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그러므로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택하라
2003년 10월


그러므로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택하라

여성이 그리스도를 마음 한가운데 … 모시겠다고 택할 때 … 그것은 자신의 가정과 가족의 중심에 그리스도를 모시는 것입니다.

자매 여러분, 온 마음을 그리스도에게 드리겠다고 택할 수 있다는 것, 즉 구세주와 구속주를 마음 한가운데 모시겠다고 택할 수 있다는 것은 제게는 아름다운 교리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은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1입니다. 우리는 첫째 지체 때에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택했습니다. 지상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가 매일 그분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소식입니까.

많은 나라에 살고 있는 성약의 여성으로서,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둔다는 것은 필수적인 일입니다. 이 “위태로운 때”2에 얼마나 그분이 필요합니까! 그분은 힘과 안전의 근원이십니다. 그분은 빛이며 생명이십니다. 그분의 평안은 “모든 지각에 뛰어”3납니다. 우리 자신의 구세주와 구속주로서, 그분은 팔을 벌린 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주께로 나아오도록”4 권유합니다. 자매 여러분, 구세주의 권유를 받아들일 때, 여성은 개인적으로 강화되고 그 여성의 의로운 영향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축복을 받습니다.

저는 여성이 그리스도를 마음 한가운데, 즉 자신의 세계의 중심에 모시겠다고 택할 때, 가족의 수가 많든 적든 자신의 가정과 가족의 중심에 그리스도를 모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느 곳에 살든, 어떤 상황이든, 가정과 가족의 심장으로서 각 여성이 마음에 담고 있는 것이 자신의 가정에서 그 환경과 분위기에 반영됩니다. 일본에 임무 지명을 받고 가 있는 동안, 한 교회 지도자가 그의 집으로 우리를 초대했습니다. 영광스러운 기회였지만 우리는 사전 상의도 없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온 손님을 집으로 데려온 남편을 아내가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걱정했습니다. 가는 길에 그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15분 정도의 시간을 주면서 이 예기치 않은 일행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현관문에 들어서서 신을 벗고, 상냥하게 말하는 젊은 상호부조회 자매의 정중한 환영을 받는 순간 저는 질서와 평화와 사랑의 영을 느꼈습니다. 어린 자녀들은 장난감을 들고서 서둘러 이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자녀가 여덟 명이나 되는 이 가정에는 아직도 일곱 명이 함께 살고 있었지만 가족이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분명했습니다. 주님의 흔적은 집안 곳곳에 있었습니다. 벽에 걸린 구세주의 그림, 눈에 띄는 곳에 있는 가족 사진과 성전 사진, 많이 사용한 경전과 근처 책장에 깔끔하게 겹겹이 놓여진 교회 비디오 테이프가 그것들이었습니다. “성령의 열매 …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5이 그 가정에 거하는 것 같았습니다. 온갖 연령층의 자녀들로 가득 찬 작은 방에 부모가 낮은 테이블 주위에 앉아 “그리스도를 이야기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며, 그리스도를 가르치고 그리스도에 관하여 예언하며, … 자녀들에게 저들이 저들의 죄를 어떻게 사함 받는가 하는 것을 알게”6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 가정의 자녀들의 모습이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의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독생자의 발 아래 엎드려 그분의 얼굴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압니까?”7 이 일본 가정에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분명히 “예”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성이 그리스도를 마음 한가운데 두기로 택할 때, 매일 그리스도와 같은 행동을 실천하려 할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같은 일을 하도록 가르칩니다. 사랑하는 자매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커다란 과제의 일부는 매일 그리스도와 같은 행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한 어머니가 가정에서 최선을 다해 회개의 단계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섯 살짜리 아들을 가게로 데리고 가 훔친 사탕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했을 때 회개의 원리를 아들의 마음에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 경험은 아이들이 결코 잊지 못할 경험입니다. 아이는 먼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사탕을 돌려주었으며, 주인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절대로 훔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그 아이가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보고하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그 사실을 아는 이유는 바로 그 어머니가 저였으며 다섯 살짜리 아이가 제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 손자 손녀, 조카들을 복음 안에서 키우려고 노력할 때에라도, 그와 같은 일들은 모든 가정에서 일어납니다. “예수를 닮[는]”8 것은 실천을 필요로 하며 그런 다음 그것은 습관이 됩니다. 그리스도를 마음 한가운데 모시겠다고 택하는 일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주님을 그들 마음 한가운데 모시도록 가르치려 할 때 여러 가지 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때때로, 우리가 크게 발전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갖지만, 그런 실망스러운 날에 저는 구세주의 다음과 같은 위안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선을 행함에 지치지 말라. 너희는 위대한 사업의 기초를 닦고 있음이라.”9

