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준비할 시간
2011년 10월


준비할 시간

가장 중요한 일에 우리의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나의 복음을 전파하라 8장은 현명한 시간 사용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이 장에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숙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엠 러셀 밸라드 장로님의 말씀이 나옵니다.(나의 복음을 전파하라[2004], 146쪽 참조) 목표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숙달한다는 것에는 시간 관리에 능숙해지는 것이 포함됩니다.

저는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이 보여 주시는 모범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몬슨 회장님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하시고도 구주께서 하셨던 것처럼 아픈 사람을 찾아가고(누가복음 17:12~14 참조), 심령이 가난한 자를 북돋아 주며, 모든 사람에게 봉사할 시간을 충분히 내십니다. 또한 이웃에게 봉사할 시간을 내는 다른 많은 분들의 모범에도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시간을 내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그런 분을 위해 구주께서는“현세에서 충실하고 지혜로운 자는 나의 아버지께서 그를 위하여 예비하신 거처를 상속하기에 합당하다 여겨지느니라.”(교리와 성약 72:4)라고 하신 말씀을 충실히 지키실 것입니다.

시간은 사고팔 수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시간은 어떤 가게에서도, 어떤 가격으로도 살 수 없는 일용품입니다. 그러나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그 속에 있습니다. 어떤 날이라도 우리 모두는 동일한 시간과 순간들이 무상으로 주어지며, 친숙한 찬송가에 나오듯이 “시간은 번개처럼 날아 사라[진다]”(“촌음을 아껴 쓰고”, 찬송가 147장)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브리검 영 회장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총으로 시간을 잘 활용하는 능력을 받았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시간 사용에 대해 명백하게 보고하도록 요구하실 것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브리검 영[1997], 286쪽)

우리는 필요 사항에 따라 우리 목표에 해당되는 일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미루는 버릇이 생겨 시간을 낭비하는 활동을 하는 데 시간을 써 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에 관해 주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산상수훈에서 “그런즉 너희는 이 세상의 것들을 구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고 그의 의를 세우기를 구하라.”(조셉 스미스 역 성경, 마태복음 6:38)라고 말씀하셨습니다.(또한 댈린 에이치 옥스, “초점과 우선순위”, 리아호나, 2001년 7월호, 99~102쪽 참조)

앨마는 “이 생은 시험의 상태요,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는 시간”(앨마서 12:24)이라고 가르치면서 우선순위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귀중한 시간을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기회로 잘 활용하려면 인도도 필요하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은 바로 주님과 가족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입니다.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님은 “가족 관계에서 사랑은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표현됩니다.”(“가장 중요한 것들”, 리아호나, 2010년 11월호, 21쪽)라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진지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구한다면 시간을 가치 있는 일에 먼저 사용하도록 하나님 아버지께서 도와주시리라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시간을 무가치하게 사용하는 것은 게으름의 사촌에 가깝습니다. “게으르기를 그치라”(교리와 성약 88:124)라는 계명을 따를 때 우리는 또한 바쁜 것이 동시에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 끝으로 자유롭게 즉석 대화를 할 수 있는 통신기기가 있다는 것은 훌륭하지만, 손가락 끝으로 통신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 저는 일부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하는 새로운 형태의 중독에 사로잡힌 것을 봅니다. 그런 중독에 빠지면 끊임없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보내면서 바쁘고 생산적인 것에 대한 잘못된 느낌을 갖게 됩니다.

통신과 정보를 쉽게 이용하며 우리는 많은 유익을 얻습니다. 저는 연구 자료, 대회 말씀, 조상 기록에 접속하고 이메일, 페이스북 알림 메일, 트위트, 문자 메시지가 어떤 면에서 유용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하다 할지라도 그것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일들을 제쳐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복잡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때문에 사랑이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진지하게 드리는 단순한 기도를 멀리하게 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이겠습니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속도만큼 무릎을 꿇는 일도 기꺼이 합시다.

전자 게임과 사이버 교제가, 우리를 보듬어 안으며 격려하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에게 가장 유익이 되는 일을 추구하는 진정한 친구를 지속적으로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정원회, 반, 상호부조회 회원들이 서로를 돕기 위해 함께 모이는 모습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런 모습에서 저는 사도 바울이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에베소서 2:19)라고 한 말의 의미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장 커다란 행복은 아무 생각 없이 수많은 시간을 온라인 소셜 미디어와 비디오 게임에 쏟을 때가 아니라, 주께 주파수를 맞추고(앨마서 37:37 참조) 영구적인 보상을 안겨 주는 일에 집중할 때 온다는 것을 압니다.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것들의 유혹을 극복하고, 그것에 중독되어 지배당하는 대신, 스스로를 자신의 주인으로 삼겠다고 결심하기를 촉구합니다.

구주께서 말씀하시는 평안을 얻으려면(요한복음 14:27 참조) 가장 중요한 일, 하나님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시는 일에 우리의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진지한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고, 매일 경전을 읽고 공부하고, 읽고 느낀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한 후 그 교훈을 적용하고 실천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가장 좋은 책에서 부지런히 구할 때 “자기 성령으로써 …… 지식을 [우리에게] 주시[겠다]”(교리와 성약 121:26; 또한 교리와 성약 109:14~15 참조)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위장하여 시간을 잘못 사용하도록 유혹할 것입니다. 쿠엔틴 엘 쿡 장로님은 유혹이 올지라도 “구주의 메시지를 따르는 성도는 혼란스럽고 파괴적인 활동에 의해 빗나가지 않도록 인도될 것”(“당신은 성도입니까”, 리아호나, 2003년 11월호, 96쪽)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몰몬경의 여덟 증인 중 한 사람인 하이럼 페이지를 통해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에 관한 귀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는 어떤 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돌을 통해 교회를 위한 계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교리와 성약 28편 참조) 하이럼에 대한 징계가 있은 후, 한 기록에 따르면 다시는 주의를 산만케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 돌은 가루로 빻아졌다고 합니다.1 비유적으로, 가루로 빻아 버려야 할 필요가 있는, 우리 삶에서 시간을 낭비하도록 우리의 주의를 빼앗는 것들을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시간 사용이 주님, 가족, 일, 건전한 오락 활동을 포함한 일들에서 올바르게 균형이 잡혀 있는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듯이 시간을 “유덕하고 사랑할 만하거나 혹 듣기 좋거나 혹 칭찬할 만한”(신앙개조 제13조) 것들에 쏟을 때 우리는 더 큰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시간은 매우 빠르게 지나갑니다. 필멸의 삶이라는 시계가 똑딱거리는 동안,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에는 오늘이 딱 좋을 때입니다. 필멸의 삶 동안 불멸과 영생을 준비할 시간을 내는 사람들은 큰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Provo Utah Central Stake general minutes, Apr. 6, 1856, vol. 10(1855-60), Church History Library, Salt Lake City, 273 참조: “부친인 [이머] 해리스는 그 사도의 말을 빌어 우리가 높은 곳에 있는 세력과 지배력에 대항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럼 페이지 형제는 땅에서 검정색 돌을 파내어 호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와서 그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자 마치 종이에 쓰인 것처럼 문장 하나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한 문장을 종이에 옮겨 쓰자마자 다른 문장이 돌에 나타났으며, 그렇게 하여 모두 16쪽이나 되는 분량을 적게 되었습니다. 조셉 형제는 그 일에 대해 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조셉에게 그것이 옳은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조셉은 모른다고 말한 후 기도를 하여 그 돌이 악마에게서 나왔다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돌을 부수어서 가루로 만들고 종이에 쓰인 글을 불태웠습니다. 그것은 어둠의 세력이 한 일이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