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개척자들


현대의 개척자들, 선조들과 마찬가지로 신앙으로 생활하다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이 교회 초기 개척자들과 현대의 개척자들에 대한 감사를 나눈다.

시온으로 모이라는 선지자의 부름에 따라 수만 명의 개척자들이 대양을 건넌 지 백여 년이 지났다.. 그들은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손수레를 끌고 평원을 가로질러 사막 가운데 도시를 건설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개척자들이 인내, 신앙, 희생의 유산을 남겼다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회원들은 이 개척자들과 같은 물리적 희생을 치르도록 요구받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국가에서 성도들은 용기를 지니고 고난에 맞서며,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고취하고, 영원한 구원을 얻고 지상에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데 필요한 힘든 일들을 하기에 “모두가 개척자”가 될 수 있다고 몬슨 회장은 말씀했다.(“모두가 개척자”, 리아호나, 1997년 7월호, 93쪽)

“오늘날의 개척자들”이라는 제목의 연차 대회 말씀에서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어려움에 맞서고 장애를 극복하며 다른 모든 시대의 개척자들과 마찬가지로 용감하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들을 따[르는]” 교회의 “평범한” 회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신앙의 토대

주님의 도움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일은 훌륭한 경험이 된다.

아일랜드에서 자란 수잔 존슨은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정말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알지 못한다고 느꼈다. 18살 무렵 어느 날 밤 수잔은 하나님에 대해 더 알기 위해 도와달라고 기도드렸다. 다음 날 선교사들이 그녀의 집 문을 두드렸고 토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곧 복음에 대한 간증을 얻고 침례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들은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잔은 침례를 받았다.

“부모님들이 제 침례식에 오셨지만 저는 그분들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발견하시면 제 목덜미를 끌고 집에 가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라고 수잔은 당시를 회상한다. “침례를 받고 나서 물 밖으로 나왔을 때의 그 깨끗한 느낌과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다는 그 느낌을 기억해요.”

그 이후로 여러 달 동안 수잔은 가족들과 친구들의 질문에 끊임없이 답하며 그들이 교회에 관해 들었던 소문을 잠재웠다. 그녀는 많은 친구들을 잃었지만 선교사들을 자주 초대하여 가족들에게 계속해서 복음에 관해 가르치기 위해 애썼다.

수잔이 침례를 받은 지 거의 2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의 어머니가 몰몬경에서 앨마서 34장을 읽고 있을 때였다. “어머니는 ‘이 생은 사람들이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할 시간’이며 우리는 ‘[우리] 회개의 날을 … 미루지’ 않아야 한다는 부분을 읽고는 갑자기 침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라고 수잔은 말했다.

현재 수잔의 여동생, 부모님, 자녀와 손자 손녀들이 모두 교회의 충실한 회원들이다.

수잔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 즉 가족 중에서 첫 회원이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거스르고 교회에 개종한 사람들과 개척자들 간의 유사점에 대해 종종 생각해 보았다고 한다.

“저는 항상 우리가 그분들이 직면했던 것과 같은 육체적 어려움은 없지만 다른 방식으로, 또는 어쩌면 다른 상황에서 같은 방식으로 힘이 필요하다고 항상 느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옳은 일이며, 주님께서 우리가 그 일을 하기를 바라시고,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그 일을 해낼 것이라는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개척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충실하게 난관을 헤쳐 나갈 때 우리는 우리가 해왔던 일이 옳은 것임을 알게 되는 보상을 받는다고 그녀는 말한다.

“누구에게나 역경은 있습니다. 설령 그것들이 꼭 개척과 관련된 경험은 아닐지라도 말이죠. 그리고 때로 우리가 그것들을 헤쳐 나가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옳은 일임을 아는 것과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힘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 저는 항상 교회에 개종한 것이 어둠 속을 걷는 것과 같다고, 다시 말해서 어두운 방에서 빛을 향해 걷는 것과 같아서 다시는 그 어둠 속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느꼈습니다.