우리가 이 좋은 편을 택하고 구세주의 인도와 도움을 위해 매일 기도를 드림으로써 그분을 생활의 중심에 둘 때, 하나님은 “능력과 지혜를”10 주십니다. 우리는 가족을 강화하는 영적인 통찰력을 갖도록 축복을 받습니다. 어린 세 자녀의 아버지인 더그가 갑자기 직장을 잃었을 때, 가족 부양의 수단은 실업 수당과 약간의 저축, 그리고 친척들로부터의 약간의 도움이었습니다. 아내 로리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시간제로 일하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려고 애썼습니다. 그들은 옳은 모든 일, 즉 기도, 경전 읽기, 성전 참여, 십일조 참여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수백 통의 이력서를 제출하고 문의를 했지만, 면접 요청은 거의 없었으며 어떤 취업 제의도 오지 않았습니다.

일자리를 찾기 시작한 지 육 개월쯤 되었을 때 어느 날, 로리는 친정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약간 화난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기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무 소용도 없잖아요.”

전화 통화를 하면서 어머니가 자신의 간증을 나누고 딸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상기시켜 주고 있었을 때 로리의 어머니에게 영감 어린 말씀과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로리야, 네가 더 잘 알지 않니. 넌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시고 네 필요 사항을 알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니! 그러나 때로는 기다릴 필요가 있단다. 어쩌면 지금은 너를 연단하는 시간인지도 모르겠구나. 그러나 내가 아는 것은 이렇다. 지금 곧 침실로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위로와 평안을 간구하는 기도를 주님께 드리거라. 시간이 더 걸릴지도 모르지만 네 남편은 직장을 구하게 될 게다. 너를 사랑하고 너를 위해 기도하고 너를 도와 주는 모든 사람들을 기억해라. 너는 참으로 축복 받은 사람이다.”

로리가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면서 깨달은 것은 주님께 집중했기 때문에 생각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구세주의 사랑을 자신의 삶과 가정에 가져왔습니다.

사랑하는 자매 여러분, 저는 제 삶에서 종종 주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좋을 때나 제 앞에 주어진 어려움들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졌을 때나, 저는 주님께 돌이켜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분이 항상 그 곳에 계시며, 자애롭고 사랑이 넘치는 그분의 팔이 저와 여러분을 향해 펼쳐져 있음을 간증드립니다. [시각 자료 그리스도상] 저는 온 마음을 다해 예수 그리스도가 제게 힘이 되시는 분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분은 제 희망이며, 저의 구세주요 구속주이십니다. 저는 여러분과 더불어,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11고 말씀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고린도후서 3:3.

  2. 고든 비 힝클리, “우리가 사는 시대”, 리아호나, 2002년 1월호, 86쪽.

  3. 빌립보서 4:7.

  4. 옴나이서 1:26.

  5. 갈라디아서 5:22.

  6. 니파이이서 25:26.

  7. “자녀를 위한 기도”, 리아호나, 2003년 5월호, 87쪽.

  8. “주 예수를 닮으려고”, 어린이 노래책, 40쪽.

  9. 교리와 성약 64:33.

  10. 앨마서 31:35.

  11. 여호수아 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