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후에
2007년 10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후에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회원인 우리는 평범한 남자와 여자가 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들입니다.

아직까지 연차 대회에서 말씀하다가 떨려서 죽은 사람은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오늘 그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결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르헨티나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 저자가 생각나지 않는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되지 않겠어. 할 수만 있다면 비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 내 권리야.”

비범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성공적이고 독보적이며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이 문구는 제 생각과 마음에 각인되어 계속 남아 있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회원인 우리가 평범한 남자와 여자가 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두 번째 문장의 “할 수만 있다면”이란 말은 제가 단순히 침례 받고 확인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그 중요한 날에 주님과 맺은 약속을 충실히 수행하고 영화롭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리하이는 아들 야곱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쳤습니다. “그러한즉 육체로 말할진대 사람은 자유로우며, 사람에게 마땅한 것은 모두 그들에게 주어졌느니라. 또 그들은 자유로이 만인의 크신 중보자를 통하여 자유와 영생을 택하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악마의 사로잡음과 능력에 따라 사로잡힘과 죽음을 택할 수도 있나니, 이는 그가 만인을 자기처럼 비참하게 되게 하려 함이라.”(니파이후서 2:27)

분명히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것은 자유와 영생입니다. 죽음과 악마에 사로잡힌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니파이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가르쳤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후에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은혜에 의한 것임을 우리가 앎이라.”(니파이후서 25:23)

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일에서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죄에 머물러 있다면 결코 우리의 신성한 잠재력에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여덟 살에 침례받았는데 그 때를 떠올리면 좋은 기억이 납니다. 침례식은 남미에 세워진 최초의 예배당인 리니어스 지부에서 있었습니다. 침례를 받고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 큰 형은 종종 그랬던 것처럼 저와 씨름을 하려 했습니다. 저는 “만지지 마! 죄를 지으면 안 된단 말이야!”라고 외쳤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저는 죽을 때까지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고통을 견디는 일 자체가 어려운 것이지만 우리 삶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결점과 죄의 결과로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가하는 고통입니다.

우리에게서 이러한 고통을 없애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심 어린 회개입니다. 저는 제 자신의 죄에 대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느끼고, 자신을 낮추며, 잘못을 회개하고, 주님께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을 보인다면 그분은 놀라운 속죄의 희생을 통해 그 죄들을 지워버리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시인 호세 헤르난데스는 그의 유명한 책 Martín Fierro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다가

때로는 그것들을 다시 찾기도 하지,

그러나 이것을 네게 알려주는 것은 나의 의무이니,

그대는 이것을 잘 기억해야 하네,

만일 그대가 그대의 수치심을 잃어버리게 되면

다시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죄를 짓거나 의롭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뛰어난 사람이 되기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원리는 복음 생활을 하면서 얻는 기회들을 찾고 활용하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선한 것은 그분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원히 책임져야 하는 또 다른 것은 행복의 복음을 모든 인류와 함께 나누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저는 스페인 갈리시아의 라파엘 페레즈 시스네로스 형제에게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분의 개종 이야기가 담긴 그 편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습니다.

“저는 인생의 목적이나 가족이 진정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마침내 선교사들을 제 집에 들어오게 했을 때,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할 메시지를 나누시죠. 그러나 경고하지만 그 어떤 것도 나의 종교를 바꾸게 하지는 못할 거요.’ 이 첫 번째 만남에서 제 아내와 아이들은 주의깊게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동떨어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두려움을 느낀 저는 곧바로 침실로 갔습니다. 문을 닫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그렇게 기도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버지, 이 젊은이들이 당신의 제자들이고 우리를 도우러 온 것이 사실이라면, 제가 알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바로 그 순간 저는 어린아이처럼 울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렸고,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저는 제 영혼을 꿰뚫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침례 받았고, 저희는 스위스 성전에서 인봉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날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가 행복의 복음에 따라 생활할 때 얻는 기쁨의 축복을 나누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험의 마지막 날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우리 주변에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충실하게 봉사하시는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과 수많은 형제자매님들처럼 살아 있는 모범들이 있습니다.

스페인 빌바오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했을 때 저는 제가 만난 회원들과 선교사들의 자질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지역의 충실한 교회 회원들처럼 위대한 능력과 사랑으로 이 사업을 전진시켰습니다. 그들 모두에게 제가 얼마나 그분들을 존경하고 감탄했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 주는 … 끝까지 의와 진리로 나를 섬기는 자를 존귀하게 하기를 기뻐하노라.”

“그들의 상은 클 것이요, 그들의 영광은 영원하리로다.”(교리와 성약 76:5~6)

니파이의 다음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항상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깨어나라, 나의 영혼이여! 더 이상 죄 중에 처지지 말지어다. …”

“내 영혼은 나의 하나님이요 내 구원의 반석이신 주 안에서 기뻐하리이다”(니파이후서 4:28, 30)

주님께서 우리가 선택한 이 “평범하지 않은” 길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도록 축복해 주시길 겸손히 간구하며, 우리가 선택한 이 길이 참된 길임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