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따르는 자
    각주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생활 방식에서 구주의 모범을 따라 빛 속에서 걷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10월에 아내와 저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열리는 성전 기공식에 닐 엘 앤더슨 장로님 내외분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그러듯이 기공식 후에는 기자 회견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교회 회원이 아닌 한 여기자는 교회 형제들이 아내를 정중하게 대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졌는데, 그 기자는 “진심으로 그러는 건가요, 아니면 그런 척 하는 건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 기자가 우리 회원들에게서 뭔가 다른 것을 보고 느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분은 아마 회원들에게서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소망을 보았을 것입니다. 세계 도처에 있는 회원들은 모두 그런 소망이 있습니다. 또한 교회 회원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도 구주를 따르고 싶어합니다.

    아내와 저는 최근에 가나 사람들과 나이지리아 사람들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인 곳이지만 저희는 그들이 나누는 대화에서, 그들의 집에서, 차에서, 벽에서, 광고판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그곳 사람들의 소망을 보았고, 무척 기뻤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많은 기독교 교회가 서로 이웃해 있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후기 성도로서 우리가 받은 의무는 이와 같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미 누리고 있는 좋은 것 위에 우리 교회에서 무엇을 더해 줄 수 있는지 직접 와서 보도록 말입니다. 대륙과 기후, 문화권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시현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을 보았음을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온 사자들이 신권을 회복했음을 그리고 몰몬경이 예수 그리스도의 또 하나의 성약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녹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의를……하늘에서 내려 보낼 것이요, 그리고 진리를…… 땅에서 내보내어 [그분의] 독생자에 대하여…… 증거[하실]”1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주께서는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2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생활 방식에서 구주의 모범을 따라 빛 속에서 걷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다음 두 가지 특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사랑이 있습니다. 둘째,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성약을 맺고 지킵니다.

    첫 번째 특징은 사랑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코르도바에서 만난 그 기자가 우리 교회 회원들에게서 발견한 것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사랑하기에 그분을 따릅니다. 구속주를 따르려는 동기가 그분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라면, 우리는 주님께서 몸소 보이신 모범을 따르는 것입니다. 구주께서는 아버지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아버지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구주께서는 몸과 마음에 큰 고통을 겪으실 때에도 순종하셨습니다. 채찍을 맞고 조롱을 받으며 친구들에게 버림을 받고 적들에게 고문을 당하실 때에도 순종하셨습니다. 구주께서만 하실 수 있었던 속죄 희생은 가장 위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습니다.]”3

    그리스도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 아버지를 따르셨듯이 우리도 그분의 아들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어떤 슬픔이나 고통, 육체의 가시4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분의 친절한 자비로 우리는 강해질 것입니다.5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모압 사람인 룻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소중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룻은 새로 개종한 사람이었고, 하나님과 시어머니 나오미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룻은 자신의 신앙에 따라 생활하고자 모든 것을 두고 떠났습니다.6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은 또한 적과 유혹에 맞선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요셉은 어린 시절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사랑한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부정한 일을 저지르도록 유혹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유혹을 거부하며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7 하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요셉의 사랑은 어떤 적이나 유혹보다도 강했습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는 이 시대의 룻과 요셉이 있습니다. 에콰도르 과야킬에 사는 지미 올베라 형제님은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던 시절에 선교사 부름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선교 사업을 떠나는 날, 문 밖으로 나가기만 한다면 가족과는 연이 끊어질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미어졌지만 그는 문 밖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로 봉사하는 동안 올베라 장로는 어머니에게서 정말 많은 축복을 받고 있으니 선교 임지에 더 오래 머물러 달라는 부탁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올베라 형제님은 스테이크 축복사로 봉사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 필요한 힘은 진심으로 그분을 사랑하는 데에서 나옵니다. 주님께서는 이를 직접 가르쳐 주셨는데, 그분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소리 높여 단언했습니다. 그러자 구주께서는 다가올 어려움에 대해 말씀하신 다음에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라고 권고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구주께서 베드로에게 던진 이 질문은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질문입니다. 그 질문 뒤에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알려 주는 부름, 즉 “나를 따르라”8가 이어집니다.

    순종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랑은 우리 가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구주를 사랑하면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어머니나 아버지, 배우자를 사랑할 때에도 역시 복음 원리에 순종하려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9고 하신 구주의 계명을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지는 우리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사람들을 도울 때, “모든 일에 온전히 정직하고 올바[를 때]”10, 성약을 맺고 지킬 때 우리는 주님에 대한 사랑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두 번째 특징은 주님께서 하셨듯이 성약을 맺고 지키는 것입니다. 모로나이는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이] …… 아버지의 성약 안에서 너희의 죄 사함을 위한 것으로서 너희를 거룩하며 흠 없게 되게 하는 것”11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 지구가 조직되기 이전부터 하늘에서도 성약을 맺었다고 가르쳤습니다.12 고대 선지자들과 족장들도 성약을 맺었습니다.

    구주께서는 직접 모범으로 그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구주께서는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올바른 권세를 소유한 사람에게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구주께서는 침례를 통해 자신이 아버지의 모든 계명에 순종할 것임을 하나님 아버지께 증명하셨습니다.13 우리도 고대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따라서 신권 의식을 받고 성약을 맺습니다.

    교회 회원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이미 누리고 있는 매우 좋은 것 위에 더할 수 있는 부분들 중 하나는 바로 성약을 맺는 것입니다. 성약을 맺는 것은 사랑을 표현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구주께 이렇게 말씀드리며 성약을 맺습니다. “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성약에는 “영생”14에 대한 약속이 따릅니다. 우리가 성약을 기억한다면 모든 것이 우리의 유익을 위해 함께 역사할 것입니다.15 성약에 따른 약속이 완전히 성취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성약을 맺고, 그것을 지켜야 합니다. 성약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구주를 사랑하고 우리가 맺은 성약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성약을 기억하는 한 가지 방법은 성찬을 취하는 것입니다.16 또한 자주 성전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남미에서 서로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생각한 한 젊은 부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신권 지도자는 그 부부에게 성전에 참석하여 그곳에서 성약을 맺을 때 듣는 말과 약속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보라고 권고했습니다. 부부는 실제로 그렇게 했고, 결국 결혼생활을 잘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성약의 힘은 우리가 직면하거나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보다 더 위대합니다.

    복음 생활에서 멀어진 분들께 다시 돌아오시도록 부탁합니다. 성찬과 성전에 참여하면서 성약을 기억하고 성약을 새롭게 하는 축복을 느껴보십시오. 그렇게 우리는 사랑을 표현하고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다짐을 나타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여러분은 약속된 모든 축복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회원이 아닌 분들에게 신앙을 행사하고, 회개하도록 권유하며,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침례 성약을 맺을 준비를 하도록 권유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가르치는 것들을 따를 때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주님을 따르려 노력할 때 우리는 하늘의 축복을 받습니다. 저는 성약을 맺고 지키며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따를 때 그분의 약속이 성취된다는 것을 압니다. 주님께서 정말 커다란 사랑으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아끼신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