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몰몬경, 하나님으로부터 온 책
2011년 10월


몰몬경, 하나님으로부터 온 책

성경과 함께 몰몬경은 그리스도의 교리와 신성을 밝히는, 없어서는 안 될 증인입니다.

오래 전에 제 고조부께서 처음으로 몰몬경을 접했을 때의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분은 몰몬경 한가운데를 펴서 몇 장을 읽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이 쓰신 것이 아니라면 악마가 쓴 것이다. 과연 누가 쓴 것인지 알아보아야겠다.” 할아버지는 10일 동안 몰몬경을 두 번이나 독파하시고서 “악마가 이 책을 썼을리 만무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책이 틀림없다.”1라는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몰몬경의 특성입니다. 그 중간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아니면 완전한 사기, 둘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을 단순히 도덕적인 교훈서나 신학적 주석 내지는 통찰력 있는 저술 정도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든 문장, 모든 구절,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조셉 스미스는 하나님의 천사가 자기를 금판이 있는 곳으로 인도했으며, 거기에 고대 미 대륙 선지자들의 기록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셉은 그 판을 신성한 권능으로 번역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몰몬경은 그 책이 선언하듯 거룩한 경전입니다. 만일 아니라면 몰몬경은 정교하지만 사악한 속임수입니다.

시 에스 루이스는 그와 같이 구주의 신성을 받아들일지의 여부를 선택할 때 처하게 되는 비슷한 기로에 대해, 즉 어중간한 입장은 있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어리석은 이 말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예수를 훌륭한 도덕적 스승으로는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지만,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그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어.’ 우리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한낱 인간일 뿐인 누군가가 어느 정도 예수님과 같은 주장을 펼친다 하더라도 그는 결코 위대한 도덕적 스승이 될 수 없습니다. …… 여러분은 선택해야 합니다. 그분은 과거에도 지금도 어느 한 쪽일 뿐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거나, 아니면 정신 나간 사람이나 그보다 못한 인간일 것입니다. …… 그분이 단지 위대한 스승 반열에 오른 한 인간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에 절대 동조하지 맙시다. 그분은 그렇게 해석할 어떠한 근거를 남겨 두지 않았으며 그럴 의향도 없으십니다.”2

마찬가지로 우리는 몰몬경에 대해서도 이 책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는지, 아니면 악마에게서 왔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둘 중 하나입니다. 잠시 이 책의 참된 속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 가지 시험 방법을 제시하겠습니다. 몰몬경에 있는 다음 성구가 여러분을 하나님과 악마 중 어느 쪽으로 이끌어 주는지 자문해 보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을 흡족히 취하라 하였노니, 이는 보라, 그리스도의 말씀은 너희가 무엇을 행하여야 할지 모든 것을 너희에게 일러 주심이니라”(니파이후서 32:3)

아니면 아버지가 아들들에게 남긴 이 말씀은 어떻습니까? “그러니 이제 나의 아들들아, 하나님의 아들 곧 그리스도이신 우리 구속주의 반석 위에 너희가 너희의 기초를 세워야 함을 기억하고 기억하라.”(힐라맨서 5:12)

또한 한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와, 그의 안에서 온전하게 되고”(모로나이서 10:32)

몰몬경에 나오는 이런 말씀을 과연 악마가 쓸 수 있을까요? 바리새인들은 구주께서 악령을 쫓아내시자 그분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그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구주는 그 말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답하셨습니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그리고 다음과 같이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마태복음 12:24~26)

제가 몰몬경에서 인용한 성구들은 구주를 예배하고 사랑하고 섬기라고 가르칩니다. 어떻게 악마가 이 책을 썼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자기를 분열시키고 자기 왕국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구주께서 그럴 수 없다고 지적하셨지 않습니까? 몰몬경을 편견 없이 진지하게 읽는 사람은 “악마가 이 책을 썼을리 만무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책이 틀림없다.”라고 말씀하신 제 고조부와 같은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치는 성경이 이미 있는데도 왜 몰몬경이 꼭 필요할까요? 똑같은 성경 교리에 기반을 두는데도 지금 이 세상에는 왜 그렇게 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는 성경을 각기 달리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동일하게 해석한다면 한 교회만 있을 것입니다. 이는 주께서 바라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침례도 하나”(에베소서 4:5)라고 외쳤습니다. 주님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증인에 관한 신성한 법칙을 세우셨습니다. 바울은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고린도후서 13:1)라고 가르쳤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는 증인이며, 몰몬경은 또 다른 증인입니다. 이 두 번째 증인은 왜 그리 중요할까요? 이런 설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종이에 찍은 점 하나를 지나는 직선을 몇 개나 그릴 수 있을까요? 무한정 나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그 한 점이 성경을 나타내며, 점을 지나는 수많은 직선은 성경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을 상징하고, 그러한 각 해석은 각기 다른 교회를 나타낸다고 말입니다.

