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속 사람을 살게 하신 성령을 소멸하지 말지니
2007년 10월


속 사람을 살게 하신 성령을 소멸하지 말지니

우리가 빛과 지식으로 생각을 채우기 위해 성신을 초대할 때, 주님은 “우리를 살아나게 하십니다.” 그것은 즉 속 사람을 가르치고 활기를 주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서 바울은 회원들에게 성도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어울리는 특성과 행동들을 열거했습니다. 19절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은 짤막한 권고의 말씀을 주었습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바울이 이 글을 쓰기 약 500년 전에 야곱이라고 하는 몰몬경의 선지자가 불순종하는 백성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려고 애를 썼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담대하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선지자들의 말씀을 저버리겠으며 … 그리스도의 선한 말씀과 … 성신의 은사를 부인하며 성령을 소멸 … 하겠느냐?”1

바울과 야곱의 시대로부터 여러 세기가 지난 오늘날 우리 역시 우리 생활에서 성령을 방해하거나 무시하거나 소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세상의 매혹적인 손짓은 우리의 관심을 협착하고 좁은 길로부터 멀어지게 유혹합니다. 사탄은 우리가 십대든 청년 성인이든 혹은 남자든 여자든 간에 성령의 속삭임에 대한 우리의 감수성을 무디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성령, 즉 성신의 역할은 우리의 필멸의 생활에서 언제나 필요합니다.

아버지께서는 태초부터 그분의 영의 아들과 딸들에게,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의 속죄와 부활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면전으로 돌아와 해의 왕국의 가장 높은 단계에서 영생의 축복을 상속 받을 수 있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각자는 승영을 향한 여정이 길고 힘들고 때로는 외로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우리가 결코 홀로 여행하지는 않을 것임을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신앙, 회개, 침례의 선결 조건을 갖추는 모든 이에게 동반자이자 인도자인 성신을 마련해 주십니다.

영생에 이르는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끝없이 앞으로 그리고 위로 뻗어나가는 경사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영적 에너지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사탄의 사악하고도 파괴적인 저항이 계속 되기 때문에 성신의 지속적이고 지혜로운 인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속삭임을 방해하거나 무시하거나 소멸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성신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속삭임과 축복을 생활에서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종종 “우리가 받은 특권에 훨씬 못 미쳐 생활하고 있습니다.”2

값진 진주에서 모세는 아담이 침례를 받고 성신을 받은 후에, “속 사람이 살아나게 되었[다]”고 기록했습니다.3

우리가 빛과 지식으로 생각을 채우기 위해 성신을 초대할 때, 주님은 “우리를 살아나게 하십니다.” 그것은 다시 말하면 속 사람을 가르치고 활기를 주는 것입니다.4 그 결과 우리는 자신의 영혼 속에서 커다란 변화를 감지하게 됩니다. 우리는 강화되고, 평안과 기쁨이 가득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영적인 힘과 열정을 갖게 되며, 그것들은 우리의 타고난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우리는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성취할 수 있게 됩니다. 더 거룩한 사람이 되기를 열망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성신을 받은 후에 얻게 되는 특권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를 알고 싶으십니까? 그 대가는 미리 결정되거나 책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각자가 개인적으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불금”, 즉 개인적인 노력을 아주 낮게 책정했다면, 성령이 주고자 하는 모든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령을 소멸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여러분이 개인적인 헌신을 높게 책정했다면, 성령으로부터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지불금”은 물론 돈이 아닙니다. 그것은 개인적인 영적 노력과 행동에 대한 더 큰 결심이며 참여입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현재 우리의 선택과 우선순위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헌신 정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나는 교회 참석이나 부름보다 스포츠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가?

  2. 나는 한가한 날에 성전에 참석하는가, 아니면 쇼핑하러 가는가?

  3. 나는 가정이나 지역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봉사를 하기보다는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을 하지는 않는가?

  4. 나는 매일같이 신문은 읽으면서 매일 경전을 읽는 데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가?

현재 여러분의 선택과 우선 순위의 적합성을 명확하게 나타내 줄 다른 질문들도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현재 어떤 수준의 영적 발전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항상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더 높은 수준이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시간은 가장 훌륭한 자산입니다. 끊임없는 성신의 동반을 누리고 성신의 영향력을 더 온전히 받기 위해 영원한 것들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대답이 “예”라면, 더 깊은 영성을 추구하는 데 드는 최초 비용은 바로 더 큰 영감을 받고, 더 거룩하게 되고자 하는 강렬한 소망입니다. 이 소망이 우리 마음을 채울 때, 우리는 하늘의 도움을 받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를 더 많이 치르려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해 우리가 다음으로 헌신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와 선지자들의 말씀을 더 꾸준히 탐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부하려고 더 노력할 때, 우리의 삶에서 성신의 영향력도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손에 펜을 들고 새로운 통찰을 메모하고 영적인 느낌을 기록하면서 경전을 “탐구”합시다. 그런 다음, 우리가 배운 것을 개인 생활에 적용하도록 노력합시다. 영은 우리의 속 사람을 살게 할 것이며, 새로운 이해가 교훈에 교훈을 더하듯 올 것입니다.

영을 소멸하지 않고, 그의 임재하심을 초대하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취해야 할 또 다른 단계가 있습니다. 자주, 그리고 간절히 기도합시다. 구주의 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약속이 교리와 성약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내게 가까이 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가까이 가리라.”

  • “나를 부지런히 찾으라. 그리하면 나를 찾으리라.”

  • “구하라, 그리하면 받게 될 것이요,”

  •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리리라.”

  •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5

“형제자매 여러분, 그 순서를 유념하십시오. 우리는 구주의 계명을 정확하게 지킬 때 그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진지하게 간구합니다. 그러면, 성신의 속삭임을 통해, 하늘의 인도를 받고 분명하게 이해하게 됩니다.

금식하고, 성찬식 동안 성약을 새롭게 하며, 성전에 참석할 때, 우리는 영을 더 받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신은 그 강력한 영향력을 나타내 보일 것입니다.

성전은 개인적인 계시를 구할 수 있는 놀라운 곳입니다. 참석할 수 있는 한 자주 가서 깊이 경청하고 영원에 관한 영광스러운 약속과 기대에 대해 숙고할 때, 우리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에 대해 더 잘 이해하며 성전을 나서게 됩니다. 성신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 일상생활에서 결정을 내릴 때 영원한 안목을 갖게 해 줍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성령을 소멸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속 사람은 살아날 것입니다. 우리가 잘 견딘다면, 영생이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히 불순종이나 태만을 통해 성령을 소멸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 각자의 생활에서 “성령으로 살며”6 성신의 거룩하고 중요한 역할을 증진시키도록 합시다. 저는 우리가 진심으로 영을 구할 때, 조용하지만 중요한 성신의 작용을 통해 더욱 충만한 유익을 얻을 수 있음을 간증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합니다. 아멘.

  1. 야곱서 6:8.

  2. Brigham Young, Discourses of Brigham Young, sel. John A. Widtsoe (1954), 32쪽.

  3. 모세서 6:65.

  4. 팔리 피 프랫, Key to the Science of Theology, 9th ed.(1965), 101: “성신의 은사는 … 모든 지적인 능력을 일깨우며, 모든 천성적인 감성과 사랑을 증대시키고, 확대하고, 확장하고 정결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품을 지혜의 은사를 통해 율법에 적법하게 사용하도록 해준다.”

  5. 교리와 성약 88:63~64.

  6. 갈라디아서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