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다할 수 없는 은사
조셉 비 워스린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우리가 말로 다 할 수 없는 성신의 은사의 연단하는 영향력에 마음의 문을 연다면, 새롭고 영광에 찬 영의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특권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의 지도자들이 성신의 신성한 은사의 인도를 받아 전하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늘 이 훌륭한 은사에 대해 몇 마디 말씀을 전할까 합니다.
여러분은 태양이 만들어내는 빛과 에너지의 양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 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는 열과 빛은 하나님께서 댓가없이 주시는 은사입니다. 이 은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선을 베푸시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1
태양의 빛은 우주를 통과하여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에 생명을 주는 온기와 빛을 가득 채워줍니다. 태양이 없다면 지구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어 영원히 황량하고 춥고 어두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태양이 지구에 생명과 빛을 주고 있는 것처럼, 영적인 빛은 우리의 영에 자양분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그리스도의 빛이라고 합니다. 경전의 가르침에 의하면 그것은 “세상에 오는 각 사람에게 빛을” 주신다고 했습니다.2 따라서 온 인류는 그 빛의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신성한 영향력을 지닌 그리스도의 빛을 통해 모든 남녀 노소는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 빛은 모든 사람이 옳은 것을 택하고, 영원한 진리를 찾으며, 우리가 전세에 있을 때 알고 있었으나 필멸의 상태가 되면서 잊혀진 진리를 다시 배우도록 격려합니다.
그리스도의 빛은 개체가 아니므로 개체인 성신과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빛의 영향력은 우리가 성신을 받기 전에 성신을 받을 준비로서 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빛은 정직한 사람을 인도하여 영의 음성을 듣게 함으로써3 참된 복음과 참된 교회를 찾을 수 있게 하고 그로 인해 성신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성신은 영체를 가진 존재이며 개체로서 신회의 구성원이며4, 하나님의 권세, 그리스도의 신성 및 회복된 복음의 진실함을 증거하는 증인 또는 간증자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열방의 수많은 사람들은 부지런히 하늘과 교통하여 복음의 진리의 빛을 얻으려 했습니다. 그들은 성신의 영향력이 복음의 진리를 확인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언자 요셉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신과 성신의 은사는 다릅니다. 고넬료는 침례를 받기 전에 복음의 진실함을 확신시켜 주는 하나님의 권세를 지닌 성신을 받았으나 침례를 받기 전에는 성신의 은사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고넬료가 이 복음 의식을 받지 못했다면 복음의 진실을 확신시켜 주는 성신은 그에게서 떠났을 것입니다.”5
성신의 은사는 성신을 변함없는 동반자로 받을 수 있는 권리이며,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회개, 침수에 의한 침례, 멜기세덱 신권을 부여받은 권능을 가진 종들에 의한 안수를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교회의 합당한 회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은사입니다.
주님은 교리와 성약에서 성신의 은사를 말로 다할 수 없는 은사라고 하셨습니다.6 간증과 영적인 은사는 성신의 은사에서 나옵니다. 이 은사는 마음을 밝혀 주며 우리의 영혼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며7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며 잊어버린 지식을 생각나게 해 줍니다.8 성신은 또한 우리가 “행하여야 할 모두를 보여” 주십니다.9
제임즈 이 파우스트 부대관장님은 성신이 “이 불안한 세상에서 내적인 평화를 위한 가장 위대한 보증인”이라고 말씀했습니다.10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은 “신회의 한 분으로부터 성역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11 이 말씀의 의미, 즉 신회의 한 분으로부터 성역을 받으며 무한한 지혜와 지식과 권세를 지닌 분과 교통할 수 있는 능력과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다른 모든 은사들과 마찬가지로 이 은사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교회 회원 됨을 확인하기 위해 신권 소유자들이 확인 안수를 할 때, “성신을 받으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 말은 성신이 무조건 여러분의 변함없는 동반자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경전에서 “주님의 영이 늘 사람과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12 확인 안수를 받으면, 성신을 동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게 되나, 이 권리는 오직 우리의 지속적인 순종과 합당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권리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라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성신은 우리에게 위험을 경고하고 궁핍한 사람을 돕도록 권합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 부대관장은 우리에게 이런 권고를 하였습니다. “살피고 기다리면 조용하고 작은 음성을 듣습니다. 음성이 들리면 현명한 남녀는 순종합니다. 성령의 권고는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13
언젠가 저는 커다란 동굴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동굴에 있는 동안 안내자는 칠흑 같은 어둠 속의 체험을 위해 잠시 불을 껐습니다. 놀라운 체험이었습니다. 바로 눈앞에 있는 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다시 불을 켜자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빛은 어둠을 뚫고 사물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성신도 우리 주변의 영적인 어둠을 관통하여 한때 숨겨졌던 영적인 것들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14
저는 주님의 일부 교회 회원들이 성신의 은사와 관련하여 받을 수 있는 특권을 외면하는 생활을 할까 봐 염려됩니다. 회원 중에는 세상의 일에 마음을 뺏겨 성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영적인 속삭임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소란스럽고 분주합니다. 분주하다는 것이 꼭 영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조심하지 않으면 세상의 일들이 영적인 일들을 밀어냅니다.