그럼 그 종이에 몰몬경을 상징하는 두 번째 점을 찍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성경과 몰몬경을 상징하는 이 두 점 사이를 지나는 직선은 몇 개나 그릴 수 있습니까? 오직 하나뿐입니다. 이 두 증인이 전하는 간증을 통해 그리스도의 교리에 대한 해석은 오직 하나만 남게 됩니다.

몰몬경은 증인으로서 성경에 있는 교리를 거듭 확증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통합시키며,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침례도 하나”가 되게 합니다. 예를 들어, 구주께서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5)라고 말씀하셨는데도 여전히 구원을 받는 데 왜 침례가 필요한지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몰몬경에 나오는 다음 성구는 이 문제에 대한 모든 의심을 사라지게 합니다. “또 그는 모든 사람에게 명하사, 그들이 …… 회개하여 그의 이름으로 침례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아니하면 그들이 하나님의 왕국에서 구원받을 수 없다 하시느니라.”(니파이후서 9:23)

오늘날 세상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침례 양식이 있습니다. 성경에 분명히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마태복음 3:16)라고 실려 있듯이 우리에게 위대한 모범이 되시는 구주께서 친히 보여 주신 방법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물속으로 내려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물에서 올라올 수가 있겠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다툼도 없도록 몰몬경에는 합당한 침례 양식에 관한 교리가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너희는 그들을 물에 잠기게 하였다가, 물 밖으로 다시 나오게 할지니라”(제3니파이 11:26)

하나님이 지난 4,000년간 인간에게 계시를 주신 방식을 성경이 이미 입증하고 있는데도 많은 이들은 성경과 함께 계시가 끊겼다고만 믿습니다. 한 패가 넘어지면 연달아 쓰러져버리는 도미노처럼, 잘못된 한 교리는 다른 정확한 교리들까지 무너뜨리고 맙니다. 다시 말해 계시가 끊어졌다는 믿음은 하나님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한 분이라는 교리를 무너뜨립니다. 아모스가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아모스 3:7)라고 가르친 교리도 무너뜨립니다. 또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사도행전 10:34)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는 교리도 무너뜨립니다. 다행히 몰몬경은 계시가 지속된다는 성경의 진리를 확증합니다.

“그리고 또 내가 너희, 곧 하나님의 계시를 부인하며, 그것이 폐하여졌고, 계시도 …… 없다 하는 자들에게 말하노라. ……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느니라]”(몰몬서 9:7, 9)

즉,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분이시므로, 고대에 말씀하셨다면 현대에도 마찬가지로 말씀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교리를 확인하고 분명하게 밝히는 예는 얼마든지 더 찾아볼 수 있지만, 몰몬경에 실린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한 내용만큼 힘차고 심금을 울리는 것은 없습니다. 구주께서 여러분의 죄를 대속하시려 지상에 내려오셨고, 따라서 그분의 자비로운 속죄의 효력이 미치지 못하는 비참한 상태란 없기에, 그분께서 여러분 각자가 겪고 있는 고난과 고통을 낫게 하실 치유의 권능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여러분의 영혼에 확인받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몰몬경을 읽어 보십시오. 그리스도의 속죄에는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유한한 약점을 덮어 주고 포용하고 초월하는 무한한 효력이 있다는 점을 가르치고 증거할 것입니다. 그래서 선지자 모로나이는 “너희는 그리스도의 속죄[를] …… 통하여 …… 소망을 가져야 할지니”(모로나이서 7:41)라고 말했습니다.

“너희가 그리스도를 믿을 터이면 이 말을 믿으리니, 이는 이 말이 그리스도의 말씀이요”(니파이후서 33:10) 몰몬경에 이러한 담대한 선언이 나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성경과 함께 몰몬경은 그리스도의 교리와 신성을 입증하는 매우 중요한 증인입니다. 성경과 함께 몰몬경은 “만인에게 그들이 선을 행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니파이후서 33:10) 성경과 함께 몰몬경은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침례도 하나”라고 알려 줍니다. 이것이 바로 몰몬경이 우리 삶에서 중요한 이유입니다.

여러 해 전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성찬식에 참석했을 때의 일입니다. 연사 중에는 열네 살 된 소녀도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학교에서 친구 한 명과 종교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넌 어떤 교회에 다니니?”라고 물었습니다.

그 소녀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인데, 몰몬이라고도 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대꾸했습니다. “내가 그 교회를 아는 데 거긴 참된 교회가 아니야.”

소녀가 “네가 어떻게 알아?” 하고 반문했습니다.

“조사를 좀 해 봤거든.” 하고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몰몬경을 읽어 본 적이 있어?”

이에 대해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 읽어 본 적은 없는데.”

그러자 그 귀여운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를 알아봤다고 할 수 없지. 나는 몰몬경을 한 장 한 장 다 읽어보고 우리 교회가 참되다는 것을 알았거든.”

저도 몰몬경 한 장 한 장을 여러 번 읽어 보았으며, 제 고조부와 같이 이 책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엄숙히 간증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윌라드 리차즈, 리그랜드 리차즈, 기이한 업적, 개정판 (1972), 67쪽.

  2. C. S. Lewis, Mere Christianity(1952), 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