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즐거움의 소리
2002년 10월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즐거움의 소리

우리 자녀들이 “즐거움의 소리”로 들을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참됨에 대해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간증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기회입니다.

저는 감탄부호를 좋아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쓸 메모를 기록할 때에도 종종 이런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것은 열정과 결의를 보여 주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구 가운데에는 감탄부호로 끝나는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받은 복음 중에서 우리가 무엇을 듣느뇨? 이는 즐거움의 소리니” 이 다음에 나오는 구절에는 감탄부호가 열 네번 이상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들리는 자비의 소리요, 땅에서 나는 진리의 소리요, … 큰 기쁨의 즐거운 소식이니라 …”

“… 하늘에서 우리에게 들리는 음성은 얼마나 영화로운고. 그 음성은 우리의 귀에 영광과 구원 … 을 고하도다”1라는 감탄의 표현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삶에 희망과 기쁨의 감탄을 가져다 주는 즐거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구세주에 대한 우리의 기쁜 간증은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나아오고자 노력할 때 우리 삶의 모든 면을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복음에 있는 기쁨과 희망의 감탄의 표현을 듣고 있습니까? 한 초등회 시간에 요셉 스미스의 첫번째 시현에 대한 공과를 마치고 아이들은 집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이 나타나시기 전에 요셉이 경험했던 어둠에 관해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 한 여섯 살짜리 소녀는 검정색 크레파스를 집어 든 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검게 그 도화지의 한 쪽을 바닥에서부터 위에까지 칠해 나갔습니다. 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그림에 관해 물었을 때 아이는 어둠 속에 있는 요셉 스미스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얘야,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모든 어둠이 물러났던 것을 알고 있니?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은 언제나 사탄보다 강하시거든, 그분들이 너를 보호해 주실 거야.” 그 어린 소녀는 자신의 도화지로 몸을 돌렸습니다. 도화지 위쪽 구석에 두 사람의 윤곽을 그렸으며 검정색 크레파스를 연노랑 색으로 바꿔 들고 도화지의 나머지 부분을 빛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바로 이 빛입니다. 그 빛은 회복된 복음의 빛이며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즐거움의 소리”입니다. 역경은 실재하지만 자녀들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행사할 때 오는 평안과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녀들에게 그 복음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그들은 이 빛을 경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부모들에게 “[그들의] 자녀를 빛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라”2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분은 또한 우리들이 자녀들에게 “기도할 것과 주 앞에서 올바르게 생활할 것을”3 가르치고 “회개와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침례와 … 성신의 은사 등의 교리를 자녀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4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귀와 마음과 정신이 “즐거움의 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또 우리가 복음의 진리를 가르칠 때 그들이 영원한 기쁨을 얻기에 합당하게 되겠다고 소망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런 예가 몰몬경에 있습니다. 이노스의 아버지는 그를 “주님의 돌보심과 훈계로” 가르치셨습니다. 이 위대한 축복이 이노스에게 “하나님의 이름에 축복을 돌리노라”5라고 선포하게 했습니다. 이노스는 그런 뒤 “나의 부친께서 영생과 성도들의 기쁨에 관하여 종종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마음에 깊이 스며듦을 느꼈[다]고”6 설명했습니다.

한 친구가 자신이 유일한 초등회 어린이였던 지부에서 어렸을 적에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매주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자신의 집에서 초등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제 친구는 어머니와 함께 소파에 앉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배우고 그 복음에 따라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을 너무도 고대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공책에 정성스럽게 쓴 그 기록은 그 가정에서의 초등회 모임에 언제나 기도와 노래 그리고 공과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 주었습니다.

이 어머니가 마음으로 바라는 소망은 바로 어린 딸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을 키우고 복음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적의 자신에게 너무도 중요했던 것들을 딸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신앙과 성약의 어엿한 한 여인이 된 이 어린 소녀는 구세주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 어머니가 보여 주었던 열정과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함을 느끼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이 어머니의 근면함은 감탄의 표현으로 장식되어 딸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살아 계신 예언자들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하는 성스러운 의무에 관해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7 대관장단이 보낸 서한에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족 기도, 가정의 밤, 복음 공부와 교육 및 건전한 가족 활동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요구 사항이나 활동이 아무리 합당하고 적절하다고 해도, 이러한 것들이 부모와 가족만이 올바르게 행할 수 있는 거룩한 임무를 대신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8

인생이란 부모님들이 그 보조를 맞추기에 너무도 빨라 보이며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하기에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말하기가 쉽습니다.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 한때를 생각해 보면, 이제는 그 하루 하루가 자녀들이 복음 안에서의 “즐거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로 가득찬, 작지만 소중했던 순간들로 채워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언제나 우리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지 않겠다고 선택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하겠다고 선택하는 것에서 중요한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대충대충, 어쩌다 갖는 가족 기도와 경전 공부 및 가정의 밤은 자녀들을 강화시키기에는 불충분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배우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복음을 배우며 순결의 법, 고결성 및 정직과 같은 표준들을 배우겠습니까? 이 가치관들이 교회에서 재강화될 수 있지만, 자녀들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가장 유능하고 또 가장 효과적인 근원은 바로 부모님들입니다.