봉사의 표준

2007년 전 세계적으로 연로한 부부 선교사 수가 2,600명을 넘어섰다. 그들은 복음을 전파하며, 성전에서 봉사하고, 가족 역사 사업을 지원하며, 지도자, 선교사 및 회원들을 강화하는 등 교회 사명을 촉진하는 여러 방식으로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지대한 공헌을 한다.

글렌 테일러와 롤라 메이 테일러 부부는 2009년 11월 네번 째 선교 사업을 마치고 귀환했다. 그들은 캐나다 토론토 성전(1996~1998년), 아프리카 남동 지역(2001~2002), 필리핀 마닐라 성전(2004~2005년) 그리고 영국 런던 성전(2008~2009년)에서 봉사했다.

그들은 더 많은 연로한 부부 선교사에 대한 교회 지도자들의 부름에 몇 번이고 응했다. 비슷하게 개척자들도 선지자의 지시에 따라 집을 떠나 몇 번이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해 새로운 난관을 겪었다.

초기 개척자들과 마찬가지로 현대의 개척자들은 주님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희생한다.

“초기의 조상에 대해 생각해 보면 그들의 주된 목적과 목표는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는 것이었고,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었습니다.”라고 테일러 자매는 말한다. “우리가 하는 일들과 행하는 선교 사업 역시 같은 목표와 목적을 위한 것이죠.”

테일러 부부는 11명의 자녀와 53명의 손자녀, 68명의 증손자녀들을 뒤로하고 봉사하라는 부름을 받아들였다. 그들은 자녀들의 결혼식, 선교사 환송회, 유아 축복 등에 참석하지 못했다. 재정적 희생도 감수했다. 하지만 그들은 부름에 순종했을 때 받은 축복들에 대해 이렇게 간증했다.

“우리가 매번 성별받을 때마다 스테이크 회장님은 우리 가족들이 돌봄을 받을 것이라는 축복을 주셨고, 실제로 그랬습니다.”라고 테일러 형제는 말한다.

“저희가 처음 선교 사업을 나갔을 때 두려웠죠. 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가는 것이었으니까요.”라고 테일러 자매는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성전 문을 들어섰을 때 받은 느낌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어깨를 어루만지는 주님의 손길을 느꼈고 … 집에 온 것같이 편안했습니다.”

끝까지 견딤

전 세계 교회 회원들은 헤아릴 수도 없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개척자들의 발자취를 따르며 “왕국의 크고 작은 일들을 성취[한다]”고 옥스 장로는 말씀했다.

어떤 회원들은 부름을 받아들여 충실하게 완수하며 기꺼이 시간을 내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합니다.

이동 중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던 개척자들처럼 병든 자들을 돌보는 가운데 시험을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이들은 확연하게 눈에 띄는 육체적 고충은 겪지 않지만

“그들이 마음 속에 지고 가는 짐은 손수레를 끌던 사람들의 짐만큼이나 무거울 수 있[다]”고 옥스 장로는 말씀했다. “또한 초기 개척자들이 타인의 이익을 위해 투쟁했듯이 현대의 개척자들도 다른 사람들의 죄악과 경솔함으로 기인된 짐을 지고 있습니다.”

현대의 개척자들이 걷는 길은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그 길에 역경이 따르며 희생, 인내, 신앙을 요한다는 점에서 결코 더 쉬운 길은 아니다.

옥스 장로가 말씀한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시대의 개척자들은 교리와 성약 98편 1~3절에 나온 주님의 약속을 통해 끝까지 견딜 힘을 얻을 수 있다.

“진실로 내가 너희, 나의 친구들에게 이르노니, 두려워 말라. 너희 마음에 위로를 얻으라. 참으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라.

끈기 있게 주를 기다리라. 이는 너희 기도가 사바오스의 주의 귀에 들어왔고-주께서 맹세하시고 그 기도한 것이 허락될 것을 명하셨다-하는 이 인봉과 증언과 함께 기록되었음이니라.

그러므로 그는 그 기도한 것이 이루어지리라는 불변하는 성약과 함께 이 약속을 너희에게 주느니라. 그리고 너희가 고난 받은 모든 일들은 너희 유익을 위하여 함께 역사하며, 내 이름의 영광이 되리라. 주가 이르노라.”