상을 지니며, 우리의 손이 미치는 사람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우라고 명하십니다. 이렇게 하면, 땅의 보화를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들은, 하나님이 가지신 모든 것을 우리는 받게 될 것입니다.22 상상하실 수 있겠습니까?

저는 최근에 니카라과에 갔을 때, 우리가 방문한 어느 검소한 집에서 팻말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간증은 나의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저에게도 그렇습니다. 제 간증은 제 영혼의 보화입니다. 저는 온 마음을 다해 이 교회가 하나님의 참된 교회이고, 구주께서는 그 머리가 되시며 그분이 택하신 선지자를 통해 이 교회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