이 어린이들이 누구이며 하나님의 왕국에서 그들이 지닌 잠재력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가 어려움들을 더욱 인내하고 부드럽게 극복하겠다는 더욱 커다란 소망을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힘 닿는 한 모든 것을 한다면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을 주님이 도우실 것입니다. 가족은 영원합니다. 또한 구세주께서는 우리가성공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영을 구할 때, 그러한 책임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위안, 인도 그리고 확신을 받고 또 부모가 되는 데 따르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룩한 영감을 받은 교회 프로그램과 우리의 자녀들을 보살피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이 우리를 도울 수 있습니다. 제 남편과 저는 저희 가족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던 감독님들, 신권 및 보조 조직 지도자들, 가정 복음 교사 및 방문 교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가정에 자녀가 있건 없건, 우리 각자는 부모님들을 돕는 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왕국의 중요한 것들을 배울 충분한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그들이 복음에 관해 배운 것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한 아버지가 네 살짜리 딸 아이에게 가족이 하루의 대부분을 집안 청소하는 일에 썼고 한 방만 빼고 모든 방이 깨끗해졌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는 아이에게 “너는 어느 방이 깨끗하지 않은지 아니?”라고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제 방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버지는 딸아이가 청소하겠다고 대답하기를 기대하면서 “너는 혹시 네 방 청소를 도와 줄 사람을 알고 있니?”라고 물었습니다.

그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글세요, 아빠. 저는 우리가 언제든지 두렵고, 걱정되고 도움이 필요 할 때면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아버지께 도움을 구하면 된다고 알고 있어요.”

우리가 자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그들 또한 우리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한 아버지는 여덟 살짜리 딸아이를 통해 겪었던 경험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어린 아이와 같이 됨‘이라는 주제로 성찬식 말씀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딸아이에게 왜 우리가 어린 아이와 같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왜냐면요, 우리는 예수님에 비하면 모두가 어린 아이들이구, 어린 아이들은 상상력이 좋기 때문이죠.’”

딸아이 대답의 뒷부분에 놀란 그는 왜 우리에게 좋은 상상력이 필요한지를 물었습니다. 그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그래야,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 위에 계신 예수님을 상상할 수 있고, 또 성찬을 취할 때 그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모든 것에서와 마찬가지로 구세주께서는 우리가 자녀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가르쳐야 하는지에 있어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그분께서 미대륙에 있는 니파이 백성들에게나타나셨을 때,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면서 “우시[며] … 어린 아이들을 안으시고 차례대로 저들을 축복하시며 아버지께 저들을 위해간구하시었고 …”9라고 경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에 관련해서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경전 중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묘사해 주는 이 간단한 말보다 더 부드럽고 아름다운 장면을 나타내 주는 것은 없습니다 …”10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복음을 가르치기 위한 열쇠는 주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 남편과 제가 자녀들을 키우느라 무척 고생했던 시간 동안 받았던 가장 훌륭한 권고 가운데 몇 가지는 저희 가정에 영이 함께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하기 위한 것들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영의 인도 없이는 영적인 것들을 배울 수 없으며 영적인 느낌들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부모로서 우리들은 자주 자녀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간증을 나눌 수 있습니다. 가정의 밤이나 가르칠 기회가 있을 때 간증을 전하여 영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 또한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간증, 곧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요셉 스미스가 하나님의 예언자이고, 몰몬경이 참되다는 간증을 하도록 가르쳐야”11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 중 행복한 부모가 되는 기쁨에 견줄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는 책임들 중 이처럼 중대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목표 중에서 자녀를 사랑과, 안전과, 신앙 가운데 양육하는 것이 가장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12

어린이들이 그들의 마음에 확신과 결심을 가져다주는, 영에 의한 증거를 받을 수 있음을 감탄부호로 간증드립니다. 저는 또한 우리 자녀들이 “즐거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참됨에 대해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간증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기회라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교리와 성약 128:19, 23.

  2. 교리와 성약 93:40.

  3. 교리와 성약 68:28.

  4. 교리와 성약 68:25.

  5. 이노스 1:1.

  6. 이노스 1:3.

  7.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 성도의 벗, 1998년 10월호, 24쪽.

  8. “A Letter to Church members from the First Presidency,” Church News, 1999년 2월 27일, 3쪽.

  9. 니파이삼서 17:21

  10. 고든 비 힝클리,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지키십시오”, 성도의 벗, 1995년 1월호, 52쪽.

  11. Let Not Your Heart Be Troubled, (1991), 154쪽.

  12. 성도의 벗, 1995년 1월호, 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