혹자는 죄를 범하고자 하므로 영적으로 사망하여 영을 느낄 수 없으며, 혹자는 영적으로 나태하여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과 하나님과 교통하고자 하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들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성신의 은사의 연단하는 영향력에 마음의 문을 연다면, 새롭고 영광에 찬 영의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들의 눈에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시야가 들어올 것입니다. 그들의 선택권에 들어 있고 귀중하고 영혼을 키울 수 있으며, 마음을 넓힐 수 있고, 마음을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성령의 일들을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브리감 영 대관장님은 순교한 예언자 요셉 스미스가 영 대관장에게 시현으로 나타나 성도들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한 성스러운 경험을 말했습니다.
그것은 이전의 어느 때보다도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더욱 필요한 메시지입니다. “사람들에게 주님의 영을 지녀야 한다고 꼭 전하십시오”라고 요셉은 말했습니다. “주님의 영은 그들을 옳은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조용하고 작은 음성을 외면하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그 음성은 여러분에게 해야 할 일과 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 줄 것이며, 왕국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형제들에게 확신의 마음의 문을 열어두고, 성령이 그들에게 임할 때 성령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일러두십시오.”15
형제 자매 여러분, 조용하고 작은 음성을 외면하시겠습니까? 성신을 거스르는 일을 하시겠습니까? 성령을 우리의 가정에서 몰아내는 영향력을 받아들이겠습니까? 우리의 가정에 받아들이는 여흥의 유형은 성신의 능력에 분명히 영향을 미칩니다. 세상의 여흥 대부분은 성신이 싫어하는 것들입니다. 폭력, 저속한 언어, 부도덕으로 가득 찬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절대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개별적으로 겸손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고 이렇게 자문할 것을 권고합니다. “나는 일상 생활에서 성령을 동반하고 있는가? 나는 행복한가? 일상 생활에서 성령을 거스르고 성신이 나의 변함없는 동반자가 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가?” 필요한 경우 회개하려는 용기를 갖고 성신을 동반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십시오.
“우리의 가정에서 성신의 영향력을 누리고 있습니까? 가족들이 성령을 거스르는 일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우리 가정에 불러들일 수 있을까요?”
우리의 가정은 좀더 그리스도 중심의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성전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이고 쾌락을 추구하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가정에서 소음을 줄여 세상의 소음이 조용하고 작은 성신의 음성을 누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부모는 가정에서 성신의 능력과 영향력을 누릴 수 있는 것을 가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기도하고 경전을 연구해야 합니다. 성신을 가정에 불러들일 수 있도록 회복의 찬송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가정의 밤 역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위험한 시대에 우리의 생활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사가 필요합니다.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님은 이렇게 말슴하셨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기뻐해야 할 이유는 많이 있으나, 두려워 해야 할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영의 속삭임을 따른다면, 우리는 미래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든지 안전할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이 우리에게 보여질 것입니다.”16
예언자 요셉 스미스는 성도들이 성신의 은사와 기타 모든 영들을 분별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이 은사는 그들의 영혼에 평화와 기쁨을 속삭이고 그들의 마음에서 원한, 증오, 분쟁 및 모든 악을 걷어 내며 그들의 소망은 오직 선을 행하여 의를 이루고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17
언젠가 제 친구 한 사람이 제게 성신의 은사를 알고 이해하게 된 경험을 말했습니다. 그는 자주 기도하였으며 간절히 복음의 진리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자신의 믿음에 대해 마음이 편함을 느꼈지만, 자신이 갈망하던 지식은 결코 얻지 못했습니다. 그는 체념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신앙에 의지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경전을 상고하던 중 그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뭔가 밀려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강렬한 사랑과 순수한 기쁨의 감정에 푹 빠졌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큰 기쁨에 빠져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는 말밖에 할 수 없으며, 그 때 느낀 감정의 정도를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성신이 머리 위에 부어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단지 상상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제가 의아심을 품을수록 더 이상 참지 못해 눈물을 흘리며 ‘이제 충분합니다’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느낌은 더욱 강렬해졌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저의 부친도 어린 소년이었을 때 침례를 받던 날 비슷한 경험을 하셨습니다. 부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독님이 안수를 하며 ‘성신을 받으라’고 말씀했을 때, 나는 그때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색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그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 순간 행복의 느낌, 즉 내 마음을 가득 채운 그런 느낌이었단다.”
그 순간부터 아버지는 평생 동안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며 살아계신 예언자를 통해 그분의 교회를 이끄신다는 사실을 늘 믿었습니다.18
오늘날 몰몬경을 공부하거나 선교사와 친구들의 간증을 들을 때 성신의 속삭임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이분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충만한 복음이 지상에 다시 회복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요셉 스미스는 하나님의 은사와 권세를 통해 몰몬경을 번역한 참된 예언자였습니다. 저는 모든 분들에게 몰몬경을 읽고 그 책의 약속을 적용할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너희가 이 기록을 받거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이 기록들이 혹 참된 것인지 아닌지 간구하여 보라. 너희가 참 마음 참 뜻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써 간구할진대 하나님께서는 성신의 능력으로 이것들이 진실함을 밝히 나타내어 보이시리라.”19
저는 교회 회원이 아닌 분들에게 진리를 더 이상 물리치지 말 것을 겸손한 마음으로 당부합니다. 마음속에 하늘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을 비워 두고, 여러분의 죄사함을 위해 신앙을 갖고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성신의 은사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는 살아계십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언자 요셉 스미스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완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은 우리 시대의 예언자, 선견자 및 계시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